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무심한 친구..서운하네요

소심맘 조회수 : 1,881
작성일 : 2007-08-09 23:30:59
이글을 쓰면서도 내가 너무 계산적인가???하면서도 서운한맘 지워지지 않아 적어봅니다
죽마고우가 있습니다
착하고 여린 친구지요..고딩때 친구구요
제가 아끼는 친구이기도 해요..그친구 지갑에서 돈나오면 그게 아까운거보면 바라는것도 딱히 없는 막역한 친구지요
약간 차이점이 있다면..불만은 아니고 다른점은,
전 좀 몸이 빠르고 눈치가 빠른 편이고 그친구는 단순하고 좀 느린편이고,
전 무슨 행사 잘 챙기는 편이예요

서운하다는건,
이번 우리 아이 돌이었는데 잔치는 크게 않했어요
가까운 친지 식사만 했는데 가족같은 친구라 초대했는데 친구도 집안일과 겹쳐 오질 못했어요
아무에게 알리지 않았는데 이번주내내 친구나 가까운 사이의 사람들한테 축하전화 많이 받았고
택배로 선물또한 많이 받아 고맙고 미ㅣ안하기도 하더라구요..대접도 못했는데..
전 평소 잘 챙기는 편이라 저도 선물 잘 보내곤 해서인지 많이 돌아오더라구요
근데 유독 그 친구만  뭐 필요한거 없니 라는식의 전화나 축하멘트를 듣지 못했어요
가슴에 손얹고 그친구에게 뭐 받고 싶어서가 아닌데 마음이 요상합니다
지난달 친구 생일이라 선물도 제가 사줬고, 그집아이 돌땐 10만원 상품권으로 돌드레스 선물도 했었습니다
나중에 지나 선물 가져다 줄지는 모르겠지만 선물이 문제가 아닌지라 당일이나 그 즈음하여 축하해, 뭐 필요한거 없니 식의 챙김을 받았다면 안서운할텐데..
근데 그러고 보니 아가 낳았을때도 그랬던것 같네요
단순하고 무딘친구라 그런것 같긴한데 어쨌든 서운해요
가족모이는데 유일하게 초대도 한 친구인데 말이죠
제가 너무 챙기나요?
IP : 121.130.xxx.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9 11:43 PM (222.108.xxx.136)

    서운하시겠어요 ~
    친구도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을거란
    한편으로의 이해의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정말 잔치때 그러면 섭섭하죠 ~
    나중에 친구만나면 솔직히 말해보세요 ~
    장난반 진담반으로... "나 너 전화 기다렸다"이런식으로...

  • 2. .
    '07.8.10 1:10 AM (222.234.xxx.64)

    아뇨.
    님이 그 친구 생각하는만큼 그 친구는 아니란 이야기지요.

  • 3. 저도
    '07.8.10 1:37 AM (122.35.xxx.215)

    그런 친구 있어요.
    그러나 위에 점하나 찍으신 분 얘기처럼 소홀하게 생각해서 그러는거 아닐꺼에요.
    그냥 그 친구 그릇이 그런거에요. 다른 사람한테는 원글님과 다르게 잘하고 그러는게 아니라
    워낙 챙기고 사회생활 매너 이런게 떨어지는거죠.

    제 친구가 딱 그렇거든요. 전 걔 임신하니까 선물도 막 사주고 싶고 (사다줬어요)
    아기 낳았을때도 뭐 사다주고.... 쟤가 쓰던 물건중에 괜찮다 싶은거 주고..
    이랬는데 얘는 그냥 딱 돌잔치에 금반지 하나..
    (못했다는게 아니라 깊이로만 본다면 더한걸 해줘도 되는 절친한 친구거든요.)

    걔는 자기 조카한테도 그래요 -_- 심지어 그 언니집에 한동안 얹혀살았는데
    제가 조카 선물이나 이런거좀 챙기라고 조언해도 귀찮다고 안하더라구요.
    친정에도 퍼주는 스타일 아니고....

    그냥 걔가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챙겨줘야 하는 어떤 선에 대한 개념이 없더라구요.
    저도 서운해안하기로 했어요. 퍼주지도 않구요.
    그냥 내가 밥사면 자기도 밥사는 정도.. 그만큼만 바래요.

    그래도 안 친한 친구 아닙니다. 어려운 일 있음 서로 먼저 얘기하고 그러거든요.
    친구분한테.. 그냥 농담삼아.. 한마디 해주세요. 괜히 혼자 속끓이지 마시고 얘기하시는게
    속편하실꺼에요.

  • 4. 동감~
    '07.8.10 7:20 AM (211.106.xxx.17)

    저도 그런 친구 하나 있어요..너무 무심해서..절 서운하게 만드는...
    근데 그 친구 다른 사람한텐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서운합니다...
    정말 제 맘 같지 않더라구요..맘을 비우는 수밖에 없겠죠...ㅠㅠ

  • 5. 나비
    '07.8.10 8:45 AM (220.86.xxx.59)

    원글님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근데 두번째 댓글 다신분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원글님 과예요.
    나름 주윗 사람들 잘 챙겼다고 행각하는데...

    저에게 돌아오는건 아기 돌잔치 한참 지나서 나시 한장에
    나름 친하다고 생각해서 초대한 사람이 연락도 없이 오지 않아서
    괴로울 정도로 속이 상한 적 있었어요.

    다 내맘 같지 않구나....
    나와 틀리구나....라는 생각 정말 많이 하고 삽니다.

    절대 마음에서 우러난다고 그렇게 살지 않으려구요.
    원글님도 너무 챙기지 마세요.
    상처 입으시니까....

