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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

바보 조회수 : 839
작성일 : 2007-08-13 07:50:24
이곳에와서 결혼생활에 대한 글..연애에 대한 글 많이 읽고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 먹은데로 왜이리 되지 않는지요.
제나이 이제 서른.,
스무살때는 연애할때는 아직 어려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이십대 중후반에는 조금 더 성숙해지면 나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서른이 된 지금도 이러고 있으니 참 제자신이 한심스럽고 너무나 밉습니다.
남자친구랑 만난지 1년 반.
동갑인 남자친구랑 티격태격 싸우면서 서로 아껴주면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워낙 제가 마음이 약하고 소심하고 상처를 잘받습니다,
특히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는요,,
2주전..
어떤 일을 계기로 심하게 다퉜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남자친구의 냉정하고 냉담한 태도를 보게 되었고.
화해를 하고나서도 너무 힘듭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후 싸우고 처음으로 만나서 밥먹고 차를 마셨는데
그때도 예전같지 않아보이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손잡고 밥먹을때 반찬올려주고 이런 늘 하던 태도들은 같지만
웬지 모르게 그에게서 예전같이 절 애정있어하는 눈빛은 느낄 수가 없었어요,
이게 저만의 생각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더 남자친구를 사랑하는거 같지요??
저에게 권태기를 느낀것일까요.
이럴때 책에서와 들은 말로는
그냥 상대를 한발짝 뒤로 물러나 지켜봐주는게 낫다고 하는데
전..이러다 그가 떠나버릴까 너무나 걱정이되고..
또 예전처럼 고통스런 이별을 하게 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이러다 절 예전처럼 사랑해주지 않을까 너무나 걱정이됩니다.
다행히..워낙 남에게 들어내지 않는 성격이라
남자친구에겐 이런 제마음을 내보이진 않았습니다.
은연 중에 티가 났을지는 모르지만요..
친구들 다 결혼해서 애도 낳고 가정꾸리면서 잘 살아가는데
이런 이런 연애 상담을 하면
철없다고 할게 분명하고..
누구에게 하나 말할 사람없고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신경정신과 상담이라도 한번 받아야할지
요즘 너무나 예민해지고 쇠약해진 저를 보면서 생각해봅니다..

IP : 124.137.xxx.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07.8.13 8:06 AM (220.75.xxx.143)

    남친에게만 신경쓰지마시고, 님에게도 마음쓰세요.
    지금 남친은 그런 원글님을 즐기고 있을수도....오해일수도 있지만, 어쩐지
    이 아줌 생각에는 꼭 그런것만 같아서...남친이 거리를 두면 더 멀리 달아나서 남친에게
    의외란 생각을 갖게하심이 어떤가요?
    그 남친을 잡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 2. ..
    '07.8.13 8:54 AM (122.16.xxx.98)

    집착하면 남자는 멀어져요...
    남자친구가 마음이 좀 멀어진 거 같네요.
    일단 그냥 좀 두고보세요...거기에 대고 왜 변했냐 어쩌고하면 더 멀어집니다..
    매달려서 안떠날 사람은 없어요. 특히 남자는요..
    힘내세요.

  • 3. 힘내세요
    '07.8.13 9:17 AM (218.148.xxx.132)

    요즘 제 친구들도 이런문제로 고민을 많이 해서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저는 결혼한 처자 이구요)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정말 이 사람이 없으면 안될 것 같지만 인연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떠나게 마련이구요. 결혼을 해서 보니까 사랑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라온 환경이나 배경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구요. 또 결혼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제 소유가 되는 것은 아니니 어차피 내 인생은 또 내가 꾸려가는 것이구요. 그러니 지금 남자친구에게 너무 올인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더 투자 해보세요. 저도 결혼하고 나니까 나만의 시간을 예전처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제일 아쉬운 면이거든요.

  • 4. 님이
    '07.8.13 12:10 PM (125.187.xxx.61)

    정말,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면,
    이제부터라도 덜 사랑하세요...
    아무리, 님이 표를 내지 않았다고 해도, 그건 님의 생각일뿐,
    표 다납니다...
    남자는, 자기에게 목매다는 느낌받으면 그 여자에게 현저히 관심이
    떨어지죠... 도전의식이랄까.. 그런게 없어지니까...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입니다...
    괜히, 여자는 튕겨야 된다.. 라는 말이 나온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살아보니깐요..
    그리고, 윗님말씀처럼 인연은 정말 따로 있더군요...
    님~!!
    지금의 남자친구에게 절대! 연연하지 마세요...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남자는 자기여자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 5. 남자도
    '07.8.13 2:05 PM (203.241.xxx.14)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 심하게 싸웠다면 님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도 감정적으로 힘들지 않을까요? 님은 다시 사랑하는 마음이 돌아왔는지 모르겠지만 그기간이 남자친구는 좀더 길수도 있지요. 감정이라는게 머리로는 안되는거잖아요. 겉으로는 화해했지만 싸운 감정이 다 안풀려 그럴수도 있지요. 남친이 만나면서 예전처럼 행동하려 하는 것은 노력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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