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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안부를 전혀 안 물어보시는 어머니
그간 제 남동생도 결혼해서 애도 낳고,아버님은 정년퇴직하셔서 집에 계시고 등등
대소사가 많았는데,시어머님은 지나가는 말이라도
"사돈 어른들 건강하시냐?" "남동생은 애 낳고 잘 사니? 둘째는 가졌니?" 등등....
그러고보니 저에 대해서도 궁금한게 없으세요.
제가 애만 키우다가 올해부터 취업을 해서 일을 하거든요.
그럼,어떤 일을 하는건지, 퇴근시간이 늦지는 않은지....등등.
전 너무 꼬치꼬치 캐묻는것도 싫지만 이렇게 전혀 궁금증이 없으신것도 서운하네요.
저희 시어머님 성격은 자식들에게 짐되기 싫어하시고,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다고
하시면서,제가 신혼 때 안부 전화 드려도 뭘 이런걸 신경쓰고 사냐고,전화 하지 말라고 하시고,
생일을 챙겨드려도 이런거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는 분이세요.
역으로 제 생일도 결혼하고 챙겨 받은적도 없죠.
하지만,경제적인 능력은 전혀 없으셔서 저희가 매달 생활비 (꽤 큰돈) 드리고 있어요.
시아버님은 안 계시고요.
7년동안 시어머님께 들은 얘기라고는 저희 남편 자랑밖에 없어요.
아마 위인전 써도 될거라고 제가 우스개 소리 할정도죠.
남편 공부잘하고 똑똑하고 한번도 속 썩인적 없고 등등....
제가 조금이라도 남편 흉을 볼라 치면 어머님 표정 관리 안 되시고,아니다 손사래 치시고...
암턴,어머님께 남편은 신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되요.
오늘은 모처럼 쉬는 날이어서 쉬다가 이게 정말 궁금해 져서 수다떨어봅니다.
1. ...
'07.8.14 11:19 AM (124.102.xxx.71)시자 붙은 쪽과 며느리 사이엔 적당하기가 참 어렵죠.
며느리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면 싫어할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제 친정엄마는 친구분들보다 좀 늦게 결혼하셔서
저랑 오빠가 친구분들 애들보다 좀 많이 늦는데요...
친구분들 말씀이 며느리한테 뭐 기대하면 안된다 관심 갖는 것도 안된다...
뭐 그렇게 조언하는 분위기더라구요.
적당히 어떻게 해주려는 게 며느리 마음에 들기도 어려워요.
여기도 보면 음식 이것저것 싸주는 집은 넘 많이 준다고 불만..
안싸주는 집은 안싸준다고 불만...^^
경제적으로 부담은 되시겠지만 나이 드셔서 말씀 많아지면 더 피곤해요.
그냥 편히 생각하세요.2. ..
'07.8.14 11:20 AM (222.237.xxx.60)남한테 관심이 없는 타입이신 것 같네요.. 오히려 쿨 하고 좋죠.. 뭐.
저는 제가 좀 그런편이라서... ^^ 나중에 저도 그런 시어머니 되려나..3. 그냥
'07.8.14 11:21 AM (59.86.xxx.84)저처럼(-.-) 그다지 소식이나 관심에 무심한 사람 아닐까요.
어떤이는 자그마한 일에도 이것저것 궁금해서 물어보는 사람일테고
어떤이는 아무리 큰일에도 그다지 관심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사람일테고....
그나마, 자식은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장한 아들이라 그점만 주구장창 강조하시는가봐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아들흉도 볼만한 사람이라도 솔직히 자기자식 흉보는데 누가 좋아해요.
편히 사세요. 원래 그런분이니 원글님도 기대는 아예 하지마시고요. ^^4. 인사치레
'07.8.14 11:31 AM (59.15.xxx.9)안부..들어도 별루에요^^ 실제 궁금해서 물어보시는것도 아니고..네, 잘지내세요..한번 대답하고 마는거지 시시콜콜 어쩌니 저쩌니 해봐야 뻘쭘해져요..본인 아들이 콜콜한 얘기 옆에서 눈치없이 시작하면 어머님 딴짓 하세요^^결국 뭐..인사치레로 한번 건내신거니까..
5. 흠
'07.8.14 11:41 AM (61.79.xxx.101)저희 시어머니도 마찬가지세요.
맨날 전화할때마다 하시는 말씀은. 대부분 당신 아들 피곤해서 어쩌냐.. 참내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는 저도 있는데 말이죠...
