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학교 다닐때는 총기넘치고 얼굴도 제법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지요..
그런데 부족했던게 항상 매사에 자신감이 없었어요
아버지가 너무 엄하셨고 엄마도 이웃과 얘기하실때
누가 제 칭찬을 하나 하면 겸손이 지나쳐서 오히려 저를 깎다시피 하시고
집도 못사는 형편은 아니었는데
검소와 절약을 강조하다보니... 전 제 옷이나 신발을 사달란 소리를 하고 싶지 않았지요..
남들은 즐거운 쇼핑시간인데 전 제 물건을 산 날은 항상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어린 마음에 그런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 전 제 자신을 "가치없는 사람'으로 은연중에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대학교도 무난하게 졸업하고.. 그치만 제가 취업의 문을 두드리기도 전에 쉽게쉽게 포기했었어요
그야말로 나같은 사람을 누가 써줄까 하는 마음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저를 너무나 낮춰 생각했었고 자존감이 너무 낮아 적극적으로 일을 하려고 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매일 무기력에 빠져 집에서만 지내다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학원강사,,를 조금 하다
지금 남편이랑 결혼했구요..
아이 키우고 바쁘게 있다가 문득문득 들었던 생각이 자꾸 나네요
일하고 싶어요.. 너무너무 일하고 싶어요. 열심히 일해서 번 내돈을 뿌듯하게 저금하고
내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요. 그렇다고 해서 전업주부가 가치없다는 말은 아니고 저희 시어머니는
칠순이 다된 지금도 일하고 계시고 저희 형님은 조카가 애기때부터 신문,우유배달, 아기돌보기,
이젠 아이들이 다 커서 꼬치장사를 하시는데.. 하루 수입이 3,40이 된다고
남편이 은근 부러운듯 얘길 하는데 저라고 집에만 있고 싶을까요,,
이러다가 나이먹고,,사교성도 없으셔서 늘 집에만 갇혀 사는 저희 친정엄마처럼 될까봐 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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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너무 일하고 싶어요...
답답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07-08-09 21:53:47
IP : 220.94.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8.9 10:00 PM (222.121.xxx.93)지역이어디세요
2. 답답
'07.8.9 10:15 PM (220.94.xxx.162)...님 전 포항에 살아요...대구에서 나고 자라서 여긴 아는 사람도 별로 없네요..
3. betty
'07.8.9 10:24 PM (222.98.xxx.60)이제는 주부들도 집에만 있는시대는 지났다고 하잔아요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을 찾으셔서 배우고 시작해보셔요
아직 늦지 않은듯하네요 저두 아직 어린 두 아이가 있지만
늘 이것저것 할생각으로 가득하답니다 ^^4. 여름비
'07.8.9 10:28 PM (125.185.xxx.137)정보 드려요 011-829-9137
5. 생각
'07.8.9 11:49 PM (121.161.xxx.89)하신김에 일자리를 찾아보세요.. 일단 어떤일이라도 하고 있으면 또 더 좋은 일거리가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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