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있고, 대출금 있는 상황..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비자금]

신랑은 집안도움없이 공부를 좀 오래해서
거의 일푼없었는데 그래도 과외며 조교생활이며 해서,3500모아서 저와 결혼했어요.
저는 오랫동안 회사생활을 해와서 신랑보다는 좀 돈이 있었지만,
시작할때부터는 같이 해야한다는 생각에 3500을 모아
둘이 7000부터 시작했지요.

결혼비용이며 예단비며 혼수며 모두 그안에서 해결.
그래서 집 전세도  3500 받아서 2년만에 다 갚았고요.
양쪽집안에 손안벌리고 한거 아직도 뿌듯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심지어 축의금 들어온거 신랑은 모두 어머니 가져다 드리더군요.

그러다가 작년 집값 폭등일어났을때,
왠지 저희만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서 3억 5천짜리 집을 질렀습니다.
현금은 1억정도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제가 가지고있던 비자금은 7천정도 털고, 친정에서 천만원 주시고..
2억 대출받고 그렇게 시작했어요.

신랑이 좋은회사에 입사했고,저도 여전히 다니고있어서,
나름 한해에 2천씩 이상씩 상환해서 3년안에 1억 미만으로 만들자..라고 했는데,
덜컥 요번에 사고가 생겨서 아마도 좀 불가능할것같아요.
(현재 1억 7천정도 남았네요)

그런데 사실 제가 우리주식 가지고있는게 지금 엄청 뛰어서,
(신랑은 지난번에 처분한것으로 알고있고요) 1억 3천정도 되거든요.
투자상환액이 3천정도인데 엄청 뛴거죠.
그리고 그외로도 몇천정도있고요.
맘같아서는 이돈으로 확 대출금 상환하고 싶다가도,

정말 이돈은 내 미래에 날 위해서,
그리고  아이에게 들어갈것들..
어쩔지 모르는 상황아니면 계속해서 가지고 가고싶거든요
사실 이것저것 크게 살거있으면 거의 제 비자금으로 하고있는 상황이라..
게다가 우리주식도 앞으로 더 좋을꺼라고 하고요.

한달에 85만원정도 대출이자가 나가고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전 매번 망설이다가도,
사실 지난번에도 7천이나 제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댁에서는 1원한장도 받을수없는 상황들..
신랑 잘 만나서 네가 복이있어서 집을 샀다..라고 하는 상황들이 짜증이나더라구요.
더 보태봤자 티도 안나는구나 싶기도하고.
고맙다고 한마디만 하셨어도 될일을...많이 섭섭했습니다.정말.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대출이자]

아까워도 경제적인 상황이 안좋을때 님이 계속 해결해버린다면 습관이 될것같아요..
남편도 와이프가 알아서 하겠지..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시댁쪽도 고마워하기 보다는 당연한듯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짜증이나네요..

[ㅎㅎㅎ]

저라면 일부는 비자금으로...챙겨가지고 있겠네요....아이 태어나구..하면 알게 모르게 돈들어
갈일 많은데....가끔은...남편 눈치 보여서 쓰기 힘들때 있거든요...그리고....돈~~이란거
챙겨가지고 있으면 든든 하잖아요.....어찌 되었던...대출금은 둘이 합해서 갚도록 하고요...
비자금은...챙긴다에 한표....ㅋㅋㅋㅋ 심히 부럽사옵니다....ㅠ.ㅠ

[......]

저도 비자금으로 갖고 있는다에 한표
비자금으로 대출 갚고 나면 내 평생 그만큼의 돈 다시 비자금으로 만들기 어렵잖아요
한번 내놓으면....다음에도 또 돈 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기도 쉽고

[@@]

비자금 일부는 가지고 있는것에는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저같으면 이자가 더 아까우니까 대출을 일부라도 갚을거같아요.
시댁은 시댁이고, 남편분께서 의지를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같이 사셨으니 아실거잖아요.)
돈의 출처를 친정쪽에서 해 준걸로하고 갚으심어떨지 싶네요.
저도 대출이자 물고있지만 정말 아깝더라구요.
만약 제게 그런돈이 있다면 벌써 은행창구앞에 있을거같아요.
부러워요~

[..]

전 꼭 쥐고 계셨으면 하네요..

[글쎄요...]

전 부부이면서 그런 비밀이 있다면 좀 그럴것 같아요.
남편분께 말씀하시고 대출금을 갚는게 좋지 않을까요?
대출금은 갚고 남편분 동의하에 님 앞으로 이자 나가는 돈으로 적금 같은것을
넣으면 좋을것 같아요.
이자로 나가는 돈도 아깝고 정신적으로도 삶이 좀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많이 생각해 보시고 좋은 결정 하셨으면 합니다.

[...]

절대 친정에서라도 빌린거라고 하지 마세요.

저도 지금 땅치고 후회하고 있어요. 내손에 돈이 없는한 내돈은 아닌것 같아요.
남편이 설마 했는데, 친정돈이라고 하니 별로 대수롭게 생각 안하고 사는것 같아서
그걸로 싸움까지 생기더라구요. 은행이자가 나가야 악착같이 더 아끼고 모으고
그러는데, 친정돈이라고 하면 우선 긴장이 풀려서 빨리 갚을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그냥 애초부터 없는돈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만약 받으면 그때부턴 그냥 어디 묻어
두고 잊을려구요. 휴................................

