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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쇼핑할때 시간아깝고 끌려다니는 기분때문에 싫어요..
회사다니다가 그만두고 아르바이트하면서 학교다니는데..
의외로 바빠서 시간내기가 힘들어요..
진짜 시간을 쪼개서 산다고 할까요..
항상 시험기간 아니면 종일 일하니까 쉬는날은 한달에 하루도 안되고... 그러니
친구들이랑 시내에서 만나서 수다떨고 밥먹기도 힘들지요
회사다니는 친구들이 하두 바쁜척한다고 원망해서 쉬는날 만나는데....
얼굴보고 수다떠는건 좋은데 친구 아이쇼핑 쫓아다니는건
내가 이시간에 왜 이러고 있나.. 이런 자괴감까지 듭니다.
전 남의 시간 뺐는거 싫어서 필요한건 혼자 있을때 사거든요
남의 조언이 필요한 제품같은건
남자친구랑 같이 가거나 아니면 엄마랑 있을때 사요..
그때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보다 제가 사전조사해놓고 물어볼것만 보여주고 금방 끝내요.
가족 아니면 괜히 미안하고 불편하고 그러더라구요.
한친구는 만나면 백화점 지하2층부터 식당가까지 다 돌아봅니다.
살꺼도 아니면서 다 들어가보고 옷 입어보고 가전제품 다 만져보고..
한번 시작하면 4시간이예요..
전 평발이여서 오래 돌아다니면 힘들어서 주로 의자찾아서 앉아있지요.
보고 의견만 말해주고.. (어차피 안살껀데..)
저 다리 다쳐서 회사 쉰날도 친구가 밥만 먹자고 절대 걷게 안할게 하고 부르더니
하나만 더 보자 한군데만 더 들어가보자 그러면서
모든 옷가게 다 들어가서 결국 2시간정도 후에 화나서 다리아프다고 그냥 집에 온적도 있어요.
그때 그 친구의 표정은 "왜저래?" 하는 떫은 얼굴.. 제 다리가 아프단건 염두에도 없었죠..
그뒤 비슷한 여러 사건때문에 지금은 연락 안하고 살아요..
다른 장소로 갈때도 옷가게 악세서리집 보면
제 친구들은 "잠깐만" 이러고 들어가서 한참 머물러요.
사려고 들어가는 경우는 0.001%
물론 윈도우쇼핑하는거 저도 좋아하죠..이쁜거 좋아하는건 여자의 본능이죠..
근데 남이랑 있을때는 자제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윈도우쇼핑도 노는 과정의 하나인데 제가 못즐기는건가요..
(노는 거라고 하기엔 4시간 5시간은 저한테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남의 시간 뻈는거 싫어해서
시간약속도 철저히 지키고 나때문에 어디 가야할때 괜찮은지 꼭 물어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살꺼도 아니면서 이래저래 시간 헛되이 보내는거 같아서 기분 안좋은데
친구들은 만날때마다 쇼핑하러 가자고 그러고..
살꺼 골라주는거면 재미있기라도 할텐데
안사고 옷만 백여벌 입고.. 그냥 나오는거.. 너무 싫어요.. T.T
제가 좀 까칠한건가요..
1. 안 까칠
'07.8.10 6:54 AM (219.255.xxx.24)쇼핑할때 같이 다니는 시간 저도 제일 아까워요.
혼자서 다닐 코스를 두사람이 같이 다닌다면, 그것도 4시간을.....
전 혼자다니는게 편해요.
시간이 제일 아까운 39세입니다.2. 코스코
'07.8.10 6:58 AM (222.106.xxx.83)-_-;;
저도 원글님 같아요...
이제는 친구들과 같이 쇼핑 안한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그런지 누가 골라주는것도 별로고
그 사람이랑 시간 ㅁㅏㅊ추기도 귀찮고... 하다못해 걷는 속도도 ㅁㅏㅊ춰야 하고...
