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정엄마가 그러시거든요
시어머니는 돌아가셨는데 살아 계실때도 뭐 그런 스타일은 아니시긴 했어요
근데 어머니들 연세드시면 그러시는거 (제 친정엄마 포함)
그냥 들어 드리는 거 밖에 다른 방법 없는거죠?
하도 듣고만 있기 뭐해서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이렇게 생각해봐 엄마
아무리 얘기 해도 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니가 몰라서 그렇고..
저도 듣다듣다 지쳐서 이제 친정에 전화 잘 안 하거든요
그랬더니 이제는 좀 덜하시기는 하네요
저는 성격이 워낙 말 하는거 잘 못하고 들어주는 건 잘하는 편인데
저리 말하고 나면 해결 되는 건 없어도 뭔가 좀 풀리기는 하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제 친정엄마는 당신이 살아 오신 삶을 저를 통해 재평가 받고 싶어하시는 거 같기도 하거든요
제가 뭐 그리 딱 부러 지게 잘 하고 사는 건 아닌데....
82분들 글 많이 읽어 보고 너무 엄마와의 감정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 하고 삽니다
근데 참 마음이 완전히 개운치 않으니 이것도 참 불편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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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징징거린다는 시어머니글 읽고
동병 조회수 : 1,452
작성일 : 2007-08-10 18:47:33
IP : 210.101.xxx.1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리아
'07.8.10 7:30 PM (122.46.xxx.37)저랑 같네요. 저 이제 친정엄니랑 독립했어요. 그간에 일어난일은 다 적을수 없고 암튼 시엄니나 친정엄니나 다 똑같아요. 진작 그래야 했는데 이제 저 45세거든요, 이제 깨달았으니.. 인생은 다 각자가 책임져야하는데 저희 세대 부모님들은 그걸 자식들한테 전가시키죠. 그걸 끊을라니 힘들었던거죠. 적당한 거리와 기본적인 의무만 하면서 살아도 힘들죠. 맘이 개운치 않은건 혈육이라그래요 남이 아니라 남이라면 인연끊으면 되는데 혈육이라..하지만 친정도
2.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07.8.10 7:51 PM (211.237.xxx.168)친정어머니의 그모습이 나의 모습이랍니다
돌아가시고 나면 한없이 후회될거에요
그래도 어머니를 이해하시라고 하면 그입장이 아니되어서라고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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