[jk]

글쎄요. 전 대출이자가 가장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쌩돈이기땜시 ^^)

그리고 어짜피 시댁에서 들어올 돈이 없다면 님과 남편분이 다 갚으셔야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시댁에서 해주니 안해주니 서운해한다고 바뀔것도 아니고 님이 못낸다고 배짼다해도 시댁에서 돈들어올게 아니라면 시댁에는 아예 기대를 안하는게 낫겠죠.
시댁에서 해주니 안해주니 그런건 전혀 상관없는 문제라고 봐요. 시댁에서 돈 나올 가능성이 없다면 그냥 잊어버리는게 속편하죠.

어짜피 이자는 님의 돈이 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그걸 바꿀수 있는 방법은 하루빨리 갚아버리는것 밖에 없고
전액은 아니어도 적당한 선에서 비상금 정도만 남기시고(1억 비상금은 넘 크죠) 갚아버리는게 낫다고 봅니다.

주식은 오를지 안오를지 솔직히 그 누구도 모르는거라서 예측할수 없는것이고 이자는 어쨌던 빨리 갚지 않는한 계속 나가는거죠.

[전]

무이자로 우리 가계에 빌려 주고 있거든요. ^^;;;
그렇게는 안 되시나요?

물론, 부부간에 비밀은 없어야겠지만...
저희는 남편 포함 시가 식구들이 심하게 경제관념 없어...제 비자금 시가로 가거나 털어 먹는 건 시간 문제겠다 싶어, 그냥 남편에겐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았다 하고 제가 무이자로 빌려 주고 있습니다.

별개로 잘 굴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주식으로 손해는 아니고 어느 정도 이익도 봤지만, 호되게 마음 고생 한지라 그냥 팔아서 은행 좋은 일 시키지 말자...하고 빚 탕감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목돈 빌려 주고ㅎㅎ 푼돈으로 받고 있지만ㅎㅎㅎ...마음은 편하네요.

[저라면]

비자금으로 가지고 계신다에 한표입니다.
절대 한번 나가면 다시 내주머니에 들어오기 쉽지 않네요.

[이자가]

너무 많이 나오니 반 정도 갚으시는게 어떠신지......?
단, 남편 분 모르게 하시고, 남편 분이 이자 내라고 주는 거 따로 챙겨두세요.
원금도 갚으라고 주시면 1억 7천부터 갚는다고 하시고요.

[저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요즘도 수번씩...갈등중이지만...
결론은 역시 또... 가지고 있겠다에요..
남편이 좀...의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더 그런것도 있고요..
님이 남편분의 스타일을 아시니 거기에 맞춰서 하시는게 가장.. 좋을 듯해요.

[저도]

결혼해서 지금까지 수없이 고민,갈등,,,했지만,,
결론은 그냥 비자금으로 가지고 있자,,,
남편 급할때 돈을 몇번 해줘보니,, 절 너무 믿는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더 확고히 결심했네요...

[..]

그리고 시댁은 잊어버리세요.
그편이 빨리 일어설 수 있는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요.
쉽진 않죠....
한푼도 나오지 않는 시댁바라고 있었더니 원망만 생깁디다.

[..]

분위기와 다른 이야기지만...
집도 사셨고,
가지고 있는 주식도 엄청 올랐고~
너무 행복한 고민하셔서 좋으시겠어요!
부럽습니다~

[원글이]

좋은의견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보고...결정하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꽉]

쥐고 계세요 절대 풀지 마세요!!!
그나저나 넘 좋으시겠당~^^

[비자금]

비자금에 한표!

[^^]

저라면 대출금 갚겠어요. 대출이자가 넘 아깝잖아요. 대출금 갚고 이제부터 돈 모아서 비자금으로 쓸거 같아요.

[비자금]

대출이자는 아깝지만, 보태봤자 티도 안납니다. 그냥 가지고 계세요.
모든 공은 남편 분께 들어갈걸요?
아님 비자금으로 대출금을 몰래 갚은 후 안 갚은 척 하고
이자 85만원씩 받아서 챙겨 놓으세요. 그리고 어려운척;; 그 돈 상환은 어떻게 하나?
하면서 전전긍긍 하는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우리주식]

이 우리사주 말씀하시는건가요? ㅎㅎ 그건 오래 가지고 있을수록 좋은것 같던데..
비자금은..가지고 계세요..
저는 얼마 되지도 않는 비자금 필요하면 빼쓰고빼쓰고 했더니만..
뭔 일 생김, 자기가 어떻게 해볼 생각 않고 저만 바라봅니다. ㅎㅎ
다시 비자금 만들어야 것네용^^

[네..]

우리사주 말하는거랍니다.
더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해서 망설이고 있어요.

저도 제이름으로 대출을 받았으면 그렇게라도 해보겠으나(갚고 이자를 따로 비축)
신랑이름으로 대출해서 인터넷뱅킹에도 버젓이 뜨고..
예전에 전세자금 대출할때도 아무생각없이 제돈으로 메꾸고 했다가
뽀록나서.....뻘쭘했던적이 있었습지요.
.
우리사주는 팔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좀더 가지고 있어야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진심으로..

[...]

가지고 계세요

[퇴출비자녀]

급할때마다 비자금 내놓으면 무슨 퐁퐁솟는 샘인줄 알고 은근히 기대하더이다...
없다고 하니깐 미워하기까정...ㅠ_ㅠ

우리사주 쥐고 계시고 비자금은 약간 풀어서 정말로 이게 끝이라고 믿게 하세요.
그리고 나머지 대출중에 일부만 남편모르게 갚고 그거는 이자 꼬박꼬박 받아서
저축하시구요...


아, 그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