서로 도움이 안되게 지름신을 더 불러데니 그것도 안좋고
이래저래~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쇼핑할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앉아서 커피한잔 더마시며 수다떨기를 더 좋아해요
다음번에는 쇼핑에 가까운곳 보다는 좀 다른 곳으로 정해보세요
날씨 좋은날은 예술의 전당에 김밥 싸서 소풍가도 좋고
미술관, 박물원, 궁... 등 조용한 대화만 가능한 곳으로 해보세요
저는 이고이스트 라서 그런지 저의 시간을 남에게 뺏긴다 싶으면 싫어저요
같이 쇼핑 가주는건 괜찬지만 내가 끌려다니는 기분이 들때는 원글님같은 기분이에요3. 루꼴라
'07.8.10 8:47 AM (220.86.xxx.59)일하러 나가야 하는데....^^
저는 동생이 그런 케이스예요.
백화점에 뭐 살 거 있다고
운전기사로 반나절을 그렇게 끌고 다니더니
맘에 드는게 없다나....
다리는 아프고 화도 좀 나더라구요.
다들 정말이지 쇼핑은 혼자 다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4. 소심한1인
'07.8.10 8:59 AM (24.80.xxx.166)원글입니다. 제가 까칠한게 아니라 해주셔서 감사해요.
제 친구들 중에 저만 이상한거 같았어요..
이제 안살꺼면 같이 윈도우쇼핑 하기 싫다..라고 제생각을 말해도 될까요?
진짜 살꺼 있을때 한시간정도는 같이 다녀줄 용의는 있어요..
제가 외국을 자주 다니는 직업때문에 면세점 정보가 빠삭하다고 아는지 자기들 외국갈때마다 얼굴보자고 불러서 면세점가는데 전 인터넷 면세점에서 사는것만 사는 사람이거든요.
좁은곳에서 줄서서 돌아다니는거 딱 질색. 진짜 쇼핑은 각자 해결했으면 좋겠어요.5. 전
'07.8.10 9:03 AM (211.33.xxx.187)시간이 아주아주 한가할 때 말고는 다른 사람들과 쇼핑 절대로 안 합니다.
저도 쇼핑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쇼핑 관심사가 딱 맞아떨어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보면 되기때문에 누구와 같이 쇼핑 다니는 건 서로가 힘들 뿐입니다.
전 정말 어쩔 수 없이 누구랑 같이 가게 될 경우엔 대놓고 얘기합니다.
나 다른 곳에 볼 일이 있으니, 몇 시쯤에 몇 층에서 다시 만나자...하고는...
전 서점이라든지 다른 제 쇼핑할 층에 가 쇼핑하고 다시 만납니다.
서로를 위해 그게 훨씬 유익합니다.6. 아기엄마
'07.8.10 9:46 AM (203.229.xxx.1)절대 까칠한거 아닙니다.
예전의 저의 20대를 보는 듯 해요. 성격이 약간 소심한 스탈아닌가요? 제가 그랬어요.
또 저도 평발이라 그 고통 잘 알지요. 헤헤
하고싶은말 당당히 표현 못하고 나중에 속으로만 분석하고 화내고..
그냥 친구분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솔직히 말씀하세요.. 다리가 아프니 그냥 쇼핑하지말고 얘기하자고.. 처음엔 좀 어려울지 몰라도 하다보면 서로의 관계를 위해서도 좋아요.
그래야 친구분도 오해가 없지요.
저도 젊은날 상대방 배려하느라 내 기분이나 상태를 외면하고 나중에 속으로 열받아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심리상담 선생님이나 책을 읽어보니 오히려 제가 잘못된 것이더라구요..
님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남한테 끌려?다니지 마시고
인생을 자기가 주인으로 사시길 바래요.(제가 오버한 것이라면 죄송)
남보다 나의 마음 상태를 살펴보고 정말 싫으면 싫다고 용기내서 말씀하세요..
