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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소음 고민이신 분 글 읽고 저도 한마디..211.229.7.xxx 이분 읽지 말아주세요.

저희집은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07-08-11 10:06:12
주차장에서 뛰고 노는 소음은 차라리 고맙습니다. (3층이라 주차장 소음도 장난 아닙니다)

저희 집이 복도식 아파트거든요, 제 양 옆집 아이들은,, 복도에서
퉁퉁퉁! 인라인타구요, 끼야~! 소리지르며 킥보드 타구요, 딸랑딸랑 끼익! 하며 자전거 탑니다.
자전거는 두발, 세발 다 탑니다. 어느날은 막대기로 집문이며 벽을 다 치고 놀기도 했구요, 복도에 돗자리 깔아놓고 소꿉놀이 하며 소리지르고 난립니다.
제가 왜 니들은 놀이터에 가서 안노냐고 물으니 꿀먹은 벙어립디다.
그 엄마라는 사람들, 현관문 열어놓고 우리집 사이에 두고 둘이 얘기합니다.
그랬어요, 저랬어요, 참 예의도 바르게 대화합니다.

복도식 아파트라 대부분 현관문 열어놓으면 시원한거 아시죠? 그 두집은 현관문에 자동방충망 설치하고 문 안닫고 삽니다. 저희집은 복도쪽은 창문도 못엽니다. 덥고 시끄러워서 낮에 그방에 가는건 미치겠다는 각오아니고는 못갑니다.
그집들 애가 셋씩입니다. 중학생도 있는거 같구, 한참 어린애도 있는데, 여기서 예의 보았던 그 삑삑이 신발 신기고 걸음마 시킵니다. 아줌마 인상 무섭습니다.

정식으로 얘기를 해야지, 하던 몇일전 저녁준비하다가 덥고 시끄럽고 제대로 뚜껑이 열려 현관문을 열어두었더니 자전거 타고 놀던 애들이 쪼로로 엄마한테 가서 저 아줌마 때매 못놀겠다 고합디다, 그 엄마 와서 문좀 닫을게요, 합디다, 그래서,
"복도가 애들 자전거 타는데는 아니잖아요." 하니까,
"그래서 지금 문 열어둔거에요?" 하고 눈꼬리를 치켜세웁니다.
"네. 저도 너무 시끄럽고 더워서요. 애들은 놀이터에 가서 놀아야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후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말을 합니다.
"그럴수도 있지 뭘!"
그러고 가서는 조용하더니 다음날 똑같습니다. 숨도 못쉴뻔했습니다.

이제 겨우 방두칸짜리 전세얻었다,하고 좋아했는데, 결국 방하나에서 자고 일어나 그방에서 공부하고 먹고 잡니다. 폭이 1m 채 안되는 복도에는 양옆집에서 빨래널고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 쓰레기 화분 늘어놓아 열심히 피해다닙니다. 저녁땐 복도에 모기향 피웁니다. 말하자면, 복도는 그 두집의 앞마당입니다. 두분은 절대 이해못합니다. 제가 까칠한거니까요. 날이 따뜻해지던 3월 말부터 지금까지 제가 까칠한거니까요. 죽 올려다보고 내려다 봐도 우리집복도 같은 층이 없습니다.

p.s 아참, 걸음마하는 아기가 있는집 현관문에 이런 쪽지가 붙어있습니다.
" 아기가 있으니 벨을 누르지 마세요. "  타인에게는 배려를 요구하면서 저들은 잘도 저러고 삽니다.
놀이터는 복도에서도 하나 보이고 베란다쪽에서도 하나 보입니다. 5분정도 걸어가면 탄천변에 산책로도 잘 돼있습니다.

IP : 219.255.xxx.16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07.8.11 10:46 AM (203.175.xxx.101)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그런 아파트에 살았지요...애 셋.....자전거에 킥보드에...
    특히나 비 오는 날은 더 심했습니다....정말 방 하나에서 다 해결했어요.
    결국, 2년 게약했던 그집에서 13개월 살고 이사나왔습니다.
    밤에 잠도 잘 와요~~ 살 것 같습니다.
    이젠 그 아파트에 감사해할까 싶습니다. 이사가려고 악착같이 돈 모았거든요.
    대출도 좀 받긴했지만 이자내고 대출금갚는 지금이 오히려 속 편합니다...ㅋㅋ
    힘내세요~~~

  • 2. 저출산이
    '07.8.11 10:46 AM (211.200.xxx.153)

    꼭 나쁜 것만은 아닌거 같다능. ㅇ_ㅇ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일수록 인구밀도가 낮다든뎅. 우리나라 행복지수 세계에서 꼴찌라고 신문에 ㅠㅠ

  • 3. 혜원용태맘
    '07.8.11 10:57 AM (211.207.xxx.151)

    다들 ..도로가 집보다 낫겠지요...
    주택가인데 15m도로를 끼고있습니다.
    밤부터 새벽까지 술먹고 시비붙어서...싸우고
    여름인데..차라리 길바닥에서 자는거 같습니다...
    동네사람 이야기 다 건물타고 올라오는데...
    낮에는 삑삑이 샌들소리~~자동차 소음.
    시외로 나가 좀 여유롭게 살고싶은게 제 꿈입니다.

