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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 하시는 분 보고 돈이 뭔지..반성하게 되더라구요..

반성.. 조회수 : 1,312
작성일 : 2007-08-12 09:54:08
주말에 친정에 갔다가 에어콘이 김이 나고  덜 션해서 as를 불렀지요..에어콘 실외기가 작은방 창문밖쪽
에 있어서 실외기에 가스를 주입하는데 ..그방이 확장한 방이라 창문열면 실외기가 아파트 외벽에 달려
있는거거든요..근데 전 보기만 해도 현기증 나던데..그 기사분 줄 하나 없이 창밖 그 실외기로 훌쩍 올라
가시는거에요..그러더니 실외기 박스 틈새에 겨우 발 하나 거시고 작업하시는데..으..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

보는 제가 현기증 나서 조마조마하고..전 주방으로 도망나오고 엄마가 보셨는데..그 기사분 키도 엄청 크고
얼굴은 앳되더라구요..작업 다하시고 음료수 드리면서 어쩜 안 어지럽냐고 ..너무 위험한거 아니냐 했더니
~돈받는데요.뭐~하면서 겸연쩎게 씩 웃더라구요..3만원 받아갔는데..출장비까지 포함된거..월급 뭐 얼마나
받겠어요..에어콘 실외기 박스가 글케 튼튼하다 믿을수도 없는거고..10층이었는데..

연옌들 광고 한편 찍고 몇억 받고 정치인들 비자금에..암튼 이렇게 쉽게 버는 사람들에 비해..위험 감수하고
일하시는 분들 ..상대적으로 너무 덜 받는다는 생각도 들고..어떤 돈을 벌던 참 돈벌기 힘들겠다 싶은 생각
도 들고..살림만 하는 주부로서..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IP : 59.11.xxx.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2 10:47 AM (211.187.xxx.47)

    그렇지요?
    하루 종~~일 눈썹 휘날리게 다녀봐야 최대 7대 정도까지 할 수 있다던가...
    대당 2만 원 정도 생긴대나봐요. 보조원과 함께 다니면 거기서 또 나누는 거겠지요.
    그래서 벽을 뚫어야 하느니, 창문을 뚫어야 하느니
    옥신각신 시간 허비하는 거 너무 싫어하시더라구요.
    위험 무릅쓰고 일하시다가 사고 당하시는 분들도 꽤 있다고 들었어요.
    저도 설치 과정에서 제 생각이 관철이 안 되어서
    대신 설치비 좀 할인해 볼까 하다가 가실 때 처음 불렀던 금액 다 드리고도
    며칠 동안 가슴이 짠 한게...
    실외기는 또 얼마나 무겁나요.

    남의 사정 일일이 모르면서 내 욕심을 위해
    너무 야박하게 굴며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 이런 생각도 해봤구요.
    저도 에어콘 설치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네요..

  • 2. ..
    '07.8.12 11:02 AM (116.120.xxx.186)

    휴..위험하다고 하시고..박스가 그닥 튼튼한지 믿을 수 없는거다는 내용에서,,,
    저희 바로 윗층에 그 확장한 작은방 창문에 그런 에어컨을 달아놨더라구요.

    관리실에서 위험하고 보기에 안좋다고 떼어달라고 난리인데
    그집은 전화도 안받고 달아논거 어쩌냐고 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바로 아랫집인데
    아이들 방 창문의 중간에 달아놔서 (즉 두 방에다 다 위험성을 느끼고...)
    그 에어컨을 볼때마다 왜 달았지 싶네요.
    막상 단 사람도 위험성을 느끼고 보는게 아찔한데..
    바로 그 에어컨 자리 아래에 책상을 둔 중고생의 방에서 책상에 앉아서 창문보면
    에어컨이 1/3 정도 딱 보입니다.

    소음때문에 더워도 그 방은 창문닫아야 하고(우린 안더워도 소리때문에..)
    비오는날...비에 부딪치는 땡땡거리는 소리때문에..두녀석 다 그 양쪽에서는 잘 수가 없더라구요.
    다행이 더운 바람까지는 피해가 안오는데...
    비오고난후..창문윗틀에는 얼룩이 많이 보여요.
    나중에 조합한 자리와 구멍뚫은 곳에서 빗물들이 새어들어서 벽 전체에 곰팡이 피고 벽지가 흥건하다는 말도 있던데...

    달때는 그 곳말고는 달 곳이 없었겠지만
    두번 생각해보시고 달았다면...하는 마음 생기네요.

    에어컨에 대해 as때문에 돈벌기에 대해 두번 생각하신다는 것도 있지만
    소중한 돈도 돈이지만...그런 상황에서 as를 부르면 와야하는 그 상황을 만들어야하는지 하는 것도 두번생각해주셨으면...

  • 3. ....
    '07.8.12 11:16 AM (58.233.xxx.85)

    맞아요
    위험하고 더럽고?등등의 힘든 일을 하는분들 최소한 돈때문에 힘겨운일은 없는 세상이길
    늘 기도 합니다 .

  • 4. 원글~
    '07.8.12 11:21 AM (59.11.xxx.22)

    친정 아파트로 이사할떄 며칠전부터 가서 짐정리 도왔는데 에어콘 다는 날은 못봤네요..
    설치 할때도 에어콘 만든 회사에서 나와서 했을텐데..기사분이 설치하는대로 하셨을거에요..
    그러고 보니 우리집은 거실베란다밖에 설치됬는데..왜 방쪽으로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노인분들이라 설치하는분 하라는대로 하셨을텐데..

  • 5. 원글..
    '07.8.12 11:22 AM (59.11.xxx.22)

    근데 거실쪾 베란다밖에 해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인듯 해요..베란다 안쪽에 실외기 놓지 안는한
    ..확장한 구조에서는 거실이던 방이던 외벽에 매달려 하기는 마찬가지..

  • 6. ..
    '07.8.12 11:32 AM (116.120.xxx.186)

    네..그렇죠?
    원글님네 친정구조상 어쩔수 없이 다셨다는거 다 알구요.^^
    기사분이 당연히 여기가 아니어도 좋다면 저기가 더 좋겠네요라고 했을것이예요.^^

    그만큼 작은방쪽 에어컨다는거 좀 위험하구요.
    베란다가 있는 구조랑 없는 구조랑 설치전후가 관리가 좀 다르지않을까하는 아랫집의 생각이라
    제 생각위주일 수 도있어요.(저희윗집은 거실에도 있고 작은방에도 있어요)

    암튼 돈버는거 위험하고..
    하필이면 기사분들 오는날은 엄청 더운날이였을텐데...
    글 읽는 저두 아찔한게 느껴지고..
    저희집 에어컨도 요즘 하얀김이 많이 나고..덜 시원한데...저희도 as불러야 하는건가?하는 힌트도 얻고 갑니다~

  • 7. 원글..
    '07.8.12 11:47 AM (59.11.xxx.22)

    김나오는거요..좀 많이 나왔는데..날씨가 습하거나 많이 더우면 그런거라고 별다른 조치
    없었구요..가스만 추가로 주입하고 가셨어요~덜 시원한건 가스가 조금 남아서 그랬나봐요..
    as받고나니 더 시원해진듯 했어요..우리딸이 9살인데..기사분 부모님 입장에서 참 짠하네요..

  • 8. 맞아요
    '07.8.12 11:04 PM (221.153.xxx.254)

    누군가에겐 돈 벌기가 참 어쩜 그리도 어려운 일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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