  • 6. 원글
    '07.8.10 9:15 AM (121.130.xxx.61)

    위의 두분 말씀처럼 저만 좋아하고 그 친구는 그만큼은 아닌가 생각해본적도 있지만 그건 아닌것 같아요
    그친구도 힘든일 기쁜일 있을때 가장 먼저 상의하고 임신 같은것도 제게 가장 먼저 알려주곤 했었으니까.
    입도 무거운 친구구요..
    그냥 정말 그 친구의 그릇이 그만큼이거니 제게 가장 깊은 깊이의것을 주는구나 여기며 지내야겠어요..감사합니다

  • 7. 내가
    '07.8.10 9:54 AM (211.52.xxx.231)

    그 친구를 생각하는 크기와 그 친구가 나를 생각하는 크기가 같을 수는 없어요
    곰곰 생각해 보세요
    나는 A하고도 친한 친구이고 B하고도 친한 친구죠
    그런데 A를 만나면 돈을 거의 내가 써요
    반면 B를 만나면 B가 돈을 거의 쓰죠
    경제력과는 상관없이 말이죠
    친구 사이라는 것이 다 그렇겠거니 하고 넘겨버리세요

  • 8. 저는 친구과
    '07.8.10 3:16 PM (125.177.xxx.160)

    제가 가정적으로 좀 우울해요. 여러가지 일이 많아 우울하죠.
    우울한데 친구와 웃으며 놀러 다닐 수 없고, 기쁜일 챙기며 진심으로 기뻐하기도 힘들어요.
    예를 들면 엄마 병원비가 없어서 병이 악화되는 걸 알면서도 병원에 못 모시고 가는 상황
    굶을 정도는 아닌데 몇 십만원도 아니고 몇 백만원씩 나가는 병원비는 정말 감당이 안되서
    그 몇 십만원도 못쓰는 상황
    그 상황에 친구 챙겨줄 돈이 없거나 시간이 없는게 아니예요.
    엄마 병원도 못가는데 남 돌잔치 챙기는 내 자신이 우스운거죠.
    그래서 인간관계 꽝이예요.
    제쪽에서 다 끊었어요.
    남들한테 받은만큼 해 줄 수가 없어요.
    (그정도의 경제적 여유는 있지만, 그럴 수 없는 양심때문에)
    물론 원글님 친구가 그런 상황이라면 이렇게 서운한 마음이 들진 않겠지요.
    근데 모르죠.
    제 친구들도 다 제가 무심하고, 그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멀리한다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혹시 저와 같은 처지 일 수도 있으니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하지만 자꾸 한쪽에서 주기만하고, 한쪽은 받기만 하는 관계는
    양쪽다 불편한 관계가 되서 끊어지더라구요.
    님도 서운한 마음이 쌓이면 자연스레 그 친구와 멀어지게 되겠죠.
    그게 자연스러운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783 장터에 사진 올리고파... 1 장터에.. 2007/08/10 204
136782 맥쿼리 펀드 아시는분..ㅠ 7 답답 2007/08/10 862
136781 시댁식구들이 열받게하면 남편 밉지 않나요? 6 내가 너무 .. 2007/08/10 917
136780 삶의 여유와 행복간의 관계? 9 .. 2007/08/10 1,332
136779 우리아파트에서 전체 난방공급중단중인데요. 집안이 습기때문에 견디기힘들어요 3 습기 2007/08/10 702
136778 8주된 우리아가 안녕. 16 슬픈맘 2007/08/10 1,639
136777 아이들이 자란다는것은... 1 맘이 무거워.. 2007/08/10 553
136776 전에 1 넷맘 2007/08/10 273
136775 방금 애기빨래 한통 왕창태워먹고 왔슴다 7 흑흑 2007/08/10 855
136774 20개월 아기에게 화가나서 마구 고함치면서 물건을 집어 던졌어요.ㅠㅠ 12 나쁜 엄마 2007/08/10 2,621
136773 중국의 의료가 그렇게 열악한가요? 2 고민중 2007/08/10 538
136772 보톡스란게.. 2 궁금.. 2007/08/10 860
136771 다이어트 2 봄날 2007/08/10 445
136770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요... 4 미란다~ 2007/08/10 596
136769 Utada Hikaru의 이 곡 아세요? 죽이네요 2007/08/10 266
136768 통기타 개인레슨 선생님 아시는 분 음악 2007/08/09 92
136767 여권 영문이름에서~ "김"을 kim 으로 쓰나요? 아님 gim으로 쓰나요? 8 여권 영문이.. 2007/08/09 2,624
136766 처량합니다 6 ㅎㅎㅎ 2007/08/09 1,255
136765 장터에 13 사진이 2007/08/09 1,345
136764 제 딸의 쉬하는 거기가.. 3 좀 민망하지.. 2007/08/09 992
136763 청아님..감사합니다. 동화책 2007/08/09 131
136762 애기 엄마중 sitnstroll 유모차 쓰시는 분계시나요? 1 rndrma.. 2007/08/09 184
136761 정말 무심한 친구..서운하네요 8 소심맘 2007/08/09 1,881
136760 남편이 성과급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꽝이네요.. 9 소심 2007/08/09 1,517
136759 82 초보로서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82조아 2007/08/09 181
136758 30개월 딸아이가 자꾸 똥꼬가 아프다는데..@ㅡ@ 4 만지지마. 2007/08/09 473
136757 급질! 여름철 고구마 보관법이요... 4 에효... 2007/08/09 1,285
136756 힘든여름 mm 2007/08/09 217
136755 재테크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1 금융문맹 2007/08/09 461
136754 올림픽 선수촌아파트가 오륜동에 있지 않는지요? 3 궁금 2007/08/09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