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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된 우리아가 안녕.
어제밤 새벽 3시반까지 잠이 오지않고 심장이 계속 떨리는게 임신으로 몸이 않좋구나 지나버렸네요.
왕성하던 식욕도 이젠 입이 너무써 아무것도 넘어가지 않지만은 우리 아가 생각해서 아침에 모래알 같은
밥 한그릇먹고 정기검진 갔는데 우리아가 저번주까지 뛰던 심장이 뛰질않습니다.
초음파 봉을 이리저리 비춰주는데 아무리 가끔씩 보는 거지만 단번에 알 수 있더라구요.
저번 주 심장뛰는게 너무신기해서 초음파하면서 움찔거렸는데 우리 아기도 같이 움찔하더라구요.
엄마가 되었구나 심장뛰는 우리 아가 보면서 되게 좋아했었는데.......
택시타고 집에 어떻게 온지 모르겠네요.
택시 안 에서부터 흐느껴 울었는데 잔돈은 받았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네요.
신랑한테 전화해 줘야하는데 도저히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
제가 병원가는 날이면 우리 아가 잘크냐고 전화해주던 신랑이 오늘따라 바빴는지 전화도 12시 까지 없더라구요.
점심은 맘편하게 먹게 해주고 싶어서 점심시간 이후에 전화를 걸었는데 겨우 참고 말하려하는데 신랑 단축번호
누를때부터 울음이 나와 전화 끊을때까지 울었네요.
지금 집에온다는 신랑 나 괜찮으니 끝나고 오라고하곤 전화를 끊었네요.
정말 몇년만에 엉엉 큰소리내서 울었네요.
친정엄마한테도 알려야 할 것 같아서 전화했더니 속상해 하시네요.
인연이 아닌 아기라고 하는데 글쎄요.....
검색해보니 저 같은 계류 유산경험하신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산모의 잘못이 아니니 맘편하게 먹고 마음을 다져야하는데 아직 내뱃속에 있는 우리아가 금요일을
같이보내고 토요일에 소파 수술을 하러가는데 초음파 사진만 보고 눈물만 흘리고 있네요.
친정엄마가 절에 열심히 다니셔서 저녁때 뭣좀먹으라고 전화온 안부전화에 우리 아가 좋은곳에
가게 해달라고 엄마한테 기도해달라고 했네요.
너무나 많은사람들과의 인연중 우리 아가와의 인연이 여기까지라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은
그래도 마음 다잡아 보려해요
1. ....
'07.8.10 1:31 AM (222.108.xxx.136)많이 마음 아프시겠어요 ~
하지만 곧 다시 좋은 소실있길 바랍니다2. ㅠ.ㅠ
'07.8.10 1:38 AM (124.50.xxx.187)힘 내세요~!!
3. 저도
'07.8.10 1:40 AM (218.52.xxx.217)임신초기 그때쯤 그랬었네요
오진일거라 생각도 들고 믿기힘들었지만 그렇게 됐어요
한동안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아이가 생기니까 바로 잊혀지더군요
좋은음식 많이 드시고 몸 빨리 회복되시기 바라구요
안좋은기억은 애써 떨쳐버리시고
힘내시기 바래요4. 님
'07.8.10 1:48 AM (211.195.xxx.76)기운내세요...그 마음이 어느정도인지 감히 알수는 없으나 님의 간절한 마음에 아가두 좋은곳 갈꺼예요...마음 잘 추스리세요....
5. 금방
'07.8.10 2:26 AM (222.236.xxx.78)다시 예쁜 아가가 찾아올거에요...저도 계류유산으로 한때 너무 힘들었었어요...임신초기였지만
임신기념으로 아기 신발두 샀었는데...아가 보내고나서 어찌나 미안하고 슬프던지...
얼른 마음 추스리시고...몸두 관리하셔서 이쁜 아가 만나세요...6. 전 연상
'07.8.10 7:04 AM (124.49.xxx.142)시험관으로 2번만에 임신한 아기를 7주째에 계류유산으로 보냈네요.
