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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어찌 설득하나요?

간큰 맘 조회수 : 3,359
작성일 : 2007-08-16 08:55:04
누가 들으면 배부른 고민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여기 만큼 고민에 근심 중일때 도움받는 곳도 없으거란 생각이 드네요.제나이 37세..8살 초딩 딸아이 한명..건실한 남편...
몇년전 아이 유치원 다닐때 뉴욕에 일자리가 생겨서 아이 데리고 홀로 떠나려 했다가 남편의 심한 반대에 꿈을 접고 말았지요.그래도 늘 또다시 기회가 온다면 하고 살았는데......
얼마전에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그래서 관계 되시는 선생님도 어제 만나 뵙고 그곳 얘기도 듣고 식사도 하면서 맘은 뉴욕에 있었네요.남편에겐 아직 얘기도 못하고요.목적은 아이 에게 영어도 도움이 되며,다른 나라에서 좀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다 같은 엄마의 마음이며,또 이나이에 어디 그런곳에서 일자리를 다시 주겠냐며 제2의 인생을 해본다는 꿈을 꾸어 보네요.참고로 제가 할일은 스포츠 클럽 코치입니다.단,한인들 상대로 하기에 유창한 영어는 굳이 필요치 않지만 아이 학교 가는 빈 시간에 영어 공부도 해야 합니다.나를 위해서...
일단은 많은 기러기 아빠들이 있지만 제 경우엔 아이 학비와(사립에 해당하네요) 집 임대료(원베드)는 제 월급에서 충당하고 나머지는 남편이 도움을 줘야하지만,다른 유학생들에 비해서는 조금만 보내는 형태라서 남편에게 큰 부담이 가지 않는다는게 장점입니다.남편은 어이없는 현실이라며 이혼하고 아이 놓고 가라네요.
자기는 누가 챙겨 주냐구요....이게 이유이며,아이랑 떨어져서 살수는 없답니다.
제가 서울에서 살면서 쓰는 생활비의 반마 보내달라는데 이렇게 나옵니다요.....
그래서 우선은 비자부터 당장 받아놓고 먼저 저질러 보려 합니다.유학비자는 요즘 까다롭고 해서 개인비자 만들고 아이는 저렴한 사립도 얼마든지 훌륭하다고 해서 카톨릭 사립을 알아보고 경비 계산도 해보고,하우스 렌탈도 알아보는 중입니다.물론 그쪽에 절 고용하시는 선생님께서 알아서 도움주신다고 하니까...제 운동선수 시절 스승님이셨거든요.(여자 국가대표) 문제는 애아빠인데요,미치겠습니다.확 혼자 갈까봐요.무슨 설득을 해도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아요.제가 거기가서 바람날까봐 그러는지는 모르지만,그랬다간 스승님께 쫓겨납니다.워낙에 깐깐하셔서 그런꼴을 보시면 전...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고생은 이미 각오 하고 있네요.아이 뎨리고 떨어져 있는데 편할리는 없지만 여기서 영어학원에 50만원씩 주고 이정도 밖에 안되는데....하며 여러가지가 싫더군요.우리나라 교육도 현실성이 없어 싫어지구...갈려고 생각하니 왜이리 불만이 생기는지요.내 남편을 어찌하나요?지혜를 주세요~
IP : 220.86.xxx.19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6 9:11 AM (124.102.xxx.71)

    아빠랑 아이가 부모 이혼도 아닌데 내내 떨어져 사는 거 비정상인거 맞습니다. 아이도 못보고 부인이랑도 떨어져사는데 (아이 교육 때문에 가시는 거라면 몇년안에 돌아올리도 없구요) 결혼생활이라 할 수 없지요. 부부가 합의가 되면 상관없겠지만(그래도 전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안된다 하심 가지 마시던가 이혼하시던가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아니면 어떻게든 같이 갈 방법을 강구하시던지요. 그리고 아이 학비 말고도 아이 방과후에 혼자 방치하시면 안되거든요. 대도시면 생활비도 많이 듭니다. 남편은 돈버는 기계가 아니에요. 자청하면 몰라도요. 가족과 함께 살고 싶은 건 당연한 것이고 결혼한 남자의 권리입니다.

