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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최선의방법일까요?

너무힘든삶 조회수 : 2,619
작성일 : 2007-08-12 00:03:13
하소연...

전 중2 딸아이와 초등6 아들이 있습니다
남편은 8년 전에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고 빚만 잔뜩 남겨둔체 가출을 하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친정이 아주 부자는 아니더라도 저보다 나은 형편이라 아이를 받기고 전 일을 시작했습니다
장녀인 제게 기대가 크셨던 부모님들은 제게 많은 실망도 하시고 마음도 아프셨겠지만..
내색 않고 아이들을 잘 길러주셨습니다

전 밤에 장사를 하기때문에 가게 근처에 작은 방을 얻어놓고
아이들은 계속 부모님집에서 살고 있고 전 주말에 부모님집을 갑니다

어릴때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아이가 크고 사춘기가 되니깐...점점 문제가 발생합니다

딸아이가 반에서 5등정도 하는데...
전 그걸로도 만족합니다
그냥 아빠가 없는것도 가엾고 엄마인저도 돈버느라 못챙겨주는것도 맘이 아파서 잔소리도 별로 안하고 그냥 해달라는데로 별말없이 해줍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삐뚤게 자라는것도 아니고 공부도 스스로 할때되면 하고
제가 보기엔 착한것 같은데...

저희엄마는 방학인데..
늦잠을 잔다.책을 안읽는다.설겆이를 한번 안한다
계속해서 아이와 끊임없는 다툼을 하십니다
엄마의 고마움과 힘든걸 모르는건 아니지만,,,
전 방학이면 늦잠도 잘수있고 ,사춘기니까 음악도 들을 수 있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수잇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아이를 너무 잡으려고만 하시고 아이는 계속 반발을 해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나봅니다

제가 집을 갔더니 저를 보시자마자 큰소리를 지릅니다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니가 딸 교육을 잘못 시키고 집에도 일주일에 한번오니 애들이 엉망이고
방학인데..공부를 하길해.
여자애가 밥상을 한번 차리길해
할머니를 도와서 청소를 하길해
말대꾸나 하고 난 더이상 이렇게 못살아````
하시면서 악을 쓰시면서 ..
암튼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아마도 오래된 감정들이 나온것 같습니다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엄마가 절 좀 이해해주시고 아이들한테 따뜻하게 대해주시길 바랬는데..
많이 힘이드시나 봅니다

전 아이들이 건강하고 착하게 크는것으로 만족하지 공부는 좀 못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집안일도 아직은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티브이도 아이들이 요즘 나오는 가수를 좋아할수도 있는데...그런걸 이해를 못하십니다

제가 클때도 엄마께서 그러셔거 전 나중에 아이들 편하게 키우고 싶었는데...
살다보니 아이들을 엄마한테 맡기게 되었네요

그래서 아이들을 불러서 얘기를 했습니다
엄먀랑 셋이서 엄마집에서 살자

친정집은 조금큰 아파트고
전 방두개있는 다세대주택에 삽니다
말이방두개지 셋이살기는 비좁은 집입니다
거기다가 새벽에 하는일이고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할머니집에서 살아서 좁은집으로 가자니까
울면서 싫다고 하더군요

저도 속상한 맘에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할머니가 힘들어하시고 너희가 할머니를 맞춰드리지 않으면 계속 이런일이 생긴다
엄마도 너무 속상하다

딸아이가 할머니는 자기를 미워하고 아무이유없이 매일 뭐라한다고 울면서
얘기를 하더군요
할머니가 원하는건 공부...음악도 못듣게하고 티비도 못하게 하고 컴퓨터도 못하게 하고..
그렇지만 엄마집에서 사는건 싫다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좁은집이지만..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야하는게 옳은걸까요?
저녁에 나와서 새벽에 들어가야 하는데...
아이들이 괜찮을지도 걱정이고요
새벽시장에서 일을해서 전 낮에 잠을자야하는데...
아이들을 잘 챙길지도 걱정입니다

어떤게 엄마나 아이들이나 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일까요?


IP : 220.86.xxx.15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7.8.12 12:13 AM (222.236.xxx.78)

    어머님을 달래드려야 할것 같아요.너무 힘드셔서 그러시는것 같아요.그동안 감사의 표시로 며칠 여행 보내드리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어머님...따님...원글님...모두 힘드시겠어요.
    아이의 욕구불만을 해소해주려는 노력을 보여주시는 것도 좋을것 같고...
    아이들은 엄마가 키우는게 맞는데...원글님의 경우 집이 넓더라도 새벽에 퇴근을 하신다니
    아이들에게 좋지 않을것 같아요.
    따님이 사춘기 같은데요...이때는 어른들이 잘 넘길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것 같아요.

