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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왔는데 먹을 게 없어요...ㅎ

시장보다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07-08-12 14:27:00
평소엔 절대 같이 장보러 안나가는 신랑인데... 좋아하는 맥주 사준다고 꼬드겨서 같이 나갔다 왔어요.
오늘 일요일이라 배달 안될지도 모르는데 사야될게 많다고...^^
가까운 마트 있지만 거기까지는 안갈 것 같고... 일요일이라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집근처 큰 슈퍼로 고고 씽~
아기는 제가 안고 그렇게 셋이 슬렁슬렁 나갔지요.
신랑 도시락 반찬 거리랑... 우유, 맥주, 캔참치, 달걀 등등... 정작 오늘 저녁거리는 하나도 없는데
돈은 사만원이 넘게 나왔네요...^^;;;
계산하는 아줌마는 비닐봉투 달라니까 들은척도 안하고...
잘못고른 물건 바꿔갖고 왔더니 신랑은 갖고간 장바구니에 물건 가득 담아놓고....(요거 늘어질까봐 무거운거 잘 안담는데..ㅠ.ㅠ)
왜 여기다 담았냐구 왜 봉투 빨리 안주냐고 투덜거리니...

배달 시키지 그러셨어요~

일요일이라 배달 안되는 줄 알았어요. 봉투나 빨리 주세요.

배달 시키지.

배달 안되는 줄 알았다니까요!

지난번에도 그 아줌마 말 여러번 시키더니... 아주 짜증나서....
신랑이 밖에서 저 짜증내는 거 싫어 하거든요. 거기다 애까지 안고 있고...
더 말은 안하고 그냥 나왔는데...
속은 부글부글....
얼굴만 찡그리고 있으니 신랑은 왜 그러냐고...
다른 줄도 있는데 괜히 그 아줌마한테서 계산한거 미안하다고 사과하네요.

맥주가 좋긴 좋은지... 같이 장보러도 나가고... 짜증내도 다 받아주고...ㅋ
여튼... 멀 사오긴 했는데... 저녁엔 멀 먹어야 되나...
IP : 210.0.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2 2:49 PM (59.5.xxx.43)

    저도 이해가요..^^ 좀 큰 슈퍼나 이마트 그런데 가면(특히 남편이랑 같이 가니까..)은근히 참치캔같은 두고 먹을 거라든지 무거운 거 이거 저거 사다보면 정작 그날 해먹을 건 없더라구요~그래서 마트갔다온날은 왠지 배달시키거나 외식을,,,,^^;;

  • 2. 시장보다
    '07.8.12 3:47 PM (210.0.xxx.227)

    머라도 해먹어야 할 텐데....
    아... 자꾸 머 시켜먹을 궁리만 하고 있네요...ㅋㅋ

  • 3. 저도
    '07.8.12 4:08 PM (24.80.xxx.166)

    저도 자주 가는 슈퍼에 절대 그 줄에 안서려고 하는 계산원이 있어요..
    근데 꼭 남편이랑 가면 제가 한눈판 사이에 그사람 줄에 가서 서있는다는..
    남자는 누가 누군지 기억 못하나봐요 제가 몇번이나 말했는데..
    일처리도 늦는데 불친절하고
    꼭 제 바로 앞의 사람꺼 잘못 처리해서 취소하고 전표 끊고 난리치고
    뒤에는 또 줄 늘어나서 어디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요.
    저도 오늘 모처럼 한국슈퍼가서 장봤는데 남편이 화장실 급하다고 난리쳐서
    눈에 보이는 것만 급히 집어오고.. 계산원 아줌마때문에 화나고
    당장 내일 뭐먹해을까 고민중이예요 T.T

  • 4. 하하
    '07.8.12 4:48 PM (125.142.xxx.100)

    하하..맞아요 그럴때 있어요.
    분명 잔뜩 장봐왔는데 오늘저녁에 해먹을게 없는 난감한상황..
    생필품이나 간식,과일,먹거리(반찬거리아닌) 위주로 쇼핑했을때 그러더라구요
    처음엔 얼마나난감했던지 필요한거 산건데도 괜히 헛돈쓴거같고
    그래서 쇼핑할때 50%는 당장 반찬해먹을거 위주로 사요
    그것도 꼭 염두에 두어야지 무심코 잔뜩 장보고 계산하려다 화들짝 놀라서
    다시가서 몇개빼고 찬거리로 채우는 경우가 많아요
    남일같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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