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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흐뭇해요~

*^^*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07-08-10 17:14:09
자랑질이에요...~~

어제 손님접대를 했습니다.

신랑이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고 파견근무를 왔거든요.
중간에 여러가지 사정이 있는데 여하튼..

여덟분정도 오신다 하여 나름 준비를 했는데 신랑은 파견근무하는 회사로 이직하고 픈 마음이 있어서
좀 신경이 쓰이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신경쓰이니까 일단은 데려 오라 했죠.

시어머니 생신도 차리고 퇴직한 직원들도 관리해야 한다고 해서 그 쪽도 상 차려주고
아는 선배 부부도 불러 상차려 주고 내 친구들도 불려 상차려 주고 바로 일주일전에는
시어머니 오셔서 저녁 대접하고 노래교실 가셔 드시라고 김밥 도시락 여러개에 과일에 초밥에..
좀 힘들긴 했네요. 경제적으로도 삐끗~~~

팀장급도 오신다고 해서 메뉴에 신경을 좀 쓴다고 썼네요. 열한분이 오셨더라구요.

다들 어찌나 맛있다고 잘 드시는지 나중에 대장금 소리까지 들었네요 ^^   접대 멘트라도 기분 좋았어요.

식사 끝나고 안주메뉴도 계속 나오니 너무 신경 많이 쓰셨다고 칭찬도 많이 하시고.
제가 보기에도 신랑 얼굴에 흐뭇한 표정이~~

나중에 말 들어보니 우리집에 가장 오래 머물다 가셨다네요. 다른 쪽 집들이나 초대에서는 금방들
일어나셨다는데.  이것도 칭찬으로 알아들었네요~~ 자뻑..

애들 둘 떄문에 하루종일 너무 너무 힘들게 음식 장만했는데
너무너무 더운데도 에어콘 하나 없이 등줄기에 땀 삐질삐질 흘리며 하루종일 불 앞에 서 있었는데
설겆이 하느라 서빙하느라 뜨뜻하게 금방 해내느라 팔도 다리도 허리도 바닥도 너무너무 아팠는데

신랑이 수고했다~~정말 푸짐하고 좋았어~~ 속삭여주는 소리에 피곤이 다 녹아내리더군요.

안타까웠던 건 애들이 칭얼대서 나중에 과일 내는 걸 잊었다는 거... --;

여하튼 신랑 체면 세워준 것 같아 맘이 흐뭇해요
밖에서 힘들게 가족 위해 일하면서 항상 사랑해주는 우리 남편..
싸랑합니다~~~!!!  



IP : 122.40.xxx.4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0 5:15 PM (210.95.xxx.230)

    자뻑이 아니라 당연히 칭찬 받고 자랑할만한 일!

    멋져요!!!!!!!!!!!!!!!!!

    행복한 가정!!!!!!!!!!!!!!!!!!!!!!!!!!!

  • 2. ..
    '07.8.10 5:16 PM (218.101.xxx.223)

    우와~ 자랑할만하시군요!

    비법도 알려주세요~

  • 3. ^^
    '07.8.10 5:18 PM (211.201.xxx.210)

    멋지세요.......애들 둘 데꼬 음식 장만 정말 쉽지 않으셨을 텐데......
    남편분이 너무 사랑스런 아내를 두신거 같습니다.....ㅎㅎㅎㅎ
    업어(?)달라고 하세용....ㅋㅋㅋ

  • 4. 정말
    '07.8.10 5:21 PM (122.32.xxx.173)

    자랑할만하시네요. 부러워요~!!!
    어떤메뉴로 사랑받으셨는지 컨닝좀 하면 안될까요????

  • 5. *^^*
    '07.8.10 5:33 PM (122.40.xxx.49)

    아휴~~ 벌써 칭찬의 댓글들이~~ 감사합니다~~ 꾸벅
    다 82덕분이죠~

    메뉴는요. (다 자뻑 버전이에요~ )

    - 동파육(한점도 안남았답니다~ 모자랐나... )
    - 고추장 삽겹살(양념이 너무 맛있다고들 하셨어요. 이것도 한점도 안남았다는..)
    - 연어말이(휘님 정말 감사해요~ 럭셔리하다고 칭찬받은 메뉴 중 하나에요~~ ^^)
    - 매운 홍합볶음 (이걸 좀 평소보다 맛없게 해서 안타까웠던..)
    - 스프링롤 (바삭하고 맛있다고 하셨고)
    - 전 세가지(고추전, 동그랑땡, 키톡에 어떤분이신지 기억은 안나지만-미리감사- 새우전)
    : 전 양념이 딱 맞게 잘되었더라구요. 행운~
    - 잡채(시금치 말고 부추 넣으니 제 입맛에는 더 좋더군요)
    - 골뱅이무침(인터넷에서 레시피 찾아 했어요. 양념이 잘 된 거 같아요.)
    - 나물 및 현석마미 짱아치
    - 그 외 밑반찬 및 김치류
    - 조갯살 넣은 시금치 된장국