  • 2. ...
    '07.8.12 12:15 AM (220.121.xxx.100)

    할머니댁에서 살려면 네가 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주인의 요구사항을 들어줘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희들이 그 집에서 나와야 한다.
    할머니랑 다투지 않고 엄마랑 살래, 아님 할머니 말씀에 따라줄래 하며 조금은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며,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물으세요.

    엄마랑 살아도 얼마 안 있으면 비슷한 현상 또 나타날거예요.
    왜냐하면 요즘애들은 정말 괴물(?)이거든요.

    할머니 입장에서 보면 정말 이만저만한 스트레스가 아니랍니다.
    무조건 할머니께는 감사하고 죄송한거예요. 아시겠지만....

    아이랑 타협점을 찾아보면 의외로 쉽게 일이 풀릴 수 있어요.
    공연히 손주들 돌봐주고 나중에 좋은 소리 못 듣겠다 싶으면 누가 그 일 하고 싶겠어요.
    힘내세요.

  • 3. 위에 두분들
    '07.8.12 12:19 AM (211.210.xxx.12)

    말슴이 다 옳답니다.
    내가 낳은 내 자식에 할머니보다 젊은 저도
    사춘기 아이들과 지내기 하루가 고역이랍니다.
    어리면 차라리 더 낳지요.
    정말 할머니 고생 많으시네요.

  • 4. 너무힘든삶
    '07.8.12 12:21 AM (220.86.xxx.155)

    전에는 여행도 보내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했었는데..아이들이 크니깐 학원비에 좀 여유가 없고 요즘 휴가철이라 장사도 안되고 제가 형편이 넉넉치 않네요..저희엄마는 하고싶으신거 다하시고 사시는 분이라 제가 어쩌면 더 속상한건지도 모릅니다.맞아요 우리아이가 지금 사춘기라 조금은 반항끼가 있는데...그걸 저희엄마가 너무 뭐라하시니깐 맘이 아픕니다.

  • 5. 답답하겠네요
    '07.8.12 12:22 AM (116.120.xxx.9)

    남의 일 같지 않고...원글님 심정을 알듯합니다
    저도 처지가 비슷하거든요
    친정어머님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상태 같으세요
    원래 팍팍한 스타일이 아니셨다면...어르신들 뭐 하나라도 편하면 그냥 살아갈만한데
    아무것도 충족되는것이 없으면 힘들어지시는것 같아요
    제 친정엄마도 가끔..."딸이라고 내 한몸 힘들어서 잘해주면 뭔가 사는게 낳아진다던지 눈에 보이는것이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고 매일 지지고 볶고 하니.."
    이렇게 말씀하실땐...여러가지로 안타깝고 죄송하죠
    그래도...제 아이들은 너무 어린데...엄마가 쌍소리 섞어가면서 혼내는걸 보면...너무 속상해요
    어머니에게 힘드시겠지만 보상이나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시구요
    ...님 리플처럼 아이들과 대화를 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 같네요

  • 6. 너무힘든삶
    '07.8.12 12:24 AM (220.86.xxx.155)

    아이들이 할머니하고 살고,노력해 보겠다고 했는데...
    제가 맘이 계속 아픕니다
    엄마한테도 죄인이고 아이들한테도 미안하고...
    여러분들의 조언을 들으니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 7. ..
    '07.8.12 12:28 AM (58.120.xxx.156)

    저도 어릴적 할머니랑 몇년 생활한 적이 있어요
    물론 할머니도힘드시고이해는가지만
    그때는 철이없어서 내가 남과 다른게 무조건 싫었어요
    전그당시 엄마가 같은 도시에 살아서 도시락이며 뭐며 다 준비해주시고
    매일 얼굴을 봤는데도 그랬어요
    그 무렵에는 비교대상이 티비드라마에스위트홈에 나오는 아역배우가 될 수도 있거든요
    다 자기또래 배우에 빙의하며 티비를 보게 되잖아요
    나는 왜 할머니랑 살아서 남들 안하는청소를 해야하고
    할머니 반찬을 먹어야하고
    주말이면 멋진데서 외식하고그러지살지못하는걸까??
    할머니는 매일 나를 혼내지만 내주변에 친구들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그런 애들 없는데..
    이게옳다는건 아니지만
    아이생각에 충분히이런생각이 들수잇어요
    무조건 할머니에게 감사하고할머니가희생하시는거니 그 고마움을 깊게
    간직하고열심히살아라그러면 그래도할수잇는속깊은 아이들도잇지만
    대체로 15세 소녀들이그렇게 철들기 쉽지않아요
    그냥 자기 상황이 맘에 안들고 싫을 뿐인거죠
    성인들도 상황을 안다고 다받아들여지고 생활에 반영이 되는것이 아니듯
    일단 아이랑 좋은 시간 가지면서 대화를많이나눠보세요
    자꾸자꾸 얘기하다 보면 생각지 못햇던 아이 생각도 알게되고
    해결책도보일거에요
    아이도 생각이 있으니 무조건 엄마에게 말도 안되는걸 요구하진 않겟죠
    한 2-3일라도방학때 엄마에게 와있어보라고하시고
    친정엄마 휴가도 좀 주시고 ..
    정말이지 세사람 입장이 다 이해가 가요 ㅠㅠ

