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돌잔치가 싫어요.

휴일반납 조회수 : 1,553
작성일 : 2007-08-12 15:24:43
제목 그대로 돌잔치가 싫어요.
솔직한 심정입니다.
돌잔치 오라고 하면, 휴일을 반납하고 갈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사실 저도 내년초에 태어날 아기가 뱃속에 있어서,
돌잔치의 의미도 알고, 가서 축하해 줘야하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누구를 위한 돌잔치인지 가끔 회의가 듭니다.
무엇보다도 아가가 힘들어 하는것 같던데
또  아가 달래는 부모도 힘겨워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가족끼리 조용히 식사하고 말자...
그렇게 정했습니다.

제 친구에게 난 돌잔치 같은거 안할꺼다...
그랬더니,
대뜸 그동안 뿌린돈이 얼만데 안하냐 그럽니다.

자기는 돌잔치하고 돈이 백오십인가 남았다고 하면서
너도 닥치면 하게된다고 하네요.

헉!
돌잔치 하면서 돈이 남는다는 말은 처음들어봅니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새로운사실이네요.
제친구가 특별한 경우인가요.

남편은 오늘도 휴일반납하고 돌잔치 갔습니다.
좀전에 출발한다고 전화하면서,
아기가 너무 울어서 돌잡이도 못했다고 하네요...

황금같은 주말에 남편 돌잔치 가고 혼자 집에남아 궁시렁거려봅니다.





IP : 218.155.xxx.1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2 3:31 PM (210.0.xxx.227)

    저도 안할생각이에요. 애기가 얼마나 고생이겠어요.
    그리고 돌잔치 준비하는 이야기 들으니 엄마도 몇달전부터 신경써야 할 게 많고 하고 나몀 몸살난다고 하더군요...
    엄마보다 애기가 걱정이죠. 신랑도 안한다고 했고 부모님들께도 안할 생각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부모님들이 하신다면 애 맡기고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는 동생은 왜 안하냐구...
    자기 언니 오빠들은 다 했다구. 그냥 부페에 맡기면 되는데 왜 그렇게 유난이냐는 듯 말하길래 정말 짜증나서 돌아버릴 뻔 했어요....
    성장앨범 이쁘게 찍어서 남겨주고 너 고생시키기 싫어서 돌잔치 안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하고 같이 밥먹었다 해야지요...^^

  • 2. 친구분이
    '07.8.12 3:43 PM (220.75.xxx.61)

    친구분 생각이 잘못된거죠. 다들 남기자고 하는건 아니예요.
    주변분들에게 울 부부의 아이가 생겼다는 신고정도??
    초대하는 사람과 초대받는 사람의 맘이 같다면 다행이지만 하고 싶지도 않고 가고 싶지도 않다면 안가시는게 좋죠.
    전 돌잔치 환영하는 사람이라서요. 기쁜 맘으로 가는편입니다.

  • 3. ..
    '07.8.12 3:48 PM (122.43.xxx.28)

    돌잔치 했을때 남는돈 거의 없었습니다.
    남는 돈이래 봤자..부모님들이 주신돈이더군요.. 물론 그 돈도 다 남지는 않았구요..

    돌잔치는 내 아이를 여러분들께 소개시켜주고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게 해줘서
    고맙다고.. 잔치 하는건데.. 음..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 4. ^^
    '07.8.12 4:55 PM (211.109.xxx.165)

    돌잔치 의미가 원래는 옛날엔 워낙 영아사망이 많다보니,
    돌 지나서까지 잘 자라준 것을 축하하는 의미라고 들었어요.
    근데 요즘 돌전에 잘못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아니고
    아기 생일은 그집의 아기 생일뿐이라는 생각이예요.
    그냥 돌잔치는 가족간의 잔치나 행사로 남아야할 거 같아요.
    물론 특별한 친분에 같이 축하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같이 할수는 있겠구요.
    내 아이 축하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좋긴 하겠지만
    남들 다하는데 안해주기 그래서 돌잔치을 거창하게 한다거나
    의무감에 오고가는 잔치가 무슨 소용일까 싶네요.

  • 5. ..
    '07.8.12 8:22 PM (58.120.xxx.156)

    돌잔치뿐입니까??
    결혼식 회갑잔치 장레식.. 당연가야할 자리는 안불러도다가는데
    긴가민가 가야하나 하는 사람부터 이사람이 왜 우리를 불렀을까 싶은 사람까지
    다양한 고지서들 정말 싫으네요
    얼굴도 잘 몰라도 같은 직장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봉투라도 보내야한다는
    이상한 부조문화가 정말 정말 싫어요

  • 6. 정말
    '07.8.12 8:29 PM (218.155.xxx.122)

    정말 가끔 왜 불렀을까 하는 분들 있어요.
    일단 초대는 해놓고 오면 좋고, 안오면 말고 인가요...
    의무감으로 잔치에 초대받아 오신분들 상당하실거예요.

