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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아기 봐주신다는 글에 제가 울컥 -_-
정말 울면서 육아하는 입장이라 걍 글 써보네요.
저도 시댁 너무 싫어하고 82에서 시댁 고민도 너무많이 했고.. 다른 분들 댓글에 대체로
며느리를 이해하라고 쓰지만........ 왠지 시어머니 탓하는 글에 제가 울컥 합니다.
저도 직장 생활 해봤는데, 솔직히 직장생활보다 애키우는게 더 힘들거든요.
아직은 잘 모르지만 유치원보내고 학교보내면 내시간이 생기니까 좀 달라질거 같긴 한데,
영아키우기는 정말 정말.. 많이 힘듭니다.
저 다니던 회사 그리 녹록하지 않았아요.
일은 둘째치고 (차라리 일이 빡빡하면 일중독은 재미있어 기쁘게 합니다.) 사람들도 괴롭게
하는 사람 많았고, 퇴근도 빠르지 않았고 출퇴근도 길어서 집에 오면 녹초 되던거 지금도 기억합니다.
그런데 ... 애를 봐보니 정말 더하더군요. 한때 사람에 치여 괴로웠다면 사람이 없는 것도 고문이라
말 안통하는 애랑 하루종일 벽만 쳐다보자면 진짜 ... 돌아버릴 지경이죠.
사람많고 친구많았던 내가 상대하는 유일한 성인 대화상대는 오롯이 남편이 되버리고.
그남편한테 모든걸 쏟아내자니 남편도 얼마나 귀찮겠어요. 매번은 아니지만 귀찮은 순간이
있을테고.. 바보가 아닌이상 그런걸 알면서도 하소연할곳이 남편밖에 없어요.
지금 두돌이 되니 이제서야 조금 살만해졌지만
저 정말 아기 울면서 키웠습니다. 그 글쓰신 분도 거의 외벌이 수준에 빠듯하다고 하시니
집도그리 넓지 않으실거 같은데.. 저도 19평 전세집에서 애랑 종일 씨름하는데..
밥을 해놓기는 커녕....
저는 그냥 쌩으로 굶었습니다. 바쁘기도 하지만 힘도들고 진이빠져 밥이고뭐고 먹고싶지도 않더라구요.
진짜 모유수유까지 하며 굶어댔더니 얼굴에 버짐이 피더만요.
안아달라 보채고, 엄마가 안보이면 이유없이 울고 남보기에 순한애라고 하는데도 그게 절대
그렇지 않더군요. 정말 남편 들어올때까지 버티는 심정으로 애기봤어요.
물론 정말 애보기가 체질인 분도 있겠지만.....
작은 집에서 약한 체력으로 애기와 씨름하자면 정말 고달픕니다.
제친구는 특이하게 9개월정도 육아휴직 하다가 복직했는데(공뭔이라..)
직장생활이 쉬워서가 아니라... 애보는게 너무 힘들고 우울한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씨름-- 이란걸
아는지라 자긴 애보기는 절대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울며 회사를 다녀도 회사를 다니겠다고...
그 친구는 애기 친정에 맡겨두고주말에만 보러가는데 .. 주말에 애보는것도 힘들다고 징징대더라구요.
암튼.. 원글님..
돈을 얼마나 주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돈을 배로 주셔도 노인네 체력이면 아마 애보기 기술이
더 늘어날꺼 같지는 않네요. 돈이 적어서 가사일을 안하는게 아니라....
돈을 아무리줘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것도 아니거든요.
글고 전화하시는것두요.. 애땜에 힘들어서 물어보고 얘기할곳이 애엄마아빠밖에 없지 어떡합니까..
어머니한테 더이상 바라지 마시구요. 사람 구하세요.
아예 입주도우미 구하시면 퇴근후에도 동동거리지 않아도 되니까 그게 나으실꺼 같아요.
ㅠ.ㅠ 이런 글 볼때마다.. 애보기도 힘든데.. 전업주부인게 얼마나 눈물나게 서러운지.. 엉엉
차라리 돈벌면 돈버는 유세라도 하지.. 제가 돈벌때 학생이던 저희 친오빠랑 살았는데 그때 그랬거든요.
집에 들어와서 자고있거나 집이 너무 지저분하면 짜증버럭내고 ,,
엄마한테 용돈도 별로 안드리면서도 집에 가면 피곤하다 생색내고..
돈 벌다 안버는 사람이 남의 돈 못쓴다고.. 요즘엔 물건살때 남편이 눈만 살짝 동그랗게 떠도..
괜히 제풀에 꺾여 .." 이건 필요해서 사는거야~' 변명하고....
시댁에서 전업주부라고 놀면서 뭐하냐 소리.. 들으면 울컥해서 며칠 가슴에 돌덩어리를 앉고 있어요.
