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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다 창문 밖에 벌집을 짓고 있어요..
어제 아침에 이불 널다가 방충망 열면서 발견했네요...말들이 대여섯 마리가 구석진데서 모여있길래 뭐하나 보니..
허걱 집을 짓고 있지 뭐예요...예전에 커다란 벌집을 본적은 있어도 처음부터 지어지는 과정은 한번도 본적없는데
완전 처음 부터 짓는 모습을 다보게 생겼어요.. 처음 발견했을때는 5미리 정도더니..오후 아이 유치원 다녀와서 보니 1센치정도 지워놨어요..
요새 자연관찰책에 빠져있는 아들은 신기해하며 보고 또 보고 난리법석이구요..
저도 솔직히 신기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남편 퇴근하자 아들이 아빠손을 잡고 자랑스럽게 뵈주니 곤충 엄청 싫어라하는 신랑은 어서 빨리 제거하라고 질색을 하네요..
나중에 더 커지면 119불러야 한다고 빨리 없애라고...근데 자기는 못한다고 저보고 없애보라고...멀찍이 물러섭니다..
아들아이 생각하면 좋은 관찰체험이 되겠다 싶어 좀 놔두고 싶었는데 말벌들이 우굴우굴 몰려드는거 보니 진짜 겁나긴 하데요..
드라이기 가져다가 뜨거운 바람쐬주니 벌들이 다 날라가고 연필깎는 칼 가져다가 2센치도 안된 벌집을 잘라내버렸습니다..
그제사 남편 다가와 담배불로 그곳을 지져버렸구요....
시원섭섭한맘으로 울상된 아들 달래며 저녁먹고 있는데...고놈의 벌들이 또 모여드네요...
계속 드라이기로 쫒아내고 담배연기 쐬어주며 몇번을 쫒으니 없어졌어요..
근데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아니 이놈들이 또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이 여름날 말벌들과 씨름하게 생겼어요..
참 별일이 다 있네요..
1. 얼마전에
'07.8.17 9:11 AM (61.254.xxx.106)제가 사는 빌라 외벽에 말벌이 집을 지어서 119에서 출동했었답니다
말벌들이 참 여기저기 집을 마구 짓나보네요..@@2. ^^
'07.8.17 9:14 AM (116.120.xxx.243)저희집은 아파트12층인데 저희아이 어릴적에 벌들이 베란다에다 집을 지어서 엄청 무서워했던 기억이있어요.하루종일 붕붕~~거리고...
결국엔 119에 신고했더니 아저씨 세 분이서 오셔서 약뿌리고 떼어(?)가셨지요^^3. 뉴~스
'07.8.17 10:00 AM (121.144.xxx.235)에 나오네요.
말벌이 살란기라서 * 기승* 이랍니다.
한번 쏘이면..정신 잃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네요.
겁납니다...4. ....
'07.8.17 10:05 AM (58.233.xxx.85)살충제를 좀 뿌려 두면 어떨까요 .말벌 상당히 위험한겁니다
5. 저도
'07.8.17 10:29 AM (124.216.xxx.216)아침 뉴스를 봤어요. 죽음까지 부른다는 말벌이야기... 어떤 조치를 취하셔야겠네요.
6. ..
'07.8.17 11:27 AM (58.226.xxx.213)그자리가 좋은가 보네요.. 그자리에 뭔가를 붙여두면 안될까요? 손이 닿는 곳인지..
박스테잎이라도.. 그것도 아니면 파스를 붙여두면 냄새가 나서 안오지 않을까요..
아..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7. 미조
'07.8.17 12:40 PM (124.216.xxx.145)헉..어제,오늘 거실에 앉아 밖을 보니 말벌이 계속 왔다갔다....
여기 뭐 먹을게있나..모하나? 하고 말았는뎅
집짓는거면..넘 무섭네요. 함 찾아봐야겠어요 ㅠㅠ8. 저는
'07.8.17 1:54 PM (219.241.xxx.168)에프킬라 하얗게 뿌리고 떼어 냈어요..
이후로 한번도 본적은 없어요..9. 저희집도
'07.8.17 8:10 PM (59.187.xxx.62)바깥창문 조금 열린곳에 지름 한 15센티 되게 벌집을 지었더라구요...창틀에 벌 죽은게 있길래 왜 여기서 죽었나?? 했더니, 벌집을 짓고 있었더라구요...그래서 119 아저씨들 신세 좀 졌죠...
제가 하긴 너무 무섭더라구요... 금방 오셔서 떼어주고 가셨어요....
119 아저씨들 이래저래 수고가 넘 많으시더라구요...이기회에 "감사합니다..!!"
떼고 나서도 일주일간은 벌이 왔다갔다 해요...걔네들도 황당할거예요...분명 울집이 여기 있었는데....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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