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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가면...
왜그럴까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걸까요?
아무리 시댁식구들 속에서 제 모습을 찾으려해도...
전 항상 주방에 있어요..-_-;
뭐가 필요하다 부르시면 왜 항상 저만 찾을까요?
아가씨들도 분명 있는데요...
그렇다고 제가 같이 사는것도 아니거든요.
아가씨들은 살다가 시집간 상태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는 아가씨들이 더 잘 알거든요.
근데...왜...저만 부르지요?
아가씨들은 왜??? 들어도 못들은척 하고 있지요??
난 누가 부르는거 너무도 잘 들리던데...안들리나??
울 시어른들은 딸은 너무도 안쓰럽고...
며느리인 저는 천하무적이길 바라는데요...그거 왜그러죠?
하물며 신랑도 항상 시댁쪽에 서있는데...그건 또 왜죠?
저 이런식으로 계속 이집에서 살아야 하나요?
1. 그러게요
'07.8.14 1:53 AM (222.236.xxx.118)각기 다른집에 시집간 며느리들인데 거의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네요...
저는 결혼하고 1년차에 그런 생각하다가 지금 3년차 되니까 오히려 시댁에서는
시댁식구들이랑 말 덜섞고 뭔가 하면서 시간 때우는게 더 낫더라구요...
가만히 쉰다고 편하지도 않고 내집에선 즐겨보던 드라마도 시댁에서 보면 재미없구요...
남편은 며느리가 시댁에서 일하는거 당연하다 생각하구요.
제 시어머니는 26년 서울에서 곱게 큰 저에게 밭일 안거든다고 툴툴대셨었어요.
이젠 포기하신듯 하고....저도 어머님을 포기했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시댁에선 얼렁뚱땅 하세요.^^
남보다 못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좀 나을까요?...2. 공주님들..
'07.8.14 7:05 AM (121.144.xxx.235)힘들 때~~ 그 분들 부르세요.
이거 좀 같이 해요..라든가 - 자꾸 같이 해버릇하면 저절로...동참하지 않을까요?
힘들다 하면서~~ 혼자 다 감당하지 마세요.
정말 지치지않는 무수리 로 여겨질거예요.3. ...
'07.8.14 7:07 AM (121.136.xxx.27)후.... 가슴답답한 일이지요. 어느 게시판에서 읽었는데
서울대를 나오든 안나오든 미스코리아 뺨치게 이쁘든 안이쁘든
시댁에 가면 거의모든 여자는 식모가 된다, 대한민국 며느리는 천민이다...
이런 글 읽었어요.
우리나라 사회 분석한 어느 사회학자의 글로 기억돼요.4. ㅋㅋ
'07.8.14 8:49 AM (59.5.xxx.31)내가 알던 예전의 그 노인네는 며느리 한밤중에 맥주 심부름 보내더이다. 또 멀쩡한 아들 냅두고, 사위 어항 청소 시키더이다. 완전히 지자식밖에 안 보이는 노인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사실지,,, 요상한 집안 참 많습니다.
5. 쩝.
'07.8.14 9:21 AM (155.230.xxx.43)위분 말대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며늘들이 그렇답니다. 울 남편도 제가 시댁에서 일하는거 당연하다고 하고... 더 웃기는건.. 명절 같은때 하루 종일 전 붙이고 정리하고 하면 저녁때.. 수고했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울 남편은 이럽니다. "매일 하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설하고 추석 딱!! 두번한다.. 뭐가 그리 힘드냐?" 첨엔 무척 서운하고 속상했는데요.. 지금은 저도 그냥 이러고 맙니다. "그.. 주둥이 좀 다물어라.. "
6. 정말..
'07.8.14 9:31 AM (124.49.xxx.238)답답한일이지요
7. ...
