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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들의 레퍼토리는 같아.
어제 시엄니랑 한바탕 했습니다.
나이는 89세...휴..
구구절절한 사연은 뒤로하고..
어찌 그리 똑같은지..
그 순하고 착하던 내 아들이...
니년을 만나...저리 변했고..
울 집안이 화목하고...어쩌고...저쩌고..
니년이 들어와서...망치고..
앞길이 창창한 내 아들이..니년 때문에...어쩌고..휴..
뭐...일본이 한번씩 들먹이는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것도 다 제탓입니다..
저 국제적인 사람입니다..
9남매의 막내아들...
젤로 못사는 아들에게 얹혀 사시는 주제에..
다른 형님들 ...다들 40평, 35평....아파트...에 살지만..
누구하나....모시려는 아들, 며느리가 없어...
생활비 한푼 없이 얹혀사는 주제에....진짜...휴....
1. 토닥토닥..
'07.8.10 3:32 PM (18.97.xxx.43)제가 듣는 소리랑 똑같네요..
친정엄마가 그런 말 듣는건 너무 당연하다고 하시더라구요.
--> 시댁의 전형적인 레파토리 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절 다독다독 ㅡㅡ;;
전 님을 토닥토닥...2. 원글..
'07.8.10 3:33 PM (218.51.xxx.10)감사합니다.
님의 토닥거림이 진짜로 등에 느껴지네요.
휴..
어제부터...뒷골 땡기고..안면 마비증세 비슷하게 오고..휴
맘을 가라앉히려고 해도...
감사합니다.3. ..
'07.8.10 3:43 PM (218.53.xxx.127)정말 어디서 교육시키나봐요
ㅎㅎㅎ
그런 어거지라도 써야 살힘이 나시나보죠
어쩌겠습니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란소리도 안나옵니다
그냥 할수있는말은....건강해치지마세요4. ..
'07.8.10 3:43 PM (222.101.xxx.110)우리도 늙어요.
님시어머님도 그렇게 늙고 싶으셨겠어요?
말끝마다 ..하는 주제에... 보기가 차암 민망합니다.
남편을 낳아준 어머님이세요.
우리 아들의 마누라가 우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우리도 늙어요.5. 반드시
'07.8.10 3:46 PM (121.136.xxx.128)반드시 그렇지도 않아요.
우리 친정 할머니 90세이시거든요.
엄마 앞에서건 누구 앞에서건 우리 엄마 칭찬만 하세요.
큰 며느리 때문에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 있다.
큰 며느리 아니면 난 절에 들어가 살겠다...
근데요, 그 칭찬이 우리 친정엄마한테는 얼마나 큰 짐이고 수갑같이 갑갑하게
여겨지는지 모르겠다고 그러세요.
네년 하면서 욕하는 것 물론 끔찍하지만
칭찬도 결코 좋은 마음으로 들리지는 않더라구요.6. 자격지심
'07.8.10 3:48 PM (61.34.xxx.87)에 더 그런거라 봅니다. 당신이 얹혀 사시니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더 기를 쓰는 거라 보여지네요.
7. __
'07.8.10 3:49 PM (221.140.xxx.96)윗님, 우리도 늙는 건 확실하지만,
이런 글 보면서 저렇게 늙지는 말아야겠다 생각합니다.
이렇게라도 속풀이 하는 글에 전후사정도 잘 모르면서
단어선택 가지고 딴지걸지는 말자구요.8. 우리
'07.8.10 3:55 PM (123.248.xxx.132)아들의 마누라가 이유없이 나를 욕할까요?
나이드셨으면 좀 인격도 갖추셔야 젊은 사람에게 공경과 사랑을 받으시죠...
아들 있으시다고 무조건 언젠간 시어머니되니 이해해주자, 이건 아니지 않나요?
사람이 권리를 주장하기전에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사람이죠.9. 아기엄마
'07.8.10 3:59 PM (203.229.xxx.1)우리모두 다 늙죠.. 하지만 다 저렇게 늙진 않아요.
한인간으로 그렇게 밖에 추하게 늙으신게 불쌍하시네요..