  • 2. 죄송합니다만
    '07.8.16 9:12 AM (169.226.xxx.175)

    남편이랑 헤어져서 그것도 바다건너서 기약도 없이 사시겠다는 게 이해가 않가네요.
    우리나라안에서는 그래도 차타고 가서 만날 수나 있지 뉴욕과 서울은 왔다갔다
    시간이며 돈이 엄청 들텐데요. 일년에 한번이나 얼굴을 볼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 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학위과정을 한다던지) 그것도 미국에서 꼭 해야한다던지 하는 조건이 아니라면 더더욱 왜 가시는 지 이 글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같이 있는 가정이 영어공부와 좋은 대학보다 휠씬 중요합니다.
    저라면 스스로의 욕심을 줄이고 (한국에서 직장을 알아보는 방향으로) 가정을 우선하겠습니다.
    전 제 남편이 간다고 하면 반대입니다.

  • 3. 반대
    '07.8.16 9:25 AM (211.186.xxx.168)

    남편분을 설득 하는게 아니라.. 부인을 설득하고 싶어요~~
    가지 마세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 4. 이세상에
    '07.8.16 9:31 AM (222.234.xxx.91)

    가족보다 더소중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이에게는 그어떤 교육보다도 부모랑 함께 사는게
    가장 큰 교육이며 더없는 사랑이고 또 당연한거 아닐까요
    어쩔수 없다면 몰라도 이렇게 일을 만들아가며 따로 살 필요가 있을지...
    부부에게도 아이에게도 절대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가족은 함께 있는게 제일이예요

  • 5. 저도
    '07.8.16 9:32 AM (210.222.xxx.139)

    저도 아이 하나에, 늘 일하고 싶은 욕망을 누르고 살고 있어서 웬만하면 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해하는 편인데 이런 경우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네요....
    떨어지기 싫어하는 남편을 두고, 아이를 데리고 혼자 가신다구요....
    가족이 왜 가족일까요.
    정말 이런경우엔 그렇게 일이 좋으면 왜 결혼해서, 더군다나 아이는 왜 낳으셨는지, 그런 말까지 나오네요.
    아이 영어.....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빠가 아이랑 떨어져서 살지 못하겠다는데 떨어뜨려놓으시겠다구요?
    제 일은 아니지만 제가 왜 이리 화가 나는지 모르겠네요.
    남편분과 사이가 많이 안좋으신가요?
    아이에게 가장 가장 좋은것은 가족의 사랑입니다.

  • 6. 스포츠센터 코치
    '07.8.16 9:40 AM (211.52.xxx.239)

    그거 한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학위를 따겠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 나라와 대우가 확연히 차이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도 아니고 쩝

  • 7. ....
    '07.8.16 9:42 AM (58.233.xxx.85)

    님같은 사고의 소유자는 결혼이란게 안맞는 분인건데 딱하네요
    결혼후의 우선순위는 가정 가족이지요
    님은 님하고 싶은거 하러가면서 님힘들것만 생각하나요?남겨진 기러기 남편들 지쳐서 호적정리 해버리는 사람 많이 봤네요 .

  • 8. 저도 좀...
    '07.8.16 10:00 AM (202.30.xxx.134)

    남편분이 그리 결사반대 하시는데 굳이 가시려고 하는게....

  • 9. 왜?
    '07.8.16 10:02 AM (211.175.xxx.31)

    결혼하셨어요?
    아니면 남편과의 관계에 무슨 문제가 지금 있으신가요?

    꼭 뉴욕에 가셔야 하는 이유가 없는 것 같아 보여요.
    결혼이라는 것을 하신 이상, 부부, 가족, 이게 최우선이죠..
    돈이 모자라서 원글님께서 돈을 보태기 위해 가시는 것도 아니고,
    아이 영어는 한국에서 꾸준히 열심히 하셔도 되는 것이고..
    솔직히 전혀.. 원글님의 내용이 마음에 와닿지를 않네요.

  • 10. ,
    '07.8.16 10:12 AM (210.94.xxx.51)

    원글님 생각도 이해가 가요..
    남들은 자식교육 위해서 일부러도 가는데 뉴욕같은데 일자리가 있다면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요..

    그런데요, 남편입에서 이혼얘기까지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설득을 시키실런지,, 좀 어려워 보이네요.
    그리고 원글님이 떠나갔을때 혹시나 남편분이 다른짓(?)을 저지른다면,, <- 이런경우 종종있어요.
    특히나 남편분이 반대하는 상황인데,,,,
    여러모로 너무 위험해보여요..