    단지 의무감으로 간곳에서는
    축하는 뒷전...
    밥이나 한끼 먹고오자...

    이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 7. -
    '07.8.12 10:04 PM (61.102.xxx.70)

    돌잔치에 대해 저도 해보기 전엔 부정적이였답니다.
    근데 아기 낳고 키우면서 1년정도 주변에 인사,자랑할 틈도 없이 세월이 지나가요.
    사실 애키우면서는 내 꼴이 너무 우습고 짜증나서 누구 오라하기도 싫고요.
    그러다 돌쯤되면 한숨돌리고 돌아볼만 한데, 그때 비로소 나름 꽃단장하고
    정성껏 음식 마련해 일가친척,지인들을 불러 식사를 대접하고 인사드리는 거죠.
    제 아이입니다..축복해주세요. 하구요.
    근데 이게 요즘은 금반지 값도 오르고, 주말밖엔 시간이 없어서 여러모로 민폐더군요.
    저는 일가친척에 아주 가까운 지인들, 함께 애키우는 애엄마들만 초대했고,
    처음부터 뭐 돈 남길 생각은 하지도 않았더랬죠. 역시나 금전적으로 손해봤네요.
    돌잔치 너무 거대하게 하지 마시고, 그냥 소박한 범위에서만 원래 뜻을 살려 하셨으면 하네요.

  • 8. ....
    '07.8.12 11:39 PM (220.120.xxx.122)

    어떤글에서 읽었는데 탈랜트 정혜영과션부부는 연애활동 안하고 직접 아이 키우면서 일년동안
    남에게 맡겼을때 들었을 도우미비용과 돌잔치 했을경우의 비용을 합쳐서 좋은곳에 기부했다는
    내용을 읽고 그부부를 다시 보게 됐어요.

  • 9. 저는 하나
    '07.8.12 11:45 PM (220.79.xxx.200)

    저는 하나인데 돌잔치 안했습니다..집에서 식구끼리만 해도 좋았습니다.
    아이가 주인공이 되고 모두 즐겁고 편안했습니다..
    허나 요즘은 후회가 좀 됩니다..
    첫째, 둘째, 셋째까지 다하는 집보고 살짝 맘 상하더라구요..
    돌은 그냥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10. 세아이맘
    '07.8.13 12:38 AM (125.179.xxx.181)

    헉...울집..첫째..둘째..세째는 집에서 다했는데..^^;;
    정말..첨엔..나도..고생했고..첫아이라는 기쁨에..
    꼭 돌잔치만큼은 화려하게..해주고 싶었어요..

    그런데..그게..또 어찌보면...허례허식 같기도 하고..
    우리애 잘큰거...남들한테 민폐 끼쳐가면서까지..할필요있나..
    우리가족만..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주면..되는거지..하고..나니..

    맘이..좀 편해지더라구요..
    아이들도..집에서 하니..
    컨디션..최상이었공...^^;;


    얼마전에 세째 돌 지났는데..
    녀석..그렇게 돈잡으라고 일렀건만..
    연필잡더이다...

    그 연필로..온집안에..낙서를....ㅠㅠ

  • 11. ..
    '07.8.13 4:02 AM (211.207.xxx.151)

    그럼 돌잔치 가지마세요...
    요즘 돌잔치로 절대 안남습니다.오히려 마이너스 납니다.
    부르시는분도 그런 마음으로 오시는거 알면 별로 안좋아하실걸요.
    돌잔치가 어찌 아이만 위한 잔치 입니까?
    친척분들,친구들을 만날수 있는 시간이지않습니까?...따로 시간내서 만나는게
    요즘에 얼마나 힘드나요.?

  • 12. 남는게 아니죠.
    '07.8.13 9:31 AM (203.248.xxx.223)

    친구분이 잘못 생각하고 계시네요.
    비용 제하고 150만원이 남았다고 한들 그건 남는 돈이 아니지요.
    고대로 갚아야 하는... 빚인걸요.
    그 친구분 앞으로 돌잔치 열심히 다니셔야 할텐데...

  • 13. 저는
    '07.8.13 10:57 AM (211.104.xxx.148)

    돌잔치라고 불리는 식은 안하구요.
    남편 회사분들, 절친한 친구분들 모셔다가 우리아이 돌이라고
    그냥 대접만 했습니다.

    처음부터 돌이라고 알리지도 않아서
    돈이니 뭐니 절대로 받지도 않았구요.
    마음 편했어요.

