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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몇년전에 써본글인데.....
안녕하세요
저는고등학교1학년에재학중인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아이가 소아당뇨라서요.
저의 아이은 8살때부터 지금까지 하루 한시간씩 운동을 10년이상을 했습니다.그러
면서 태권도 4단, 검도1단, 쌍절곤 1단,아이 말로는 종합 무술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잘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그리고 저도 아이와 함께 시간나는대로 운동을
한 결과 태권도2단까지 땄습니다.
같이 대회에 나갔고, 아이는 송판을 잡아주면 제가 격파도 하면서많은사람들앞에
서 시범도 보이곤 했습니다.
모자가 하는거라 어떤 그림보다 아름답다고 많은 박수을 받으며 나름대로는 행복하
게 살았습니다.
그 와중에도 중학교2학년 겨울 방학에는 영국을 순회하면서 태권도 시범 활동도 했
으며,중학교 3학년때는 미국도 다녀왔습니다.그러기에 제에게는 자랑스러운 아이
였고,우리 아이가 단한번도 당뇨가 있을거라는것은 상상도 안했습니다.
그러던중,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얼굴이 휄숙해지는것 같기도 하고 살이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하다는생각이 들었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아침 7시에 나
가서 밤 10까지 자율학습을 하니가 피곤해서 그런줄만 알고 그냥 며칠을 보냈는데,
그며칠 동안 물을 엄청 마시더라구요. 마침,그때 학교에서 건강검진을 한결과 당뇨
병이 의심되니 병원에 가보라해서 개인병원에가서 검사해보니 식후 혈당 495가 나
오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그다음날 대학병원에 가니 바로 입원을 하라해서 입원을
했습니다.
그날이 바로 2004년 6월 6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의사선생님 말은 엄마가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야
지 마음 약해지면 안된다고 하는데 저는 왜 그리 하늘이무너지는 기분이 드는지 정
말 슬프더라구요.
입원해서 그날밤 500이 넘게 나오더라구요.
선생님이 그때 인슐린 펌프라는걸 달면 합병증을 최대한 막을수 있다구
앞으로, 10년정도 지나면 의학이 발달하여 그때는 완치가 가능할까 지금은 인슐인
펌프만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만 해도 인슐린 펌프란는게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그 기계가 그렇게 비싸
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읍니다.
처음에는 그냥 일회용 주사을 맞으려고 했는데 아이 췌장이 90%이상 손상됐기 때
문에 인슐인 펌프을 달지 않으면 안된다고 저희부부는 선택에 여지가 없었습니
다.....그렇게 해서 그 인슐린 펌프을 달라고 허락을 했고 그렇게 인슐인을 의지하
는 그런 아이가 되었습니다.
부모로써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제가 이상이 있었으면..한창 자라나는 우리 아이에게 그런
몹쓸병을 주신 ...만약에 세상에 신이 있다면 왜 하필 우리아이에게 그런 시련을 주
시는지...정말 마음이 아파서 또 그렇게 울었습니다....괴롭고 슬픈일은 그렇게 아이
와 나을 괴롭혔습니다...
저는 현재 42살된 주부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여기에 왔습니다..
여기82쿡 식구가 되고 싶어서요......
부족하지만 ..친구로 또는 동생으로 ..또는 언니로 대해 주세요......
제가 아이와 함께 겪은 일을 글 재주는 없지만 올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1. 82식구
'07.8.13 9:21 AM (222.235.xxx.54)어서오세요....환영합니다.
저에겐 언니시네요.
아이와 겪은 어려운 일 풀어놓으시고 조금이라도 맘의 짐을 내려놓으실 수 있는 시간이 되셨음 좋겠네요.2. 대환영
'07.8.13 9:24 AM (220.75.xxx.143)이예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우리 같이 아픔 기쁨 나눠봐요.
저도 남매가 있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사는 아줌마입니다. 반가워요. 환영 ^^3. ...
'07.8.13 9:27 AM (122.43.xxx.75)10 년 전에 그 일을 겪고 지금도 진행 중 이지요.
당뇨.. 힘든 병이에요.거의 본인의 의지로 견뎌야 하는..
9 번 잘해도 1 번의 방심으로 10 번이 모~두 잘 못 되는..
1 번의 방심이란 것이 큰 것도 아닌 밥 한끼 조금만 많이 먹어도..혹은..
하루만 운동을 쉬어도..
소아 당뇨는 10 년 지나면 100% 재발 한다고 하더군요.
인스턴트 음식 삼가 하고.. 채식 위주로 식사 하고..
저혈당 조심 하고 ..식후 운동(맨손 체조)을 열심히 하면 한시름 놓을 수 있어요.
스트레스도 많이 안 좋다고..
점점 더 의학이 좋아지니 희망을 갖고 그 날 까지..
본인의 의지를 북돋아 주세요.4. 네~~~~~~~~~
'07.8.13 9:28 AM (210.210.xxx.5)반나뵙게되어서,,반갑습니다,,
원글님,,힘내시구여,,
앞으로,,마니조아지실꺼예요,,지금까지해오셧던것처럼,,앞으로도,,기운잃지마시구
힘내셔서,,고고요,,원글님,,팟팅여!!!!5. 저랑
'07.8.13 3:50 PM (211.192.xxx.82)동갑이시네요,저도 친정아버지가 당뇨가 있으셔서 잘 압니다,하물며 내 아이가 그렇다면 정말 글을 읽는 중에도 눈물이 나네요,힘내시구요,당뇨는 관리만 잘하면 장수하는 병이잖아요,마음 편히 갖고 너무 예민해지지 않게 생활하세요...82에 잘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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