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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땜시 아주 돌겠습니다.
좀전에 시엄니랑 통화했는데...
서방님 아들이(조카) 9월초에 돌이에요.-전글서 언급
울 남편 좀전 시엄니랑 통화하면서 글쎄....
남편 "돌이랑 백일이랑 번거롭게 하지말고 울집서 상 다 차려놓테니 같이 하면 어때요?"
시엄니 "땡큐봐뤼"
이게 뭔말입니까?
전 신혼2년을 시집서 아주버님과 형님이 다 직장다니셔서(은행-아주 퇴근시간 늦기로 유명합니다.)
애들 2명 나혼자 보고 밥해먹이고...
진짜로 신혼때 바로 애기엄마 되가지고(형님애들 보느라..) 고생고생 다했는데..
울 동서 애낳고 형님애들 볼까싶어 바로 분가!
친정식구들과 같이 삽니다.
친정엄마 고생할까 싶어 돌상을 시댁서 차린다고 하는데...
울 남편 자기혼자 생각하고 저와는 상의없이 좀전에 어머니께 그리 말했다고..
시엄니가 전화하셔서 돌떡까지 같이 맞추라고 전화왔네요~
이게 아주 지 와이프를 뭣같이 생각하나...
전화해서 거품물었더니 순전히 그냥 자기 생각이였다고...-_-;;
울엄니는 다 전화하고나서 나한테 알린것 같은데...
속이 터지다못해 욕이 나올라합니다.
1. 잠시만
'07.8.14 7:15 PM (210.106.xxx.182)미칩니다....
단호히 대처하시길...2. 경험
'07.8.14 7:17 PM (220.86.xxx.238)살다보니 일복은 타고 나는듯해요.
나도 비슷한 처지라서...3. 세상에
'07.8.14 7:22 PM (122.100.xxx.21)남편 버릇을 잘못 들여놓으셨군요.
와~~~대단한 남편이다.
어째 아내한테 상의 한마디 없이 그러나요?
상의해도 펄쩍 뛸 노릇이구만.
남편 혹시 고단수 아니예요?
미리 박아놓으면 님이 어쩔수없이 해야하는거..4. 그냥...
'07.8.14 7:35 PM (211.175.xxx.31)딱 손 놔버리세요..
말 꺼낸 사람이 상 차리라고 하시구요.
본인이 말을 꺼냈으니, 음식을 사오든, 맞춰오든
아니면 다른데서 퍼오든 알아서 하겠죠.
뭡니까?? 도데체.. 일은 하지도 않을꺼면서 입만...5. 마리아
'07.8.14 7:45 PM (122.46.xxx.37)이번기회에 안니건 아니고 긴건 기다라고 확실히해두셔야 할듯합니다. 다시 정정하라고 남편에게 말씀하세요. 그래야 님이 계속 편합니다. 응근슬쩍 넘어가면 님이 물러터진줄알고 매사에 그럽니다. 이번기회에 안된다고 딱부러지게 말씀하시고 시엄니께도 항상 님의 의견을 말씀하세요. 안그러면 오해가 불신을 낳고 불신이 가족의 화평을 깹니다. 그리고 다 자기가 할 몫이 있죠. 백일은 백일 돌은 돌이죠 무슨 아이들 뜻깊은 행사를 도매끔으로 넘깁니까? 다 태어난날이 있고 이름붙인 날이 있는데 기분나쁘게... 남편에게 딱뿌러지게 말씀하세요.
6. 저도
'07.8.14 7:55 PM (221.139.xxx.253)마리아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백일은 백일이고.. 돌은 돌이고.. 그건 크게 하던지..작게 하던지..부모로서 내 사랑의 표현이지 절대 하루 때우고... 묻어서 해치우는게 아니잖아요.
조촐하게 하더라도..내 아이만을 위해서 해주고 싶은건데...남편은 너무 자기 이미지만 생각하는거 같네요...쩝.. 이건 진짜 아니네요.. 시어머니도 아니라는거 알지만.. 이렇게 해버리면..시어머니가 해야할 일과 수고가 덜어지니까..모른척 눈감으시려나본데...
싫다고 단호하게 자르세요. 얄미워서가 아니라..마리아님 말씀처럼.. 너무나 아이에게 뜻깊은날.. 걍 대충 묶어서 도매금으로 해치워버리기 싫다고... 정말 정성껏..의미를 가지고 할꺼라고..의미퇴색시키지 말라고 말하세요..7. 해바라기
'07.8.14 8:22 PM (219.240.xxx.121)아니다 싶으면 확실하게 한판 붙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큰일을 치룰때 꼭 상의를 하더라구요..
지금 심정 이해갑니다..
침착하게 마음 다잡으시고 대화시도하세요..