    가정이라는건요, 부부 둘이 완전히 합심해서 꼭꼭 지키지 않으면, 본의아니게 쉽게 깨져버릴 수 있어요..

  • 11. 도대체...
    '07.8.16 10:19 AM (210.121.xxx.240)

    무슨 지혜를 달라는 말씀이신지...
    아이보다도 원글님께서 더 가고 싶어하시는건 아닐지요...
    가족과 떨어지기 싫은게 남편 입장에서는 당연하거 아닌가요?
    한국에서 영어학원비가 50만원씩 든다면 뉴욕에서의 생활비는 그거에 몇배는 할꺼예요...
    아무리 원글님께서 일을 하신다고 해도 거기서 생활하시려면 영어공부 하셔야 하잖아요...
    어차피 또 돈 들어갈거구요...
    그냥 내맘대로 확 저지를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물론 82식구들이 가라마라 한다고 안갈것도 아니고 어차피 결정은 스스로 하셔야겠지요...
    그런데 정확히 뉴욕에 가시는 이유가 본인 일자리가 생겨서인가요 아님 아이 교육때문인가요?
    교육때문이라면 여기든 거기든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어떻게든 잘한다는거예요...
    제 사촌동생도 한국서 대학 졸업하고 뉴욕으로 유학 갔는데요 초기비용만 부모님이 대주시고
    스스로 다 해결했습니다...아르바이트하면서요...
    그리고 뉴욕에서 취업이 됐는데 연봉이 5만불이라네요...매년 오르고요...
    근데 혼자 살기 어느정도 여유로운 정도라네요...
    뉴욕이라는 곳의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결정 하시기 바래요...남편 입장에서도 좀 생각하시구요...

  • 12. 마리아
    '07.8.16 10:24 AM (122.46.xxx.37)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님의 이기심만 가득하구. 남편이 미국으로 발령나서 가는것두 아니구. 님이 돈을 안벌면 큰일나는 것두 아니구. 요새 강남엄마 따라하기 드라마 안보세요? 그 드라마가 뭘말하는지 모르세요? 소중한게 뭔가 다시한번 냉철하게 생각해보세요. 가정이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겁니다.

  • 13. .
    '07.8.16 10:30 AM (122.32.xxx.149)

    남편분 입장애서 생각해보면 남편보고 돈벌어주는 기계 노릇만 하라는거잖아요.
    남편도 원해서 기러기를 한다면 모를까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하는게 나쁘다고 생각되는데요.
    거기가서 원글님 수입가지고 다 충당되는것도 아니고 돈까지 보태라면서 안된다는거 억지로 간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아이 교육은 핑계이신거 같구요. 너무 이기적이시네요.

  • 14. 저도..
    '07.8.16 10:36 AM (211.37.xxx.136)

    저도 정말 말리고 싶어요.
    남편분을 설득하실 게 아니라
    님께서 다시 한번 생각하심이 옳을 듯 합니다.
    아이 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간 화목이고
    여기서도 충분히 자식교육 훌륭히 잘 할 수 있답니다^^

  • 15. ..
    '07.8.16 10:58 AM (210.108.xxx.5)

    님 남편이 너무 불쌍해요.

  • 16. 미국사는데요
    '07.8.16 11:14 AM (71.159.xxx.73)

    제가 보기엔 좀 무모해 보입니다.

    뉴욕 물가 엄청나며, 한인을 상대로 하는 스포츠센터정도면 대충 어느정도 규모일지 감이
    잡히는데요... 거기서 님을 풀타임 코치로 쓴다고 하면, 님의 체류신분 문제와 방과후 아이는
    누가 돌보나요? 미국에선 아이혼자 집에 못 두는거 아시죠? 베이비시터 고용하시거나 방과후
    다른곳 보내시면 아마 님 월급가지고 사립학교비랑 다른교육비로 다 들어갈 것이고 생활비는
    남편이 전부 부담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돈 다 대줘서 오로지 아이유학때문에 가는 기러기 가정하고는 님은 사정이
    전혀 다르네요. 엄마 혼자 아이학교 보내가면서 일하면서 뉴욕에서 일한다? 것두 시민권자도
    영주권자도 아닌 분이 한인상대로 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일한다는거....
    요새 취업비자로 영주권받기 하늘의 별따기인건 아시죠? 최소 8년걸리고, 것두 장담 못하죠..
    물론 수수료도 최소 3-5천만원 들어가구요.

