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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어떤점이 그리 힘든건가요?
예쁜아이 낳아서 예쁘게 기를 마음에 기분이 항상 들떠있었는데요.
요즘은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여기 82에서도 그렇고 육아가 그렇게도 힘들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남쪽지방이라 기댈때도 전혀없는데...
다들 우울증에... 죽고싶다에... 미칠정도라 하니...
저도 제생각에 원래 조울증기가 있어서 걱정이 더 심해요.
도대체 어떤부분이 그렇게 힘든건가요?
잠 못자는거요?
밥 못먹는거요?
빨래, 청소 등 살림이요?
--;;
마음의 준비 좀 하게 구체적으로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혹시 모든분들이 다 힘든건가요?
별로 안 힘들게 견뎌내는 분들도 있나요?
휴~~~걱정입니다.
참, 저는 일주일에 이틀정도 저녁에 3~4시간 일하는 좀 자유로운 직업의 아짐입니다.
1. 43일맘
'07.8.12 8:49 PM (59.9.xxx.83)아주 초짜인 지라...얼마나 앞으로 힘들지 모르겠지만...지금 딱 죽고 싶습니다. 제가 엄마소양이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손을 탄지라 잠을 재워도 손에서 놓기만 하면 울기 시작해서 어른들이 좀 울려도 된다고 해서 울리면 10분 20분도 울더이다--;;;;집에 친정엄마나 동생이라도 와 있어야 반찬이라도 하지 산후조리 끝나고 신랑이랑 저랑 애기 있을때는 3일만 지나면 반찬이 없어서--;;;청소?일주일에 하루 하면 용하더이다--;;어제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아기 목욕시켜서 젖 먹여 재우고 새벽 1시 30분까지 청소하고 잤습니다. 청소하다가 졸아본건 처음인 것 같아요...선배맘들께서 100일 지나면 조금은 나아진다니까...참아볼랍니다--;;;
2. ...
'07.8.12 8:57 PM (122.43.xxx.75)님이 열거 하신 모두가 힘듭니다.
하루 이틀에 해결 될 문제가 아니고 보니 더욱 힘들지요.
남편분의 육아 참여 여부에 따라 조금은 덜 힘 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많이 힘은 듭니다.
아기는 들여다 보고 있으면 많은 행복감도 함께 주니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되요.
단.. 임신중에 아기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 두어야 하는 것이 먼저 입니다~^^3. 34개월
'07.8.12 8:59 PM (221.140.xxx.20)전 다 힘들었어요. 아무리 자식이지만 그것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인지라 힘이 들지요.
100일까지는 잠떄문에 힘들고, 이유식 할때는 이유식 안먹어서 힘들고, 감기걸리면 애가 아프니까 부모 힘든건 둘째고 맘이 너무 아프고요. 걸어다니고 부터는 넘어 질까봐 말썽 부릴까봐 힘들고요.
그래도 이쁜짓 하고 엄마 사랑해 하면 다 잊고요. 아 딸 지금 자는데, 너무 안고 싶고 보고 싶어지네요. 사랑한다 딸아.4. 음..
'07.8.12 9:01 PM (125.142.xxx.100)우선 생각해보세요.
애기가 내앞에서 울고있습니다. 어찌하시겠어요?
안고 달랬는데도 계속웁니다. 기저귀도 갈았는데 웁니다. 좀전에 젖(분유)먹었지만
혹시 배가고파 그런가 먹여보는데 거부하며 계속 웁니다. 안고 달래도 별짓다해도 계속웁니다
급기야 먹은걸 토하기까지합니다.
이런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정말 대략난감입니다.. 자주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아이가 한번 저렇게 떼쓰고 울면
제 몸이 기진맥진합니다. 겨우 어떻게 울음이 잦아들고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옵니다
회식있어서 고기먹고 술먹고 밤늦게 온다고 합니다. 나혼자 괜히 억울해집니다
하루종일 아이 달래고 씨름하다가 겨우 재웠습니다.