  • 4. 정말
    '07.8.11 11:04 AM (222.232.xxx.14)

    그 삑삑이 샌들 소리 정말 미쳐요, 미쳐...
    애기들 엄마는 그거 신겨놓고 귀엽고 좋은 지 몰라도..
    하루종일 삑삑삑삑삑삑삑삑........
    확 벗겨버리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 삑삑이 신발 좀 자제합시다ㅠㅠ

  • 5. 아파트
    '07.8.11 11:05 AM (211.200.xxx.153)

    벽을 좀 두껍게 만들면 좋은텐데 ㅠㅠ 울나라 집들 방음이 솔직히 넘 안되요.

  • 6. ..
    '07.8.11 11:07 AM (218.53.xxx.127)

    정말 그 아줌마 무식용감이군요
    지애들 그러구놀면 저나 이쁘지 남들한테는 얼마나 그게 소음인지 이해하려고도 이해하고싶지도 않을겁니다
    읽기만해도 제가 짜증이 다나는데 얼마나 힘드세요
    얼렁 악착같이 돈벌어서 얼렁 나오세요

  • 7. ....
    '07.8.11 11:36 AM (58.73.xxx.71)

    직접 나서지 마시고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 도움받는 건 어떨까요..
    그러고나서도 달라지는 거 없으면 남편 분이 나서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이긴 한데...
    내 집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곳이 되어야 하는데 매일 시달리면서 어찌 삽니까...
    이왕 그 아줌니들한테 찍히신 거(?) 확실히 하고 넘어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8. 절대동감...
    '07.8.11 12:14 PM (218.155.xxx.172)

    아...저도한마디님 글을 읽고나니...저도 한마디..
    저희집은 계단식인데...앞집이 새로 이사오고 온 살림을 계단에서 해결하네요..
    안쓰는 아기용 자동차(재활용으로 버리지도 않더군요 )
    사용하지않는것같은 빈 새장(엄청큽니다...)
    선반에 재활용 쓰레기 가득쌓아두는 센쓰 (으악!!!!!!!!)
    쓰레기봉투를 밖에다 내놓고 생활쓰레기를 버려주는 만행...
    자전거 2대...킥보드(이거이름맞는지...4개..)엘레베이터입구를 꽉 막았더라구요..
    관리실 동대표 ....이야기해도 꿈쩍안하고 제가 이야기한적도 있는데 꿈쩍안하더군요..
    ㅠㅠ 저 오죽하면 제가 부녀회장해서 이 아파트를 갈아엎을까한적도 있었답니다..
    윗글님 글 읽다보니 저도 한마디...
    윗글중 다른님글처럼...얼렁 돈모으고 벌어야겠다는 자극은 확실하더라구요...--;;

  • 9. -_-
    '07.8.11 12:18 PM (59.5.xxx.43)

    즈네는 덥다고 현관 열어두면서 왜 원글님은 문 닫아야 합니까!
    저도 안하무인 주윗사람들땜에 제대로 못살고 있어서 그런지..진짜 가서 같이 싸워드리고 싶어요!!!

  • 10. 그분
    '07.8.11 12:23 PM (211.176.xxx.139)

    어린애같았어요. 논리도 맞지 않으면서 딱딱 끊어지는 말투.
    전형적으로 인터넷 한 1.2년쯤 사용한 초등생 말투던걸요.
    그냥 맘 푸세요.

  • 11. 저는
    '07.8.11 12:39 PM (125.179.xxx.197)

    어제 아침 동네 꼬마들이 복도에서 달리기 -_- 를 하더군요;
    게속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어요. ㅡ_ㅡ

  • 12. 어느 동네
    '07.8.11 2:10 PM (116.32.xxx.164)

    신가요? 저희 집도 복도식인데 전 복도쪽 창문은 열지 않아요. 시끄럽기도 하고 지나다니면서

    들여다보구 해서요. 제가 가장 싫은 건 아이 업고 재운다면서 노래부르고 걸어다니는 아줌망에

    요. 참을 때까지 참다가 얘기하려니까 집에 들어갔더라구요.

    원글인 맘 이해갑니다.

  • 13. 저도
    '07.8.11 2:57 PM (220.90.xxx.241)

    저도 그런곳에 산적 있어요.
    복도에서 애들뛰고,밤마다 싸우고,아침마다 윗층에서 이불털고..
    날마다 이사가길 손꼽다가 악착같이 돈모아서
    아이들 5학년될때 학군좋고 아파트 좋고 아파트 사람들이 다 점잖더군요.
    교통편리한 곳으로 이사왔어요.
    저도 그런상황이 아니었으면 그곳에 몇년 더 살았을지도 몰랐어요.
    저에겐 그런 최악의 상황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죠.

  • 14. 둘리맘
    '07.8.11 3:59 PM (59.7.xxx.82)

    문 열었다고 못 논다고 하는게 말이 됩니까? 그냥 계속 열어 놓으시고 님도 빨리도 밖에 널고 똑같이 하세요. 지들도 불편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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