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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아기 키워 주신다는분........

......... 조회수 : 1,156
작성일 : 2007-08-12 10:59:04
그래도 감사하며 사시길 바래요.

전 시집가자마자 시집살이 시작해서 3년전까지 살았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시집가니 불러놓고 첫말씀이 "신랑 돈 벌어도 돈구경 할 생각마라"였어요.
그래서 돈구경 못하고 신랑 월급이 얼만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아이낳고 나니 우윳병에 젖꼭지까지 사주고 .......

아이 좀 키워 놓고 직장 생활해도,한집에 살면서 아이 절대로 안봐줬습니다.
제가 출근하면서 아이맞기고,퇴근하면서 데리고오고.......
저녁요........... 당연히 안해놓죠.
일이 바빠 밤9시에 와도 ,저녁도 안 먹고 밥도 안안쳐 놓고 ,그러고 있습니다.
동네 할머니가 보다 못해  저렇게 살려고 애쓰는데,웬만하면 애 좀봐주라고.......
우리 어머님 "미쳤나 내가 애 봐주게"
그동네 할머니들 중에 유일하게 며느리랑 같이 사신분이 우리 어머니였어요.
하지만 유일하게 손자 안봐주는분도 우리 어머님이였죠.
다들 며느리하고 안사시지만 ,다들 손자 봐 주고 계셨네요.

어짜피 "시"자는 어렵고 불편하잖아요.
이래도 탈 ,저래도 탈 인게 시집인걸.......
하지만 남에게 맡기는것보다 ,안심되고 미덥고 ..........
좋은점이 더 많지요.
좋은거 생각하면서,한박자 쉬어 가세요.^^
IP : 125.143.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는
    '07.8.12 11:10 AM (211.210.xxx.12)

    그분 이야기 그만 했으면 좋겟습니다.
    충고도 그만큼 했으면 충분하고 넘칠 정도네요.
    좋은 소리도 자꾸 하면 짜증나더군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말씀해주셧으니..
    이제는 본인이 스스로 생각할수 있도록 그만 하셨으면 하는 맘입니다.

  • 2. 해바라기
    '07.8.12 11:43 AM (220.65.xxx.1)

    저희 어머님은 아예 처음부터 안봐준다고 엄포를 놓더라구요..
    그래서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어요..
    어머니 아들이 혼자 벌어서 힘이 벅찰텐데 말이죠..

  • 3. -_-
    '07.8.12 12:33 PM (125.146.xxx.245)

    그분 이야기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2222
    만일 남자분이 혼자서 돈벌고 살림하고, 아내는 사업한답시고 가사도 육아도 나몰라라 하고
    장모님이 그나마 아이 봐주시는데 저녁이라도 한번 얻어먹어 봤으면 좋겠다고 한탄한다면
    그걸 가지고 이렇게까지들 뭐라하셨을까요?
    자기 벌이로 가정경제 꾸려나가면서 집안살림까지 도맡는 거, 사람 피말리는 일입니다.
    남편이 생활비 벌어오시는 분들, 맞벌이하시는 분들, 그 심정 이해 못하십니다. 절대로요.
    그 와중에 시어머니께 저녁을 해달라고 직접 요구한 것도 아니고
    이런 데서 몰래 하소연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들 못마땅하신가요?
    저는 그 원글님과 같은 처지지만 그래도 다행히 친정엄마가 육아 살림 많이 도와주세요.
    그래도 죽을만큼 힘듭니다. 이 와중에 살림까지 전부 다 내가 해야 한다면 끔찍하네요.
    아무튼 그 원글님 힘내셔서 아이가 좀 클 때까지 잘 버티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4. 동감
    '07.8.12 12:51 PM (124.57.xxx.186)

    전업이든 직장맘이든 아기 키우면서
    "아, 누가 밥통에 쌀넣고 취사버튼만 눌러줘도 살만할텐데"
    이 생각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이제 이 얘기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에 공감 백만표입니다

  • 5. 갸우뚱
    '07.8.12 2:41 PM (220.121.xxx.131)

    .............님처럼 사는거 정상 아닌거 같은데요.
    어디 좀 모자라지 않고서야, 아니면 다른 반대급부가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살 수가 있죠???
    남걱정 하실때가 아닌듯 합니다.

  • 6. 꼭 원글님
    '07.8.12 2:44 PM (122.32.xxx.137)

    뿐 만 아니라.. 내가 이렇게 이만큼 힘들었으니 너 힘든거는 별거 아니다... 이런식의 이야기가 많아서 씁쓸하네요... 솔직히 친정엄마 였으면 일하고 오는 딸위해 취사 버튼이 아니라 저녁 차려 주셨겠죠.. 엄마 생각나서 더 섭섭할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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