  • 14. ...
    '07.8.13 10:58 AM (222.98.xxx.175)

    가족과 아주 친한 친구들만 불렀습니다.(친구들이 언제하냐고 애기보러 꼭 가겠다고 난리여서..)
    돈이 남다니요? 귀한 손님들 불렀으니 이벤트 같은건 하나도 안했지만 식사는 신경써서 대접했습니다.
    오겠다는 사람들만 오시라고 했으니 제 아이 돌잔치에서 휴일에 귀찮다고 하는 분은 없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ㅎㅎㅎ

  • 15. ......
    '07.8.13 4:09 PM (59.4.xxx.182)

    저두 돌잔치때문에 살짝 맘 어긋난 동생이있는데요.둘째이고하니 별루 신경안쓰고 지났더니 자기아들 돌잔치 하는거 알았는냐 몰랐느냐?왜 연락한번 안해주냐고 따지데요.......
    어른들 칠순잔치도 아니고 첫애 돌잔치도 아니고 둘째까지 뷔페가서 돌잔치한다고 하길래 그냥 식구들끼리 밥한끼 먹으면 되지?했더니 아들이니까 했답니다.ㅠ.ㅠ
    민폐맞습니다...... 아들없는사람들 정말 서럽겠다~생각이 들었네여

  • 16. 8개월맘
    '07.8.15 2:25 AM (221.140.xxx.29)

    우리도 돌잔치 안해요..
    안한다고하면 주위사람들은 왜 안하냐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라구요..
    근데 다른 돌잔치집에 가면 솔직히 진심으로 아이 첫 생일 축하하는 마음보다는
    다른것들만 보게되더라구요..그런것도 싫구요..
    엄마들 드레스입고 화장진하게 하고 있는것도 좀 이상해보이고...
    좁은 곳에서 사람들 바글바글거리며....쩝....하여간 점 그래요..
    그냥 양가가족 모시고 저녁식사 대접하려 합니다..백일때처럼요..

    근데 6개월만에 태어나서 힘겹게 힘겹게 자라 첫 생일 맞이한
    아기 돌잔치는 정말 해줄만하고 축하해줄만 하더라구요..
    물론 모든 아기가 소중하긴 하지만 (내 딸래미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143 전 와이프와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73 스트레스ㅠㅠ.. 2007/08/12 7,284
137142 육아의 어떤점이 그리 힘든건가요? 34 육아 2007/08/12 1,877
137141 어린이용 보험상품이 궁금한데요....(발달장애일 수도 있는 아이) 3 궁금이 2007/08/12 437
137140 장터엔 왜? 8 그냥~ 2007/08/12 1,541
137139 산후 한약이나 호박즙 추천 좀 해주세요 2 궁금 2007/08/12 262
137138 여러분은 된장항아리바닥에 갈색으로 되어 있나요? 항아리가 숨을 쉬는건지? 새고 있는걸까요.. 1 항아리 2007/08/12 322
137137 아파트 이사들어갈때... 8 문의드림 2007/08/12 1,057
137136 백여년전 우리나라에온 선교사들과 아프가니스탄 봉사단 22 2007/08/12 1,565
137135 디즈니 채널땜에 스카이라이프로 바꾸려는데.. 8 바꿀까말까 2007/08/12 545
137134 오늘 열린음악회 보신분들~ 답변 좀 해주세요^^ 2 궁금이 2007/08/12 912
137133 배울곳 추천해주세요 (동작구) 1 밸리댄스 2007/08/12 162
137132 두피 관리 미용실이나 샵 추천해 주세요~ 2 두피 2007/08/12 330
137131 리필되는 음식점에 가기가 겁나요 23 소심녀 2007/08/12 4,366
137130 진중권씨 부인이... 11 짜증내지마삼.. 2007/08/12 7,706
137129 블럭방 창업어떨까요? 창업 2007/08/12 911
137128 아이피엘 받는거 얼마쯤 드는지요? 1 궁금 2007/08/12 916
137127 딸둘 땀냄새땜에 죽겠네요 1 궁금 2007/08/12 883
137126 모기물렸을때 .. 2 임산부는요 2007/08/12 321
137125 우크라이나음식 1 강산에 2007/08/12 418
137124 강동역근처로 이사가요. 주위환경 정보좀 주세요^^ 2 버스 2007/08/12 412
137123 세탁기랑 가스랜지 추천이요~ 1 두리번 2007/08/12 333
137122 장수풍뎅이가 열흘도 안되엇는데 죽었어요 ㅠㅠ 3 궁금 2007/08/12 420
137121 요거 좀 봐주세요. 2 유치원 2007/08/12 308
137120 인터넷으로 프린터 사보신 분 있나요? 3 저기 2007/08/12 279
137119 여자아이 2차 성징 시기에 대한 질문이에요. 궁금궁금 2007/08/12 753
137118 여러분은 시댁에가서 푼수가 되세요 아니면 말안하고 계시나요 20 친구도 없고.. 2007/08/12 2,915
137117 ^^ 심숭생숭 2007/08/12 271
137116 잘 자다가 왠 날벼락 !! 너무해 2007/08/12 1,007
137115 코스코 전자레인지 가격이 얼만가요? 코스코.. 2007/08/12 128
137114 돌잔치가 싫어요. 16 휴일반납 2007/08/12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