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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믿는 나라가 잘사는 나라

혹세무민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07-08-13 03:59:42
어떤 분이 기독교 믿는 나라가 잘사는 나라라는 혹세무민한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았습니다만.... 동시에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전파되어 우리나라가 잘 산다는 괴상한 주장을 하는 분이 계시지만 종교가 전파되서 잘 산다는 나라는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개신교 그 중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등이 많지만 세계적으로는 이런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개신교 종파를 믿는 이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만 이런 개신교 그중에서 보수성향이 짙은 종파를 믿는 이가 많은 편이죠)

보통 잘사는 나라가 많은 지역이 유럽입니다만 유럽에서는 카톨릭(서유럽 대부분), 그리스정교회(러시아 및 동유럽), 루터교(북유럽 일부국가)가 대부분이죠. 물론 영국의 스코틀랜드 지방은 장로교 등등이 있지만 영국 자체가 성공회가 국교라 그렇게 많다고는 할 수 없죠. 유럽의 대부분은 카톨릭이 다수인 국가들입니다.

동시에 기독교의 여러 종파중 제일 많은 신도가 있는 종파는 카톨릭입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이태리, 독일 등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카톨릭이 다수인 편이죠.
그리고 카톨릭은 역사만큼이나 선교가 많이 이루어져서 중남미의 대부분의 국가와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대표적인 카톨릭 국교입니다.

그럼 여기서 살펴볼까요? 기독교 믿는 나라가 모두 잘사는 가요?

기독교 믿는 나라가 모두 다 잘 사는 나라는 아니죠... 즉 종교와 국가의 발전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서유럽의 발전사를 보면 오히려 정교분리와 종교의 억압을 벗어났을 때 국가가 발전을 하였습니다.

오히려 중세의 기독교 사회인 유럽은 이슬람의 중동지방 나라보다 발전이 더디고 문명이라고 할 만한 것도 별로 없었죠. 역사가들 중 일부는 암흑의 중세 기독교 사회라고 혹평할 정도입니다.(감자가 유럽에 전달되지 않았다면 유럽인의 1/2이상이 전멸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죠)
그런 중세의 억압적인 기독교 사회에서 벗어나 르네상스등을 거치면서 과학이나 부국강병에 일찍 눈을 뜨면서 성공한 것이지... 만약 그 억압적인 기독교사회 아래 있었다면 결코 지금의 부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겁니다.(콜롬버스의 탐험, 갈릴레이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 그리고 각종 과학적인 탐구와 발전은 기독교 교리에서는 부정되던 것이었습니다.)

잘 보시면 유럽으로부터 기독교가 전파된 나라들은 아직도 대부분 가난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였음을 아실 겁니다. 흔히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등을 말하지만 그 나라 사람들 중 기득권을 갖고 있는 이가 누구인지를 보십시오. 그곳의 원주민이 잘 사는 것은 아니죠.
일본을 보시면 그 나라가 기독교와는 별로 관련이 없는 데도 잘 삽니다. 최근 미국의 상대로 강국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국을 보십시오. 이들이 기독교와 관련 있는 국가는 아니죠.

부국이나 강국이 되는 방법이 차라리 종교라면 무엇을 걱정하겠습니까?
유럽의 그 많은 선구자들이 입으로는 신을 믿는다고 했지만 결국은 성직자들의 뜻을 거스름으로 인하여 그런 발전이 왔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IP : 125.129.xxx.1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3 4:35 AM (58.140.xxx.162)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자주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엄청 크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목사님이랍니다.

  • 2. ..
    '07.8.13 8:57 AM (122.16.xxx.98)

    부자는 천국가기 힘들다면서요.
    기독교 믿어야 잘산다(=경제적 부를 말하는 거 아닌가요?)는 건 정말 웃긴 얘기 아닙니까?
    유럽역사를 봐도 기독교는 세력싸움의 한 가운데 있었죠.
    다른 문화권으로 세력을 넓히는 것, 또 유럽 안에서의 세력 싸움에서도요.

  • 3. 아는
    '07.8.13 9:10 AM (121.146.xxx.39)

    제가 아는 장로, 권사라는 사람이 다른종교를 믿고 있는 나를 자기 종교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
    맨날 써먹는 논리가 기독교 믿는 나라들이 다 잘산다는 논리입니다.
    물질을 앞세운다는 뜻이겠지요.
    내 종교 잘 믿고 심신이 안정 되어 있는 나를 자꾸 자기 종교로 오라면서 할땐 ...
    주위에 아직 종교가 없고 종교의 필요성이 느껴지는 사람한테는 그렇게 설득을 안하는걸 보면 드는 생각이 내가 더 상품가치가 있는가보다 십일조도 잘낼것 같고 전도도 잘할것 같고 .....-_-

  • 4. .
    '07.8.13 9:45 AM (122.32.xxx.149)

    저희 시모 다니는 가난한 동네의 교회 목사님은
    교회 다니면 돈 많이 벌고 잘 산다고 설교합니다.
    시댁에서 하도 성화를 해서 가끔 교회를 가는데.. 그냥 편의상 집에서 가까운 아주 큰 교회를 나가요. 잘 사는 동네구요.
    이 교회 목사는 부자가 천국에 가는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고 설교하면서
    부자가 천국에 가려면 마음이 가난해야 하고 부를 나누라고 하네요. (저는 헌금 많이 하라는 소리로 들려요)
    이쪽이든 저쪽이든 교회 갈때마다 씁쓸해져서 오네요.

  • 5. 한국에서는
    '07.8.13 10:29 AM (125.129.xxx.187)

    종교가 들어오면 기복신앙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불교가 들어와서 그렇게 되었죠. 동남아시아의 소승불교를 보면 개인해탈을 원하지.....

    기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기복신앙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외국의 기독교가 그러한 식으로 선교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유럽이나 미국에서 불신지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남의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정말 파렴치한 짓입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이 힘드니 주변의 이웃을 살피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오늘날 우리나라의 부자교회들은 단지 선교에만 신경을 쓰지 교회주변의 가난한 이들에게는 냉담하죠. 한국의 교회가 사회복지등 구제비에 쓰는 비용이 전체헌금의 4%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 6. 그리고
    '07.8.13 10:32 AM (125.129.xxx.187)

    19~20세기에 기독교가 전파되어 기독교인이 다수가 된 나라중에 선진국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는 영국이나 프랑스인들이 주로 이민을 하여 그 나라의 주 구성원이 되었으니 기독교가 전파된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이 이주를 한것이지요.

  • 7. .
    '07.8.13 10:56 AM (211.33.xxx.170)

    남의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정말 파렴치한 짓입니다.2
    어떤 종교를 믿든지 간에요.

    예수천당불신지옥...참 유치해 말이 안 나옵니다. 너무 희화적이고요.

  • 8. 유치해보여도
    '07.8.14 4:28 AM (125.176.xxx.31)

    또 그렇게 전도하는거 권장하지 않아도
    "예수천당불신지옥" 이것은 믿고 있습니다.
    신앙이란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첫구절부터 신념이 다른데
    모든 성경이 믿음없이 보면 유치할수 밖에요.
    참,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단다 유치하시겠죠.
    빅뱅으로 생겨났다는 말은 믿으실수도 있구요.
    그런데 "기독교 믿는 나라가 잘사는 나라" 라는 말은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가치는 가난한 자가 복이 있나니.. 성경말씀이죠.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는것두요.
    부자나라 기독교나라 일반화 시킬수 없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경에도 그런 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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