일을 하러 나갈까 해도.. 또 둘깨 가졌거든요. 큰애 맡길곳도 없고.. 입주도우미 써볼까 했는데
그럼 그돈 고스란히 줄테고... 직장생활할때 커피마시는거 좋아했고. 너무 떨어지는 옷입긴 싫어했는데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둘째 낳고 쪼금 키울때까지 버티자 버티자 주문외우고 있습니다...
이상은 괜히 울컥한 전업주부의 ㅠ.ㅠ 육아스트레스 해소용 글이었어요 ~ ㅠ.ㅠ
1. 아기엄마..
'07.8.10 7:19 PM (121.125.xxx.243)저도....아기보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어요..ㅜ.ㅜ
2. 이러시면..
'07.8.10 7:30 PM (84.227.xxx.133)정말 겁나요^^
제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생각중인게 벌써 2년째..
애기보는 게 얼마나 힘든건지 감이 안 잡히네요.
봐달라고 부탁할 시어머니가 계신것도 다행이지
여기는 외국인데요.
양가 부모님에게 애 봐달라고 한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하는군요.
아이 맡기는 곳 가격은 엄청나서 왠만한 전문직 아니고는 감당도 안되구요.
무슨일이 있어도 제가 모든 양육을 책임져야하는데요..
그래도 낳아놓으면 힘들어도 키워지겠지 하는데
남편이 밤마다 더 걱정이에요..힘들어서 어떻게 키울거냐고...ㅜ.ㅜ
아무리 힘들다고해도
애기 낳고 주위사람 힘들게 안 하도록 명심하고 살 겁니다.3. 제가
'07.8.10 7:33 PM (211.178.xxx.215)쓴글인줄 알았네요
6살남아랑 한달된 공주 키우고 있는데
요새 맨날 눈물로 키웁니다
어젠12시부터6시까지 안고있었습니다
머리가 빙글빙글 다리가 후들후들
^^;;;
6살짜리애는 밖에 나가서 놀자고 난리지
정말 친정엄마 없는 서러움이 이럴줄 몰랐네요
그렇다고 도우미 쓸 형편도 안되고
너무 힘들어 신랑한테 휴가좀 내고 몇일만 도와달라했더니
성질을 버럭 내면서 남들도 다 애키우는데 나혼자 유난떤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싸울 기운도 없고
정말 애보기는 너무 힘듭니다
우리 힘내자구요 화이팅!4. 40대중반
'07.8.10 7:40 PM (222.97.xxx.98)저는 직장 다니면서 애 둘을 혼자 키웠어요.
출근하면서 40분 거리에 있는 아는분께 맡기고 퇴근하면서 애들 찾아서 데리고 오고.
둘째 초등학교 입학때까지 그렇게 생활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젊고 또 내 아이들이니 힘들어도 씩씩하게 그 시간들을 보냈어요.
저 나중에 늙어 은퇴하면 제 자식들이랑 멀리 떨어져 살겁니다.
손주 키워달랠까봐 겁나서요.
평생 일하고 늙은몸 쉬어야할 시기에, 손주 땜에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힘들고 싶지 않아요.
가까이 살면 애미된 입장으로 또 할머니된 입장으로 어찌 안봐줄수 있겠어요.
자식과 달리 손주는 더 이쁘고 귀엽다는데...
그래서 전 거리상 봐줄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서 살 계획입니다.
평생 가정을 위해 일을 했으니 은퇴후 시간은 제 자신을 위해 보내고 싶습니다.
현재 계획과 각오는 그렇는데 제 뜻대로 잘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육아 때문에 힘든 딸과 며느리 보면 마음이 약해져서 이 결심이 허물어질지도...^^5. 맞아요
'07.8.10 8:11 PM (123.248.xxx.132)저도 40개월 8개월 딸 둘 엄마...
결혼전 직장생활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그땐 결혼하면 현모양처 할거야 그랬는데 이제와서 보니 세상에서 젤 힘든게 살림과 육아 동시에 하는 전업주부이지 싶습니다.
돌던질 분도 있겠지만 전 차라리 낮에 직장나가고 저녁에 애 찾아오고 그랬음 좋겠어요.
남편은 매일 10시 넘어 오고, 하루종일 정말 미쳐버리거나 죽고 싶은 적도 많아요...
울면서 울면서 내 자식이니까 이러고 살지 생각한적도 많고...
전 그다지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 전업주부가 꿈이었는데 정말 이건 아니에요.