우리 시엄머니는 정말 곱게 늙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10. 우리도
'07.8.10 4:09 PM (218.52.xxx.222)당연히 늙죠..
그래서 저도 저렇게 안늙으려고 늘 마음먹고 노력합니다..
자식에 대한 기대도 낮추려고하고..
지살길 찾아가면..인생에 방해꾼은 되지말자..다짐하고..
남편한테도 교육시킵니다..
그러나 해준거 없이 바라는 부모밑에서 자란 남편은 싫다네요..
자식하고 꼭 붙어살고 싶다고..
그생각 고쳐먹으라고 매일 남편에게 잔소리합니다..
바라지도 말고..내가 낳아줬어도 다크면..지인생이라는걸 인정하라구요..
당연히 우리는 다 늙어가지만..그래도 저도 시부모님들처럼 늙고 싶지는 않아요..
며느리 얼굴만 보면..돈달라고 생떼쓰고 소리소리지르고..욕하고 삿대질하는 그런 시부모 안되려구..전 오늘도 노력하는걸요..11. 하하
'07.8.10 4:16 PM (58.140.xxx.61)아직 61세 잡수신 저희 시엄니는 벌써부터..
내 아들 변하면.. 다 니 탓이다... 이렇게 언질을 주시던데요..^^
저의 미래가 보이는군요~~~ ㅡㅡ12. 참
'07.8.10 4:16 PM (61.79.xxx.101)그 연세에 그렇게 고집을 세우고 사시니..
피가 섞인 자식들도 누구하나 나서서 모시고 가려고 하지 않는데
형편 힘들어도 모시고 사는 며느리한테 고맙다, 고생한다. 말 한마디라도
건넬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원글님 일이 남일같지 않거든요. 저희 친정엄마가 89되신 할머니 혼자 모시고 사세요.
평생을 온갖 구박을 다 받고 온갖 시집살이 다 받으면서 살아온 친정엄마가 아직도
모시고 사시고 할머니는 그 연세에도 고집은 말도 못하시고... 아들자식 있어도
큰 며느리만 못하더군요. 누구 한 사람 모셔갈 생각도 안하고 어머니 모신다고 생활비하나
주는 사람 없더군요.
나이들면 적어도 고마운 것에 대한 표현은 할 줄 알고 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건 아니지요.13. 휴...
'07.8.10 4:19 PM (58.229.xxx.74)시엄니라서 그런게 아니고 사람이 그래서 그런 것 같네요. 제 지인분은 친정엄니가 저러십니다. 아들들은 사과 깍아 알맹이 주고 딸들은 사과껍질 먹으라고 던져줬다고 하네요. 집안
살림이 어려워지니 시부모(지인조부모)와 그분만 남기고 사는 곳을 옮기셨다네요. 조부모와
함께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쫓아내지 않았다뿐이지 거의 박대수준... 가진거 아들들한테
모두 퍼다 붓고도 갈데가 없어지니 쪽방에서 힘들게 남편없이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소
에는 쳐다보니도 않았던 딸(지인)집에 짐싸들고 무작정 쳐들어 와 20년을 가까이 사셨네요.
자격지심인지 딸네미 가족 달달 볶고, 딸네미가 살림하느라고 고생한다고 없는 형편에
돈 드리면 절에 갔다 죄다 쏟아 붓고, 철철이 옷해드리면 난 또 입을 거 많다고 아는 사람
들 벗어주고... 그래도 그분, 엄마라고 묵묵히 아뭇소리 안 하고 사셨네요.
근데 시엄니가 저러면 저라도 돌아버릴거예요...14. 쳇!
'07.8.10 4:29 PM (203.235.xxx.11)나이를 엉뚱한 곳으로 드신 시엄니군요. 무신하심이...
15. .
'07.8.10 4:52 PM (222.100.xxx.174)우리도 늙는다는 님.
우리도 늙지요. 맞습니다
다만, 늙는다고 다 저렇게 늙나요?
늙던 젊던, 저런 시어머니 같은 분은 어디가서든 환영 못받습니다
시어머니가 아니라 친정엄마여도요.
