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서는 아주버니

밉상 조회수 : 848
작성일 : 2007-08-13 01:36:44
저희가 큰 집과 같이 시어머님 생활비 보조해 드리면서 삽니다. 보조해 드리는 비용이 다른분들 용돈정도 드리는 거지만 봉급생활자인 저희한테 적은돈은 아니죠. 것도 외벌인데. 이런상황에서 어머님과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서 같이 사시는 아주버니가 한 분 계세요. 거의 10년전 뇌수술 받고 부모님이랑 같이 쭉 살아 오셨던 거죠. 그런데 오늘 이 분이 어머님이 관절 아파서 걷기도 힘들다 하시니 무릎 연골이 닳아서 그런거라고. 수술하면 15년정도는 거뜬히 살고 하시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으니 하는게 좋지 않냐고. 그럼 돈은 누가 내냐구요. 당연히 큰 집과 저희집. 어머님 작년에 골다공증 수술하시고 올해 치아 새로 하시고. 이거 두 개는 큰 집에서 해 드렸지만.
제가 옆에서 15년은 수월히 사실 수 있단 얘기에 어머님이 앞으로 15년을 사세요. 했네요. 지금 연세가 79세시거든요. 이제 사셔야 제 생각엔 5-7년으로 보거든요. 그 앞에선 10년도 힘드시지 않을까 했네요. (이 얘긴 제가 실수한것 같네요. ) 그리고 제가 노인들 70 넘으시면 암에 걸려도 수술 잘 안해 드려요. 체력적으로 수술을 이겨내기 힘들기 땜에 의사들 수술은 피하던데요. 했더니 시아주버니 암이랑 틀리다 관절 수술은 해야 더 이상 퇴보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하네요. 이미 어머님이랑 입 맞추고 하는 얘긴지. 어머님이 당신이 직접하기 뭐해서 아주버니 시킨건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어디 아프면 연세 들어도 해마다 하나씩 다 해야하는건지...80 다된 노인인데...
작년 하반기엔 작은 시누가 시어머님 담석이 생겼는데 의사가 간 옆에 생긴거라 수술도 못한다면서 이제 계속 시름시름 아파하면서 가실텐데 걱정이라는둥  그런데 지금 멀쩡하십니다. 여하튼 놀면서 혼자 시어머님 걱정 다하시는 아주버니가 넘 밉네요. 아무것도 해 드릴 수 없으면서. 당신 사는것도 형제한테 의지해 살면서...
IP : 61.34.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07.8.13 1:59 AM (211.200.xxx.153)

    노인분들은 90은 생각하고 사시는 것 같아요. 우리 엄니 친한 동네 할머니께서 "솔직히 난 죽기싫다. 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더 좋다"고 그러셨데요. 자기네끼린 흉을 봤다면서도, 우리 엄니 남들은 다했다는 백내장, 골다공증, 보톡스, 주름제거, 검버섯제거 수술 매일 입에 달고 사십니다. 전 무릎 인대파열로 앉았다가 바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크라운 박은 이 하나는 임플랜트로 갈아끼우지 않으면 옆에 두 개 갈아야 한다고 하는데, 돈 나갈 데가 많아 생각도 못하고 있거든요. 답답하죠. 정신과에 가보고 싶을 때도 있어요.

  • 2. 둘리맘
    '07.8.13 10:16 AM (59.7.xxx.82)

    못 들은척 하시고 모르는척 하세요

  • 3. 요새 노인들
    '07.8.13 9:52 PM (222.109.xxx.35)

    암이나 당뇨 혈압 없으시면 90은 보통인 것 같아요.
    무릎 아프다고 활동 안하시고 걷는 운동이라도
    안하면 나중엔 화장실 출입도 어려워져요.

  • 4. 아마도
    '07.8.13 11:28 PM (211.49.xxx.80)

    인공관절을 새로 해드리자고 그러시는 것 같네여.
    그런데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면 알겠지만.79세의 어른께는 수술을 권하지 않을것입니다.
    일단은 연세가 너무 많은시고.
    수술에 관련된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말이 수술이시지..69세도 아니고.
    79세 어르신 수술이 힘드시지여 전신마취에 .2주이상은 입원하셔도 재활운동도 하시어야 할텐데요..

    좀 얄미우시네여..좀이 아니라..많이여 시아주버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6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9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1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4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4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3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9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5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5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5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7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