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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집 7세 아이들도 이런가요..너무 속이 상해요..

너무 화가남 조회수 : 851
작성일 : 2007-08-10 17:19:15
금욜 오후라 유치원 갔다와서 영화보러 가자 ..니가 좋아하는 공룡 나오는 영화도 있고 펭귄 나오는

영화도 있다 ... 무조건 싫다.. 귀찮고 집에 있고 싶다..

오늘 머리 자르기로 약속한 날이니까 그런 머리 자르러 가자... 싫다.. 왜 꼭 오늘 머릴 잘라야 하느냐..

어디 가자..구경하러 가자.. 먹으러 가자..해도 한번도 순순히 따라가주는 적이 없네요..

항상 인상쓰고 짜증내고 ..얼르고 달래야.. 겨우 한번 따라가주고..

니가 안가면 엄마 혼자 갔다 올꺼다.. 집 잘보고 있어라..하면 마지못해 따라오고...

그러면서 밖에서 친구가 놀자고 하면 밤 늦게까지 놀다가 들어오는 아이입니다. 저혼자서...

오늘은 너무 열받아서 이제부터 밖에 절대로 나가지 마라!!! 친구랑 절대 놀지도 말고!!! 그렇게 하기만 해봐!!!

이랬습니다..

저 매일 아이한테 어디가자고 하는 사람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번 될까말까인데 어딜 가야되면 꼭 저러네요..

너무 속상해요. 내가 뭘 잘못 키웠길래 애가 저런걸까...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요..

다른집 아이들도 그런건지 우리아이만 저런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IP : 211.192.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0 5:30 PM (211.35.xxx.146)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글 내용으로 봐서는 어려서부터 그동안 엄마와의 외출이 즐겁지만은 않았던 추억이 있는거 같네요.
    보통 그나이때 아이들 어디 안가면 가자고 떼쓰는게 정상 아닌가요?
    하루는 정말 재밌는 곳에서 아이 기분 맛춰주면서 놀아줘 보세요. 아주 위험하거나 잘못한일 아니면 혼내지두 마시구요.

  • 2.
    '07.8.10 6:55 PM (211.215.xxx.133)

    성격 아닐까요?
    우리집도 그렇거든요.
    어릴 때 밖에 아이들 많이 놀아도 나가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달래서 나가보면 치마 붙잡고 멍하니 쳐다보고
    하여튼 엄마 말씀으로 '구들장군'이라 했어요

    커서도 여전합니다.
    조금 나아졌지만요.

    성격 같아요. 물론 성격 바꿀 수도 있지만
    우리집은 그런가보다 해요.
    커면서 좀 나아지더라구요
    학교 가고 하니 친구 있더라구요
    많지는 않구요

    님께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밖에서 재미있게 놀 방법 찾아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3. 원글이
    '07.8.10 10:23 PM (210.222.xxx.177)

    아이를 재워 놓고 들어와 보니 답변들을 달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낮에는 너무 화가 나서 엄청 속상 했는데 잠든 아이를 보며 곰곰히 생각 해 보니 윗분답변 처럼
    성격도 있나봅니다. 저한테 그런성격이 있거든요. 나가기 싫어 하고 집에만 있고싶어하는...
    그런걸 아이가 닮을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에효...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겠네요... 윗분답글보고 힘을 얻었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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