상대방도 오해없이 다 알아듣구요.. 그래야 내가 행복합니다..
무슨말씀인지 아실지..넘 정리가 안되게 썻는데 님때문에 로그인 했씁니당..^^7. 동감
'07.8.10 9:52 AM (211.210.xxx.62)저는 쇼핑 늘 혼자해요~ 워낙 하나를 사도 꼼꼼하게 비교하고 구매해야하는 피곤한(?)성격이라서..혼자 쇼핑하는게 폐 안끼치고 능률도 오르고...
님 이상한거 아니예요~ 전 남의 시간 뺏는게 젤로 미안하던데...8. 끌고
'07.8.10 10:17 AM (211.52.xxx.231)다니는 친구가 이상한데요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피해주기 싫어서 저 혼자 쇼핑해요
만약 다른 사람의 눈이 필요한 경우라면 일단 저 혼자 윈도우 쇼핑해서 대강 결정해 놓은 다음 친구와 함께 가서 의견을 묻고요9. 저도
'07.8.10 10:53 AM (211.224.xxx.44)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퇴근후 회사친구랑 놀자고 나갔는데 로드샵이 왕창 모여있는 곳이었죠
전 밥먹고 놀려고 나가자느줄 알앗는데
먼저 쇼핑을 하더라구요.. 뭐 저도 쇼핑 좋아하니까
같이 다녓어요
근데 백화점도아닌 상가를 다 돌면서 옷을 얼마나 많이 입어보는지 ..
전 안살거면 입어보기도부담스럽던데
한가게에서 이것 달라 저것 달라 평균 서너벌씩 다 입어보고 단 한개도 안사고
그렇게 몇십개를 돌더라구요
몇몇가게에서는 너무 이쁘다고 난리난리 면서도 절대 안사던 ..
퇴근후 피곤하고 지친몸으로 두어시간 도니 너무 배가 고파서 빨리 쇼핑끝나고
맛잇는것 먹어야지 그생각으로 버텼는데 ...
막상 그친구는 돌만큼 돌고나더니 ,,, 저더러 잘가ㅏ내일봐그러면서
자기 집쪽으로 뒤도안보고걸어가더군요
제집은 직장 근처라 걸어갈 정도고 그친구집은 쇼핑거리근처였는데
일부러 저는 집에서 먼 이곳으로버스타고나와서 나와서 그친구 들러리 해주다가
밥도 못먹고 먼거리 돌아가야 할 형편이고 (힘들어서 택시타고들어왓어요 ㅠㅠ)
그 친구는 어차피 퇴근하는길, 집근처 실컷 돌고
집에가서 엄마가 해주는밥 먹고 저녁값 굳히겟다는생각 ..
그당시 전 직장근처 원룸에서 자취했거든요
그후론 그친구 지워버렷어요
원래 성향을 알긴 했지만 그이기적임에 질려버렷어요
그후론 지극히 형시적인 고나게만 유지햇더니 제속이 편해요
반면 유독 아이쇼핑 즐기는 친구 있는데 그친구는 그렇게 이기적인게 아니고
너는 재미없지?? 생각해주고 다른점에선 잘맞아서
그냥 친구 취향으로 인정하구요 ,,잘 만나긴 합니다만
쇼핑은 같이 안해요
자기말로도 혼자 돌아다니는게 속편하다고 하더군요10. 별로 안까칠
'07.8.10 11:31 AM (210.115.xxx.210)당연히 시간 아깝죠
게다가 원글님은 학생이니 직딩 친구분들과는 입장과 처지가 다르죠
학교 나닐때는 쉬는 시간은 쉬는 시간이 아니죠.. 혼자서 공부해야하는 시간이죠
공부해서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아님 더 윗단계의 공부를 위해 진학하거나..
직장인들 쉬는 시간은 말그대로 충전의 시간 ..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자기 필요한거 사고,스트레스도 풀고... 벌어놓은돈 쓰고 하는 시간.. 그러니 원글님은 당연히 시간이 아깝죠.. ^^11. ..