    무엇보다 제가 보기엔 신분문제가 제일 걸리네요. 그 스승님이 님에게 혹시 관광비자로 일단
    들어와서 비자변경하라고 하던가요? 그럴경우 한국은 다시 못나가는건 아시는지...--;;

    답답하고 안타깝네요... 미국현실을 잘 모르시면서, 꿈만 꾸시는건 아닌지... 설득을 할
    사람은 남편이 아니라, 제가 보기엔 님이 마음에 바람이 든거 같네요...--;;

    좋은 답변 아니라 죄송하지만, 현실을 직시하시고 좀더 알아보시길..

  • 17. 미국사는데요
    '07.8.16 11:18 AM (71.159.xxx.73)

    참, 글구 아이유학비자로 미국와서 님 일하면 불법인건 아시죠? 불법체류자 단속도 나날이
    심해지고 있고, 불법체류자를 고용한 사업주도 요샌 벌금이 엄청나답니다.

  • 18. 원글 맘
    '07.8.16 11:25 AM (220.86.xxx.198)

    ...댓 글들 보고 가슴이 철렁합니다.제가 너무 이기적으로 비춰졌네요.다들 가정의 소중함이 먼저 라며 충고도 해주시고...소중한 시간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치만,이젠 제인생에 있어서 다신 이런 기회가 오질 않을꺼 생각하니 많이 속상합니다.그리고 한국에서도 코치 자리 분명있지만,(경력12년) 오픈대회 출전은 꿈도 못꿉니다.제한 되는게 너무 많기에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곳에 가서 살아보고 싶습니다.정말 아이 보다는 제 꿈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라기 보다는 아니, 아이를 희생시킨다는 마음의 엄마가 어디있겠습니까? 둘다 잡고 싶은 마음입니다.남편과의 관계는 15년을 살았으니 덤덤 자체...신혼 초창기부터 지방에서 근무하며 주말,월말 부부로 살면서 잦은 출장에...그렇게 건실하게 살아오긴 했지만 문제가 있는 부부는 아닙니다.그렇다고 애정이 많은 것도 아니네요.아이는 저 혼자 키우다 싶이 했구요.남편이 사업 시작하면서 많이 까먹기도 하고,형편이 많이 좋은것도 아닙니다.그럭 저럭 밥먹고,애교육 시킬 정도입니다.대한민국에서 누가 저같은 아줌마에게 300만원씩 주면서 일시키나요?가려는곳에 조건이 좋아서 도전하려 합니다.제 맘이 큰 잘못이라면 여기서 또다시 포기 한다면 평생을 후회 할것 같습니다.갔다가 오더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만 드네요.저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꿈인 기회를 포기하는거...너무 힘든 일입니다.

  • 19. 거침없이
    '07.8.16 11:31 AM (61.77.xxx.147)

    하이킥에 신지 생각나네요;;
    여덟살 아이가 뭘 알아서 미국가자 할까요. 것도 아빠 떨어져서..
    님이 가고 싶은 거죠. 남편과 함께 갈 상황이 아니라면 님이 이기적인 거 맞습니다.
    남편이 이혼하자고 해도 님은 하실 말 없는 거 맞고...
    그 모든 만류에도 만약 떠난다면 남자 하나 바보 만들고
    아이는 아빠랑 떨어져 살아 그리워하게 만드는 몹쓸 어미 되시는 겁니다;;
    어느 남자라도 이혼하고 애는 두고 가라할 상황입니다.
    님의 남편분이 꽉 막힌 게 아니라요;; 어이구 참나...

  • 20. 깐깐한 스승님
    '07.8.16 11:42 AM (64.59.xxx.24)

    께서 어재 저런 제안을 하셨대요
    말리셔야할 입장에 계신 분이,,,이상하네요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도전할만한 가치는 없어보여요
    그야말고 한국에서도 가능한 일이고 뉴욕에서 300만원이면
    물가로 따지면 큰 액수가 될 수가 없어요
    원글과 님의 댓글을 보니 환상이 더 많아보이네요
    현실과 너무 다르니,,,다른건 둘째치고
    님의 남동생댁이 저런 사유로 남동생을 홀로 두고 간다면
    어떤 생각이 들런지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 21. 정말
    '07.8.16 11:44 AM (121.116.xxx.164)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분이시네요-.-
    원글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자식핑계대면서 실은 자기가 가고 싶은거구나....
    자식 핑계는 절대 하지 마세요. 딸이 가자고 하던가요. 남편이 가라고 하던가요.
    미국가면 영어공부야 어찌어찌 되겠죠. 그리고 생활도 어찌어찌 되겠죠.
    근데 가장 중요한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어떻게 하실 생각인지??
    님께서는 지금 누가 말린다고해서 안 가실 상황이 아니란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게 가고 싶으면 이혼하는 수 밖에 없겠어요.
    누가 누구를 설득해야 하는건지 이해불가....
    남편 말씀이 수백번 맞습니다.

