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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이 남자 ...
음주운전하고 면허정지에 벌금이 100이랍니다.
오후에 전화로 하는 말이.
어제, 술은 마시고 들어 왔는데, 행동이 영 수상했거든요.
힘이 쭉 빠져 있었어요. 평소엔 술 마시면 말이 무지 많거든요.
뭔가 있지... 했는데, 아까 전화로 얘기 하더군요.
혼자 현명한척. 혼자 대단한척. 혼자 이세상 이치 깨달은척은 다하고 사는 남편이
도대체 이짓은 뭐냔 말입니다.
없는돈에 벌금 낼 생각을 하니 눈물까지 납니다.
아이들 보니까 더 눈물이 나요.
입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줄이고 제제해가며 애들 기 죽이고 있는판에.
오늘밤 이남자. 어찌 할까요?
내가 화내면 덩달아 두배 세배 소리질러대는 이남자.
정신 번쩍들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1. ....
'07.8.10 6:37 PM (222.238.xxx.111)에고,,,전 2년전에 200만원 벌금 물었어요~ 면허취소였는데 다행히 광복 60주년 이라고 8월15일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어요~ 어쩌겠어요...다행히 사람 안다쳤다는거에 위로 삼으셔야죠,뭐..
이젠 다신 안그럴거예요~2. .
'07.8.10 6:42 PM (211.187.xxx.247)옛날일 생각나네요. 남편 음주운전 벌금 120만원 ... 벌금이 문제가 아니라요 보험료입니다.
보험료 엄청올라서 지금도 낼때 마다 울컥울컥 합니다. 정말 확 그냥... 더운데 더덥습니다.3. 오늘밤.
'07.8.10 6:43 PM (121.182.xxx.134)그래도 혼내 주고만 싶습니다.
소리 지르고 꽥꽥거리며 싸운들 결론 나지 않는다는건 지루한 결혼생활에서 이미 깨달은지 오래. 이 인간을 그냥TT4. 오늘밤.
'07.8.10 6:44 PM (121.182.xxx.134)보험료요?
그것도 올라간다는 말이지요.
참. 죽어란 말이네요.5. 하하
'07.8.10 6:50 PM (125.179.xxx.197)제 친정 아버지는 100일면허정지에 벌금 백얼마 내셨거든요.
몰래 벌금 내시고 운전하시던데 아무도 몰랐잖아요 -_-
한참 지나고 나서 어느 날 제가 차에서 뭐 꺼낼 게 있어서
아빠 차 왼쪽 아래에 쬐그만한 서랍이 있는 거 열어봤는데 거기 벌금 납부한 게 있던데요 ㅋ
엄마한테 당장 이를까 하다가 말았어요. ;;;;6. 근데
'07.8.10 6:52 PM (125.179.xxx.197)저희 집은 보험료 안 오른 거 같던데요;; 사고만 안나면 되는 게 아닌가봐요;
사실 엄마 이름으로 된 차는 아빠가 몰고 다니시고,
아빠 이름으로 된 차는 엄마가 몰고 다니시거든요 -_-;;7. 스카이
'07.8.10 6:58 PM (124.54.xxx.154)딱 7년전의 일이 생각나네요.. 제 남편도 그랬지요.. 면허취소되어서 무면허(?)로 살짝살짝 다니다 뒤늦게 면허 다시 따고...
이제는 음주운전 안하고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이용합니다..
제가 하두 겁을 많이 줫고 본인도 반성의 시간을 가져서 그랫겟지요..
오히려 약이 된다고 생각하세요..8. nn
'07.8.10 7:09 PM (58.143.xxx.216)사람 안친게 다행이네요....
음주=살인 이라 생각하시고 반성하시라고 하세요...~
1잔이라도 마시고 다시 운전대잡으면 당신은 개야! 하세요..^^*9. .
'07.8.10 7:10 PM (211.187.xxx.247)사고안나도 보험료 오릅니다. 사고나면 더더욱 오르구요...
10. ..
'07.8.10 7:13 PM (222.119.xxx.239)평소에 이쁘기나 하면 용서가 될텐데 평소에 잘난척 똑똑한척하면서 아내한테 밉상이었나보네요. (현명한척, 대단한척 등등 저의 남편 생각이 나서 살짝 흥분했습니다)
그렇지만 소리지르고 싸우면 뭐 낀놈이 성낸다는 말처럼 오히려 면피할 구실만 만들어 줄 확률이 높을것 같아요.