이제 한숨돌려볼까 싶어 주위를 살펴보니 싱크대위에 삶아야할 젖병 너댓개
아침먹고 쌓인 설겆이, 돌돌말아놓은 기저귀, 지저분합니다.
대충 좀 치워볼까하고 치우는데 남편들어옵니다.
술한잔먹고 기분좋아서 아기 잠자는거 구경한다고 들어가더니 겨우 재워놓은애
건드려 깼습니다. 애는 자지러지게 웁니다.
남편은 얘가 왜이러지 하면서 대충 씻고 잡니다.
나혼자 애를처음부터 다시달래서 재워야합니다.
시간은 이미 새벽 한시..
너무 비약적인가요?^^;
그런데 아주 없는 상황이라고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그리고 애들 백일지나면 몸무게가 7-8키로 되는데
하루종일 안았다 놨다 눕혔다 업었다 하면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손목도 아팠어요
그리고 외출할때도 두시간을 못넘겼구요.
두시간 지나면 애기가 힘들어하니까
어디갈때도 기저귀보따리 똥쌀때 대비해서 물티슈 여벌의 옷한벌 젖병 분유 들고다니고
내또래 젊은 여자들은 날씬하고 하늘하늘한 치마 살랑거리며 유행하는 샌들 하이힐 신고다니는데 나는 애기안아야하니까 편한신발에 편한옷입고
얼굴에 화장하면 애기안을때 애기얼굴 애기옷에 파우더 묻으니까 그것도 왠만하면 안하고
그렇게 한 1년 살면 약간의 우울증이 올수도 있어요
가진옷들은 이미 유행지난옷들..
모유수유하느라 불어버린가슴. 애기낳고 찐살 . 애기가 모유빨아먹으면 금방 허기져 밥먹게되고
애기가 어느정도 크고 다시 관리할만하면 둘째 생각나고..
뭐그렇고 그런거같습니다.5. NO...
'07.8.12 9:16 PM (211.219.xxx.136)다 그런 건 아니니까 너무 겁 먹지 마세요..
저는 남자애 둘을 키웠지만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집 청소나 식사준비등도 아기 업고 하면 별 무리는 없었구요..
단지 모든 생활을 아기 중심으로 해야한다는 것과 아기하고만 있고 외출을 못하니 갑갑하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저도 별 어렵다않고 아이둘을 키웠는데 저의 시누는 혼자 아이업고 아이돌상도 다 차려 내더라구요..
아이들이 커가는 성장과정은 정말 제각각이라 아주 엄마를 힘들게 어렵게 하면서 커는 아이도 있고 또 쉽게 커는 아이도 있는것 같아요..
그렇게 몇시간을 지치게 하다가도 천사처럼 자는 모습을 보면 그 피로가 다풀리고요..
또 아기때는 성장단계가 빨리빨리 진행이되니까 그 모습도 무한한 기쁨입니다..
처음 옹알이할때..처음 기기시작할때..처음 설때..처음 걸을때..처음 엄마라고 이야기할때..
4살때까지 커면서 자식은 부모에게 해야할 효도의 50%를 다한다고 하더군요..
키울때는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어느정도 아이가 커보니 이해가 되요..
저도 조금 염세적인 사고를 가진 편인데 아이를 낳고 키우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아이가 커서 제자리를 찾을때까지는 어떻게라도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너무 걱정 마시구요..
님의 아기를 보는 순간 또 하나의 세상을 얻는 기분일겁니다..
순간 순간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넘겨나가실거예요...6. 엄마학교
'07.8.12 9:19 PM (211.178.xxx.153)음..님 말씀 넘 적나라해요.
공감 200배 입니다.
그래도 아직 아기 낳기 전이니 각오는 단단히 하시되
이왕 하는 육아 즐기면서 하세요.
엄마학교 라는 책 한번 읽어보시고요.
도 닦는 마음으로 울고 보채는 아기 돌보길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더 현명하겠지요,
산 너머 산이라고 육아의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나니
교육이라는 어마어마한 암초가... ㅜ.ㅜ.7. ...