    참고로 저두 미국은 아니지만 외국에 사는데요. 외국에서 사는게 그렇게 호락호락한게
    아니랍니다. 한달에 300주겠다... 아는 선배다... 조건이 잘 구비되어있다....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밖에 나가면 반드시 변수가 생깁니다. 위에 어떤분이 한인상대로하는
    스포츠센터의 규모... 이런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위험한 요소들이 많이 있군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래요.
    내 욕심때문에 딸에게나 남편에게 소중한 가족이란 울타리를 소홀히 하지 마세요.
    님 욕심 챙기기 이전에....

  • 22. 미국사는데요
    '07.8.16 11:45 AM (71.159.xxx.73)

    좀전에 댓글 달았다가 원글님 댓글보고 다시 댓글다는데요.
    안타깝습니다. 300만원으로 뉴욕에서 아이 사립학교 보내면서 사신다고요? 남편이 한달에
    얼마를 님에게 보내야 할거 같으신가요?

    넘 모르시네요....300만원으로 뉴욕에서 아이랑 살려면 최하층 생활입니다...--;; 아이 사립학교요? 물론 공립은 체류신분때문에 안되니 사립보내야 하실거고, 사립 한달에 뉴욕은 최소1500불 이상 들어가는건 아시나요? 것두 학비만이고 교외활동이며 다른비용은 따로지요...
    아파트 원룸렌트한다고 해도 아이랑 살정도면 최하 1800-2000불 정도 들어가는데요. 거기다가
    유틸리티에다가 생활비....300만원갖고 어림도 없거든요....

    흑인많은 위험한 곳에 아이랑 둘이 싼 아파트얻어서 살 자신있으세요? 그런곳에서 아이교육
    제대로 할수 있겠어요? 아이가 참 불쌍하네요...

    글구, 역시 제 예상대로 어느정도 규모의 스포츠센터인지 대충 감이 오네요. 한국하고 달라요.
    그리고 한인상대로 하는 스포츠센타에서 님께 기회가 얼마나 주어지신다고 보시는지..
    한국으로 치면 지방 조그만 헬스클럽 수준에도 못 미칠지도 모릅니다. 님이 생각하는 기회라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도 안되시는 분이 미국에서 불확실한 체류신분으로
    무슨 기회를 잡을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정말 답답하네요.

    마치 마지막남은 인생역전의 기회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죄송하지만 제가 보기엔 현실과 동떨어진 님이 혼자 꾸고계시는 꿈 같네요...

    너무 적나라하게 말해서 죄송하지만, 님처럼 허황된 꿈가지고 미국에 왔다가 상처받고
    세월낭비하고 돈버리고, 이용당하고 떠나는 사람들 많이 봤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이교육생각하신다면 오히려 가지 말아야할 조건인데요 제가 보기엔...

  • 23. ;;
    '07.8.16 11:52 AM (220.86.xxx.162)

    미국에서 삼백갖고는 두명이서 절대 못살구요,솔직히 혼자있어도 빠듯한 액수에요. 매달내는 집세에 보험에 식비에 교통비에... 특히 뉴욕은 집값이 엄청비싸서 절대 못합니다..그리고 아기와 엄마가 살기는 위험하구요.뉴욕에 안전하고 좋은지역들은 집값이 비싼데다가 차로 다녀야되요.그리고 그런 지역들은 한정되있구요.
    뉴욕에서 엄마와 아기가 지내기는 정말 무모한 생각이에요. 저두 시애틀에 있다가 뉴욕갔었는데 정말 위험하고 어려워서 못지냈어요. 차라리 미국 시골에 있다면 모를까..그리고 영어못하면 살기 정말 힘들어요..

