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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거리는 어머니...
요즘 시부모님 두분이 사시는데...
아버지 공무원연금받으시고
아들들이 용돈주고
이혼한다만다 속썩이는 자식없고
일년에 서너번 서울사는 자식네와서 보름씩계시다 가시고
거의한달에 한번씩 자식들얼굴보고
자식들 전화매일하고 (자식들 모든일을 다 아십니다)
남들볼때 그럭저럭 좋은 노년인데
매일 징징대십니다
젊어서 아버지가 독불장군데 돈버는거 하나만해도 아버지 남편노릇다했다 생각하시는분이라 속병도 많이 앓으셨는데 지금 그 웬수 다 갚고계십니다
아버지가 전화하셔서
`니들은 하루도 못산다 내 미치겠다 하루종일 어지럽다 입맛없다 우울하다 고독하다 섬에서 혼자 사는거 같다 심장수술하고 퇴원하자마자 내손으로 밥해먹었다 (아들들 다 타지살고 며느리 다 직장에 딸만 가까이 삽니다) 누구하나 따신밥안해준다고 한다 `노래하신답니다
요는 자식들하고 살고싶어하십니다
다들 지쳐해요
어머니의 징징거림에 다들미칠라고 합니다
나 너랑살고싶다 이렇게 하시는게 아니라
나 힘들다 밥해먹기 싫다 (아침선식 점심외식 저녁대강)
고독하다
섬에 혼자사는거 같다
어깨아프다
약먹으면 어지럽다 (아침에 선식드시고 약 한주먹드시니 어지럽죠 자식네와서 밥드시면 안어지럽답니다 )
누가 밥해줬으면 좋겠다
반찬도 매일한거 드셔야하고
밑반찬안드시고
안먹어본거 안드시고
소고기( 꼭한우로)로 일주일에 한두번은 드셔야하고
누군가 어머니 옆에서 등에 업고 다니면서
따슨밥해드리고
매일반찬 골고루 해드리고
엉덩이 두들기면서 잘한다 이쁘다 똑똑하다 해드려야 하나봐요..(나가서는 너무 잘드십니다 임신한저보다 더 드셨어요 입맛없는게 아니라 해드시기 싫은거죠 .요는 먹고싶은데 내 손으로 해먹기가 싫다입니다)
쓰고보니 완전 아기키우는거네요
이걸 누가하죠?
어떻게 해야하죠
신랑은 오늘도 괴로워합니다 (둘째)
아
저도 괴롭습니다
남편돈못벌고 헤맬때 ...
저 힘든 직장생활에
큰애 어리고 둘째 임신하고
어머니 징징거리고
집에오면 집안일에
어머니 반찬투정에
죄송한말씀이지만
상황은 어머니가 저를돕는상황인데
어머니가 제등에 타고 올라 앉아있는느낌이었어요
교회다니시라해도 싫다 (느그아부지가 데려다줘야한다)
뭐배우러다니시라해도 싫다( 느그아부지가 데려다주고 난 누구 만나는거 싫어한다 누구랑 이야기하는것도 싫다)
밥해주는 아줌마 붙여준다해도 싫다( 느그아부지는 누구랑 같이 못있는다)
정작 당사자인 `느그아부지`는 암생각없으십니다
1. ..
'07.8.10 12:12 PM (211.37.xxx.4)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고 무시하세요. 울 시아버님 그러셔서 대꾸없이 묵묵부답으로 듣고만 어언 8년. 이젠 그런 말씀 안하십니다. 아무도 반응이 없으니...
2. .
'07.8.10 12:14 PM (211.198.xxx.85)님의 시어머님 일종의 어른아이 같아요.... 해결방법은 저도 잘...ㅠㅠ 힘드시겠어요 원글님...
3. /
'07.8.10 12:17 PM (222.100.xxx.174)저희 시어머니 얘긴줄 알았어요. 노인들 단골 레퍼토리인가봐요.
4. 올리브
'07.8.10 12:27 PM (222.239.xxx.89)우리 시어머니하고도 거의 비슷. 저희 집은 그나마 시아버지하고도 사이가 완전 안좋아서 별거 하시지요. 가끔 사고도 치십니다. 이렇게 저렇게 돈을 갖다버리시지요. 정말 쉽지 않은 문제죠. 그나마 아버님 오랫 동안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해법을 찾아봐야지요
5. ...
'07.8.10 12:30 PM (222.237.xxx.60)아휴... 정말 스트레스 받으시겠습니다....
울 시어머님 어제 전화해서 뭐하시냐 여쭸더니 칼국수 사 드시러 나가신다고..