'07.8.12 9:21 PM (222.237.xxx.60)첫 애 때는 육개월 쯤 되면 손목 인대가 보통 늘어나더군요. 보통 아이 머리 받치는 데 왼손을 좌악 펴서 받치기 땜에요.. 신경외과 갔더니 아이 엄마죠? 하면서 대번 거기를 꽉 누르시대요... 거의 낫는데 석 달 걸렸습니다...
첫 애 때보다 사실 둘째 때가 백배 힘든데 (둘째 때는 애 잘 때 같이 자지도 못해요.. 그 사이에 큰애 건사해야되서..) 그나마 수월하게 느끼는 것은 이미 인간임을 포기하고 산 지가 몇 년 되서 옛 자유를 잊었기 때문이지요.. 큰 애 때는 정말 여지껏 살던 삶과 너무 다르기에 우울증도 더 큽니다.. 변해 버린 몸을 보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애 키우는 건 정말 제가 평생 해 본 일 중에 젤 힘들고 적성에도 젤 안 맞는 일 인 것 같아요.. 정말 애 볼래? 하루종일 파출부 할래? 하면 차라리 파출부를 하겠더라는...-.-;;; 애기를 넘 이뻐하는 분들은 좀 다를 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애가 밤에 깨는 줄도 모르고 애를 낳더라는.. (제 큰 애가 제가 태어나서 첨 보는 애기였어요..)8. ...
'07.8.12 9:29 PM (220.73.xxx.167)저도 첫 아이라 넘 힘들었었어요. 그런데 지금 그 아이가 20개월이 되어서 나랑 어느 정도 말로 의사소통이 되고 하니 좋아요. 처음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그때가 너무나 그리운거 있죠. 아이가 울면 왜 울까 겁도 나고 그랬는데 그냥 느긋하게 대처해나가면 되었을것을 너무 겁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동네에 아이와 비슷한 개월수의 친구를 만들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홧팅!!
9. ~~
'07.8.12 9:37 PM (222.239.xxx.43)전 좀 수월하게 키운편인데요. 일단 아이가 백일정도 되니 밤중수유 끊고 밤새 내리 자주었고요.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했던 부분이에요.
또 분유수유를 해서 시간맞춰 먹이니 그것도 별로 힘들지 않았고...젖병씻는게 좀 귀찮긴 했어요. 또 10개월까진 천기저귀 쓰다가 종이기저귀 쓰니 편하긴 하더라구요.
그 전에 천기저귀 쓸때에도 샤워기로 변 털어내고 뜨거운 물에 대충 빨아 모아두었다가 삶고 하니 그것도 할만 했고요.10. 엄마학교
'07.8.12 9:45 PM (211.178.xxx.153)원글님 그래도 전 첫아이 키울 때 정말 행복했어요.
전 울 딸이 제 첫사랑 같아요.
힘들어 운 적도 있지만 오로지 내 사랑만으로 살아야 할 아이는
천사처럼 예뻤지요.
둘째는 터울이 좀 지다보니 육아스트레스 제대로 옵디다.
뭐 좀 알만하니 대충 대충이고 첫아이 키울 때 같은 맘은 안생기더군요.
애기들 힘들어도 어릴 때 이쁩니다. 그게 아이들 본능이래요.
고롷게 이쁘니 힘들어도 젖먹이고 눈맞추고 얼러주게 되는 거죠.11. 전...
'07.8.12 10:22 PM (221.153.xxx.56)다시 태어나면 절대로 아이 안낳을겁니다... 인내의 한계로 몰아가는 별난 아이가 어쩌다 있어요... 그런 아이가 제아이죠... 쓰자면 책한권 감입니다... 그저 한숨밖에.. 4살인데 제대로 잠을 자본적이 없어요.. 먹는것도... 아이키우면서 힘든건 재우는거 먹이는거 그게 가장 힘듭니다. 아이어릴때요.. 안먹고 안자고 예민한 아이는 안키워본 사람은 모릅니다....그외에도 별난 점이 더 있지만.... 어쨌든 일상생활이 안되고 그렇게 4년을 사람답게 살아보지 못한 엄마네요...