  • 8. 너무힘든삶
    '07.8.12 12:31 AM (220.86.xxx.155)

    저하고 같은 소리를 들으셨네여
    저도 그 말 많이 들었어요

    "내가 이렇게 힘들게 애들봐주고 애쓰면 뭐가 좀 나져야 하는데..왜 맨날 그모양이냐구?"

    그런데 여자혼자 애둘 키우는게 절대로 만만치 않네요
    우리엄마는 평생을 아버지 월급으로 생활 하셔서 여자혼자 돈벌고 사회가 어떤건지를 모르십니다.온실속의 화초처럼 생활 하신분이거든요.

  • 9. 너무힘든삶
    '07.8.12 12:35 AM (220.86.xxx.155)

    정말 혼자 고민하고 우는것보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힘이납니다(글쓰기전에 많이 망설였는데..)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정말 감사합니다.

  • 10. 화초처럼
    '07.8.12 12:41 AM (116.120.xxx.9)

    생활하신분이 아니라도 그런 멘트를 하세요...
    아이들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 극에 달하는 친정엄마인데도...
    현실이 힘든건 마찬가지 인거겠죠
    어쩌면...내 자신이나 더 힘이 드실지도...
    귀하고 곱게 길러서 결혼시켰더니...몇년만에 다 말아먹고 빌빌거리다 못해 짐 꾸려서 친정살이하러 들어온 딸내미를 보는 마음...
    제가 생각해도 만감이 교차할듯하네요
    제가 제 현실에 울화증이 생길만큼 친정엄마 가슴에는 피멍이 들었겠죠

    다...자식인 제가 잘못해서 생긴일 이라 생각하고
    엄마가 그렇게 말할땐...엄마 입장이 되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해요

    노력하고 인내하면서 살다보면 지금은 너무 힘들지만 평생 이렇지는 않겠지...생각하고 살아요

  • 11.
    '07.8.12 3:03 AM (222.233.xxx.183)

    제가 님의 딸 아이와 비슷한 입장이 었는데...

    딸애가 현실을 받아들여야합니다.
    님은 현실을 잊고 그저 천진난만 밝고 건강하고 자기 하고픈 것 다하게
    살고 싶겠지만
    아니에요.
    그렇게 살면 결국 님에게도 자신에게도 도움이 안됩니다.

    세상살이는 현실에 발을 붙이고 사는 거에요.
    자신의 처지가 이런데 그것을 벗어나 자기 하고픈 것 다 하고 살려면
    결국은 아주 이기적이고 제 것만 챙기는 아이가 됩니다.
    친구네 애가 그래요.

    님 아이 나이 때 그렇게 철이 없이 자기것만 챙기더니
    대학 들어갈 나이인데 이제는 더 심해요.
    엄마가 어떻게 힘들든 엄마는 자기가 원하는 거 해주는 게 엄마 아니냐며
    한달 생활비에 해당하는 핸드폰도 사내래요.--

    제가 걔 어릴 때부터 싹수가 안 보여서 버릇 고쳐야한다고 했는데
    그때는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그랬는데
    이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서 포기하고 싶댑니다.

    아이에게 현실을 알게 해야해요.
    님의 친정어머니도 그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짐을 맡으셨으니
    아이들이라도 싹싹하고 바르게 행동해야 도움이 되지요.

    애들이 어리다고 집안일 안 시키는 건 잘못입니다.
    님이 집에 데려다놓으면 님은 죽어라 일하고 들어와서
    애들 빨래하고 애들 청소하고 그렇게 살 겁니까?
    애들은 탱탱 놀면서?
    그것도 애들 잘못 키우는 거에요.