    안주
    - 나쵸와 살사소스
    - 오징어와 땅콩류 및 스낵
    - 불닭
    - 마사고홍합구이
    - 시원한 원두냉커피

    인터넷에서 소스를 같이 담을 수 있는 특이한(?) 접시를 사서 담았더니 더 뽀대가 나더라구요.
    그릇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안주류로 계속 나오니 다들 탄성을 더 내셨던 것 같구요.
    일단 애들 둘이 다리 사이에서 계속 왔다갔다 하는 걸 보고서는 정말 고생하셨다 뭐 그런 말씀 많이 하신 것 같구요~~ ^^

  • 6. .
    '07.8.10 5:37 PM (58.235.xxx.70)

    정말 고생하셨어요,,,
    메뉴도 너무 좋아보이고 솜씨또한 좋으셨나봐요..
    아무리 좋은 메뉴에 좋은그릇에 줄줄이 음식나가도 음식은 맛이 최고니까...^^

  • 7. ^^
    '07.8.10 5:58 PM (222.234.xxx.164)

    아마 남편분이 회사에서 굉장히 칭찬 듣고 좋은 말 많이 들을 거 같아요.

    살림 잘하고 내조 잘하는 아내를 둔 남자는 회사에서 점수가 올라가죠.
    아주 화끈하게 보여주셨군요.
    최고의 내조입니다.
    좋은 여자를 아내로 둔 남자는 현명한 남자로 사회에서 통하지요~^^

  • 8.
    '07.8.10 6:05 PM (220.120.xxx.193)

    많은걸 혼자서 다 차리셨단 말인가요? 우와 ..메뉴만 봐도 대단하시네요...게다가 안주까지 줄줄.. 솜씨가 없으셨다면 아무리 레시피 좋아도 맛이 안날텐데.. 부럽네요.. 칭찬받으실만 하셨네요..^^ 그러고 보면 울신랑이 넘 불쌍하네요..머하나 할줄 아는 마누라끼고 살고 있으니..ㅠㅠㅠ

  • 9. 게다가
    '07.8.10 6:05 PM (220.120.xxx.193)

    아이도 둘이나 같이.ㅠㅠ 전 집에서 두아이 보는것만으로도 숨넘어가는데..ㅠㅠㅠ

  • 10. 참..
    '07.8.10 6:06 PM (220.120.xxx.193)

    그 특이한 접시도 소개해주세요.. 솜씬 없어도 뽀대나는거 하나쯤 장만은 해두게요...^^

  • 11. ...
    '07.8.10 7:12 PM (220.117.xxx.165)

    아내의 노력으로 남편분 기 세워주신 것 같아 저까지 다 뿌듯하네요..
    정말, 안사람이 내조 잘하는 것도 많이 중요한 거 같아요. 외국이나 한국이나,,
    이직 성공 하시길 ^^

  • 12. *^^*
    '07.8.10 7:29 PM (122.40.xxx.49)

    많은 칭찬 댓글에 몸둘바 모르겠네요~~
    방금 신랑 마중 나갔다 왔는데 회사에서 칭찬받은 얘기 들려주니 더욱 기분이 업되는 날이네요~ 동파육하고 고추장삽겹살, 연어말이, 골뱅이, 전류가 인기최고였다 하네요~ ^^

    그리고 그릇은 무쌈말이같은 거 놓으면 소스접시를 중간에 같이 놔야 하잖아요
    소스 놓는 부분이 접시 자체에 파져 있는 그릇이었어요.
    www.otto.co.kr에서 구입했구요. 흰그릇으로 4개가 한세트. 가격이 별로 세진 않은데 밑바닥 마무리가 좀 거칠한거 빼고는 안주 낼때나 소스 필요할 때 잘 쓰일 듯 싶더라구요.
    도움이 되셨길~

  • 13. 원글님!
    '07.8.10 8:01 PM (124.216.xxx.216)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대단하세요.
    갑자기 삼겹살이 땡겨서 레시피를 찾아봤는데 못찾겠어요.
    알려주실수 있겠어요? 이 더위에 지~송해요...

  • 14. 홧팅!!!
    '07.8.10 11:13 PM (211.195.xxx.20)

    너무예뻐요~~~ 날도더운데 애들챙기랴 음식하랴 애많이 쓰셨네요,
    사랑받아 마땅한 아내입니다....
    수고많이했으니까 오늘밤엔 두다리 쭉피고 편안한 밤보내세요~~~~

  • 15. 뿌듯하시겠어요..
    '07.8.11 2:58 AM (125.187.xxx.61)

    저두, 결혼하고 첫 집들이때, 저혼자서 10가지가
    넘는 요리에... 님처럼 장금이 소리까지 듣구..
    그랬죠..
    근데...첨에 너무 힘들게 과하게 준비해서 그런가...
    이젠, 남편이 가끔 집들이 얘기 꺼내면 꿈도 꾸지마라고
    합니다...
    그때 집들이때 오신 남편 회사분들.. 지금은 남편이 회사를 옮겼는지라.
    다들... 얼굴 볼 일도 없는데... 괜히.. 뭐하러 그렇게까지 무리해가며
    고생했나 싶기도 하고...
    전,, 이젠 집들이.. 절~대 안할겁니다..^^

  • 16. plumtea
    '07.8.11 4:51 AM (58.238.xxx.184)

    날도 더운데 애들을 둘이나 데리고 정말 고생 하셨네요. 몸은 힘들지만 행복한 기분이 전해집니다. 오늘밤 남편한테 서비스 좀 받고 계실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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