그러나 너무 걱정마세요... 저희 아이같이 유별난 아이는 여태 주변에서 보질 못했습니다... 백에 한명 정도가 조금 다루기 어렵지 않을까싶어요.. 제주위 엄마들은 다 유유자적 ... 여유가 넘지더군요.. 쩝12. 아이란 존재는
'07.8.12 10:55 PM (220.75.xxx.220)누가 그러더군요. 아이란 존재는 부모를 힘들게 하려고 태어났다나요??
부모에게 가장 힘든 자세만을 요구하는게 아이랍니다.
내몸 아파 힘들어 죽겠는데, 아이는 울고 보채면서 힘든자세(엎어라, 안아라)를 요구하죠.
저도 큰 아이 키울때는 힘들어서 엉엉 울면서 키웠습니다.
아마도 별로 안힘들고 쉽게 아이 키웠다시는분들은 없을겁니다13. 음...님
'07.8.12 11:14 PM (222.121.xxx.221)음...님 글 읽고 큭큭큭 웃다가...맞아맞아 연발하다가 ^^;;
아들 둘 키우는 아줌맙니다
큰애 48개월 작은애 4개월
큰 아이가 유치원도 안가서 몸 푼 날부터 같이 셋이 쭉~~~ 붙어있습니다.
첫애땐...애가 자면 자서 아무것도 못했고...애가 깨면 깨있어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ㅋㅋ
지금 돌이켜보면 아~ 너무 힘들었어 싶지만
시간이 약!이라 약 먹고 나니 살만합니다.
둘째 애도 역시 등대고 누워 있는 애가 아니라서
안고..업고..슬링에 넣고 늘 한팔로 생활합니다
정말........겪어보지 않으면 힘들죠 그 맘 아무도 모릅니다.
허나 나 없음 아무것도 못하고 살지 못하는 어린것...
쭈쭈 멕여야쥐 싼거 치워야쥐 씻겨야쥐 재워야쥐...
나 아님 세상 살 수 없는 요놈들........이란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납니다
엄마니까....다 해낼수 있으실꺼예요
시간이 약!!! 줍니다 ^^14. 전부다요
'07.8.12 11:22 PM (221.140.xxx.175)님이 평소에 당연하게 하는거여서 자각도 못하는일들(먹고..화장실가고..씻고..볼일있으면 외출하고..) 그 모든걸 자유롭게 하기 힘들게 된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아이도 더 어렵게 하는 아이도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거의 비슷해요..
그때 얼마나 힘들었던지 이 모든게 빨리 지나갔으면 해서 빨리 늙어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해봤어요..
그렇게 몸과 맘이 힘드니까 신랑하고도 트러블 많이 생기더군요
현재는 5살...유치원 가고...하니까 살것 같아요..
둘째 생각은 하지도 못하겠어요..15. 그럼에도 불구하고
'07.8.12 11:34 PM (220.230.xxx.186)제가 세상에 나서 제일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일 - 엄마가 된 일입니다.
16. 저는
'07.8.12 11:52 PM (116.44.xxx.71)태어나서 가장 힘든 일이 '아들 밥먹이기' 예요.
30대 중반이시라니 타인을 내맘대로 바꾸기가 얼마나 힘든 일이지 충분히 아실거예요.
하지만 아이는 시작부터 나와 같이 출발하니 내뜻대로 키울 수 있으리라 사람들이 여기곤 하지만, 키워보니 그게 아님을 깨달았어요.
아이 둘을 낳아 기르다보니, 아이와 나와 기질이 잘 맞으면 그래도 수월한거고, 그게 아니라면 그 관계에서 충돌하는 점들을, 아이는 해결할 수 없으니, 내 쪽에서 잘 끌어가야하고, 그건 '나'라는 사람을 기준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 이상을 해야함을 의미하죠.
예를 들어 저는 좀 둔한 편인데, 아들은 감수성이 매우 풍부하고 예민한 편이예요.
왜 저럴까.. 제 자신의 본질로는 이해불가능이지만, 내 잣대로 대하면 아이는 상처받을테니, 내 쪽에서 더 애를 쓸 수 밖에요.