좋은 결과있으시길..8. 욱
'07.8.14 8:35 PM (211.178.xxx.153)치밀어 오릅니다.
생판 모르는 남인 제가 다요.
진짜... 아우우~~~
암튼 절대 안되는 일입니다만.
만약 그래도 하게 된다면 장소 제공만 하고
돌 주인인 동서더러 출장요리사 부르라 하세요.
손 하나 까딱 안해도 되게 알아서 다 하는 곳으로요.
요새 누가 백일 한답니까. 그냥 간단히 밥 먹고 사진 찍어 주고 마는 거쥐.
백일이면 님은 아직도 몸조리 해야 하는데
아니면 내일 당장 입원이라도 하세요.
님 병들고 아프면 누가 알아주기나 한답니까.
딸이 셋이면 엄마가 건강하셔야 하니 평소에도 일하지 마시고 몸 아끼세요.
암튼 제가 보기엔 이해 못할 남편과 시댁분들입니다. 그냥 집안의 가풍 차입니까?9. ...
'07.8.14 8:37 PM (219.255.xxx.239)말도 안돼요 반드시 못한다고 하세요
일벌려놓은 남편한테 전화해서 해결하라고 하세요10. 내가화나
'07.8.14 8:48 PM (219.240.xxx.213)앞글에 친정엄마 항암치료중이라고 하신거 맞죠!
기본적으로 당연히 안되는거에다, 더더욱 안되는거죠.
아휴, 님 남편 너무 기막혀요.11. 강하게
'07.8.14 9:16 PM (59.12.xxx.92)나가세요.
절대 안한다고..
님이 무슨 가정부입니까?
님남편부터 틀렸어요.
시엄니게 전화해서 아범이 잘모르고 결정했는가본데
일이 있어서 못한다고 하세요.
시엄니가 뭐라 발끈하면 어머니 딸이 이런 상황이면 어떠시겠어요?
솔직하고 단호하게 나가세요.
역먹을 각오하고 나가면 그담부터는 편합니다.12. 욱
'07.8.14 9:24 PM (211.178.xxx.153)여기서 욱하고 뒤에 가서 자세한 글 봤지만.. 정말 이해 불갑니다.
시댁에서 하세요.
하시되 시어머니 장소 제공만 하게 하고 님도 몇가지 준비 (회 떠가시던가. 암튼
힘들지 않는 걸로요. 님 아직 몸조리 하는 중이 잖아요. 세짼데 잘하셔야해요)하시고
동서도 알아서 준비를 하든 음식을 시키든 하라고 해서 가족끼리 오붓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동서네도 형편 어렵다니 모여서 함께 축하하는 자리 그 이상은 의미가 없어요.
평소 먹는 정도에 몇 가지 힘 좀 주셔도 괜찮을 듯 한데, 그건 집안 분위기 보고
동서와 시어머니와 의논 잘 하세요.
괜히 돈 쓰고 힘 쓰고 의 상하지 않고 겹잔치 잘 치르세요.13. 로긴했음...
'07.8.14 9:27 PM (124.56.xxx.160)왠지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씁한 마음에 그냥 넘기지 못하고 로긴했네요.
원글님이 항상 양보하고 항상 감당하고 항상 포용하시는 분인거 같아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펄펄 뛰시지만...
말씀들해 주신 것 처럼, 그렇게 딱 부러지게 대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으시지 않나요?
그렇게 대처할 수 있는 것도 큰 능력이지요.
나만 참고 넘어가면 여러사람이 편할텐데...싶어 또 그냥 넘어가고...
그런 일들이 항상 반복되지요...휴우...
저는 동서분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해요.
애낳고 백일밖에 안된 형님에게 자기 애 돌상까지 차리도록 상황을 만드는 동서라면
저는 앞으로 사람취급 안하겠네요.
백일 하지 마세요.
위에 답글달아주신 어느분 말씀처럼, 요즘 백일하는 사람 없어요.
백설기나 넉넉히 해서 아빠직장에 작은 덩이로 포장해서 넉넉하게 따뜻한 채 보내시고,
주변분들과 나누어 드시는 걸로 때우세요.
백일떡은 백명과 나누어 먹으면 좋다하니까...
저는 직장 다니는데요...따뜻한 백일떡 인기 짱이에요...
서방님과 동서분이 상식적으로 해결하셨음 좋겠네요.
남편한테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워낙 좋으신분 같은데요. 뭐~
맘좋은 형을 이용해먹으려는 동생이 문제이고,
판단능력이 흐리신 시어머님이 문제이신 것 같으네요.14. .
'07.8.14 10:40 PM (211.176.xxx.152)제 남편이랑 똑같네요
일 다 질러놓고 태연하게...
