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기운이 있네요.
어제 시부모님 오셨다 가셨어요.
일요일 ..그러니까 삼일전에도 저희가 방문했었는데
수요일에 쉬는 날이라고 또 오신다고 하셔서...
정말 오시려나? 좀 너무 한다... 싶었는데
진짜 오셨어요.
결혼 안한 아들과 맛난거 사드신다고 하셔서 남편이 " 그럼 우리집에 들르던지 " 했는데
진짜루 오신겁니다.
저랑 남편과 아이는 그때 바깥바람쐰다고 나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정말 오신다고 연락이 와서 다시 주저앉았답니다.
남편에게 제가 거절할수도 있는 일이라고 하니까
정상적인 가정에서는 그런 말을 하는것이 아니구
먼저 부모님을 초대해야 정상적인 가정의 부인이라는군요.
어제 하루종일 남편은 쉬는 날이라고 누워서 뒹굴뒹굴 하면서
저에게 이것저것 심부름과 식사준비만 시키고 있었거든요.
겨우겨우 일으켜세워 바람이라도 쐬러가자고 한건데
어머님 전화오니까 바로 얼씨구나 싶은지 웃으면서 다시 들어오더군요. 집으로...
종일 일을 한데다가 저녁에는 시부모님과 그 시동생까지 오셔서 저녁까지 드시고 가시는바람에
제가 체력이 좀 딸려서 그런지 몸살기운이 있네요.
시부모님을 남편 쉬는 날마다 만나야 하는것이 정상일까요?
제가 정상이 아닌걸까요?
시부모님은 그렇게 맨날 아들과 손주를 만나고 싶을까요?
피곤해죽겠습니다.
졸지에 이상한 부인되고 나쁜 여자 취급받고
힘들고 그렇게 되었네요.
시부모님 오시겠다고 하면 절대 거절도 못한다면 정말 옆에 살자고 하시는데 그것도 거절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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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부모님 삼일마다 만나야 할까..요?
몸살기운 조회수 : 563
작성일 : 2007-08-16 09:49:49
IP : 58.224.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편을
'07.8.16 11:38 AM (59.15.xxx.9)우선, 자기 편 만드셔야 겠구만요..
그리고 으슬으슬 몸살기운 있으면 남편분께 말씀하세요..쩝..
저도 '아이구,아이구'하는거 엄살같아서 아픈거 티 안내는게 미덕인줄 알았는데
남편들은 자기 마누라 아픈거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안아픈줄 알아요^^
아마 몸살 기운 있다고 자리보전하고 누워 계셨다면
오신다고 전화 와도 몸살났다고 다음에 오시라 그랬을거에요..2. 휴가때
'07.8.16 12:39 PM (125.186.xxx.191)저희는 신랑 휴가 동안 (9일) 아기가 아직 어려서 놀러는 못갔는데요..
그대신..--;;; 시댁에 9일동안 5~ 6번은 갔던거 같네요.3. 신혼때
'07.8.16 1:49 PM (121.141.xxx.34)결혼한지 2년 다되어갑니다.
처음결혼하고 6개월정도는 일주일에 3번씩 시댁에 갔어요..-_-
바로 코 앞이였고, 그리 보고 싶다니..어쩌겠어요
두번은 직장 퇴근하고 차 마시러 가고..주말에 아침 먹으로 갔어요..
(생각해보니..그걸 어찌했을지..)
다행히..저희집으로는 안오셨구요--; 집이 좁아서..
첨엔 거절 못하고 오라 할 때마다 갔는데 나중에는 남편을 잡아서 조금씩 핑계대면서 빠졌지요
본인말고 남편분께서 사정을 얘기하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우리 지금 이러이러하니 다음에 오시라고..4. .
'07.8.16 2:38 PM (122.32.xxx.149)저 결혼하고 일년동안 저희 시부모님 저희 집에 집들이때 딱 한번 오셨는데요.
생전 부모님 초대 안하는 저는 진짜 비정상적인 부인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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