'07.8.14 10:09 AM (211.175.xxx.31)주둥이좀 다물어라... 맞습니다...ㅠㅠ
8. 그냥
'07.8.14 10:34 AM (211.229.xxx.148)포기했어요
왜그러냐고 따지다 보면 스트레스만 더쌓여서,,
결혼직후 명절에 시댁갓다 받은 충격은 말할수가없지요
며느리 밥먹는서열이 마당에 키우는 멍멍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순서로나 식사내용이나 ㅜㅜ
하도지쳐서 시댁서 나와 친정가는길에 호텔 커피숍에 들러 비싼 커피 마시며
지친 심신을 위로했어요
그냥 1년에 몇번있는 알바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시댁 한복판에서 나도 귀한 집 딸이다 등등 외쳐서 뭐 얻어낼것 같지도않고
막내인 울 남편이 제편들어봐야
동서들 도끼눈 더 심해질꺼고 시누이들 뒤에서 뭐라 할꺼고
그냥 다른 걸로 보상받으며 약게 살기로 했어요9. ..
'07.8.14 11:08 AM (59.86.xxx.84)그분들로 보자면 내자식옆에 서있는 곁다리쯤으로 보시니까 그렇겠죠.
저것들도 지 집이 있고 가족이 있다는것은 까마득하게 까먹은채
눈앞에 보이는 내아들 내딸 힘든거 안스럽다는 거 밖에 모르시는거죠.
말로라도, 며늘이 힘쓴다 얘기해주시면 그나마 보리짝으로라도 고맙기라도 할텐데.
항상 보며, 전 나중에 추후에,,,,자식들과 집에서 만나더라도 이 원칙은 고수할껍니다.
내집에선 내가, 니집에선 니가 하자!!10. 전요..
'07.8.14 11:31 AM (210.95.xxx.231)시댁에서 이것저것 챙겨 집에 갈때쯤 남편이 하나라도 짐을 들 분위기면 어머님이 먼저 들고 나가시구요. 무거워도 제가 들고나갈때면 그냥 빈손으로 나가시더라구요.
우리어머님 저보다 힘도 쎄고 저는 약하고 힘도 없는 체질인데 암만해도 남편보다 제가 힘이 좋겠어요? ㅠ.ㅠ
잘할라해도 이런 기분 느낄때면 마음이 확 돌아서요.11. 울 시어머님
'07.8.14 11:33 AM (61.73.xxx.9)딸래미는 몸이 약해서 간장병 하나를 못들게 합니다.. 기운없다고.
덩치가 제 곱인데도요.. ㅎㅎ
퇴근해서 들어가면 김치 담가놨다고 김치통 베란다에 내놓으라고 저 시킵니다
아들도 있는데...
그럴때 전 신랑 불러요 " 여보 이것 좀 내다놔... 어머님은 왜 절 시키세요..힘센
아들도 있는데..... " 하고 웃습니다....12. 에헤라디야!!
'07.8.14 11:33 AM (221.166.xxx.176)님들에 댓글 넘 위로가 되네요.
ㅎㅎㅎ 82에나 와야 내편인 사람들을 만나네요.
어제도 가족이 다 모였어요.
석쇠에 고기를 구워 먹기로 했지요.
제가 고기를 사려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작은시누가 고기를 사게 됏습니다.
근데...좀 사면 안돼요?(꼭 오빠가 사야하나요?)
그리고 와서는 울신랑 고기값을 주자는 겁니다.
아니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동생들은 친정와서 고기좀 사면 큰일 납니까?
어쩌겠어요...작은시누 가는길에 고기값 주었어요.13. 귀한 아들이 설겆이
'07.8.14 12:23 PM (125.143.xxx.129)작년 추석에 휴양림 통나무집에 예약을 하여 제사 지낸후
음식 싸 들고 가서 1박하고 왔습니다
(시부모님 우리 부부 대학생아들이랑 5명이..)
이유는 시동생 2 이혼해서 조카데리고 시동생 들만 오거던요
그래서 제사 지낸후 앉아 있어봐야 고스톱만 칠거고
또한 마음 또한 심란해서 추석이라 계절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미리 예약해 둔 것입니다
대신에 친정은 못 가고.