  • 24. 에구
    '07.8.16 11:55 AM (123.109.xxx.112)

    안타깝네요. 미국사시는 분 말씀대로 3000불 갖고 턱도 없어요.
    몰라도 넘 모르시면서 꿈만 꾸고 계시네요.
    저도 시민권자로 잠시 한국서 사는데

    미국서 제 주위에 체조 코치 라이센스가 국내에 몇개 안갖고 있는 사람중의
    한사람(한국에서 대학교수였대요) 이라고 해서 뉴욕와서 고생고생해도 나이들어 영어가
    미국애들 가르칠 정도의 실력도 안되고 해서...결국 영주권도 못따고 그 분
    아들은 대학교는 들어가야 하는데 영주권은 없고....에효..

    검도 관장님도 그 실력가지고 영주권 딸줄 알고 겁없이 뉴저지로 불법체류하면서
    교회불법 영주권 신청했다가 어긋나서 힘들겠다구 하고....한달전 미국가서
    만났지요. 그분 우리만 만나면 괜히 미국와서 고생한다고 하소연....

    만만하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윗분들, 저 모두 체험하면서 느낀 생활을 말씀드리는
    거니까 새겨 들으세요...

  • 25.
    '07.8.16 12:09 PM (125.129.xxx.165)

    가능하면 이 글에는 답글을 안달려고 했지만 원글님 댓글보니 달게 되네요.

    인생에서 두길을 선택한다면 분명히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길은 버려야하죠. 분명히 나의 선택이 옳은 것이라 하더라도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그러한 결정은 돌이킬수 없는 것입니다.(아쉬움이 남지만 어쩔 수 있나요?)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모든 이들은 세잎클로버를 버리고 네잎클로버를 찾습니다.
    그런데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행복"입니다.
    현명한 결정 하시기를 바라고 원글님의 선택에 정말 행운과 행복 모두 있기를 바랍니다.

  • 26. ......
    '07.8.16 12:13 PM (222.238.xxx.122)

    원글님께서 "다시올수 없는 좋은 기회" 라고 굳게 믿고 있는것이 "돌이킬수 없는 위기"가 될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하셔야 할듯..........꼭 가시려면 남편분만 잘 합의 보시고 가셔야지요..저질러서 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이혼을 불사한다면 몰라도....님도 행복하셔야 하지만 님남편분도 행복하셔야 하는것 아니겠어요? 15년을 같이 산 의리를 생각해서라도 말이죠....

  • 27. 뉴욕에서
    '07.8.16 12:58 PM (211.52.xxx.239)

    겨우 300만원 가지고 뭐 먹고 사시려고요
    저 같은 경우는 7년 전에 UN에 자리가 났었죠
    4800불 + a
    UN에서 일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탐나는 자리였었는데
    미국 사는 친척들 친구들 그리고 저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 모두 뜯어말려서 포기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뉴욕에서 그 돈으로 어림없다는 거였죠
    그런데 7년씩이나 흐른 지금 300만원에 한인 상대 스포츠센터 코치라니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고 욕심만 앞서시네요
    닉네임처럼 정말 간이 크세요

  • 28. 죄송
    '07.8.16 1:44 PM (210.108.xxx.145)

    하지만 월 300만원 연봉 3600만원은 한국에서도 8살엄마가 한다해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국땅에서 엄마가 FULL로 뒷받침하고 CARE해도 애 입장에서는 힘들터인데, 엄마가 일하러 가고 아이는 그 범죄많고 무서운 동네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뉴욕에서 월 300만원 받고 일하는 것은 거의 최저임금이나 마찬가지인데,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어떻게 아이를 보호하시고 학교를 통학시키시며 교육을 시키려는 것인지요. 남편이 생활비를 보내주면 얼마나 보내주겠습니까? 애키우면서 일안해보시고 외국생활 잘 모르시는 분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가고싶으면 혼자 가세요. 괜히 죄없는 애 고생시키고 애 버리시지 마시고요. 맘은 뉴욕에 계시다고요? 돈없고 집없는 사람들한테 가장 서러운 곳이 바로 그런곳이라는 곳을 모르시는군요. 죄송하지만 남편과 아이가 불쌍합니다.