지금이 네 신데 아직도 점심 안 드셨냐 했더니 점심은 대충 먹었다.. 뭐 드셨어요 했더니 맨밥 드셨다는...-.-;;;; tv를 보는데 음식점 선전들이 줄지어 나오고 반찬이 상에 가득 있는데 넘 부러우셨다나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내가 게을러 안 해먹으니 불쌍치고 않지..하시는데
정말.. 자식들이 다 무슨 소용인지 싶고... 맛난 반찬 가끔 해다 드리는 것 같음 근처에 사심 얼마든지 할 것 같지만 그게 다가 아니니까 문제고.. (아무래도 가까이 살면 얼마나 많은 제약이 있겠어요....) 이제 연세도 칠십이 되셨는데 자식들이 모시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요즘 세상에 하나도 일 안 하시는 시어머니 삼시 세끼 봉양하며 사는 며느리가 어디 있나..싶고. (내 자식 밥 해 주기도 요즘엔 넘 더워서 물만두..군만두..로 때우는데요..)
또 평생 시부모 모신 울 엄마 보면 (아직도 생존해 계십니다.) 거의 정신병자가 다 되신터라
그걸 보면 너무 겁도 나고... (어떤 한 사람을 일방적으로 봉양하는 건 노예나 다름없더군요...)
노후의 생활이.. 참 걱정이 되네요..울 부모님 세대도..우리 세대도.. 돈이나 많이 모아놔야 좋은 실버타운이나 들어갈텐데..
아무도 봉양할 자식은 없을텐데..기운 빠져 밥 못하고 돈 없으면 어쩌죠????6. ...
'07.8.10 12:31 PM (211.177.xxx.158)저도 깜짝 놀랐어요
저의 시어머니 이야기일 줄 알았어요7. --;
'07.8.10 12:48 PM (210.95.xxx.230)시어머님한테 '징징댄다'고 여러번 말씀하시는 것,
정말 보기 않 좋습니다.
님의 생각의 시작이 그런 상황인데
님 눈에 누군들 좋게 보이겠습니까...
먼저 님의 태도부터 바꾸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8. ㅡㅡ;;;;;
'07.8.10 1:03 PM (211.196.xxx.248)생각의 시작이 그런 상황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니 징징댄다 생각을 하는 거죠..
까칠하시기는..힘들다고 말도 못합니까 ;;;;9. ^^
'07.8.10 1:11 PM (221.140.xxx.96)어른에게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저 상황이면 징징거린다는 것 말고 달리 적당한 표현이 없군요. 딱 징징거림의 원형을 보여주고 계시잖아요. 연세 드시면 도로 애가 된다지만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10. ㅠㅠ
'07.8.10 1:21 PM (211.35.xxx.146)동감하는 사람 여기 또 있어요.
홀시어머니들은 어쩔땐 더하세요. 그렇게 안하면 관심안가질까봐 거러시는지... 정말 듣기싫어요.
그리고 '징징댄다'는 표현이 그렇긴 하지면 이런 자유게시판에나 쓰지 다른데서는 못하잖아요.
약플이나 욕설아닌 그냥 솔직한 표현은 가끔 저는 제 속이 후련한것 같은 기분 들거든요.
그런건 좀 너그럽게 읽어주시는 센쓰^^11. ...
'07.8.10 1:46 PM (58.76.xxx.190)--; 님 혹시 며느리 입장 벗어나신 시어머니 된 분이신가요?
오죽하면 원글님께서 그런 표현을 쓰셨겠습니까? 원글님 상황을 보니 더한 표현 하고 싶은 때도 많았을 듯 합니다. 그래도 그 투정. 그 앓는소리 다 받아 주신것 같아 참 착하다 싶습니다.
그런 시어머니들... 버릇입니다. 못고칩니다.10년을 듣고 산 사람 여기있습니다.
뭘 해드려도 마찬가지고 산 넘어 산 입니다. 원글님 마음 백번 이해합니다.
그리고..마지막 줄.."정작 당사자인 느그아부지...." 정말 왜 이렇게 웃긴지...12. 대부분..
'07.8.10 1:55 PM (210.95.xxx.43)그러니까 그게 특별한게 아니라
대부분 그러시는군요
우리어머님은 제가 주말에 가면
(직장때문에 주말에만 갑니다)
일주일동안 밥몇번드시고 몇번굶으시고
어디가 얼만큼 아프셨고 끝이 없답니다
예를들어 마늘깟더니 손톱밑이 아리다
콩까서그런가 손톱밑이 일어났다
등등 무릎에 파스몇장 등에파스몇장 붙인것까지...