제가 원글님 같은 상황이면 아마 지금 제정신으로 못 살거 같은데,
속상하신 분한테 그런 교과서적인 댓글은 지양하는게 어떨까요?16. 흠
'07.8.10 4:59 PM (203.235.xxx.135)저희 시엄니도 젊으신데, 집안의 화목이 이제 갓 시집 간 저한테 달려있다고 하는군요. 본인은 평생 시댁(시아버님댁)하고 의절하고 사시고, 집안 분위기 냉냉한 편인데..형제간 우애 이런거 없어서 연애시절 참 이상타 하고 넘어갔는데...결혼하고 나니 절 붙들더니 모든 집안화목과 우애를 책임지우시더이다. 한평생 생일 챙기신적이 없으셧던 시아버지 생일상부터, 평생 지내지 않았던 제사까지 다.....맞벌이하는 저한테 짊어지우시더니 어쩔줄 몰라하는 저 보시고 한탄하십니다. 다른 자식은 거의 다 시어머니랑 의절하고 삽니다. 마지막 남은 자식이 제 남편이거든요...점점 다른 형제들이 왜 그랬는지 알만합니다. 휴~~~
17. ..
'07.8.10 5:35 PM (58.146.xxx.40)저희 시어머니 이제 50하고도 중반인데 저런소리 하시더군요..
뭐든 못되면 제탓이더라구요..
집에 여자 하나 잘못들어와서 그렇다고..
앞으로 몇십년을 더 저소리를 듣고 살아야하는데..
신경쓰고 해서 뒷골 땡기고 안면 근육마비오고.. 저도 심란하네요..
애고 나중에 저라도 저런 시어머니 되지말자고 다짐에 다짐을 하며 넘겨요..18. 그 시어머니
'07.8.10 6:09 PM (219.255.xxx.239)대단하신 시어머니 막내만 빼고 싸가지들도 없게 키웠네요
모시기 싫어서 막내한테 미뤘으면 생활비라도 보태야 맞잖아요
가족회의라도 해서 받으시고 큰병 들기전에 스트레스 해소하게
바람이라도 쏘이세요19. 네번째댓글님
'07.8.10 10:59 PM (222.238.xxx.99)꼭 원글님같은 시어머니 모시며 또 그런시댁동기간들이 있으면 무슨말씀하실지 궁금해지네요.
원글님 그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또 노래를 하시는구만 하시구요.
마음에 병 쌓이실까 걱정입니다.....20. 제
'07.8.10 11:45 PM (218.237.xxx.87)동생 시어머니랑 똑같으시네요. 단지 나이차만 날뿐..(60)
자기가 자식들 쌈 붙여놓고선 여자들(며늘) 잘 못 들어와 집안이 이꼴이다.
며늘들이 여우다.
결혼전에는 행복한 가정이었다.
늘 그렇게 아들들 불러놓고 한소리..
근데 그런 본인은 왜 남편들 형제들과 의절하고 사는지..참
나이먹어도 왜 저러고 사는지..
효부는 있어도 효자는 없다는말 모르는지..21. soo
'07.8.11 9:13 AM (125.142.xxx.207)님만 속 끓고 신경쓰지 마세요. 저처럼 속병에 홧병 생깁니다.
정말 무시해버리세요. 하긴 저도 무시할려구 해도 귓가에 맴도는건 어쩔수 없죠...
취미생활을 가지셔서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세요. 친구들 만나 노래방도 가구 수다도 떨고...
잠시나마 잊을수 있쟎아요.
힘내세요!!!22. 원글이
'07.8.11 9:02 PM (218.51.xxx.10)감사합니다.
여기다라도 속풀이 하고 나니...안면마비 증세는 조금 완화되었어요.
정말...
이혼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그러나 남편은 철저히 제편이기에....참고 삽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을 여기다 다 못쓰고..
위의 님처럼 그냥 제 글만 읽으시면 저도 못된 며느리라고
하시겠지요.
하지만....
같이 맘 아파하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인터넷이란게 조심스럽기에 맘 조리다가
어젠 맘을 한번 터놓았습니다.
이렇게라도 쏟으니...조금은 가라앉네요.
네...제 건강 챙겨야지요..
감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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