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 9살입니다.
잠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 엄마 돌아가시면 산에 묻어드릴까요? 강에 묻어드릴가요?”
“화장해서 깊은 산속에 가서 뿌려줘. 자유롭게...”
“안돼요 무덤으로 하세요”
“싫어..난 자유롭게..”
“싫어요. 다 날아가면 엄마랑 헤어진데가 어딘지 모르짆아요. 그럼 난 엄마 못찾아가잖아요 그러니깐 무덤해야되요”
“엄마 보러오려구..일년에 몇 번올건데?”(기대만빵. ‘매일갈거에요’ 모범답안을 생각하며)
“설날에 한번갈께요. 꽃이랑. 선물..그리고 편지도 가져갈거에요”
“편지두...뭐라고 쓸건데..한번 얘기해봐”
곰곰이 생각하다...“몰라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산에 묻어드릴까요? 강에 묻어드릴까요?
이름 조회수 : 907
작성일 : 2007-08-09 15:20:53
IP : 211.34.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마
'07.8.9 3:23 PM (61.102.xxx.218)청개구리에 대한 동화를 읽었나봐요^^
고때가 정말귀여운데 좀커면 ..
고때를 맘껏 즐기세요^^2. ㅠㅠ
'07.8.9 3:38 PM (211.35.xxx.146)설날에 한번갈께요ㅠㅠ 저두 나중에 무덤 안하고 싶어요. 그런데 '무덤으로 하세요' 강에 무덤을?
3. ..
'07.8.9 8:36 PM (211.229.xxx.69)푸훗..그래도 다 키우셨네요.
울아들은 6살이라 엄마가 나중에 할머니가 되는것조차 싫다고...
엄마가 먼저 죽는다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는데...^^
뭐 엄마죽어도 설날에 한번만 찾아가고 나머지는 지혼자 잘살겠다는건데
엄마없이도 잘사는게 좋지
매일매일 엄마보고싶다고 울어재끼는것보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