미성숙했던 제가 그런 과정을 겪으며 가끔 돌아보면, 겸손을 아주 약간은 배웠고, 세상 모든 것의 행복을 억지로라도 바라고 있어요.
어떤 아이라도 고통을 상쇄하고도 넘칠만큼의 행복을 줄 것이고, 힘든 육아는 미뤄왔던 깨달음을 조금이라도 더해줄테니 너무 걱정마셔요.
그리고 생활 모든면에 있어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조금이나마 육아를 수월하게 해줄거예요.
이쁜 아가 낳으세요 ^^17. 음...님!^^
'07.8.13 12:00 AM (121.131.xxx.71)음..님. 글 제 생활 빤히 보고 쓰신 듯
아주 가슴에 팍팍 다가옵니다..
신랑 앞에 앉혀놓고 음...님 글 줄줄이 읽었습니다..
당신이...그때 술 먹고 한 짓이..바로 이거야..하면서
........멍. 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신랑
..일주일에 한번 해주는..이번 주는 그냥 넘겨볼까 했던 방바닥 닦기 슬그머니 해주네요..
책 많이 읽고..육아서 같은거요...애기 태어나면 진득하게 육아서 제대로 못보거든요.
그런거 읽어두시고, 삐뽀삐뽀 책 같은것도 미리미리 살짝 봐두세요...18. 잠
'07.8.13 12:22 AM (203.170.xxx.225)숙면 취해본지가 언젠가...싶어요
그러니 체력이 급속히 떨어집니다.
젖 먹을때는 젖먹어서..
그 다음엔 굴러와서 한방씩 때리고..
그 다음엔 이불 덮어주랴...
그 다음엔..밤에 물마신다..쉬한다..
그러다보니 애가 먼저 잠들면
그동안 밀린일 하랴...밀린 인터넷 하랴..-.-
잠들기 아깝고..
그렇게 잠 버릇 나빠지고..
잠의 질은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다크서클은 늘어가고
신경질도 늘어가고....
자야겠다.19. 힘들죠
'07.8.13 12:27 AM (58.227.xxx.125)객관적으로 전 체력도 강하고 울 애들은 순한 편이었는데도 엄청 힘들었습니다. 애 6개월 될때까지 남편이랑 엄청 싸웠습니다. 너무 힘들어서요... 퇴근하고 내 한 몸도 힘든데 할 일은 태산이고, 남편은 늦고, 아무것도 도와주는 게 없어서 맨날 일찍 와라, 일찍 오면 이거 해라,저거해라 그러니까 정말 엄청 싸웠습니다.
근데 둘째를 낳고 나니 갈등이 훨씬 적더군요. 그건 덜 힘들어서가 아니라 내가 한 번 해 본거라 대처 방법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여유가 생긴거죠.
전 임신했을 때부터 임신에 관한 책, 분만에 관한 책, 육아에 관한 책 , 굉장히 많이 읽었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책을 통해서라도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이론과 실제가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서 미리 공부한게 도움이 많이 되었고, 여유를 찾을 수 있게 해준거 같아요.
그리고,,,,,
깨있으면 힘들게 하는 그 녀석이 잠들고 나면 천사입니다.ㅋㅋㅋ 진짜 예뻐요. 힘들 수있다는 거 알고 대비하시는 거 좋지만, 그래도 내 애기는 그냥 존재만으로도 행복감을 주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태교 잘 하시고, 순산하세요...20. 자야되는데...
'07.8.13 12:38 AM (222.238.xxx.153)큰 애가 감기 걸려서 뒤치닥거리 하느라 힘들었는데
저랑 아기랑 옮았어요.
큰 애는 나아서 살만한가 아끼는 화분을 깨네요.
엉~ 엉~ 울었어요.
예쁘긴 한데 힘들긴 너무 힘들어요.
저도 친정,시가 모두 도움이 안돼요.
최소 2돌 까지는 나 죽었소 살아야겠죠.^^
와이셔츠 다리다 컴에 빠졌네요.21. ..
'07.8.13 3:53 AM (211.207.xxx.151)나 없이는 아무것도 안되는 사람이 옆에있는데 어찌 안힘들겠어요.