친정에 전화하면 친정엄마는 시어머니 안부도 물으시고 사위 안부도 묻고 하는데
... 전 그래요. 그게 어디 '시'자가 붙어서 다르겠어요 제 생각엔 사람성격인 거죠.6. 초코쉬폰
'07.8.14 12:02 PM (218.39.xxx.121)저보다 나을지도...
전 친정이 지방인데, 빈말으로도 친정 못가봐서 어쩌냔 소리 한번 없고...
명절 한참 지나고 친정 가는데 남편 힘들까봐 시어머니께 잔소리 듣고...
시어머니 시아버지 생일 꼭꼭 챙겨드시면서, 저는 이제껏 선물한번 받아 본 적이 없어요.
제 생일이라고 특별하게 해 주는거 없고...
당연히 저희 친정 안부 물어본 적 한번도 없어요.
그저.. 무심하고 워낙 자신과 자신 주변일에만 관심이 있어서 그러려니 한답니다.
그렇다고 시어머님께 대들것도 섭섭하다고 말할 자신도 없으니...
그냥 생각나면 한숨 한번 쉬고 잊어야져.7. 5년동안!!
'07.8.14 12:03 PM (221.166.xxx.176)저도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그러면서 딸들 시댁에선 안부인사 잘도 받더군요.
받을줄만 알지 줄줄은 모르는 사람!!
바로 시댁이랍니다8. 똑같네요
'07.8.14 12:08 PM (61.100.xxx.209)저도 7년차..
시어머니 차로 3분거리 살면서 우리집에 오신지는 1년이넘었구요
우리 친정 안부 물으신적 없고..
가을에 친정에서 시어머니께 명품코트 보내드렸는데..
시큰둥~ 싫으시면 부담스럽다며 다시 보내시던지...
예물로 가지고 간 그릇세트 커피잔 등 다시 되돌려보내 친정엄마 속상하게 하고
시누이 집에는 반찬 국 떨어지지않게 해놓고 오시고..(시누이 전업주부)
시누이 시댁에는 어려워서 어쩔줄 몰라하시고..
아들집에 와서 저녁드시지고 하면 오시긴 하는데..
국에 간이라도 봐달고 하면 정색하시네요
"네 살림인데 내가 왜 네 부엌에 들어가냐 하시며..."
먹을꺼 넘쳐나도 시누이 집으로 다보내고 우린 콩한쪽도 없고..
그러면서도 항상 너네집에 들어가서 살때 쓸려고 이불 살림등 준비한다고
하시고..
갑자기 어깨가 뭉치면서 짜증이 확~~9. 그럼
'07.8.14 12:50 PM (75.1.xxx.40)친정남동생 결혼때 축의금도 안주셨나 보네요ㅠ.ㅠ.
10. 우린 반대
'07.8.14 1:19 PM (203.100.xxx.100)저희집은 시어머님은 친정 엄마 안부를 자주 물으시죠.
근데 엄마는 가끔 아주 가끔만 물어 봅니다.
섭섭할 때가 있지만 성격이려니 하고 그냥 넘어 갑니다.
원글님 경우라면 정말 화났겠지만 이게 바로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거겠죠-.-11. 세상에
'07.8.14 1:51 PM (218.48.xxx.204)상당히 자기중심적인 분이네요.
12. 둘리맘
'07.8.14 2:01 PM (59.7.xxx.82)우리 어머닌 만나도 먼저 인사도 안하신답니다. 전 안부는 커녕 서로 얼굴 볼때 기본적인 예의라도 갖췄으면 합니다.
13. ..
'07.8.14 6:19 PM (222.101.xxx.110)성격입니다.
그러려니 하세요.
울시엄니도 그러세요. 아버님도 그렇고 .... 시엄니가 사주했나?
상관 안해요. 물어봐도 예의상 답할 수 밖에 없고....14. 전 좋은데..
'07.8.14 9:37 PM (58.142.xxx.149)살다보면 집안이 평지풍파 없는 경우 별로 없는데,
집안에 궂은 일 있는데 물어보시면 난감하잖아요.
전 시어머님 안부 안 물어보시는 것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해요.
가령 동생이 취업인 안 된다거나 결혼을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다면
안부 안 묻는게 속 편하잖아요.
전 대신 경조사가 있으면 사전에 시부모님께서도 아셔야 할 것 같아
말씀 드리면 축하한다 하시면서 경조사를 챙겨주세요.
친정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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