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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편하게 살려구 하는걸까요?
집에서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셔서 산후조리하고있는데..
큰아이는 어린집 반나절 갔다오구요..
둘째는 모유수유 성공해보려구 밤새 빨린젖 아침나절에는 별로 나오질않아
칭얼거리는 아이 붙잡고 계속 젖물려 씨름하다보면 아침 3시간 금방가구..
아홉시에 간 큰아이 2시면 오는데,
그전에 차려주는 점심먹구 조금 있으면 금방 큰녀석 올시간이네요..
큰녀석오면 둘째는 겨우 재워놓고,
큰아이랑 좀 놀아주다가 큰아이 낮잠(1시간정도)잘때 조금 쉬구요..
근데, 이제 산후조리 도우미 아주머니 가시고나면
혼자서 아이둘 보면서 밥은 어떻게 챙겨먹을까 싶은생각이 들구..
걱정만 태산이네요..
지금 생각같아서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도우미아주머니 불러서
반찬이랑 청소정도 도움을 받을까 싶은생각도 드는데..
혼자서도 아이둘 거뜬히 키운엄마들도 많은데
제가 너무 약한생각을 하고있는건 아닌지..
두아이 키우면서도 살림잘하신 82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아이가 둘이됐으니 그만큼 빠릿빠릿 부지런히 살아야겠죠??
1. 저
'07.8.11 11:24 PM (125.176.xxx.249)다 자기 형편껏 살면되지요.
저희라인은 25평인데 다들 고만고만 사는 동네예요.
밑에집은 애둘 키우는데 힘들다고 도우미 아줌마가 일주일에 2번 오신데요. 반찬도 해주시고, 청소해주시고...
한집은 애가 셋이지만 씩씩하게 아이엄마가 키우고 있구요, 저도 이제 돌지난 아이 있는데 저는 외출때는 어린이집에 아일 맡겨요. 제가 허리가 안 좋아서 아일 업고 안고 외출하고 돌아오는게 너무 힘들어요. 물론 돈 생각하면 큰애 유치원비도 빠듯하지만 제시간과 자유를 조금씩 가지면서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좋아요. 남편은 너무 바빠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거든요.
그리고 제 친구의 경우는 도우미 아줌마가 오시는건 돈도 들고, 신경쓰여서 청소 좀 대충하고 , 반찬은 거의 사먹는데요. 그게 편하다고 하네요.
아이가 둘되고 나니 정말 낮잠 잘 시간도 없구요, 너무 바빠요. 그래도 다 살림꾸리고 살게되 있으니까 형편껏 요령껏 즐겁게 사세요.2. 제경우는
'07.8.11 11:32 PM (61.105.xxx.92)삼칠일까지 집안일 도우미(산후도우미아님)아줌마 오시고, 그후로도 백일까지는 이틀에 한번 또는 일주일에 두번쯤 오셨어요. 그래도 조리원 들어가는 것보다 덜들어가지 않나요?
아기 목욕은 남편 퇴근 후에 하고 기저귀는 종이 기저귀, 모유먹이니 일이 분유먹이는 것보다 적은 듯 싶던데요(그 꼬마가 여섯살 ! 지금은 우리 집에 아기 없으니 '옛날에'라고 쓰라고 합니다)3. 저는
'07.8.11 11:49 PM (218.234.xxx.45)저도 둘째 낳고 처음에 윗님 처럼 집안일 도우미 (저도 산후도우미 아님) 아줌마 한달간 매일 오셨어요. 9시~5시까지. 일종의 산후 도우미죠. 산후도우미 가사일을 너무 모른척 한다고들해서 업체에다 아기 예뻐하실만한 분으로 추천받아서요.
지금 둘째 16개월 접어들었는데요, 지금도 오세요.
처음엔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낳아놓고 보니 둘째가 너무너무너무 까탈,예민에 잠도 안자고 암튼, 백일때까지 눈물바람으로 살았어요.
처음 한달은 종일 매일 오시고, 그다음 백일때까지는 아줌마랑 협의하에 오전 10~3시까지.
그 후로는 일주일에 세번정도.
현재는 일주일에 두번쯤 오시네요.
울 딸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아서 맡겨놓고 외출도 합니다.