'07.8.10 11:33 AM (211.210.xxx.30)저도 친구가 조끼하나 두시간 반만에 고를땐 정말 미처버리는줄 알았어요.
두서너곳 들어가서 하나 고르면 좋을텐데 어찌 그리 고르는지...
전혀 옆에 누가 있는지 신경도 안쓰는것 같아요.
차라리 혼자 쇼핑하지 왜 같이 하자고 하나 의문도 들고요.12. ...
'07.8.10 12:07 PM (222.237.xxx.60)저는 남편이 그럽니다..-.-;;; 바지 하나 사려면 백화점 매장을 다 돌고 가격 다 비교하고 결국 안 사고 아울렛 매장까지 다 돌아도 살까 말까죠. 제 스탈은.. 단골집 두 어곳을 정해놓고
바지가 필요하다 블라우스가 필요하다 하면 딱 가서 딱 사는 스타일. 세일이 아니더라도 맘에 들면 사요. 나중에 사이즈 빠질까봐. 기본적으로 의류쇼핑을 안 좋아 합니다.
그래서 이젠 남편이 옷 사야 된다고 하면 혼자 돌아 다니다가 세 개만 찝어 오면 같이 가 주겠노라고 합니다. 이젠 애까지 둘이나 되는데 그 남자 옷 볼 동안 두 애 건사하기도 넘 힘들고..
하지만 가끔 가방쇼핑을 해야한다거나 할 때면 제 친구 중 쇼핑 엄청 좋아하는 친구를 대동합니다. 그럼 한 눈에 요즘의 트랜드라거나 뭐가 이쁘고 미운건지 딱 알 수 있죠. 근데 쇼핑을 넘 좋아하는 친구들은 내가 뭐 하나 사야되니까 좀 봐죠..하면 정말 넘 좋아하면서 만나 주던걸요? 어차피 타겟에 정해져 있으니 가방이면 가방, 신발이면 신발만 보면 되니까 시간도 한 시간이면 되고요.. 근데 신발도 남과 같이 못 사겠더라구요. 진짜 취향이 달라서.. 그 친구가 이쁘다는 신발들 보면 다 저는 도대체 못 신을 것 같은 첨단 유행...-.-;;;;; 제가 고르는 건 10년 전에나 지금이나 전형적인 스타일... 수준이 너무 차이나도 안 되더라구요.13. 뭐든지같이
'07.8.10 1:13 PM (125.177.xxx.164)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혼자하는걸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도 없는것 같애요
대학다닐때도 혼자 다니는 사람보다
끼리끼리 다니고 식당에서도 혼자밥먹는사람 잘없고, 영화도 혼자 못보고, 쇼핑도 그렇죠
혼자있으면 남이 이상하게볼까봐 의식도 많이하구요
가까운 일본만해도 사람들 참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데
혈연이나 지연에 많이 얽매이는 정서탓일까요?
원글과 조금 거리가 있는얘긴데
평소에 생각했던거라 적어봤네요14. bookcover
'07.8.10 8:10 PM (122.46.xxx.68)요즘 읽고 있는 책 제목 인데요, "NO라고 해야할때 YES라고 말하지 말자." 싫은건 거절하는 요령이 필요한것같아요. (저도 연습중..)
15. 저도
'07.8.14 12:56 PM (203.241.xxx.14)쇼핑은 혼자 다니는게 편해요. 사실 고르는데 시간 걸리고 좀더 돌아보고 싶고 그럴때 누가 옆에서 기다리면 미안해서 오히려 맘편히 못골라요. 빨리 골라야 할것같아서 불편해요. 차라리 사고 싶은거 있음 혼자 사구요. 지나가는 길에 계획없이 들리는 경우 아니면 정해놓고 혼자 갑니다. 근데 여자친구들중에 그런걸 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어요. 뭐든 같이 해야되고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은 나도 싫어해야하고 그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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