이걸 기회로 싸늘하게 눈 내려깔고 기선 제압하세요.
속으로 -그래 잘난척은 혼자 다하더니 이 따위로 하냐?- 하는 분위기를 풍기시면서요.11. 오늘밤
'07.8.10 7:27 PM (121.182.xxx.134)네,참.
살면서. 어러지도 저러니도 못하는 일들이 생길때마다 답답해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친정엄마께 말씀드리고 펑펑 울수도 없고.
그래도 평소 세상사 다 간파하고 허허 해대는 이인간. 평소에도 얄미워 죽겠는데, 이렇게 까지해야 하나 그겁니다. 애들 아빠가 죽자는 거예요 뭐예요. 음주 운전이라니.차라리 감방에라도
몇날 살아 봐야한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술은 얼마나 좋아하는지 술이라면 죽으나 사나.12. 오늘밤
'07.8.10 7:31 PM (121.182.xxx.134)제 성격도 참 부글부글 화산폭발형이라, 지금 많이 가다듬고 있어요.
자꾸 싸워대니 애들이 불쌍합니다.
큰애가 어제 하는 말이 있습니다. ' 엄마 내생일 선물 받고 싶은게 있어요. 그게 뭐냐면,엄마
아빠 일년동안 싸우지 않는거요' 그말 생각 하고 가다듬고 있습니다. 울컥 눈물도 나구요.13. 맞아요
'07.8.10 7:49 PM (125.129.xxx.173)인사 사고 안난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걸루 위안 삼으세요
남자들 한두번 안그런 남자 없는것 같습띠다14. 습관
'07.8.10 8:30 PM (211.219.xxx.140)음주 운전 습관입니다..어쩌면 저렴히 버릇 고쳤다 생각하시구요..
만약 사고라도 났었다면 정말 큰일이거든요..
단순히 일어날수있는 접촉사고라도 음주상태였을때는 아주 볼리하구요..15. 정말
'07.8.10 11:28 PM (211.212.xxx.36)정말 열받네요..보험료도 오른다니..
저희 남편도 저번주에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되었고 벌금은 아직 결정나지 않았거든요..흑흑16. ...
'07.8.11 4:46 AM (58.238.xxx.184)친정에는 말씀 마셔요. 괜히 어른들 걱정 하십니다. 대신 시댁에만 슬쩍 흘리시지요.^^V 저희 남편도 그런 경험이 있고 여전히 면허 없어 제가 기사하고 있어요.
간간히 한 번씩 딴죽을 걸어 줍니다. 비자 면제되면 다들 미국 가는데 당신은 못 가겠네(음준운전자에게 비자 안 준다고 결정...). 누구누구가 수치 얼마에 취소되었다 나오면 당신보다 약하네 뭐...아마 평생 놀려먹지 않을까요? 이 참에 정신이 확 드셔야 할 텐데...17. ..
'07.8.11 7:38 AM (211.207.xxx.151)제동생 100만원 낸적이있는데....고지서 나오는동안 내내 시달려 잊을만 하니 고지서 나와 또 시달려.......식구들 전체로..고스톱같이 치는데 ..걔가 좀 따면...우리가 널 먹여 살리고...너는 우리나라를 먹여 살린다....ㅋㅋ
술먹으면 운전대 못잡게 해야 합니다....
어느 불쌍한 영혼 다치게 할려고...혼자만 죽는게 아니잖아요...사고라는게..18. ..
'07.8.11 5:08 PM (116.91.xxx.159)이글 보니.. 저희 오빠가 밤에 일을 하니.. 자꾸 음주운전을 하더라구요.
집에선 절대 못하게 해도 간간히 하더라구요. 택시비 아깝다고..
결국.. 면허 정지먹고 벌금 70인가 나오고.. 면허 정지일 잘못알아서 면허 취소까지..
면허 취소 벌금도 엄청났었거든요. 없는 살림에 벌금내느라 저희 엄마가 고생하셨고..
오빠는 밤일하는거라 차가 필요했기 때문에 사면되는거 기다렸구요.
결국은.. 백날의 잔소리보다는 면허취소, 벌금이 약이 되어서 이제는 절대로 음주운전 안합니다.
그래도 사람이 안다치고 무사히 집에 들어왔으니 다행이죠.
이걸 기회로 음주운전을 뿌리뽑아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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