잘때만 예쁩니다..웃을때랑...
요즘엔 쌀통뒤지느라고...22. 모두다
'07.8.13 7:07 AM (213.42.xxx.148)그런건 아닙니다.
저도 그리 너그러운 성질이나 배려많은 성격이 아닌데 큰애는 애 없어서 걱정하는 분들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가 하는 생각에 그리 힘든거 몰랐고,
작은 놈은 6살 터울인데 얘가 나한테 마지막이구나 생각하니 힘든거 없이 이쁘기만 하더라고요.
물로 애 둘다 순하고 딸이라서 그랬는진 몰라도 2돌 지나 말통하니 더 힘든거 없고.
저희애들은 둘다 엄마 힘들다 그러면 몇시간을 자던지 말던지 건드리지 않았기에
잠도 충분히 잤습니다.
모두다 힘든거 아니니 용기를 내세요.23. 원글
'07.8.13 9:04 AM (125.187.xxx.10)하룻밤사이에 이렇게도 많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넘넘 감사합니다.
모든분들의 글을 꼼꼼히 모두다 열심히 읽고 마음에 잘 새겼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욕심도 버리고 잘 해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24. 그게
'07.8.13 9:47 AM (211.35.xxx.146)임신이든 육아든 경험하지 않으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별로 실감안되고
또 행복감도 경험하지 않으면 몰라요.
겁먹지 마시고 그냥 태교 잘 하세요.25. 5개월맘
'07.8.13 10:00 AM (222.111.xxx.10)전 직장맘이고요..
사실 하루하루가 힘들긴하지만..전 친정엄마가 봐주세요..친정옆으로 이사왔죠..
사실 직장맘은 좀 편한생각이 들어요...((제생각))
회사오면 제시간도 생기고 사실 편하거든요..^^;;;
주말이면 참 힘들지요..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지만...
그래도...울 아이 얼굴한번 보면..싹~! 잊어버립니다..ㅎㅎ26. 적당히
'07.8.13 10:10 AM (221.151.xxx.10)저는 결혼전에는 힘든일 하나 안하고 학교 다니고 회사 다니며 살았는데도 결혼첫해 부터 첫애 낳고 세살터울로 둘째 낳고도 별로 힘들다 생각 안하고 살고 있어요.
남편 매일 11시 들어오는 대기업회사원이고 집안일 도와주는거 전혀 없어요.
저멀리 친정 시댁 있고 잠시도 손 빌릴 사람이 없지요.
왜 다른사람들은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지낼만 한가 했더니만
저는 좀 성격이 낙천적인편이라 별로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없고..
집이 좀 어질러 졌어도 참을만한 인내와 ^^ 역시 같은 남편이 있어서 인것 같아요.
아 참 그리고 이것저것 기계의 도움을 받아요.
세탁기, 가스 건조기, 일회용 기저귀, 식기 세척기, 룸바, 그리고 차
아 이유식도 두애들 각각 두달씩은 배달 이유식도 먹여봤어요.
너무 힘들면 돈의 도움을 받으세요. ㅎㅎ27. 그래도...
'07.8.13 10:53 AM (70.48.xxx.110)위에 열거한거 모두 맞아,맞아 하며 읽었네요.
지금은 딸아이가 대학 가고요, 아들아인 지긋지긋하게 싸우고 있는 사춘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힘든 직업이 엄마임엔 틀림없는데요...
그래도 가장 행복하고 좋은 일인것 만큼은 분명해요.
그래서 그일에 목숨도 걸수있을만큼...
지금은 남편나이 50을 넘어가니 많이 아쉬운데요 꼭하나만 더키워 봤으면 좋겠어요.
지나 놓고보니 그 모든 시간이 행복이였네요.28. ..
'07.8.13 11:07 AM (218.48.xxx.204)힘든 애가 있고, 여유있는 엄마가 있고...개인차가 있는것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닥치면 다 방도가 생기는거 같아요, 남편이 도와줘서
집안일이 줄어들면 좀 편한거지, 크게 상관은 없어요.
