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했을때인데.....
아이 밥 나오는걸 보면...아이가 밥을 먹은걸 보면.. 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옵
니다....
아이는 "왜 울어?"하며 물어봅니다.
그렇게 잘먹고 운동 열심히 하던 아이가 그렇게 조금 먹고 어떻게 견디나 싶어 먹
고 싶은것 못먹고 살아야하는 우리 아이가 불쌍했고 ...건강한 사람도 하고 싶은일
이 안되면 좌절이라는걸 하는데 우리 아이는 다른 사람보다 좌절이 더 크게 오지 않
을 하고 생각하면 가슴이 절여 오는것 같아서 또 괴로웠습니다.
날마다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구요
날마다 365일 울어서 아이가 날 병이라면 날마다 통곡이라도 하겠는데 현실은 그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아이을 병원에 잠시두고 집에와서 아이 교복을 다리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
더라구요
그러면서 만약에 아이가 사고가 나서 한번에 잃어버렸다면 이 교복을 누가 입고 갈
것인가 그래도 우리 아이는 퇴원해서 이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시 다닐수 있기 때문
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인슐린 펌프을 달고 식사하기전 10을 넣고, 기초량 1.0을 넣기로하고 퇴원
을 했습니다.
집에와서 야채을 위주로
잡곡밥으로 그렇게 아침을 주고 도시락을 싸 주면서 아이에게 모든걸 맞추었습니
다. 당뇨병을 알고 퇴원을 한지 한달 무렵 쯤, 아이가 유부초밥을 해 달라고 하는
데 혈당이 올라가니 먹지 말라고 했더니 아이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지 옥상에 올
라간 모양이더라구요.
전 아래층에 있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전 아이가 쓰러졌을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잠시후,피투성이가 되어서 "나쓰러졌나봐"그냥 일어선것 같은데 눈을 떠보
니 피가 나 있더라구 아빠한테는 이야기하지 말라며...
저는 급한 마음에 개인병원에 가니 큰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또 대학병원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랬더니.코밑인중,입안 모두 한시간이상 걸려서 성형외과 선생님이 꼬매주셨습니
다.꼬매는 시간이 지옥같았습니다...
남편한테 이야기 했더니 병원으로 바로 왔습니다.
속이 상했지만...아이는 아프고 싶어서 아픈것도 아니고.....쓰러지고 싶어서 쓰러진
것도 아니고.... 우리 세가족은 또 그렇게 슬프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못난사람이야기 별것은 아닌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일 다시 찾아 뵐께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냥 몇년전에 써본글인데...두번째 이야기
송조 조회수 : 633
작성일 : 2007-08-14 08:39:22
IP : 122.128.xxx.1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분당댁
'07.8.14 8:55 AM (222.235.xxx.159)맘이 넘 아프시겠어요 저두 애들 아빠가 당뇨라 힘든데 어린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그래도 조심하면 안전한 병이라니 힘내세요 홧팅!!2. 저두요..
'07.8.14 10:10 AM (122.40.xxx.38)저도 당뇨라 인슐린펌프를 하고있는데요..
폄프를하면 저혈당이 더 자주온다고 의사선생님이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모르는사이에 저혈당 쇼크도 올 수있다고 하셔서...
아직 청소년이면 먹는것으로 너무 스트레스 주지마세요... 운동과 인슐린양으로 조절하시구요...
지금은 크는 시기잖아요...
힘내세요 화이팅!!!3. 그렇게
'07.8.14 10:14 AM (220.75.xxx.143)아프고 힘든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이 가족입니다.
힘든일은 있으셨어도 가족의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셨을듯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37391 | 오래 연애하셨던 분들~ 비결 있으신가요?? 4 | 비결 | 2007/08/14 | 1,964 |
| 137390 | 변액 유니버셜 보험 요즘 왜 해지하나요? 몰라서 .. 9 | 음 | 2007/08/14 | 1,162 |
| 137389 | 부산에서 여객선 타고 일본가면요... 8 | 여객선 | 2007/08/14 | 794 |
| 137388 | 그냥 몇년전에 써본글인데...두번째 이야기 3 | 송조 | 2007/08/14 | 633 |
| 137387 | 어디 전화로 상담할수 있는곳 없을까요? 13 | 미칠거같다... | 2007/08/14 | 873 |
| 137386 | 태극기를 사야겠어요... 4 | euju | 2007/08/14 | 345 |
| 137385 | 연락이 안되는 친구 2 | 궁금 | 2007/08/14 | 660 |
| 137384 | 인공 일주일째...테스트기에 안나오면 아니겠죠? 3 | 기다림 | 2007/08/14 | 439 |
| 137383 | 두 시간 정도 짬이 나면... 4 | 선택기로 | 2007/08/14 | 580 |
| 137382 | 어떻게 좀 할 수 없을까요? 2 | 감정적인 남.. | 2007/08/14 | 391 |
| 137381 | 6학년 공부시키는데 올인하지도 못하고 자유로이 통제도 못하고... 1 | 올 | 2007/08/14 | 469 |
| 137380 | 깔루아로 뭘 해먹으면? 4 | .. | 2007/08/14 | 598 |
| 137379 | 커피프린스... 돌날라 올라나요? ^^; 36 | 내가본 | 2007/08/14 | 4,588 |
| 137378 | 이런 선생이라면 영어 배우시겠어요? 22 | 영어가 좋아.. | 2007/08/14 | 1,916 |
| 137377 | 리빙데코 '현이'라는 분,홍보글만 올리네요. 1 | 1 | 2007/08/14 | 296 |
| 137376 | 루프 제거 하는것도 돈 많이 드나요? 4 | 초보맘 | 2007/08/14 | 638 |
| 137375 | 모유수유중인데 갑자기 분유를 줘도 될까요? 5 | 내사랑 | 2007/08/14 | 282 |
| 137374 | 시댁에 가면... 17 | 며느리 | 2007/08/14 | 1,635 |
| 137373 | 프뢰벨 베이비스쿨 1 1 | 장폴 | 2007/08/14 | 217 |
| 137372 | 에어컨 제습기능 쓰면 돈 많이 나가나요? 2 | 흠흠 | 2007/08/14 | 1,418 |
| 137371 | 아이 유치원 문제로 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려요 2 | 고민맘 | 2007/08/14 | 330 |
| 137370 | 땅사고팔고...... 4 | 심각이 | 2007/08/14 | 829 |
| 137369 | 성수, 구의, 강변,건대역 근처 전세 구하는데요 3 | 전세 | 2007/08/14 | 497 |
| 137368 | 동거를 권하는 사회?...커피프린스 27 | 커피프린스 | 2007/08/14 | 4,758 |
| 137367 | 분가하고 싶어요..어떻게 해야할까요.. 7 | ... | 2007/08/14 | 1,041 |
| 137366 | 셀프등기가 서울만 되나요? 5 | 궁금.. | 2007/08/14 | 220 |
| 137365 | 세무사가 되면... 2 | 나그네 | 2007/08/14 | 534 |
| 137364 | 사제 싱크대... 4 | 알려주삼.... | 2007/08/14 | 660 |
| 137363 | 다시다, 안쓸 수는 없을까요? 24 | 테리 | 2007/08/13 | 2,929 |
| 137362 | 이런 남편은.... 2 | 착찹... | 2007/08/13 | 1,0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