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참을성이 없어지나봐요

나이드니까 조회수 : 844
작성일 : 2007-08-13 12:42:49
제가 땀도 거의 안나고 더위도 거의 안 타는 체질이에요.
추위를 많이 타서 여름에도 항상 가디건을 들고 다녀요. 에어컨 튼 곳에 가면 추워서요.

그런데 올해 40살 되고 나니까 부쩍 더위가 느껴지네요.
더운 느낌, 습기 찬 느낌이 너무 싫어서 집에서도 줄기차게 에어컨 틀고
차라리 추운게 좋아요. 더위보다는 습기가 너무 싫은데 갱년기가 아닐까 할 정도로 싫어요.

오죽하면 모든 음식을  거의 오븐에 굽기만 하고 대충 먹어요.

정말 갱년기가 오나봐요...
IP : 122.37.xxx.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3 12:57 PM (58.233.xxx.85)

    뭔일인지 모르겠어요
    달걸이 몇달째 없는거 보니 갱년기인가 싶긴한데 ...진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그냥 땀이 아닌 걸쭉한 육즙?이 빠진단 느낌 .엄청난 비만도 아니건만 좀 움직이면 겨드랑이랑 사타구니 피부끼리 부딪혀 짓무르고 ...

  • 2. 화나는것도
    '07.8.13 1:22 PM (211.176.xxx.139)

    삭히기 어려워요.
    주차장에서 큰차 한대가 들어갔다나왔다를 여덟번쯤 하면서 길을 막고 있었는데..
    평소같으면 기다렸을것을 내려서 그사람들에게 한마디 했다는거 아닙니까.
    그냥 화난다면서.. 별 내용도 아니었지만 짜증나. 이소리 아마 그사람들도 싫었을거에요.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더위도 그렇고 전 이제 40이 될락말락한 나이인데 벌써 이런답니다.
    그리고 배고파도 화가 나요.

  • 3. 공감 백만배요
    '07.8.13 2:09 PM (136.159.xxx.175)

    이상하죠?
    예전엔 나이들어가면 맘도 너그러워지고 참을성도 많아지고
    뭐든지 다 봐줘가며 넘어가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현실의 나를 보니..
    참을성도 없어지고
    겉으론 애써 표현안해도
    별거 아닌일에도 불쑥불쑥 화가 나는 일이 많네요.

    얼마전부터 욕도해요.
    아무도 없을때 혼자서...

    30년이상 욕이라곤 입에 담아본적도 없고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하며 산사람인데..

    더 겁나는건..
    그렇게 한번 욕을 내뱉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한거에요..
    혼자서 내뱉은건데도 말이죠.

    그래서 그뒤로 계속 하게 되요..^^

    제가 나이를 잘못먹어가고 있는거죠..?

  • 4. 이러다 어느날
    '07.8.13 3:17 PM (61.38.xxx.69)

    며느리 보게 되면
    별난 시엄니라 욕듣게 될까 두려워
    아들이랑 멀리 멀리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결론이 웃기죠.
    저도 사학년 삼반이에요.

    추위에 매우 강했는데
    더위도 못 견뎌, 추위도 못 견뎌
    성질도 더러워질라 해서 엄청 참아요.
    거기까진 정말 안 그래 볼려고요.

    그래도 어느날 나도 모르게 괴상한 할머니 될까 두렵답니다.

  • 5. 저두요~~
    '07.8.13 5:06 PM (121.147.xxx.142)

    그래서 요즘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58~~을 읽으며
    몇 가지는 꼭 실천하고 배우려고 합니다.

    아름답진 못해도
    건강한 몸에
    유쾌하고 젊은 사고와 정신을 갖고
    괜찮게 늙어가고 싶은데 말이죠

  • 6. 미투
    '07.8.13 9:32 PM (222.119.xxx.239)

    저도 나이들면 마음이 넓어지고 관대해지는 줄 알았습니다만 수년전에 깨달았지요.
    그 반대라는걸요.
    사소한 일에 화가 벌컥나고, 참을성 없어지고, 추위 더위 다 타고, 등등해서
    모임을 짤라 버렸답니다.
    듣기 싫은 얘기, 나와 상관없는 얘기들이 난무하는걸 도저히 참아 줄 수가 없더라구요.
    지금 5학년인데 나중에 친구 두어명 말고는 홀로 남을것 같은 예감이...

