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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식사예절 남편과 충돌되는데.....
일단 전 아이들에게 밥을 많이 주지는 않는답니다. 먹을수 있을만큼 주죠. 엄마니까 누구보다 잘 알테구요...
근데 큰 아이가 편식을 좀 하는편이라 야채같은 반찬이나 비빔밥같은건 아무래도 좀 싫어해요.
아빠없이 우리끼리 밥을 먹으면 전 무조건 다 먹으라고 합니다.
특별히 아이가 그전에 뭘 많이 먹었다던가 상태가 안좋다던가 하는 경우 말고는요...
그러면 아이는 또 다 먹어요. 그리곤 별 문제(?)는 없구요....
근데 아빠랑 같이 먹다가 그런경우 아이가 배불러요 하면 아빠는 그만 먹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억지로 먹이지 말라고 하죠.왜 먹기 싫다는데 먹이냐구요...
왜냐면 애들아빠가 어릴적 시어머니가 무조건 다 먹어야 된다해서 마구 먹다가 살쪘다고....ㅎㅎ
다른집 애들보다 우리애들이 밥을 좀 적게먹는 편이거든요.(큰애가 2학년인데 27킬로고 키가 130인데 어른밥공기 반그릇)
덩치는 큰데요....
근데 그것도 안먹음 넘 적게 먹는데다 결국 배고파져서 식사시간 지나면 다른간식거리를 찾게되구요....
물론 밥남기면 간식은 안주지만요....
암튼 전 아이들한테 음식남기는걸 좀 못하게 하고 싶어요.
물론 억지로 많이 먹는건 나쁘지만 먹기싫다고 남기고 버리고 하면 음식도 넘 아까운데다 남의집이나 식당가서도 마찬가지로 그러잖아요.....
남의집가서 지가 싫어하는 음식 준다고 다 남기고 그럼 실례잖아요...
요즘 애들 음식 귀한줄 몰라 그냥 버리면 되는줄 아는것도 솔직히 싫구요....
그리고 억지로 먹일만큼 많이 주는편도 아니구요....
나름대로 일관되게 육아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전체적인 흐름도 모르면서 아이앞에서 그런말하니까 넘 속상한거 있죠?
음식 남기는 문제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1. ...
'07.8.10 2:11 PM (210.110.xxx.184)두 분이 합의를 하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를 앞에 두고 엄마와 아빠가 다른 방식으로 답을 낸다는 것이 아이에게는 그리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어떤 결과든 두 분이서 결론을 내시고 그 결론으로 밀고 나가셔야죠.
개인적으로는 어머니방법에 손을 들고 싶어요.
아니면, 아이에게 본인이 먹을 밥을 직접 푸게하시면 어떨지.2. ..
'07.8.10 2:16 PM (203.229.xxx.253)아이에게 농부들이 피땀흘려 1년동안 농사지은 건데 남기면 그 사람들한테 미안하지 않냐고 교육을 시키는 건 어떨지요? 어릴때 그 생각이 강해서 밥 한톨도 못 남겼어요.ㅎㅎ 아이 생각이 이미 변해있으면 밥 먹다 말고 배부르다고 그만 먹지 않을 거 같아요.
3. ..
'07.8.10 2:25 PM (121.136.xxx.141)우리 부부는 원글님 남편분이라 같은 의견입니다..
사실 둘이 밥 먹는거 보면 다들 모라 합니다.. 젓가락으로 깨작 깨작 한다고요..
하지만 둘이 남긴밥 한수저 더 먹고 헥헥 하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밥 풀때 아예 적게 푸고, 먹을 디저트 상위에 놓고 해서 밥 양 조절합니다.
(밥 남기고 디저트 먹는다 그런얘기는 아니지요)
시집 식구나 친정 식구들이랑 밥 먹을땐 이제는 다 아니까 밥 조금씩 줍니다.
아마도 저희 애도 그렇게 교육 시킬꺼 같습니다.
다만 밥 먹기가 싫어서 밥을 안 먹고 간식을 먹을래면 엄청 굶기겟지요^^
(저나 남편이나 밥먹는거 보고 누구 만나서 결혼해서 살지 걱정무지 하셨다고 주변분들이
말씀하십니다^^;;)4. ...
'07.8.10 3:30 PM (211.204.xxx.94)먼저 두 분이 합의를 보시는 게 가장 좋겠네요..
저는 어릴 적에 밥 먹기 전에 먹을 만큼만 남기고 덜어내라고 배웠구요.
나중에 배 고프다고 더 먹는 것은 괜찮았지만
처음에 덜어내지 않았던 것을 남기는 것은 혼났습니다.
뭐 렇다 하더라도 정히 부를 때 괜히 남은 밥 더 먹지는 말라고 하셨지요.
괜히 먹고 체하면 남기는 것만 못하다고..
저희 집이 워낙 잘 체해서..5. 저희집과 반대네요.
'07.8.10 5:58 PM (218.156.xxx.132)저희집은 애들 아빠가 밥한톨이라도 남기면, 마치 죽일 것 같이 굽니다.
엄마인 저는 정 먹기 싫으면 먹지말라하는 쪽에 속합니다.
그대신 앞으로는 먹기 전에 많다 싶으면 먹을만치만 남기고 덜고 먹으라고
주의를 줍니다.
저는 식구들 밥을 아주 조금씩만 푸는 등, 식사양을 많게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요즘처럼 먹는 것이 흔한 때에는, 자칫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구요.
또, 음식물은 필요한 에너지만큼만 섭취해야된다는 생각이구요.
그럴러면 어릴때부터 식사양을 작게 버릇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거든요.
비만해서 힘들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심정을 잘 모를거에요.
저는 아이들이 비만으로 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허지만, 밥을 남기는 버릇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니까요.
그것이 반복된다면 따끔하게 야단을 쳐서 바로잡기는 하셔야 하겠지요...
근데요.
시어머니 밥은 허락없이 적게 퍼서는 절대 안됩니다.
시어머니 우리집으로 모시게 되고 처음,
멋모르고 어머니 밥 적게 펐다가 화푸시는 몇일동안 엄청 고생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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