그럭저럭지내고 돌아올때
다음주에 올께요 하고 인사드리면
그때까지 살아있을라나 모르겠다
그러니 어쩌라고요????13. 휴
'07.8.10 2:00 PM (222.100.xxx.174)'징징거린다'라는 표현이 어른에게 적합치 못하다는거 몰라서 썼겠어요?
정말 저상황 당해보면 '징징거린다'라는 표현밖엔 맞는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시어머니 앞에세 '어머니 징징거리지 마세요' 라고 직접적으로 말 할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께 해서는 안될 욕을 한것도 아니고, 뒤에서 하소연 하면서 저 정도 표현은
그냥 넘어 갈 수 있지 않나요?
원글님 맘 헤아려주지 못할거면 그냥 패쓰하는게 돕는겁니다
생각의 시작이 그거라서 안좋게 보이는게 아니라,
그런 생각이 절로 나게 하는 어른들이 계신겁니다.14. 아이고
'07.8.10 2:18 PM (210.106.xxx.4)저는 친정 아부지가 그렇습니다...
엄마 일찍 돌아가시고...막내인 저 결혼하면서 혼자 계시는데
매일 전화드리면
밥 먹기 싫다...
가서 청소해드리고 나면
니 땜에 집이 귀신나오던 집에서 환하게 바뀌었다
신랑이랑 같이 가는데..
맨날 입을 옷이 있니 없니....
어쩔때 보면 아부지가 아부지가 아니라 큰 얼라 같아 보입니다..15. 그거
'07.8.10 2:24 PM (59.15.xxx.9)정말 한귀로 듣고 흘리셔야는데 저도 안되는데 님한테 하시라고 하기도 참 빈말 같네요..
나이 드시면, 밥해먹는것도 귀찮고 떠먹여 줘도 싫고..
그거 이해되요^^ 친정엄마도 밥해 먹는게 제일 큰일이라고 하시니까요..
징징거리는거..
그거 사람 야금야금 갉아먹는것처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죠..쩝..
게다가 그런 말씀 하시면 내내 마음에서 못 내려놓는 착한 자식들은 더해요.
그렇다고 번쩍 들어다 모셔놓고 살지도 못하니까 더 마음만 죽겠는...
남 일 같지 않네요..16. ..
'07.8.10 2:58 PM (218.53.xxx.127)애정어린답변 고맙습니다
남편생각해서 모시지는못해도 뜻이라도 받아주자 마음으로는 그러는데...
같이 산 2년이 저에겐 상처가 많았나봐요 (제가 너무 힘들때라서)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해서 어떨때는 왜이리 미워하나....왜이리 부담스러울까....저스스로 죄스럽다니까요
어쩌겠습니까.....반면교사로 삼고 제가 할수있는한 하는데까지 해봐야지요
근데 다른분들도 그런분들이 많다는데 또 위로가되네요 ^^17. 마리아
'07.8.10 3:35 PM (122.46.xxx.37)그러러니하세요. 노인븐들은 대체로 알아주길원해요. 전 친정엄니가 그래서 스트레스엄청받고 여기 다른분들 친정엄니땜에 받는 불합리한점 불만 너무나 똑같더라구요. 저는 이젠 그러던지 말던지 한발물러서서 대처를 하니 이렇게 편할수가요. 그전엔 친정에 무신일만 생기면 발벗고 나서고 엄마말이라면 내 살림내챙기치고 뚸다녔는데 남는건 출가외인은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더라는 겁니다. 그 노력 정성을 시댁을 위해 쏟았으면 좋은 며느리얻었다고 칭찬이 대단했을텐데... 이젠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모드면에서 친정과 결별을했죠. 첨엔 그렇게 한다는 자체가 내 자신이 용납이 안됬는데 어찌어찌한계기로 선을 긋고 한발물러서니 이렇게 편한걸..진작 이렇게 할걸 그랬죠. 시댁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에요. 시엄니 그러는거 습관이에요. 성격이에요. 당장 지금 어떻게 해달라는게 아니구 좀 들어달라는 징징거림(?) 기냥 아예 어머니. 이런식으로 대응하시고 꼭 어떤 결론적인 대답은 마세요. 엉겨붙습니다. 오히려 본인이 죽는소릴하세요. 아프다 힘들다 등등 ...
18. 까칠한--;;님
'07.8.10 4:34 PM (218.48.xxx.204)어머니 들으시는 것도 아닌데 좀 징징댄다고 하면 어때요?