  • 7. ..
    '07.8.14 10:31 AM (218.53.xxx.127)

    제가 하는일이 오시는분들중 80%이상이 노인분들인데
    전 나이가 먹으면
    현명해지고 여유로와지고
    남들에게 좀더 편안하게
    똑똑해지진않아도 지혜로워지고
    세상을 좀더 객관적으로 볼수있고
    혜안을 갖게되는줄알았어요
    그런데...현실은
    탐욕스런눈빛과
    비굴함과어리석음
    오만과편견
    자기가 아는게 이세상의진리고 남의말은 들을려고 안하고
    참을수없는가벼움과
    오래살고싶은 삶에대한 미련이 너무너무 많더군요

    문제는 저도 같아진다는겁니다
    그분들하고 다른점은 전 제자신이 그렇다는걸 아는거고 그분들은 거 사실조차 모른다는거 뿐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945 원목 좌탁을 사려고 하는데요... 1 lostsh.. 2007/08/12 326
352944 에어콘 의외로 전기 많이 안나가서 참 좋네요~ 21 시원~ 2007/08/12 3,242
352943 이천만원을 어디에 보관해야 2 궁금해요 2007/08/12 871
352942 분당 미금동 두산위브 상가의 산이슬건강원 2 미국이에요 2007/08/12 448
352941 맛난 김치 만드는 법좀.... 1 맛난 김치 2007/08/12 553
352940 SM5 , 싼타페 , 투싼 중 어느걸... 4 자동차 2007/08/12 851
352939 디-워 보고 왔습니다. 27 관람 2007/08/12 2,008
352938 만도위니아 as센터의 고객에 대한 태도 1 하소연합니다.. 2007/08/12 508
352937 미용실에 처음취업하면 그렇게 힘들고 월급도 적나요? 4 정말그런가요.. 2007/08/12 1,559
352936 아이 파마... 6 ... 2007/08/12 642
352935 나무문에서 냄새가 나요 이상해 2007/08/12 265
352934 하드렌즈 써보신 분 있으세요? 8 안경잡이 2007/08/12 691
352933 올케가 변했어요. 20 ,, 2007/08/12 5,107
352932 외국인에게 보여줄만한 곳 3 짝퉁 2007/08/12 242
352931 아프간 인질 2명 석방했다는데,어디 두고 봅시다. 24 흐유.. 2007/08/12 1,984
352930 전세대출했는지 확인하려면? 1 이사 2007/08/12 297
352929 코스트코 케이준 소스 어따가 쓰지요? d 2007/08/12 303
352928 아!!~~~방금전에 스쿠바 질렀어요. 5 지름신 2007/08/12 646
352927 돌잔치 집에서 하려는데요 2 돌쟁이엄마 2007/08/12 331
352926 만능고추장을 아무리 검색을 해도 못찾겟어요 3 고추장 사왓.. 2007/08/12 539
352925 인천 해수탕가보신분!! 1 사과 2007/08/12 441
352924 아무것도 하기싫은 나... 1 귀차니스트 2007/08/12 588
352923 잠은 안오고 목이 말라서 1 아 더워 2007/08/12 336
352922 저 CJ 직원 아니지만요. 13 백설 2007/08/12 2,172
352921 아기띠,슬링,포대기,캐리어의 차이점이 뭔가요? 7 궁금.. 2007/08/12 446
352920 정신과 의사로 리턴한 ... 5 김태우 2007/08/12 2,818
352919 재건축으로 입주하는 아파트도 셀프등기 간단할까요? 재건축 2007/08/12 239
352918 클림트의 그림으로된 에소잔과 머그를 봤는데요... 2 명화에소프레.. 2007/08/12 496
352917 살다가.. 1 살다가..... 2007/08/12 446
352916 양재동 재개발?에 대해서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2 2007/08/12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