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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까요?
저희 아이가 말이 좀 많고 굉장히 활동적이예요.. 산만한건 아니라 합니다..
책을 많이 읽혔나보다고... 굉장히 똑똑해서... 저희아이가 수업을 이끌어간다합니다...
리더쉽도 뛰어나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굉장히 좋다고해요..
근데.. 한가지 걱정인게..
너무 나서려고 한데요.. 무조건 1등을 해야하고... 아는척을 해야하고... 항상 자기 이야기를 먼저 말하려고 한다구요
그래서 선생님이 요즘...
말을 줄이는 방법과 다른사람말을 들어주는 방법을 많이 유도시킨다고 하네요..
실은 저도 그게 약간은 걱정이예요...
쉽게말하면 일종의 잘난척이라고도 할수있을까요..
너무 나서게 되면..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학교가서 애들한테 상처받을수도 있을경우라구요..
또 아는게 많아서.. 나중에 학교공부를 시시해할수도 있다고 약간 걱정어린 말씀도 하십니다...
지금도 약간은 시시해하는 편이라구요...
선생님 단어로 표현을 하자면... 저희아이가 굉장히 특출나다고 하십니다...
근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저희 사촌동생아이만 봐도 같은 6살인데.. 다 그정도는 하고.. 저희아이보다 훨잘하는걸 보면..
선생님 말씀처럼.. 그리 특출난 아이는 아닌듯 싶어요...조금 빠를뿐이고.. 뭐 6세인데..
근데.. 제 생각에 그리 말많고.. 활동력 많고... 나서기 좋아하면..
솔직히 저도 종일 데리고 있으면 힘든데.. 다른사람들은 더 하겠다 싶어요...
제생각엔 정리를 해보자면....
배려가 없다는 뜻일수도 있다는 건데...
남을 위한 배려...
어떻게 가르쳐야할까요?
말로는 다 알아듣는다고 하지만....
그게 생각처럼 되지는 않은듯 싶으니....
1. 울딸이랑
'07.8.10 2:10 PM (59.115.xxx.97)똑같군요....
2돌때부터 자기중심적이란걸 느껴서 일부러 공동생활도 빨리 시키고 했지만 별로 나아지는것이 없더군요. 유치원가도 무조건 선생님한테 인정받는데 아주 도사랍니다.
그러는가운데 다른아이들이 상처받던 어떻게되는 그런건 아이가 모르죠...
하도 그러다보니 어떤아이한테 팔을 물려온적도 있답니다.
당시 발끈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얼마나 얄미웠음 깨물었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엄마인 저는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라 그야말로 극과 극인상황에서 너무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한국나이 7살여름에 주변의 얘기들과 각종 육아서적을 보고 아이와 함께 유명하다는 병원에 갔죠.(소아전문정신과) 학교들어가기 전 한번의 적성검사는 꼭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엄마인 저와 아이 모두 적성검사를 받았답니다.
아이는 아주 지능이 높아 학습적인 어려움을 없을꺼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 아이는 기질 자체가 그렇다네요.
누구한테 인정받고싶어하고 또 사랑받고 싶어하는 정도가 다른아이보다 훨 크다구요.
그런반면 엄마인 저는 완전히 반대성격이라구요.
그러면서 기질은 갑자기 고칠수 없다고...
밖에서 분명 상처입는경우 있을텐데 집에서라도 받아주라네요?
그 이후 아이의 기질에 대해 "인정"하고나니 마음은 좀 편해졌어요.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인데 밖에선 아주 잘합니다.
뭐든 열심히 하고 나서고....
근데 여전히 자기중심적이죠.
같은 여동생이 있는데 완전 깔아뭉개죠....무시하고....
잘난체 아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전 엄마입장에서 동생이 참 불쌍하고 큰애가 얄미울때가 많아요..
그때 그 의사선생님말이 점점 사회에서 겪으면서 깎여진다고 합니다.
기다리고 있어요.
나름 책도 많이 읽히고 얘기도 자주 나누는데 어렵네요....
그리고 점점 책을 읽고 지식이 쌓여가는 아이가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갠적으로 공부보다는 인간이 되어야 한단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어서 말이죠...
천천히 기다려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