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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꿈꾸며
15년전의 결혼초 1년 정도를 평창동의 주택을 개조한 곳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출근길 올림피아드 호텔 앞에서 하차해 그 높은 언덕을 첫 애를 밴 부른 배를 부여안고 걸으면서서
언젠간 나도 이곳에 둥지를 틀리라 ~ 하는 로망이 있었기에 힘든줄 모르고 그 언덕을 오르내렸습니다.
배가 딴딴해져서 걷다가 쉬기를 한참. 쉬면서 둘러보는 주변의 주택들은 현실의 누추함을 그대로
날려주었습니다. 특히, 가을에 나뭇잎이 알록달록 물들 때 주택 마당으로 보이는
풍광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쩜 집들은 다 하나같이 그렇게 다르고 개성적이었는지. ... 지금도 그렇겠죠, 그곳은?
지금 지방에 살고 있는데, 아이들 교육 때문에 몇 년 안에 서울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요. 경제적 능력이
안돼서도 강남은 어렵겠지만 저는 제가 살고 교육받았던 강북이 좋아요. 특히 도심에서 멀지 않은
평창동이나 구기동 쪽의 빌라나, 대지가 좀 있는 낡은 주택을 사서 개조해 살고 싶은 생각에
일요일 아침 커피 뽑아 앉아서 자판 두들겨 봅니다. 꿈은 꾸는 자의 것이니라.
1. 저도
'07.8.12 10:48 AM (211.187.xxx.89)님처럼 미래에 같은 동네 주민이 되고픈 소망이 있습니다. 아파트는 싫어요.^^
2. 일산 아짐
'07.8.12 11:03 AM (221.155.xxx.173)마당 있는 집에 살고 싶어서
큰 맘 먹고 저질렀습니다.
봄에 교하 신도시 안에 있는 단독 택지를 분양 받았어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팔고 대출 좀 받고 하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겠지요.
소풍 전 날이 더 좋은 것처럼
그 과정도 재미로 생각하고 즐기고 있답니다.
건축에 관한 책이며 잡지 등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며
어떤 집을 지을 지
마당의 조경은 어떻게 할 지
이리저리 상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시간날 때마다 식구들이랑
이쁜 집 보러다니며 의견 교환을 하는 데
그것 역시 의미있고 기쁜 시간입니다.
주위에서 다들 주택은 아파트보다 안 오른다며 말리는 데
그래도 강행했습니다.
애들이 더 어릴 때 저질러버릴 걸...
그렇지만 더 늙기전에 (지금 40대 후반)
시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어제도 애들이랑 집터보러 갔는 데요 (지금 주위에 짓고 있는 집들이 있어서 구경 할 겸)
갈 때마다 빨리 짓고 이사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요.
가을에 설계 들어갑니다^^3. 집수리에....
'07.8.12 11:26 AM (211.61.xxx.188)7년동안 주택에 살아봤습니다.
봄 여름 가을 ....마당가꾸는 재미 상당히 좋습니다.
그,런,데~ ~
왜그리 수리할데가 계속 생겨나는지 정말 힘들고, 돈들고...
생각보다 많이 어렵더라구요.4. 집수리
'07.8.12 12:30 PM (211.169.xxx.31)만만찮아요;;; ㅎㅎ 보람도 있지만 말이예요. ^_^
제 주변에는 주택 살다가 노년에 아파트로 들어가신 분들이 계신대요.
좀 사시다가 갑갑하시면 다시 주택 오시는 생활을 병행하더군요.5. .
'07.8.12 3:36 PM (122.32.xxx.149)저 결혼 전까지 30년을 주택에서만 살다 결혼하고 아파트로 왔는데요.
저 철들고 나서부터 계속 '나는 크면 절대 아파트에서 살리라!' 다짐했어요.
철철이 관리하기 힘들고 어찌나 손이 많이 가는지..
게다가 웃풍도 세고 난방비 전기세 많이 나오구요.
뭐 하나 탈나면 다 일일이 집주인 차지지요. 정원 보기야 좋지만 가꾸는거 장난 아니게 힘들고..
게으른 저로서는 절대절대 주택에서 살고싶지 않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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