  • 29. ??
    '07.8.16 5:14 PM (220.127.xxx.217)

    많은 이유들이 있지요 ..(가고 싶은)..그래서 결국엔 가는
    아무 능력 없이 남자가 보내주는 돈만으로(그러니까 남자만 가여운)사는 여자들도 많아요..
    원글님은 화이트칼라 고소득은 아닐지라도..일자리가 있으니 흔들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기러기가족이라고 다 화목하지 않거나 불행할꺼라거나 ..편견입니다
    같이 살아도 불행한 부부 있습니다..
    걱정하시는 맘들은 이해가 갑니다만.......저도 가고 싶습니당 ^^;
    같이 살아서 불행한게 아니라 아이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보면 한숨이 절로 나와서요..
    다만 스승님만 너무 믿고 가신다는게 쫌...

  • 30. 궁금
    '07.8.16 6:52 PM (59.7.xxx.45)

    미국에서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는 오픈대회라는게 어떤걸 말씀하시는 건지요?

  • 31. 시냇물
    '07.8.17 12:16 AM (220.88.xxx.36)

    나이 한 살 더 들기 전에 자신의 일을 찾고 아이에게 더 좋은 환경해서 교육시키고싶은 맘..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남편께서 허락한 상태에서도 헤어져 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생각이 들텐데 하물며 남편이 그리도 극구 반대하는 입장에서 굳이 일 찾아 간다는 사실이
    무리가 따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같으면 한국에서 일을 찾아보겠어요. 한창 웰빙이라고
    요즘분들 건강 많이 챙기니까 분명 그쪽 일자리가 있을 것 같군요.

  • 32. .
    '07.8.17 12:49 AM (222.234.xxx.59)

    남편이 어떤 여자를 만나서
    '절대로 내 인생에 두번다시 오지 못할 사랑이다.
    너를 포기하고 그 여자에게 가겠다'고 한다면 당신은 이해 가겠습니까?
    수긍하겠습니까?

    님이 바로 자신의 꿈으로 바람난 거에요.

  • 33. 친구
    '07.8.17 3:20 AM (80.135.xxx.144)

    친구가 뉴욕에 사는데요. 님이 환상을 가지고 가시는거라네요. 말리고싶다고...
    절대 아이 데리고 그냥저냥도 못 산대요.
    제가 하려했던 얘기 저위의 미국에 사는데요님께서 다 하셨네요.


    저도 외국 살지만 외국에서 아이 키우며 산다는것이 만만치 않아요.

  • 34. 저도..
    '07.8.17 4:05 AM (164.107.xxx.202)

    지금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원글님께서 올리신 사연과 많은 답글들 다 읽었고요.
    답글들 모두 굉장히 현실적이시고 객관적이세요.
    저도 도전을 좋아하고 항상 도전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만일 님께서 결혼도 하지 않으셨고, 아이도 없으셨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었겠지요.
    하지만, 배우자도 있으시고 아이도 있으시다면 거기에 따른 책임감도 분명히 가지고 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제 나만을 생각할수 있는 한 인간이 아니란 말이지요.
    한사람의 아내이고, 한 아이의 엄마 입니다.
    지혜롭게 처신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 35. hmmm...
    '07.8.17 1:52 PM (24.205.xxx.91)

    남편분을 설득하기보단 본인을 설득하심이 어떠실지요...
    저도 미국에 살구있구요, 이글을 읽으면서 넘 안타까운 맘에...
    이것 저것 다 제쳐두더라두 말이져 전 그 선배라는 분..
    이해가 안돼네요...그렇게 사업까지 하는 분이면 1-2년 사신것두 아닐터
    오겠다해두 잘 생각해보라 해야하는거 아닌지...
    전 언뜻 이런 생각이 드는것이...LA에 넘 오래살았나봅니다--;;
    여기서보면..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시구요...
    한국사람들 특히 한국에서 갓 온 사람들 사기치구 그러는거
    거의 다 같은 한국사람들이더라구요...
    글구 님같은 경우 그 선배란 사람 말만 믿구 가는 건데
    월급은 제때 잘받을수 있을런지...
    받더라 하더라두 $3000 이요??글쎄요...한국에서 300만원하군 비교가 안될터
    아주 아낀다면 집값+밥값정돈돼겠네요
    아이 학교는 어떻게 데려다주실건지 또 일은 어떻게 가시건지...
    버스며 지하철 대중교통이라해두 뉴욕이예요 한국같지않아요
    휴...제가 더 심란해지네요...그래두 정 가셔야겠다면
    한 한달정도 이것저것 알아보실겸 다녀오시라 권해드리구싶네요
    가셔서 그 선배 헬쓰클럽 규모는 어떤지 집들도 둘러보시구요...
    멀리 보시구 가족을 위해 현명한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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