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오자마자 짝짓기를 해서
열흘만 있으면 알을 보려니 싶엇는데
암컷이 죽어버렷어요
큰놈이 정성스레 키우고 잇었는데
뒤집힌 상태에서 죽엇다하니
똑바로 엎드리려고 용을 쓰다 죽은거 같아요
저는 거의 보지 않걸랑요 아기땜시...
큰놈 왈..
저녁무렵에 보니 뒤집혀져 죽어있었는데
엄마에게 말하고 싶엇지만
아직 때가 아닌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똑바로 뒤집어주니 발가락 한개를 바들거려
살아나기를 바라며 좀더 지켜본후에 말하려 했는데
담날 보니 살아나긴 커녕
가슴과 배가 동강나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제게 말했다네요
가져온지 며칠안되어
숫컷이 천장으로 올라가 아래방향으로 매달려 줄타기하듯 기어다니든데
큰놈은 힘을 기르려고 그러는 모양이라 말하였구요 ^^
그으런데 문제는
곧바로 하루이틀 지나 암컷이 똑같이 따라하고 잇어서
은근히 알낳을 암컷이 몸을 아껴야 하는데 왜 저러나 싶었어요
그자세에서 그대로 아래로 떨어져 몸을 뒤집으려다 지쳐 죽었나 싶기도 하구요
몸이 동강난건
아마도 숫컷이 짝짓기를 요구하는데
꼼짝도 안해서 화가나 그리 만든거 같다고 했드니
동강난걸 발견한 당시
숫컷이 암컷옆에서 앞발 한개로 어루만지고 있었다네요
미안하고 슬퍼서 그러고 있엇나보다고 나름 추측하네요
일단 사인추측이 맞는건지 싶구요
앞으로 어떡해야 할지
1) 우선 암컷의 사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놔두면 썩겠지요?)
2) 수컷은 비슷한 크기의 다른암컷을 사와서 다시 동거를 시켜야 할지
아니면 수컷 혼자 살게 해야 할지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온건데 다시 갈수도 없고
동네매장에서 산지 다른거 사서 함께 살게 해도 되는건지 궁금도 하구요
큰놈이
동물기르기를 좋아하는데
알러지 아빠땜에 털있는것들 번번이 기르려다 못기르고
작년부터 노래를 부르던 장수풍뎅이를 드디어 사주니
너무 행복해하는데다
하라하라 해도 안쓰던 일기를 관찰일지 쓰듯 쓰고 ...
옆에서 보던 저역시 덩달아 뿌듯했거든요
죽은 장수풍뎅이보다
너의 들떠 행복해하던 마음이 상심하게 되어
엄마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안아주니
말괄량이의 눈에 눈물이 글썽해져 저도 울컥했네요
여하튼 사오자마자 벌레가 꾀어 만만치 않다 생각했는데
숫컷도 아닌 산란을 해야하는 암컷이 죽어버리니 저도 잠시 멍-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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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가 열흘도 안되엇는데 죽었어요 ㅠㅠ
궁금 조회수 : 452
작성일 : 2007-08-12 16:27:16
IP : 58.140.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호호호
'07.8.12 5:18 PM (211.37.xxx.102)1.암컷을 새로 구한다.
2.송파 근처시면 제가 애벌레 드릴수 있어요.
저도 암컷이 죽어버려 4개월정도 숫컷 혼자만 두다가
최근에 암컷을 분양 받앗는데
알을 쑴풍쑴풍 무지하게 낳습니다.2. 아덜이 곤충생활페인
'07.8.12 5:44 PM (220.87.xxx.225)1.안썩어요.걍 바깥 흙에 묻어주세요.
2.크기 상관 없습니다.걍 암컷만 구해서 같이 사육장에 넣으세요ㅋ
이상 아덜 곤충생활페인이었습니다.3. ..
'07.8.12 8:04 PM (211.229.xxx.69)담에는 좀더 돈을 주더라도 사슴벌레를 사세요..
장수풍뎅이는 어차피 얼마못살고 수컷은 짝짓기 하고 암컷은 알까고 죽더라구요.
9월~10월쯤되면 어차피죽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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