시어머니는 대한민국 남자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며 돈벌어오는 남편이 얼마나 좋냐는데
제 생각엔 대한민국 여자가 더 불쌍합니다.6. 애
'07.8.10 8:22 PM (61.34.xxx.87)키우는거 힘들어 할때 미혼인 제 동생이 언니가 얼마나 생각없이 살았으면 아이 하나 키우는것도 저렇게 힘들어 하지 하며 친정엄마한테 제 흉을 봤나봐요. 울 친정엄마가 얘기하더이다. 그 말 맞다면서 저한테 옮기는 친정엄마도 생각이 짧고 미혼이라 육아의 어려움을 피부로 못 느끼는 동생도 야속했어요. 아니 오히려 자식 키워본 친정엄마가 더 야속합디다. 친정엄마 생각엔 사회생활이 더 힘들다 생각했나봐요. 돈 버는것도 치사하고 힘든 면 많지만 육아는 정신적, 육체적인거 다 힘듭니다.
울 시모는 6살아이 하루 3시간만 봐 달라해도 거절하더이다. 그리고 울 친정엄마 친구분(10명)손주 보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요즘 신세대 시모나 친정부모는 아이 봐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계모임이나 놀러가기 바빠서 아이 봐줄 시간 없는게 요즘 세태랍니다.7. ...
'07.8.10 8:33 PM (125.129.xxx.139)애 키울땐 차려주는 밥도 못 얻어먹는다지요 ....
8. ...
'07.8.10 9:13 PM (211.208.xxx.233)울 시어머니 은근히 오라고 하면서도 잠깐만이라도 얘기봐 주십사 하면 절레
"너 없으면 너만 찾고 종일 운다"하십니다
저 역시도 어지간 하면 내가 보고 내가 데리고 다닙니다
웃세대 어른들도 이제는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게
제 지론입니다9. 네 ....
'07.8.10 10:07 PM (58.148.xxx.33)정말 아이 키울때 말도 안통하는 애랑 하루 종일 있으려니 말로 다 할수 없지요
지금은 다 커서 알아서 하는데도 방학인지라 이것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던데
전에 친구가 맞벌이 하느라 아이들을 보지 않다가 둘째 4살때 전업하는데
애들 집에서 보기 너무 힘들다면서 놀이터에 데리고 나갔는데 덩을 싸고도 들어오지 않겠다는 아들 때리고 데리고 들어 와야 하고 기타등등 너무 힘들다고해서 저 막 웃었답니다
집에서 애들보는것이 얼마나 힘든줄 아느냐고 그동안 너무 편하게 지냈다고 본인도 인정하더군요10. 저도
'07.8.10 11:30 PM (123.111.xxx.82)아기엄마요..애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저도 직접 키워보기 전에는 이런줄 몰랐어요.
다들 그냥 그렇게 애키우면서 사는줄 알았어요..근데 너무너무 힘들고 하루종일 미칠것같은 날들이 많았어요..11. 임산부
'07.8.10 11:49 PM (218.237.xxx.87)인데요
지금 덥고 몸은 무겁고 힘든데 낳고난후는 더 두렵네요.
첫애 델구 어찌살찌..
덥고 무료한 날들이지만 그래도 지금이 편한거겠죠? ^^12. ^^
'07.8.10 11:59 PM (222.121.xxx.221)47개월 4개월 두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유치원도 안간다해서 옆에 끼우고 자연분만 병원 이틀 있고
삼일째부터 쭉~~~~~~~ 키웁니다
아~~~~~~ 내 뱃속에서 나온 내 보물들이니까 키웁니다
남의 아이라면...절대 못할꺼라 말하면서요 ^^;;
하루에도 몇번씩 후닥후닥...정신없이 작은 집 안을 오고가는 제가 있습니다.
작은 아이는 한팔로 번쩍 들고...(왼팔 팔뚝 장난 아니죠)
일주일에 기본 세번은 회식(?)인 남편을 뒤로하고
늦은 10시 아이들 둘이 잘 때까지 내 근무 시간이려니.......시간이 약!!!!!!...이려니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힘들지만...이두넘이 제게 행복을 쏟아줍니다13. 저도
'07.8.11 12:33 AM (58.146.xxx.40)39개월 13개월 두넘 키우고 있어요..
하루 하루가 전쟁이지만.. 그래도 웃는 아이 얼굴이 행복이네요.. ^^
아무리 억만금을 준다해도 내자식 아니면 이렇게 못키울것 같아요..
두넘 다 잠든 이시간이 휴식시간이죠 ㅎㅎ (남편 들어오기전 ^^;;)14. 화이팅
'07.8.11 2:16 AM (59.16.xxx.219)<ebs 부모> 에서 남자분이 육아휴직내고 1년간 아이키웠다는거 보셨는지요^^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여자든, 남자든, 나이든사람이든 모두가
위의 글들에 공감 만땅 하실겁니다.
저도 뒤늦게 3개월된 아기랑 하루하루 씨름을 하는데
스팀이 팍팍 나오려고 하다가도
7년전 그렇게도 힘들게 하던 첫아이가
이제는 제 짐을 나눠주는 것을 보며
그래 이녀석도 언젠가는 엄마의 고충을 알아주겠지
위안을 삼습니다.