그 정도는 받아줍시다...안그럼 여기 너무 삭막해요...19. 원래
'07.8.10 5:26 PM (210.115.xxx.210)노인분들 그러시죠..
근데 시어머님이 젊은시절 한인물하셨나봐요. 그리고 주목도 많이 받고 ...
그랬던 사람들은 늙어서도 그런 주목 못받으면 못참던데..
시아버님이 매일매일 입술에 침바르고 당신 너무 이쁘다, 당신없으면 못산다. 당신 한 밥이 최고다 , 당신 만든 반찬이 내입에 딱 맞아 , 어쩜 당신 요리 이렇게 잘해 라고 해드려야 신바람이 나실텐데... 시아버님 전혀 그러타입 아니시니... 자식들만 죽어나지..ㅋㅋ20. 예비시엄니
'07.8.10 5:38 PM (222.119.xxx.239)원글님 시엄니 징징대는거 맞구마는...
나이 들수록 더욱 지혜롭지는 못할 망정 어찌 그리 행동하시는지 나는 절대로 저러지 않아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합니다.21. ...
'07.8.10 6:07 PM (221.148.xxx.182)딱 노인네 어리광임다.
마음이 넓어 받아 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인간이 자기 일신도 귀찮을 때가 있는지라 힘들죠.
기냥 님 스타일대로 할 만큼 하세요.
너무 잘할려고도 그렇다고 무관심하게도 하지말고 딱 님이 할 수있는 분량만큼만.
아 난 절대 늙어서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혀를 깨물면사 참아야 하는데....22. ...
'07.8.10 8:48 PM (124.63.xxx.117)울 친정엄니네요.... 아주 전화조차 싫으네요... 어디아프테. 자식 공들여 키웠더니 아무 소용없다.. 돈이 없어 약도 못사먹는다... 휴... 정말 미치겠요...
23. 울
'07.8.10 11:36 PM (218.237.xxx.87)시어머니도 그래요.
살면서 울면 해결되는 일이 많으셨나봐요. 근데 그 아들래미는 내 눈물에는 눈하나 깜짝 안하는게 이해 안가요. ㅎㅎ
시어머니 우시고 시아버지 울었다고 전화하시고
그 어머니의 그딸 저랑 동갑인 시누도 맨날 친정에 징징대고 살고
시어머니는 위로해주라고 저한테 전화하고..(시누 임신했다고 2달동안 맬 안부전화했어야할 정도..)
시어머니왈 본인은 눈물이 없는데 딸은 왜그런지 모르겠다네요. ㅎㅎ
그냥 전 모른척합니다. 남편이 속상하든 말든..
매번 그러시니..여자는 여자가 알잖아요. 어머님의 무기 .... 저한테는 안 통합니다.
그런 시어머니 저 어려울땐 모른척하시고 냉정하시더만요..
본인은 늘 약한척하시고..
이제 겨우 환갑인데 정말 앞날이 걱정됩니다.24. ...
'07.8.11 7:07 AM (218.209.xxx.159)저도 이것때메 미치겠습니다.
자식들만 좀 더 신경 썼으면좋겠습니다.
이노므 딸이고 아들이고 며느리만 지 엄니 한테 신경 쓰라고 하니.. 에잇 입니다.
아..정말.. 미치겠습니다. 원글님이 오죽이면 징징이란 표현 썻겠습니까?
저도 어제 오늘 자게에 이 비슷한글 쓰려다 말았습니다.
신랑은 오늘 축구 하러 간다면서 어머님 편찮으신것 같다고 합니다.
뭡니까? 지는 놀러 가고 난.. 엄니 식사 차려 드려야 한답니까? 웃기는 아들,딸입니다
지들은 안하면서 남보고 하라고 합니다. 된장..25. 징징소리
'07.8.11 11:50 AM (125.128.xxx.227)전 형님이 그랬어요.
반응하면 할수록 더 그래요. 무시하고 내가 할수 있는 만큼 하는 수밖에
방법없어요.
사람이 간사해서 누울자리 보고 발뻗는거 같아요.
딱 누울만큼
안통한다 싶으면 좀 덜해요.26. 역시
'07.8.11 1:12 PM (211.200.xxx.153)울나라 행복지수가 세계최하위인게 맞나봐요. 마음의 여유를 찾기가 힘든 거 같아요.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남의 사정도 보이고 이해도 해주고 할텐데 대개는 내 기분, 내 괴로움만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렇게 여유가 없는데 세계 경제대국 12위면 뭐에 쓸까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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