시동생들은 가자고 해도 안 가고 손위 시누이 간다더니
안 갔습니다
제가 남편 자영업 같이 하는데 추석전부터 허리가 아파서
치료 받으러 다니는 중이었습니다
늘 힘든 일이라 가끔 고생합니다
그래도 혼자 전 다 부치고 준비하니 나중에는 설겆이도 하기 힘들었어요
그런 와중에 가게 되니 남편이 내가 가서 설겆이 할께 합니다
아들도 자기가 하겠다고 하고. (집에서도 내가 힘들면 거들어 줍니다)
음식을 제사음식 가져 갔기에 별 무리없는데
저녁 설겆이를 남편이랑 아들이 하니 시어머님 표정이 영......
다음날 아침 설겆이를 먼저 하겠다고 하시는데 못 마땅해 하시면서
설겆이 하자마자 가자 하십니다
그래서 바로 시골로 모셔다 드리고 왔습니다
손위시누이는 시골 시댁에 갈때마다 우리랑 같이 가자 합니다
처음에는 같이 다녔지만 이제 핑게대면서 따로 갑니다
같이 가는 이유는 술 좋아하는 시매부님 술안주랑
식모?로 데려가는 거지요
더불어 같이 가면 제가 반찬 사 가지고 가니까요14. 에헤라디야!!
'07.8.14 12:33 PM (221.166.xxx.176)원글입니다.
다들 그렇게 저와 별 다를게 없이 사시는군요.
그냥 이렇게 계속 참으면 살아야 하나!!~~이런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안한다 할수도 없고...
시어른들 앞에서 시누덜 보고 하라하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고 하자니 것도 싫고...
어찌하로리까!!~~~15. 시누가 아래면
'07.8.14 2:26 PM (71.159.xxx.73)님보다 시누가 아랫사람이면 당연 시켜도 되는거 아니에요?
참지 마세요... 내가 낮추고 나가면 남은 날 더 낮게 본답니다.
전 친정부모 생각해서라도 저 아무렇게나 대접받는거 못 참아요.
어디서 이런대접 받으려고 우리부모 날 금이야옥이야 키우셨을까. 이런 내모습 혹시 울 부모님
아시면 얼마나 마음아프실까 생각들어서,
어디가서도 당당하게 할말 다하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시댁한테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첨부터 굽히지 않으니, 절 함부로 대하지 못하거든요.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참지마세요...얕잡아 보이면 더 심해지고 그럼 님 스트레스 더
심해집니다. 평생 얼굴보면서 살아야하는 가족인데, 한쪽이 인내하는 관계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16. 예전에
'07.8.14 2:50 PM (58.76.xxx.5)저 회사 남자 동료는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처가댁 가는게 더 좋다고요.
왜냐면 자기네 집 가면 와이프는 계속 일만해서
와이프 완전 저기압돼고 자기는 계속 그 눈치 보느라 너무 힘든데
처가에 가면 와이프는 쉬고 자기는 대접받고
차라리 처가댁 가서 둘다 기분좋은게 훨씬 속편하다고요.
울 나라 며느리들은 어딜가나 마찬가진가봐요.
전 다행히 시누가 없어서 어머님이 시누만 싸고도는 꼴은 안봐도 돼요.
그건 정말 눈에 서 불날듯.
그냥 제가 제일 어리니 나이든 어머님이 하시는거
젊은 제가 도와드린다라고 맘 편하게 생각하고 말죠.
저희 시어머니는 사실 워낙 외식을 좋아하셔서 맨날 나가 드시자고 하셔서
전 그나마 좀 편한 편이에요.17. 나뻔뻔
'07.8.14 8:30 PM (59.16.xxx.17)지금 '시'땜시 기분 꿀꿀한데 댓글 읽으니....공감대 형성과 함께 위로 받네요
지난 주말 시댁에서 자고 일어났네요
아는 6시에 우린 8시에
아침준비하시면서
(저 보통 할 줄 아는 거 없으니 그냥 말동무만 합니다만)
아들에게만 '**아범 넌 들어가 더 자다가 밥 먹을 때 일어나라'라고 하시데요
저...조용히 세수하고 신문 펴 들었네요
넘 뻔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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