수술하면 하혈이 좀 있을 거구요. 며칠 푹 쉬시다가, 가벼운 산책부터 하세요. 유산소 운동 많이 하시구요. 혹시 전업주부시라면..집에만 있지 마세요. 우울증 생겨요.
저 다음 시험관할때까지..정말 많이 울었어요. 3번째에 성공해서 지금 아이가 두돌되어갑니다. 몸과 마음 빨리 추스리시구요.7. 힘내세요
'07.8.10 8:32 AM (211.52.xxx.231)1/3이 님과 같다고 해요
다만 너무 초기여서 모르고 지날 뿐
다음에는 2/3가 되시길 바랍니다8. 뽀연
'07.8.10 8:46 AM (203.239.xxx.69)전 두번이나 그랬답니다,,,세번쨰 다시 찾아온 아기 지금은 낳아서 6개월 째구요,,
지금 당장은 슬프시지만,,기운내세요~ 잘 되었어두 결국엔 건강치 못한 아이가 될 가능성
크다고 하네요~ 곧 건강한 모습으러 다시 찾아 올거에요~ 화이팅!!9. 그
'07.8.10 8:50 AM (220.86.xxx.59)아이과 인연이 거기 뿐이니 어쩌겠어요.휴...
다음에는 더 튼튼하고 영리한 아가 태어날 거예요. 토닥토닥10. 전
'07.8.10 8:58 AM (211.215.xxx.28)허니문 베이비였는데 유산됐어요.
그런데 그때는 아무 느낌 없었거든요.
나중에 거의 20년이 다되가는 요즘에 가끔 그애
생각이 나요.
그때 나한테 왔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나서 임신 해서 아들 딸 낳았어요.
몸 추스리시고 다음에 올 아기를
만날 준비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11. 원글님
'07.8.10 9:03 AM (125.132.xxx.197)저도 임신 6 주만에 아기가 유산됬는데요,
전~~~~~~혀 걱정하지마세요, 신경쓰면 몸이 더 안좋아져요.
그 아가와는 인연이 아니라고 맘먹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처음이라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걱정할거 아니예요.
저도 소파수술하고나서 좀있다가 임신 잘했구요
지금은 중학생 ,초 6 의 아이들이있습니다. 키가 벌써 170 센티의 아주 건강한(?)
공주님입니다.ㅋㅋ
마음 너무 상하면 몸에도 무리가가니까 전혀 걱정하지말고, 수술하고나서 몸조리 잘 하시면되요...
제 올케도 첫아이 유산했는데 ,그 담에 임신하고아기낳았는데 엊그제 돌잔치 했어요.
그 조카가 어찌나 이쁜지, 지금도 눈에 아른거려요.....ㅎㅎ12. 저또한
'07.8.10 9:10 AM (222.234.xxx.183)임신 8주에 계류유산으로 첫아이를 잃었어요.
당시엔 넘 충격도크고 우울했지만 정확하게 3개월만에
다시 임신이 되어서 지금은 그 아이가 6살이랍니다.
마음안정하세요.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기운내세요.13. 저도..
'07.8.10 10:10 AM (121.125.xxx.243)저도 그렇게 아기보내고 다시 아이얻었습니다.
충격 많이 커요...
곧 몸 추스리시구요...
이쁜 아기 다시 만나세요~~14. 이구이구
'07.8.10 10:43 AM (124.57.xxx.186)토닥토닥.....
힘내세요 음식 잘 챙겨드시고 몸 잘 추스리세요
원글님 건강, 마음 챙기는게 최우선이에요.....
다음에 다시 올 아기를 위해서요15. 1
'07.8.10 3:41 PM (222.99.xxx.192)울지마세요
16. 아따맘마
'07.8.10 11:58 PM (58.77.xxx.147)님....
저도 같은 경험이 있는 엄마로써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 상처가 다음 아이를 가질 때 까지는 갈꺼에요.
아이가 한참 클 때까지도 가끔 생각나서 울적해지구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슬픔에 잠겨서만 계시지 말구요.
일단 마음과 몸을 추스리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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