일종의 베이비시터 겸이죠. 반찬 없으면 가끔 반찬도 만들어주시고, 아줌마가 담근 장아찌도 가져다 주시고... 친정엄마가 잔정이 없으신데, 어쩔땐 엄마보다 더 기댄다니까요.
암튼,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겠어요?
체력, 형편, 아기 성격에 따라서도 그렇고...
전 디스크 수술도 한데다, 첫째가 1학년이라 학교 드나들 일이 좀 있어서 겸사겸사 아줌마 계속 오십니다만,
저도 큰애 키울땐 남의 손 도움 하나 없이 (하다못해 친정,시댁) 제가 오롯이 키웠어요.
둘째 낳아도 그럴 줄 알았는데,
형편이 달라지더라구요.4. 도우미아줌마도 복
'07.8.12 5:57 AM (59.13.xxx.147)윗님같은 가사 도우미 만나는거 큰복이에요..
저도 돌까지 가사 도우미 쓰려 했는데
욕실청소 두번에 세제한통을 다 뿌려대질 않나..
반나절 도우미는 12시도 안되 자기할일 다했으니 간다고 뻔뻔하게 굴지 않나
또다른 도우미는 노닥노닥 대다가 걸레질도 안하고 가고..
스트레스 만빵에 결국 백일도 못되 전 가사도우미 안씁니다..
몸은 정말 피곤한데. 남편의 가사 도움도 전혀 없고..
집이 다시 엉망되면 한번씩 일회 아줌마로 부를까 생각중입니다..
여기 82서 예빛파출부넷이 좋다 하던데
전 여기 아주머니들 다 너무 계산적이고 못된던걸요..
제가 운이 없는 경우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업체서 오셨던 한분은 일을 잘해주셨었지만..5. ..
'07.8.12 11:37 AM (211.59.xxx.34)저도 자기 형편껏 산다에 한표요.
저희 동서는 아이 하나 가지고도 일주일에 세번 종일 오는 아줌마 두고
이제껏 안떨구고 지금은 입주 도우미 두고 이십년 가까이 살고요.
저같은 서민은 막달 가까이 두달 도우미 쓰고 지금껏 혼자 살림하네요.
가계 부담 안되고, 내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남의 도움을 받아야죠.6. 대충 포기하고
'07.8.12 3:29 PM (220.75.xxx.61)집안을 깨끗히 한다는 생각은 버리시고요.
반찬도 아이는 밑반찬 종류 잘 안먹는편이니 그날그날 계란이나 두부 이런것 부쳐주고, 아님 장조림과 멸치볶음 정도는 미리 해둡니다.
어른이야 그냥 김치에 국하나, 김, 계란후라이 이런류로 매일 먹고요.
남편 온 다음에 집안일 몰아서 하고요. 청소는 아가를 슬링에 안고 한손으로만 했어요.
저도 3주까지 입주 도우미 도움 받았고요. 큰 아이는 어린이집 선생님께 부탁드려 한달 정도는 선생님이 직접 집 현관까지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고 하셨어요.
큰아이와 둘째가 터울져서 좀 가능했고요.
힘내세요~~~7. 쓰실 수 있으면
'07.8.12 11:30 PM (121.131.xxx.127)쓰시면 좋죠
저는 혼자 키웠는데
그냥 그럭저럭 살았어요
그래도 형편 되서 쓰는 사람들 보면 그것도 괜찮다 싶어요8. 형편
'07.8.13 2:55 PM (124.54.xxx.165)되시면 익숙해질때까지는 도우미 쓰세요. 아이와 엄마도 서로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고, 큰애도 와 작은 아이도 그렇고... 엄마가 가사에 지치면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그런 시간 할애하기 힘들잖아요.
어른들 쉽게 하시는 말씀이 예전에는 이렇게 살았는데 요새애들은... 이잖아요. 그런데 어른들 보면 그 윗세대보단 지금 훨씬 편하게들 사시잖아요. 본인들 그렇게 사는것은 당연하고 젊은 사람들은 고생해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아닌가요?
엄마도 사람인데 기본적인 인권은 보장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달라졌잖아요. 많이 힘들지 않으시면 당분간은 도움 받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무리하시면 몸 탈나요. 특히 관절 조심하세요. 엄마가 건강하고 즐거워야 아이도 건강하고 밝게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