대한민국 아기엄마들 화이팅!
(근데요 키워놓으니 육체는 편해졌는데 정신적이 고통도 만만찮더라는...허허허)15. plumtea
'07.8.11 6:17 AM (58.238.xxx.184)저도 울컥^^
처음부터 안 키워본 사람은 육아의 고충을 잘 몰라요.
저희 친정 어머니도 둘째 낳고 몇 달 도와주셨는데 동생들한테는 애 안 봐주신다고 못 막으셨데요. 젊은 저도 힘든데 어머니 세대는 오죽하시랴 싶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한거고 아니라고 해도 서운타 말아야지요.16. **
'07.8.11 10:24 AM (121.132.xxx.20)(222.97.)님, 어쩜 제맘하고 너무 똑같아요.
저두 둘째 낳으면서 정말 아무도 아는 사람없는 곳으로 이사와서 세살짜리 큰아이랑 둘
키우면서 우울증까지 왔었어요. 아파트 앞 상가도 못 가는 상황이었고, 차도 없어서 지금처럼
일주일치 장보는건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거든요.
둘째 잠깐 재워놓고 첫애(4살짜리)한테 보라고 하고 뛰어갔다 오면 둘이 울고불고 있고..휴.
일층에 살았으니 망정이지, 높은층에 살았으면 아마도 지금 여기에 없을지도 몰라요.
지금은 다 커서 너무 대견스럽고 예쁘지만, 그 시절을 생각하면...
저두 아이들한테 손주 안 키워준다고 노래 불러요. 시엄니한테도 시골 구석으로 이사가서
살거라구 얘기하구요. 시엄니는 절대 그렇게 안될거라고 하시공.
앞일은 모르지만 어찌됐든 마음이 저하고 똑같으셔서 댓글답니다.17. 코스코
'07.8.11 10:39 AM (222.106.xxx.83)그런 경우에는 남편분이 열씸히 도와주셔야 해요
당신 어머님이 힘드신건데 남편은 집안일 도와주지도 않고 뭡니까~
그런남편들 좀더 커야지 되네요...
아기들 봐주시는 할머니들 힘드십니다...18. 전업이 힘드는게
'07.8.11 11:40 AM (211.217.xxx.111)전업 주부가 집에서 애만 키우다 보면
우울증 걸릴 것 처럼 육체적,특히 정신적으로 힘들다.이거 아닌가 싶어요.
한참 자유로움을 만끽하다 어느 순간 감옥살이 보다 더한 세월이 둘째까지 이어지면
정신이 피폐되는거죠.제 경우에는 친정부모님이 안계셔 도움받을데가 없고,
남편은 1주일에 한두번 잠깐 잠만 자다가고 (정말 이 때는 남편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시기죠)
단 1시간도 애로부터 헤어날수 없는 세월이 연속되니
급기야는 여호아에 증인들이 찾아왔는데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데요.
그 정도로 사회와 격리되서 사는 세월이 힘든거죠.
직장다니면서 애둘 혼자키우셨다는 분들도 그 고충이 십분 이해되나
그래도 애들한테 벗어나서 사람들 만나고 들어오잖아요.
육체적으로야 말할 바 없이 힘들겠지만 집에서 애하고만 씨름하느라
정신이 황폐해되가는 것은 좀 다른 어려움 아닐까 생각합니다.19. 전
'07.8.11 4:23 PM (211.223.xxx.200)저만 그러는줄 알았네요.
맞아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결혼하고 바로 아이 갖고, 마냥 귀여울줄 알았는데
순간 시댁과의 갈등이 생기고, 육아에 대한, 그건 아무것도 아니던데요.
아토피로 고생하던 아이와 세돌때까지 밤에 제대로 잠을 못잤네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들 다 공감하고 뼈져리게 깨닫네요...
남편은 아이와 말하면 돼지 않냐고 하지만,
그게 대화가 되나요...
아파트라는 공간이 참 사람을 힘들게 하는것 같아요.
어린 아이와 그렇게 지지고 복고 하다보면,
남편도 힘들잖아요. 회사일에...
이야기 들어주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여자도 아니고
공감대도 형성이 안되고,,,,
전 유치원 보내고 나서, 매일매일 나간답니다.
요리도 배우고 다니고, 사람들이 그립네요...
원래사교적이지도 않고, 사람들 만나는것도 안 좋아했는데
아이 키우면서, 사람들이 만나고 싶더라구요...ㅎㅎㅎㅎ
시어머니가 하는 행동 어느정도 이해해요. 전
주위에 할머니들이 아이 보고 있으면,
얼마나 힘드세요. 전 젊어도 이렇게 힘든데....
이런말 꼭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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