    님은 애들이 안스러운 마음에 뭐든 맘대로 하고 밝게 살게하고 싶겠지만
    가족들 다 힘든데 지들만 편하게 한다고 고마워하거나 밝게 살지 않아요.
    오히려 요구사항만 더 많아지고 이기적인 성품이 되어서
    아무도 그 애들을 좋아하지 않게 됩니다.
    사람은 다 자기 처지에 따라 성숙되어야합니다.

  • 12. 흐유..
    '07.8.12 3:04 AM (222.233.xxx.183)

    그리고, 님이 데리고 살면
    님의 어머니가 한 잔소리를 님이 다 하게 됩니다.

    님은 가끔 보니까 잔소리를 안하지만요
    님이 데리고 살면 더 심하게 하게 될 겁니다.

  • 13. .
    '07.8.12 7:52 AM (59.10.xxx.236)

    아이들에게 다른 집과 다름없이 키우시고 싶겠지만...저도 이런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기르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사춘기라지만 아기들도 아니고 말귀 다 알아듣습니다. 왜 엄마가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지금 상황에서 우리 가족에게 할머니의 집과 할머니의 보살핌이 얼마나 절실하고 고마운 상황인지. 아이들에게 너무 맞추지 마세요. 아이들의 요구수준에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감당 안됩니다.

  • 14. ....
    '07.8.12 9:17 AM (58.233.xxx.85)

    그연령대면 현실직시하고 엄마 도움줘가며 살아야할 나이입니다
    님이 채워주지 못하는것들을 할머니에게 원하지 마십시오 .할머니는 님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체력소진 다 ~~~되신분이잖아요.
    엄마가 아이를 공주과나 왕자과로 키울순있지만 할머니는 일생 뭐랍니까?그연세에 말입니다 .
    저더러 냉정하다하실테지만 저도 애둘 혼자 키웁니다 .처음부터 누구덕볼생각 같은걸 안하고 살아서요 .아이들이 원하는걸 전부 채워줌만이 결코 잘키우는건 아닙니다 .

    최선은 다하되 엄마도 사람이란거
    한계란게 있단거
    때론 엄마도 너희들 도움 필요하단거 인식 시키십시오

  • 15. 힘내세요.
    '07.8.12 10:35 AM (122.100.xxx.21)

    진짜 각자 삶 다 이해가 되네요.
    딸은 딸대로 엄마는 엄마대로,할머니는 할머니대로...
    풀어가다보면 잘 풀릴거예요.
    조근조근 딸한테 얘기하면 못알아들을 아이도 아닌거 같구요.
    남편도 없는데 그나마 이렇게까지 꾸려온 님이 대단하네요.
    거기에 아이 할머니 역할이 가장 컸으며
    다른 문제 안일으키고 공부마저 잘한 따님도 한몫을 했네요.
    찬찬히 풀어가면 풀릴거예요.
    우선 어머니 노고를 먼저 진심으로 안다는걸 어머니께 알려드리구요,
    그리고 따님한테도 다시한번 노력해보자고 해보세요.
    님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길...

  • 16. 원글님
    '07.8.12 1:17 PM (220.85.xxx.80)

    많이 힘드시겠네요.
    .
    ..친정 어머님은 더 많이 힘드실거구요.

    저도 사춘기 아이 둘 키우는 엄마이지만, 종종 저희 애들에게도 원글님 친정엄마같은 소리 한답니다.
    엄마인데도, 다 커 보이는 아이들이 늦게 일어나고, 집안일 전혀 돕지 않고, 공부도 게을리한다면, 화난답니다. 친정엄마께선 오죽하시겠어요.

    내 딸 자식 안쓰러운 마음에 손주들 키워주시는 건데, 어느 정도 컸으면 철도 날 법하건만, 유복한 부모밑에 자라는 철없는 애들 같이 굴면 화나시죠.(유복한 부모라 하더라도 그 정도는 기본적인 교육에 속하겠는데요)

    외할머니께서 정말로 아이들을 심하게 야단치고 구박하셨더라면, 아이들은 집이 단칸방이라도 엄마랑 같이 살고 싶어할거예요. 그건 아니잖아요.

    중2면 15살, 어느 정도 자기앞가림과 동생 챙겨줄 나이도 됐거든요.
    나이드신 할머니 도와서 청소나 설겆이 못할 나이 아닙니다.

    또, 엄마랑 동생 셋이 살게 될 경우 돕는 정도가 아니라 일하시는 엄마대신 살림도 할 수 있을 나이예요.

    원글님 친정어머니께선 이젠 편히 누리셔도 될 나이에, 딸자식위해 어린 손주들 거둬주신 분이잖아요. 감사하셔야지 당당히 요구하셔선 안될 일일 것같아요.
    (사실 님 따님은 님이 거두셔야지, 할머니가 책임지실 일이 아닌데도 애써주시는거잖아요.)

