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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 !

.... 조회수 : 708
작성일 : 2007-08-15 13:10:15
시할머님께서 살아 계십니다...
근데 할머님께서 결혼할때 제 한복을 직접해주시구여
정말 할머님댁(혼자사심) 갈때마다 잘해주셨습니다
저흰 시댁이 멀어서 주말이면 그냥 시할머님댁에 가서
할머님 말동무 해드리다가 오고 그랬습니다...
근데 시누랑 시모가 정말 내가 할머님께 이쁨받는걸
싫어합니다...할머님께서 어머님 예전에 시집살이 정말
시키셔서 두분이서 사이가 그렇게 좋은건 아닙니다
허나 전 제가 할머님 챙겨드리고 하면 진짜 어른한테
잘한다는 얘기듣겠지 싶었는데... 어느날 어머님께서
저보고 할머님께 연락도 찾아가지도 마라 사실 대개 힘들어하신다
이러십니다.... 전 정말 그런줄 알고 안찾아 뵜었죠...
근데 저번 명절때 할머님댁에 찾아가니 저희보고 막 왜왔냐고
소리지르시고 화내시고 그럽니다... 진짜 그런 모습 처음봤거든요
저흰 왜그러실까 싶어서 있는데 알고보니 시모랑 시누가
할머님께 "쟤네들이 어머님께 오는거 다 돈받을려고 그러는거에여."
이렇게 말했다더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진짜 화나더라구여
진짜 왜그러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저흰 진짜 그후에 할머님댁에
아예 갈수없게되었고 어머님께선 저랑 전화만 하면 괜히 할머님얘기하시며
웃으시고 할머님댁에 가선 저한테 연락하셔서 지금 뭐한다 이런식으로
얘길하십니다.... 정말 이상하단 생각밖에 안들고 전 이유가 궁금할뿐입니다...
왜그런 말을 해서 우리입장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할머님껜 연락도 하지말라던 어머님께서 제가 연락을 안드리니까
"나한테는 일주일에 무조건 두번씩 연락해라"이러십니다...
정말 어이없죠... 집안에서 가장큰 어른한텐 연락하지말라 그러고
어머님껜 일주일에 두번...진짜 꼭두각시도 아니고 전 어머님께도 당연히
연락을 안드리고 있구여.... 정말 너무 괘씸하고 얄밉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결국 연락안하니 아버님께서 연락오셔서 어머님께 일주일에 두번해라고 하시네요
어머님께서 분명시킨거겠죠... 제가 아버님말은 잘따르는 모습을 늘 보여드렸거든여
정말 화나고 짜증나서 저랑 남편 어머님이랑 연락 끊을려고 합니다...
왜 그런말을 하셨으며 왜 우릴 할머님께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정말 어른의 탈을쓴 동네꼬마로밖에 보이질 않네여 ~
IP : 222.108.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5 1:20 PM (219.255.xxx.239)

    음.... 할머니께서 경제력이 있으신것 같네요 정황상 미루어볼 때

    원글님 부부가 이쁨받고 그 경제력까지 넘겨받으실까봐
    미리 손을 쓰신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어요.......

  • 2. 에휴
    '07.8.15 1:32 PM (121.141.xxx.201)

    이간질시키는 분들은 꼭 있어요...

    우선적으로 일주일에 두번하라고 두번할 필요 없습니다. 안하면 엄청난 화를 내겠지만
    그것도 시간지나면(그 시간이 언제일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포기합니다. 님가지고
    온갖 이야기에 구설수에 기타등등 하겠지요. 나는 저말들이 안들린다 나는 모른다 마음으로
    모르쇠로 사십시요.

    그리고...할머님께 이전까지 일들은 모른척하시며 그냥 잘 대해주세요. 그럼 그 모습보고
    시어머님 화내시겠지만 모른척하고 다시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십시요. 자꾸오고 기분좋
    게해드리면 할머님 다시 좋아지십니다.

    난 그냥 그대로인데 주위에서 흔들어대는 사람 부지기수 많습니다...

  • 3. 남편과 상의
    '07.8.15 3:14 PM (125.177.xxx.160)

    원글님이 시어머님 대신 시할머님을 찾아뵙는것에 대해 남편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편분이 먼저 제안하셨다거나 그런것이 아니라면
    원글님도 원글님의 편한대로 시댁에대한 도리를 한것처럼 보여요.
    입장을 바꿔서
    내가 시어머닌데 나한텐 안오고 나의 시어머니만 공경한다면
    두군데 다 안오는것 보다 더 속이 상할것 같아요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의 관계나 재산관계 다 배제하고말이죠)
    원글님께선
    그래도 매주 시댁(할머니도 시댁어른이니)을 찾았고
    젊은 새댁치고 할도리를 다 한 셈이고
    오히려 시어머님이 시할머님 안챙겨드려도 되게 해드렸으니
    1석 2조라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선 맘이 상할것 같네요.
    물론 시어머니, 시누가 중간에서 이간질 시키고, 억지 부린걸 보니
    원글님 상황이 무척 억울하게 되긴 했지만
    이렇게 된 원인제공을 원글님도 어느정도 했다는 생각이드네요
    (순수한 원글님의 의도를 탓하는게 아니에요.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그렇다는거죠)
    일이 이지경까지 됬으니 바로잡기 어렵긴 하겠지만
    남편도 부모님과 연락을 끊으려고 한다는 이유가 좀 황당한 편입니다.
    주 2회 무조건 연락해라라는 억지는
    남편이 나서서 중재해야 할 문제이고(남자들 그런거 잘하는 사람 없지만 역시나 남자의 몫)
    시할머님만 찾아뵈서 어머님 서운하게 한 점은 원글님이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해야 하실것 같습니다.
    그러고도 일이 안풀리면 그때가서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 4. 우는놈
    '07.8.16 3:39 AM (220.72.xxx.198)

    우는놈은 항상 이유가 있습니다.
    그 시어머님과 시누가 그러는데는 분명 이유 있습니다.
    나이드신 노인네가 혼자 사는것은 강팍해서 일수도 있고 젊은날 잘 못해서 일수도 있어요.
    그게 시어머님이 잘 했다 소리가 아니라
    아직은 새댁이라 잘 모르시고...
    아니 잘 모르는게 차라리 낫죠.
    어머니보다 할머니가 더 편한 관계인것은 분명하구요.
    윗 분 남편과 상의하시란 분 말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경험자 입니다.

  • 5. 경험
    '07.8.16 5:20 PM (211.255.xxx.180)

    윗분 말씀 맞아요... 무슨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이유는 알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순수한 맘으로 할머니를 찾아 뵈었다면 가지 마세요.
    직속 상관이 젤 무서운 거예요..
    할머니가 편하긴 한데,, 간혹 나이 드신 할머니들도 말이 사람따라 달라서 사람들 관계 복잡하게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늙으셔서 그런거니 이해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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