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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시댁에가서 푼수가 되세요 아니면 말안하고 계시나요

친구도 없고 조회수 : 2,915
작성일 : 2007-08-12 16:16:25
심심하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 할까요
저 말실수할까봐 눈치보느라 말도 안하지만
어떤때는 입을 참지못해 푼수짓도 하고
이러면서 삽니다 말안하면 근질근질하고 하다보면 실수할때도 있고
아참 조리있게 말잘하시는 분 보면 존경합니다 정말
시부모님 너무 좋으세요 형제들간에 저희는 우애도 있는데요
사람이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수없고 상처도 입을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교과서적으로 말을 할수도없잖아요
어찌하면 말을 조리있게 하는지 만화책 외워볼려고하는데 잘될려는지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저의 친정아버지께서  너무 엄하셔서 주눅들어살아서 말끝을 항상 흐리면서
말도 조심하느라 더말이 서툴게 되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조리있게 말을 할수있는지
그리고 저는 시댁가서 일을 하는것을 좋아하는데 아기가 세째인데
아직 9개월이라 조상님 제사에 데려가고 싶은데
일하는데 방해가 될까봐 제사에 다른분께 맡기고 가면 도리에 어긋나나요 조상님제사에 데려가야하겠지요
데려가도 애가많으니 정신없으실거 같구요
IP : 221.145.xxx.1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크크
    '07.8.12 4:26 PM (58.227.xxx.128)

    벙어리 바보가 됩니다.
    시댁사람들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모르시죠. ㅋㅋㅋ
    일할 때에 어떤지, 제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지, 제 집안에서 어떤지...

    좀 갑갑하기도 하지만,-.-;;
    정신적 코드가 전혀 안 맞는데 제가 그쪽에 적응할 수도 제게 적응시킬 수도 없으니....
    그냥 말 없고..눈웃음만 짓고 별로 아는 것도 없고 조용조용한 사람으로 행세하는 게 편해요.

  • 2. ..
    '07.8.12 4:28 PM (122.43.xxx.28)

    전 가끔 푼수짓 하다가 되려 역공격 당합니다.
    할말만 하는게 편합니다. 괜시리 조잘조잘 대다가.. 여엉.. 좋은이야기 못들었습니다.

  • 3. .....
    '07.8.12 4:34 PM (220.92.xxx.185)

    그 마음이 참 착하시네요.
    전 큰집의 맏며눌입니다만, 밑에 동서 1년에 명절2번옵니다.
    어머님생신, 제사, 집안행사등은 전화조차없지요.(결혼10년차 30대후반인데도 철이 없더군요)
    그것도 도련님앞세워 도살장에 끌려온 소처럼.....
    차라리 벽을 보고 얘기하는게 낫다는 표현이 정확할까요.
    일도 거의하지않고 미꾸라지처럼 이리저리 빠지는 얄미운.....
    저도 이젠 같이 대함니다.
    부엌에서도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하고 눈길도 마주치지않으려하고.....
    형제간만아니면 인연끊고싶은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입니다.
    휴 제푸념만 늘어놨네요.
    님의 그마음은 시댁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설거예요.
    행복하시길.....

  • 4. 뻔한얘기
    '07.8.12 4:44 PM (125.142.xxx.100)

    저는 평소에 필요한 말만 하고 사는데요
    저희시댁 분위기상 말안하고 뚱해있으면 싫어하셔서
    할수없이 잠깐 시댁에갈때만 푼수가 되요
    워낙에 말주변이 없어서 뻔한얘기로 말많이해요
    TV에서 악역이 나오면 '어머 어쩜 저리 못됐을까요 그쵸 어머님' 이런식으로
    그리고 밖에서 기분나쁜일 당하셨다고 하소연 하시면 같이 욕해주기 등등
    아버님께는 주로 어디 아픈데 없으신지, 스포츠 얘기 하구요
    저희 어머님 아버님은 '전에 어디 아프신데는 괜찮으세요?'라고 여쭈면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고 언제는 어떻게 아팠고 병원에 갔었는데 뭐가 어떻고 계속 말씀을
    해주시기때문에 저는 그냥 네네 하고 반응만 해드리면 되는편이라서요
    가끔 오버스럽게 놀라기, 서운했던점은 같이욕하기, 좋았던점은 같이 기뻐하기 등

  • 5. .
    '07.8.12 4:45 PM (122.32.xxx.149)

    저는 완전 무뚝뚝한 성격인데요.
    이상하게 시댁만 가면 애교쟁이가 되요.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구요. 나도 모르게..-.-
    저도 제가 그런지 몰랐는데 처음 인사갔던 날부터 지금까지 쭈욱 그래요.
    오즉하면 처음 시댁에 인사갔던날 나오면서 남편이 저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면이 있는지 몰랐다면서.
    그 말 듣고 생각하니 저도 제가 왜그랬는지 미스테리..
    그렇다고 푼수도 아니고 말 막하는것도 아니고.. 원래 말은 조리있게 잘하는 편이거든요.
    암튼.. 하던대로 그냥 할말 다 하는데 어투나 어른들께 응대하는게 애교스럽게 되더라구요. ㅎㅎ

  • 6. 푼수연기
    '07.8.12 4:52 PM (124.54.xxx.55)

    저 원래 명랑한 편이긴 해도 같이 맞장구 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즐겁게 떠들 수 있는데
    남자만 4명 있는 시댁 가서 아무도 말 안하고 앉아 있으니 푼수 연기 해가며
    혼자 떠들고 괜히 쓸데 없는 말 하고 좀 힘드네요.
    그와중에 시동생 한 명은 물어도 대답도 안 하구요.
    돌아가신 시어머니도 살아계실 적에 가족들 중 아무도 대답 없는데 혼자 이런 저런 말씀 많이 하셨다고 해요.
    시댁 갔다 올때마다 푼수 연기 오바 연기 말을 많이 하다보니 말실수도 늘고
    그나마 제가 떠들지 않으면 아무 말도 없는 그 답답한 분위기를 참을 수도 없고...
    빨리 시동생들이 장가를 가서 동서들과 같이 도란 도란 얘기하고 싶어요.
    물론 위에 쓰신 분 같은 동서라면 오히려 더 힘들겠지만....