    원글님이나 님 자식들은 지금 힘들게 일하고 고생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수있는 나이지만, 원글님 친정엄마께선 이제 젊은 시절의 노력의 열매를 누리실 나이시지, 앞으로의 영화를 위해 노고를 마냥 투자하실 나이가 아니랍니다.
    .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친정엄마가 애쓰면서 도와주실 때, 더 노력하고,, 딸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착하게 살면 더 멋진 미래가 있지않겠어요?

  • 17. 아이가
    '07.8.12 1:21 PM (203.252.xxx.43)

    현실을 받아들여야해요2
    위의 "님"이란 분의 말씀이 구구절절하게 다 맞습니다.
    지금 자기본위면 나이들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려서?
    아닙니다.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 보았습니다.
    대여섯살 짜리도 엄마 힘들다고 도와주는 시늉하는 것 보았습니다.
    떡잎부터 바로잡으세요.

    할머니 너무너무 힘드시겠어요.

  • 18. 요즘아이들
    '07.8.12 8:59 PM (221.153.xxx.153)

    특히 원글님 딸이나 아들같은 나이대면
    사춘기의 시작과 절정 인데,
    요즘아이들 니집 내집 할 것없이
    무지하게 유별나고 다른사람 생각 눈꼽만큼도 안하며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말투나 행동가지 네가지 없고, 하이고 생각만 해도 고개가 '절레절레'
    원글님, 친정어머님께 섭섭하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님은 1주일에 한번씩 만나지요?
    그저 안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에 어지간한 것은
    다 눈감아주고 싶고 해 달라는 것은 다 해주고 싶은 심정이시지요?
    친정어머님께서 애비도 없이 크는 불쌍한 외손주들
    에미와도 일주일에 한번밖에 만나지 못하는 안스러운 외손주들
    이해좀 해 주시지 원망하는 맘도 드시지요?
    저는 사십대 중반의 나이이지만
    님의 친정어머님의 그 푸념과 하소연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데요.
    원글님 딸이 원글님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집에서
    살기를 원한다면
    딸과 솔직한 얘기를 나누세요.
    할머니는 부모가 아니잖아요.
    오히려 누군가의 보살핌이나 배려가 필요 할수도 있는 연세에
    다큰아이들 무조건 수발들어가며 지켜보기만 하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 일인지,
    사춘기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은 다 아십니다.
    딸에게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게 하시고
    그리고 원글님, 딸, 아들, 어머님 이렇게 모이셔서
    할머니 집에서 같이 사는동안 어떻게 하는 것이
    서로가 덜 힘이 드는 일일지 룰도 정해 보시구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딸의 바램대로
    한번 더 어머님께 부탁드려 보시지요.
    나중에 원글님의 자녀들이 사춘기를 다 보내고
    성년이 되었을 때 옛말 하며 살날이 올겁니다.
    그때는 자녀분들도 할머니의 잔소리도 다 이해가 되고 노고도 알아줄거구요,
    원글님의 마음고생도 다 알아 줄 때가 옵니다.
    원글님 힘 내세요!!

  • 19. 엄마라도
    '07.8.12 9:28 PM (211.178.xxx.153)

    그런 거 다 못받아 주는 사람 (저 같은..) 많습니다.
    5학년 딸네미 나름 사춘기라 기어오르면 전 확 잡습니다.
    매일 매일 겪는 엄마는 참 힘듭니다..
    일주일에 한번 와서 보는 님은 주말부부 아빠 역할이고
    실질적인 엄마역 (거의 악역 담당이지요) 은 님의 어머니가 하시네요.
    우리애들 어려서부터 밥상 차리는 거 거들도 지들 할 일들은 하게 합니다.
    오늘도 네가 호주 같은데 가서 홈스테이라도 한다면
    당장 주인 눈 밖에 난다고 잔소리 들었습니다.
    너무 맘 아파하지 마시고 어디 하숙이라도 보낸다해도 이정도 앞가림은 해야 하는 거니
    그래도 핏줄인 할머니 손에 클 수 있는 거 감사히 여기세요.
    건강한 두 아이, 거기다 공부도 곧 잘 하는 딸아이가 있고
    좀 깐깐하시지만 아직은 건강하셔서 두 아이 키워주는 친정부모님 계시니
    앞으로 님의 미래는 지금보다 밝을 겁니다. 행복하세요.

  • 20. 너무힘든삶
    '07.8.13 7:40 AM (58.121.xxx.223)

    여러분들의 조언에 제가 고쳐야 할 점도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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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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