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다가 엉덩이뼈를 다쳤어요ㅠ.ㅠ.

[질문]

며칠전 비가 무지 많이 내리는 출근길에 버스에서 내리는데
첫번째 계단 딛으면서 미끄러지면서 마지막 계단에 아예
주저앉아 걸터 앉아 버렸어요.
원피스를 입은 상태라서 두다리 쫘악 벌려질까봐 앞으로
모으고 겨우 우산 펴고 걸어가는데 몇걸음 못가서 너무
아파서 잠시 쉬었다가 사무실에 들어갔어요.
직원들에게 얘기하니 얼른 한의원 가보라고 해서
침을 맞고 물리치료 받고 파스 붙혀주고 며칠 다니라는데
영 개운치 않아 그 다음날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찍으니
뼈가 금이 가서 뼈조각이 돌출 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별다른 치료는 없고 주사랑 약먹고
기다리는수 밖에 없다네요.
진단은 4주 정도 나오구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길게는 몇개월씩 고생한다고 합니다.
엄마랑 동생이 펄펄 뛰시면서 버스회사에 보상요구
하라고 하는데 가능한지요?

동생이 일단 버스회사에 전화를 해서 기사가 사실을 확인해 줬는데
버스회사 이사가 딴소리를 하네요.
기사님은 당신한테 책임이 문책될까봐 그러신지...
당시 상황을 기억하시면서 괜찮은지 알고 출발하셨다구만
제가 맨마지막에 내렸거든요.
본인 부주의라 책임 없다고 이런 경우 어찌해야 하나요?
아는분은 물리치료비랑 보상비를 받으셨다고 하는데....
빨리 낫는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속상하시겠어요]

비오면 미끄러지기 쉬워서..
그런데 원글님 글만 읽으면 뒤에서 밀었다거나 급정거나 급출발도 아니어서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을거 같네요..
빨리 완쾌되시길 빌어요.

[버스안에서]

급출발급제동시 일어난 일이라면 보상이 어렵지 않더군요.
할머니들 그렇게 많이 다치시고 실제로 보험이 되거든요.
근데 님이 멀쩡하게 정차된 차에서 미끄러진건 어떤지 모르겠어요.
빨리 나으시고 잘 해결되심 좋겠네요.

[저도]

옛날 제 선생님께서 급출발로 인해 요금통 -_- 에 이빨이 부딪쳐서 의치로 가는데;;
이 한 개당 80만원 -_- 쳐서 6개 받았대요 근데 그게 옛날 일이라서;; 의치도 몇 년 쓰면 갈아줘야 하는 데 그 건 보상이 안되었다고 하는 걸 들었어요.
근데 가만히 있는;; 버스에서 미끄러진 건 잘 모르겠네요.

학교에서 농구하다 다치면 학교 내 사고로 인정이 되는 건 아는데;;
버스의 경우는 잘;;; 모르겠어요. 쾌차하시고 잘 해결 되심 좋겠어요ㅣ.

[100%]

보상받을 수 있읍니다.먼저 병원가서 진단서 끊으시고 경찰서에 사고 신고 하세요...

[버스]

회사랑 백날 이야기해야 소용없읍니다...법적으로 들이밀어야 됩니다..

[....]

차가 급출발 한것도 아니고 버스회사 책임있나요?

[원글님]

글로 봐서는 버스 기사분이 잘못한거는 없네요.
원글님의 실수로 넘어져서 다쳤는데 그게 왜 버스회사에서 책임을 져야하죠?

교통사고를 봐도 당사자보다는 주위에서의 말들로 인하여 하룻밤 지나고 나면 상황이 달라지는 일이 많다고 하더니...

그 버스회사말고
그냥 원글님 보험 드신것 없나요?
그기에서 보상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시는게 나을듯하네요.

[버스]

미끄럽지않게 물기 제거할 관리책임이 기사한테 있는거죠.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책임이지만...

[아]

버스 미끄럽지않게 물기 제거할 관리책임이 기사한테 있다. 그렇겠네요.
하지만 원글님의 상황은 맑은 날도 아니고 현재 비가 엄청 내리고 있는 날이었는데
그걸 책임져라며 버스회사에 보상 전가 시키기는
저라면 양심적으로 절대 하지 않을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