  • 7. ....
    '07.8.12 4:52 PM (58.233.xxx.85)

    시댁이라고 다~~~같은건 아닐겁니다 .
    님 말씀하셨듯 어른들 좋으시고 형제간 우애있는 격있는 집안이면 그렇게 긴장하며 시댁이란 벽을 쌓아두고 대하실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분들이면 계산따지지말고 온마음으로
    아껴드리고 아낌받으며 사십시오

  • 8. 저도
    '07.8.12 9:20 PM (58.124.xxx.194)

    그냥 모르는척 합니다..
    속으로는 답답하고 천불이 나도 말안하고 그냥 말많이 안하고 지내요..

  • 9. 보릿자루
    '07.8.13 7:14 AM (213.42.xxx.148)

    결혼 10년차
    꿔다논 보릿자루 10년차

  • 10. ㅋㅋㅋ
    '07.8.13 10:58 AM (222.111.xxx.76)

    답변들 재밌네요..
    저는 특별히 푼수도 아니고. 벙어리도 아니네요.. 할말만 하는것도 아니고
    다만.. 제가 한말이나 그런게 시댁식구들 사이에서 회자할까봐..
    정말 왠만한 말은 안하고 사네요.. 차라리 시댁가면 아이있으니까 아이랑 얘기하죠//
    아이 책 읽어주고 그러네요..
    어머님이 시키는거 있음 대답하고 음식이나 그런거 팁있으면 얘기하고 그래요
    그외 얘기는 거의 안해요~

  • 11. 근데
    '07.8.13 12:01 PM (219.254.xxx.205)

    시어머니들...

    큰집형님은 정말 말이 많으세요. 쉬지 않고 잘 하시지요.
    시어머니한테도 할말 안할말 다하고, 자기주장 펴면서,

    전 거의 말이 없는편이구요. 원래 말이 없는데
    시댁에서는 더 없는 편이구요. 지금은 나름대로 말할려고 하는데
    그게 되나요. 친정에서도 말이 없었는데,,,

    근데 저번 제사에 작은어머니가
    '자네는 말이 없어서 좋네, 누구네는 말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던데'
    하더라구요...

    요즘은 말잘하고, 처세에 강한 사람이 살아 남는 시대인것 같아요.
    신정아 사건도 보면은....

  • 12. 맘이이뿌신
    '07.8.13 12:35 PM (125.142.xxx.71)

    분이네요. 그냥....생긴대로 하세요. ^^ 시댁과 비교적 원할한 관계라면 생긴대로 하심 이해하실건 하고 버리실건 버리실거예요. 제사에 아이들 데리고 가고 싶다는 그맘이 이쁘네요. 어머님과 상의해 보세요. 참석할지 말지.... 이뿌게 사시면서 사랑 많이 받으세요 !! 저는 시댁이랑 남만 못하게 살기 때문에 참 부럽네요.

  • 13. 19년차...
    '07.8.13 1:25 PM (125.143.xxx.75)

    동서랑 사촌 형님들이랑 큰어머님... 등등과는 완전 푼수에 보따리 풀러 놓는 재미로 시간 보내다가도 저희 셤니 그림자만 떳다해도 벙어리들 됩니다.
    특히 저희 동서랑은 깔깔거리다가도 셤니 등장과 동시에 등돌려야 됩니다.
    안녕하.......세.......요.(피죽도 못 얻어먹은 소리로)
    네..... 네...... 네...... 반복속에 안녕히............. 계..........세요.

  • 14. 무수리공주
    '07.8.13 2:15 PM (24.199.xxx.158)

    결혼 10년이상되니 이젠 시댁에 가면 푼수가 되는것 같아요
    시부모님들도 연세드셔 앞에서 자꾸 떠들어 드리고 편되드리고 하시니까
    좋아하시데요

  • 15. 변합디다
    '07.8.13 2:30 PM (203.211.xxx.161)

    명랑 발랄 활발한 제가
    시댁에 가면 꿀먹은 벙어리 됩니다.
    행여라도 말실수 할까봐.. 라는 이유도 있지만... 시집식구들이 왕 말발에 서로 자기가 말할려고 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그래서 제 순서 다른이에게 그냥 줘 뿌렸습니다. ^^;

  • 16. 저는
    '07.8.13 3:43 PM (218.144.xxx.137)

    드라마나 그런데 보면 ..약간 말많고 푼수끼 있는 며늘이 사랑받쟎아요..
    그런거 너무 싫어요..
    보통 20대 후반에 가면 알거 다아는 나이인데..뭐 푼수될 필요는 없쟎아요..
    제 친구도..엄한 집안에서 지내려다보니 본의 아니게 조잘조잘..그러는데..

    결국 시댁은 ..잘난딸은 좋아도 ..잘난 며느리는 필요없다는 얘긴가요..

    전 할말만 하고..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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