그냥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시고, 아이 페이스에 맞추어서 느리게 진행하면될거에요.29. 쾌변
'07.8.13 11:41 AM (220.118.xxx.184)전 젤 고생스러웠던게 화장실 제대로 못가는거요.
똥은 마렵고(죄송합니다--;)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고 보리차 올려논건 끓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가스불끄고 아이안고 화장실에서 볼일보니 어찌나 처량맞고 슬프던지...
왜 난 응아도 혼자 여유있게 눌수 없냐고요...30. 행복
'07.8.13 12:57 PM (202.136.xxx.157)너무너무 사랑스런 내아기 엄마가 24시간 보살펴주는 일년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세요.
큰아이들 길러보니 이래저래 태어나서 한달정도는 엄마가 뭐 한게 없는것같아 아쉬웠어요.
늦둥이 낳고는 하루만에 퇴원해서 산후조리안하고 아이목욕이며 빨래며 혼자 다 했어요.
제손으로 해주고 싶었거든요.
두아이들 분유로 키운거 후회돼서 노력끝에 완모하고.
하루하루가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즐거우니 주변에선 저 골병든다 걱정했지만
아이 지금 4살인데 제몸 건강해요.
일년동안 아이 24시간돌보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좋았는지 몰라요.
아이안고 화장실에서 볼일보는게 저는 처량하단 생각이 안들고 행복했고
한손으로 아이안고 집안일하면서도 즐겁기만 했어요.
그 시간이 금방 지나버릴건 아니까 하루하루 시간가는것도 아깝기만 하던걸요.
정말 금방 커버리는 아이들이예요.
행복을 하루하루 즐기며 사세요.31. 저의 경우
'07.8.13 2:16 PM (203.223.xxx.4)친정이나 시댁식구 누군가 혹은 애기아빠가 아주 살짝만이라도 도움을 주었다면 덜 힘들었을거 같아요.
그런쪽으로 불만이 생기니 심적으로 더 지치더군요.
일이 있거나 혹은 내몸이 정말 많이 아파서 혼자몸 추스르기도 힘들때
한두시간만이라도 잠깐 애기를 봐줄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고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없네요.
친정어머니나 친정자매들이 알게모르게 왕래하면서 도와주시면
안그런쪽보다 훨씬 수월하고 마음도 훨씬 편안합니다.32. 마음먹기
'07.8.13 2:31 PM (59.4.xxx.187)나름이에요. 요령과 지혜도 필요하구요.
저는 지금 네째를 임신한 상태인데, (의도한 임신은 아니었어요.)
너무너무 행복해요.
아이 키우는 시간이 지옥같을 수도 있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일 수도 있어요.
단, 남편분이 육아에 동참해서 한마음이 된다는 전제하에서요.
힘들다는 게.. 몸도 물론 힘들지만, 정신적인 고통도 만만찮거든요.33. ..
'07.8.13 6:22 PM (222.237.xxx.60)맞아요..응가는 항상 애 업고 했었고 샤워는 추운 겨울에도 문 열어 놓고 식탁의자에 아이 앉혀서 문 앞에 갖다놓고 했었죠... 정말 애를 낳긴 낳았는데 애가 낮잠 잘 때.. 할머니라도 데려가셔서 봐 주실 때.. 잠깐 남편한테 맏겨놓고 자유의 공기를 마실 때.. 넘 행복했어요...
결국은 애가 내 눈 앞에 안 보여야 행복하더라구요.. 친구들도 다 마찬가지라서 이럴 거면서 애는 왜 낳냐.. 하며 웃었어요.
애를 왜 낳냐.. 하면 도저히 이 생활을 상상도 못 해서 낳죠. 낳기 전엔 정말 몰라요. 평생의 볼모로 끌려다니는 걸.. 육아만 그런가요.. 지금은 얼추 큰 아이 공부 뒷바라지 해 대려면 정말 허리가 휩니다.. 애 어릴 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부르던 아주머니.요즘은 시간 있으시다고 전화와도 제가 혼자 해요..하고 맙니다. 돈이 점점 없어져요..교육비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