그 일하는데 조금도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당장 한소리 듣게 되더라도 못한다고 하세요
시댁에서 하더라도 돌상에 필요한 떡이나 음식은 동서한테 해결하라고 당당히 말씀하세요
한두번 아무말없이 해주다보면 끝도 없구요
당장 원글님 입장을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원글님이 못하겠다고 얘기하더라도 원글님 탓하는 사람 없을겁니다15. 하하
'07.8.14 11:16 PM (24.168.xxx.17)너무 기가 차서.... 죄송.
거두 절미 하고, 이러면 어떨 까요? 집안의 평화를 위해, 한상 거하게 차려 주고, 돈 200만원 받는 거? 안주면 어쩌지? 아...좋은 방법이 아니네요.
그냥 솔직하게 부모님, 동생분 부부, 남편 모아놓기, 말씀 하세요. 내가 이리 이리 살아 왔다. 나도 우리집에서 귀하게 잘은 자식이다. 질리지 않게 웃으면서, 그러나 자잘하게 적어서 나중에 아..이것도 말할걸 하는 후회없이...
할말 다 하고는 찍.....눌러서 암말도 하지 마세요 당분간... 그럼 더 무서운 것 같에요. 흐흐.
음... 제가 하고 싶은 밥법인데, 사실은 저도 아직...하하..
화이팅!!!!!!!!!!!!!16. ...
'07.8.14 11:39 PM (121.131.xxx.138)그 상 차려준다면 원글님은 바부팅이, 그 집안의 봉이십니다.
그런일 저지르는 남편은 저지른 일 수습해 주는 부인이 있는 한 영원히 일만 저지르고 살겁니다.
땡큐바뤼~~ 소름끼치는 소리네요.17. 돌상 받는 동서는
'07.8.15 12:12 AM (121.140.xxx.104)이 상황이 좋답니까?
저라면 싫을 듯 합니다. 상황이 안되면 안하고 말지 그리 묻어서는 안할겁니다.
어쩌면 당사자들 (상 차리는 님과 아들 돌잔치 치르는 동서) 의견은 묻지도 않으시는지, 시어머니는 그렇다 치고 남편분 잘못이 커 보입니다.18. 죄송하지만
'07.8.15 12:01 PM (59.9.xxx.159)원글님
장애가 있어서 결혼 못하는 사람 남편이 구제 해 준 것입니까?
기가 막히네요.
이 글 남편 보여주세요.
아내에게 인격이 있다고 생각하면 이렇게는 못합니다.
인간도 아닌 남자네요.19. 기막혀!!~~
'07.8.15 1:49 PM (221.166.xxx.176)욕 나오는거 억지로 참고 있어요.
무슨 그럼 개xx은 경우가 있답니까??
울집이랑 별 다를게 없어서 좀 흥분했어요.죄송!!~~
울시엄니 울큰애 백일에 그 금같은 백일상에 당신 계모임하더군요.
울 친정식구 안방에 에어컨도 없이 몽땅 가둬두고...
시아버지 생신에도 당신 계모임하고...
암튼 울집이나 원글님 집이나 다를게 항게도 없네요.
그속에서 웃고 쳐먹는 인간들!!!..정말 재수없어.20. 헉...
'07.8.15 1:53 PM (220.85.xxx.13)정말 말이 안 나옵니다........ .
백일 안 한다고 하세요. 정말 님이 제 동생이었음 아마 제가 난리가 다 났지 싶습니다.
시어머니는 이런 상황에 땡큐라고 말씀하시다니... 지난 번 글에서는 그냥 남편이 특이한가보다 했는 데, 집안 전체가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런 생각을 해낸 남편도 이해가 안 가고, 시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안 말리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 동서는 그래서 그 돌상을 받겠답니까?
윗님 말씀대로 백일하지 마세요. 요즘 백일상 안 합니다. 사진찍고 백일떡하고 끝내세요. 저도 애엄마이지만, 성대한 돌상이나 백일상은 애한테는 오히려 힘들고 부모만족일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님이 돌상차리는 동안 님의 애들이 얼마나 고생할까...싶습니다.21. 원글이
'07.8.16 11:34 AM (121.157.xxx.221)라플글들 고맙습니다.
같이 공감해주시고 맞장구 쳐주시니 위안이 많이 되네요.
결국 같은날 저희집에서 하기로 했고 동서 친정어머니가 음식장만을 해주신다네요.
고기와 황태양념구이 과일 미역국만 제가 하기로 했어요.
리플글 읽다보니 동서입장에서도 생각하게 됬네요.
여러님들 감사해요.
제가 윗사람인데.. 맘씀씀이 조금 넓게 가지고 아랫사람에게 덕을 베풀고 살아야되겠어요.
공감해주신분들 충고해주신분들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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