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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거나 울적하면 ?

울적한 날 조회수 : 794
작성일 : 2007-08-14 16:03:37
제가 그러네요.
지금 상황이 막 속상해요..
뭐 딱히 상황을 바꿀 수도 없구요.
암튼 속상해서 괜히 울고 싶네요.
신랑이 위로해 주는데 거기다 대고
뭐라고 하기도 미안하고
우리 82 회원님들은
이럴때 어떤 방법으로 탈출(?)하시나요?
IP : 61.73.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8.14 4:12 PM (24.168.xxx.17)

    저도 막 속상한데요.... 그냥 여기와서 좀 한탄 하다가 반성하다가 오늘은 그러고 있구요...

    평소에는 보통 이런 경우를 잘 얘방 할려고 운동 하고 농담 많이 하고 웃고 그래요. 요즘은 농담 안 통하는 사람이랑 살다 보니 스트레스가 싸였나?

    금방은 밖에 나가서 한 바퀴 돌고 욌어요. 하도 열나서...뭐 그래도 그냥 머리에서 안개 나옵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리겠지만, 화이팅!!!

  • 2. Goosle
    '07.8.14 4:19 PM (147.46.xxx.211)

    저도 무슨 일이신지는 모르겠으나, 힘 드리고 싶습니다.
    님 글 아래아래 '급 우울' 글 쓴 사람이거든요. 유난히 그런 날인가봐요.
    지금 제가 가장 갖고 싶은건 자유시간이예요. ㅎㅎ
    남편에게 위로 대신 자유를 달라고 하심 어떠실지..
    저도 진지하게 고려중인데, 사실 답은 안나옵니다. 쩝.

  • 3. 고맙습니다.
    '07.8.14 4:25 PM (61.73.xxx.114)

    댓글이 위로가 되네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글들을 올리시나봐요.
    막 수다를 떨어도 좋을 것 같네요.. 이런 날은
    윗님 말씀처럼 혼자서 어디든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4.
    '07.8.14 4:43 PM (221.138.xxx.80)

    울적, 속상하면 그냥 산책합니다. 한참 걷다보면 제 마음이 조금씩 풀리는것 같아요.
    누군가 말하더라구요.
    운전을 하면서 이정표를 따라 가듯이...내가 들어선 길이 원하지않던 길이면 뉴턴을 해야한다고...
    불행이라는 우울이라는 이정표를 만나거든 행복이라는 이정표를 찾아 재빨리 방향을 바꾸어야한다구요.
    왜냐하면 내가 행복을 원하기 때문이라구요.
    그래서 전 아..내가 불행하다. 괴롭다 싶으면 재빨리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요.
    용서할 일이 있으면 빨리 용서해버리구요.....등등
    사람 맘이 맘먹은데로 되지는 않지만 또 맘먹은 대로 안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님도 빨리 행복해지지길,,,

  • 5. 저는요...
    '07.8.14 5:51 PM (210.121.xxx.240)

    그냥 막 환하고 사람 많은데 가요...그리구 막 걸어요...
    마트나 백화점 아님 공원...번화한 거리...
    기분이 다운되거나 속상한 일 있을때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불행하고 슬픈것 같은데 그렇지 않거든요...내안에 나를 가두면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돌아다니다 들어오면 피곤해요...그럼 씻고 자요...
    담날 어느정도 회복이 되더라구요...
    얼른 기분업 되셨으면 좋겠네요...^^

  • 6. 미술관
    '07.8.14 11:23 PM (59.9.xxx.156)

    저는 미술관에 갑니다..
    특히 리움.. 설명해주는 기계를 빌려주기때문에, 그거러 귀에 꽂고 설명 하나하나 들으면서
    천천히 작품 감상... 그리고 잠깐 커피도 마시고,
    구석구석 놓인 의자들에서 보이는 풍경도 한폭의 그림이라,
    마음 추스리기에 최고인것 같아요.

  • 7.
    '07.8.15 4:41 PM (125.176.xxx.249)

    종로에 나갑니다. (버스한번 타면 가니까)
    서점도 가고, 인사동도 가고, 커피 한잔 사마시면서 쏘다닙니다. 우아한척, 고상한척, 근심없는척...
    아니면 택시불러서 애들 데리고(봐줄 사람 없으니까) 파주사는 친구네 가서 저녁도 먹고, 떠들고 수다떨면서 웃고 옵니다. 잠시라도 잊으려고... 그러고나면 고민도 좀 덜어집니다. 어차피 결론이 갔다면...
    돈이 좀 있거나, 상품권이라고 꼼쳐놓은게 있으면 전철타고, 신세계강남점 갑니다.
    사는 물건이야 없죠. 워낙 비싸니까.. 그래도 지갑이 두둑하면 자신감도 생깁니다.
    서점구경하고, 지하슈퍼 구경하고, 밥먹고 쏘다니고, 지하상가 구경하고 옵니다.
    어찌됬든지 나가서 돌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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