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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시하는 친정어머니,아버지

오드리될뻔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07-08-10 02:26:57
아무것도 모르고 대학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시간이 꽤 지났네요
오랜 연애를 하고있어서 남자친구가 있었거든요
결혼또한 일찍한 이유가 '속도위반'으로 아이를 먼저 가지게되었죠
정말 하고싶은 것도 많고 그랬는데 모두 포기하고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신랑 집안이 좀 부유하고 시아버지께선 의사이시며 남편 또한
직업이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결혼전에 애기 가졌다고 그랬을때
저희 엄마 속상해하시는 모습없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아버지도.....
솔직히 어쩔수 없으니 좋게 생각하고 살자고 그러셨는지는 몰라도.....
저희 부모님 저한테 결혼전부터 우리 신랑집 재산이 얼마고
빨리 집 하나 사달라고 해라면서 정말 재촉 아닌 재촉 많이했습니다
결국 집 해주셨구요, 그반면 저희친정집은 정말 내새울거 없습니다
저희 엄마와 아버지 아직도 주위 사람들 만나면 저희 시댁얘기하고
저희 신랑 성장배경부터 지금까지 완전 다큐멘터리로 이야기합니다
하물며 저희 조카(오빠의 딸)돌잔치때 올케언니부모님 앉혀두고
그 돌잔치날 저희 신랑 얘기하더군요....진짜 속히말해 꼴보기싫더라구요
하물며 그날 저희 엄마 왠 원피스를 준비해 와서는 저한테 입으라십니다
전 그냥 옷같은데 신경안쓰고 그냥 깔끔하게 입었는데도
엄만 "부자집 며느리가 이렇게 추름하면 되니?"이러면서
사돈오시기전에 빨리 입으라고 그 돌잔치때 한바탕했었습니다
정말 그 동잔치때 내 옷 뭐입었는지 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전화통화를 해도 저에 대해선 조금도 묻질 않습니다.오로지 신랑......
예전 신혼초에 정말 저 불같은 성질때문에 몇번 이혼하니마니 그럴때
있었는데 엄마한테 "못살겠다"고 그러니 오빠랑 올케보기 챙피하게
왜이러냐면서 저를 매우 다그치셨습니다.
친구집 보면 친정엄마가 가끔씩 애기도 봐주고 그러던데
저희 엄만 제가 친구만난다고 겨우 3시간 맡겼는데 힘들어죽겠다고
불평하시더라구요 ......얼마전 친척할아버지 칠순잔치가 있어
친정식구들 모였을때 저희 신랑이 옷을 좀 가볍게 입고 갔었습니다
그냥 남방에 간편한 바지.... 저희 엄마 당장 백화점에 가서 양복 사입히시더라구여
남들에겐 무조건 잘나보여야하겠죠 지금껏 말해놓은게 있는데.....
진짜 부모정이 점점 없어져만 가네요
고민이 있어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친정엄마는
남이목 신경쓰랴 제 얘길 듣지도 않는것같아
더욱 쓸쓸하고 외로운것같습니다.
IP : 222.108.xxx.1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07.8.10 9:15 AM (222.121.xxx.175)

    신경질 나겟습니다..
    걍 이생각 저생각 하지 말고..
    편할대로 사세요..
    스트레스 받음 님만 상하니까요...

  • 2.
    '07.8.10 9:25 AM (218.234.xxx.163)

    님을 무시하시는건 아닌것 같고 부모님들께서 과시욕이 있으시네요.
    본인들이 못 이룬것들을 자식(사위)을 내세워 자랑하고 싶은신가봐요.
    근데 정말 그런 모습, 남들한테도 우습게 보일수 있는데...
    저라면 거리를 두겠어요.

  • 3.
    '07.8.10 9:30 AM (155.230.xxx.43)

    친정 부모님들이 너무 남의 눈을 많이 신경 쓰는것 같네요. 부자사위를 두었다는 강박관념인가요? 그런것들이 원글님에겐 스트레스겠네요... 휴우~ 그치만... 어쨌거나 내 부모니.. 그냥 그려러니 하시고. 가능하면 안 부딪치시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듯하네요.

  • 4. ^^
    '07.8.10 9:51 AM (211.207.xxx.8)

    괜시리 속상하시고 서운하시죠 ...
    저도 남편집에 꽤 잘삽니다. 그렇다고 저희집이 못사는건 아니구요 ...
    어쩌다 친정 갈때면 엄마가 뭐사오는데? 용돈도 주니? 이런거 물어보시면서 누구집에는 뭐 사왔다더라 ... 그러면 속상해요~~ 남편한테 말도 못하고....
    그러시면서 너희 먹을건 사와라 여긴 시골이라 시장이 마땅치 않네 ... 그러시는데 ....
    차가 없으신것도 아니고 원래 시골분들도 아니거든요~~~

    이럴떈 참 속상해요~~ ^^

  • 5. //
    '07.8.10 11:35 AM (122.16.xxx.98)

    무시하시는 건 아니네요 그저 남에게 과시하고 싶으신 건데..
    친정에 뭐 해와라 이런 거 아니심 앞으로 친정 일엔 옷차림 좀 신경쓰시고 하심 안될까요?
    되도록 안부딛치시셔야 원글님 스트레스가 좀 덜하겠죠..

  • 6. 똑같애
    '07.8.10 11:37 AM (61.107.xxx.141)

    남 이목 신경쓰느라 자식 힘든 건 생각 안하는 친정부모. 어쩜 제 경우랑 똑같을까요.
    아빠가 좀 덜한 편이시지만, 엄마가 그러시면 똑같이 동조하시거나 말리질 않으시니 더욱 답답합니다.
    저도 친정부모 뵐 때마다 무척 속상하고, 그런 속물근성이 너무 싫을 때가 많지만
    제 맘처럼 부모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그냥 포기하고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 7. ㅋㅋ
    '07.8.10 12:14 PM (211.192.xxx.48)

    저희 엄마는 말은 님 부모님처럼 하시는데 그래도 양복이나 제옷같은건 안 사줘요,그냥 꼬라지 챙피하다고 구박만 ㅋㅋ

  • 8.
    '07.8.10 4:47 PM (218.48.xxx.204)

    부모님들이 허영이 심하시네요, 어떻게 친딸한테 저럴 수가...

    부잣집 시집간 제 친구는 친정아버지가 시댁에서 돈받아서 자기 달라고 해서
    까무러쳤다고 하더군요...원글님 부모님은 좀 나으신 경우인듯...

    자식은 자랑의 다른 이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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