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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치료 받기도 어려운 집에 한재 200만원짜리 약을 먹으라네요.
암센터에서 수술하셨고...워낙 폐기능이(폐결핵으로 인해) 좋지 않으신데 그 몸으로 40년이 넘게 흡연을 하셔서
조기 암이었지만 완벽히 제거하지 못했고 육안으론 보이지 않을만큼 아주 조금 암세포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암센터,신촌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다 가봤지만 더이상의 치료 거부당하고
집에서 가까운 원주기독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으셨어요.
9월엔 약물치료도 하실 계획이시구요.
4남매 모두 형편이 여의치 않는지라 수술비 250만원씩 막내 아가씨 빼고 삼남매가
모아서 냈고...
그 이후 병원비 외에 소소히 들어간 돈두 꽤 됩니다.
방사선 치료도 겨우하고 더 이상 다들 힘드니
임대주었던 집을(아버님 소유) 1800만원에 팔았습니다.(땅은 남의 땅이고 집은 아주 옛날집이라...)
어머님이 이래저래 품팔아서 생계유지 하시고 자식들이 용돈 조금씩 드리고요...
여름엔 옥수수,토종닭,집앞에 있는 물가에 자리 대여해서 자릿세 받으시면서 사세요.
다들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 남편의 삼촌,외숙모님이 시댁에서 계모임을 하셨어요.
어쨌거나 단체 손님 받느라 저도 가서 일 도와드렸고요...
형님,저 있는데서 외숙모님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한재에 200만원하는 약이 있는데 이거 몇재만 먹으면 암환자 다 고친대...
근데 이집 형편 뻔하니까 해드려도 내가 해드려야 하는데...우리도 뭐가 있어야지..."
이 얘기듣고 형님이 만약 그약먹고 낫지 않으면 약값의 10배 환불해준다고 각서쓰고
공증받으면 땡빚을 내서라도 해드린다고...
좋다는게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고...
좋다는거마다 다 해드릴 형편 안된다고...
형님이 그렇게 얘기했으니 전 가만히 있었습니다.
아예 대꾸하기 싫은 얘기라서...
그런데 어제 저녁 남편에게 전화가 왔네요.
그 약장수까지 전화를 바꿔주며 약들고 그 시간에 오겠다구요...(거긴 서울 여긴 2시간반 걸리는 지방)
식약청 허가를 받았다는둥...어쩌고 저쩌고...
다행히 남편이 오늘은 내려오시지 말라고 했는데
내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겠다는 둥...다음에 기회되실때 내려오시라는 둥...
그 사람들...그 저녁시간에도 약들고 내려오겠다는 사람들인데
남편의 요정도 태도를 거절이라고 보겠습니까?
남도 아닌 외숙모란 사람이 형편 뻔히 알면서 어쩜 이럴수 있는지...
그렇게 좋으면 직접 해주시던가...
제일 만만하고 효자인 남편에게 그런 전화 했다는게 정말 불쾌합니다.
워낙 다단계 같은거 좋아하셔서...
괜히 저희부부 부부싸움만 나는건 아닌지...
저만 불효자식 되는건 아닌지...
그렇게 다 고치는좋은 약이면 세상에 의사가 왜 있을까요...
나이들어 취직 안되서 힘들다고 하시더니...이거 장사하시는 건지...
가만둬야 할지...제가 나서야 할지...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형님께
'07.8.9 2:21 PM (147.46.xxx.211)도움을 청하시는건 어떨까요?
글 내용상 힘이 되어 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남편께서 거절하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2. .
'07.8.9 2:24 PM (210.95.xxx.231)'식약청에서 인증한 무조건 암 고치는 약'이 세상에 있다면
판매업자가 직접 찾아다니면서 팔지 않아도
품귀현상이 일어나겠네요...
다 뻥이죠...3. ,,
'07.8.9 2:33 PM (210.94.xxx.51)그 외숙모라는 분, 정말 남한테 피해를 많이 주는군요.
거짓말이라는거는 다 아시죠? 사기를 쳐도 그렇게 어수룩하게 치다니..
다만 나중에 불효자식 될까봐,, 다른형제들 눈치,,
이게 제일 문제네요..4. ..
'07.8.9 2:35 PM (124.216.xxx.216)저희는 없는 형편에 한재에 2백5십원만원 하는거 4재 드시곤 넉달 후에 돌아가셨어요.
집안에 암환자가 있으면 어찌 알고들 약장사들이 모이는지 원...
눈 깜짝할 사이에 몇천만원 날리는거 우스워요. 저희는 지금까지 매달 돈 들어가고 있어요.ㅠㅠ5. 휴..
'07.8.9 2:49 PM (122.128.xxx.241)차라리 그돈으로 맛난거 드시고 싶다는거 맘 껏 드시게 해드리는게 낫지요
저희 아버지도 암으로 가셨는데
..님 댓글처럼 어찌 알고 벌떼 처럼 몰려 드는지
듣지도 않는 약에 돈 천만원 금방 날아 가더라구요
환자는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 치니 해주는 대로 먹지만
결국 아버지 돌아 가시고 엄마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돈으로 음식이나 귀한거 많이 해드릴껄 그랬다고
한번 응해주면 계속 이것저것 들고 나옵니다
애시당초 다시 안볼꺼 처럼 냉정하게 차단하세요
약은 병원에서 처방 받는 약 말고는 안믿기로 했다고 당당하게6. 병원 가서
'07.8.9 2:57 PM (211.229.xxx.12)주치의선생님 보여주고 먹어도 아무지장없다는 확인증 받아가지고
오라고그러세요
아니면 이거 드시고 몸에 암세포 다 사라졌단 ㄴ결과안나오면 열배로 보상한다는 현금 보관증
써서 공증해달라그러던지 ...
건강식품 식약청 인증은 항암 효과있다는 인증이 아니라
먹어도 몸에 해가 없다는 인증입니다
아니면 그 건강식품에 일부 들어가 있는 일부성분에 대한 작은 인증일수도잇구요
한마디로 암것도 아니라는거지요
식약청 인증 다떨어진 인공색소도 해롭다는 시대에 식약청 인증이 무슨 자랑이라고..
얼마나 내세울게 없으면...
아픈 아버지에게 돈아낀다는소리 들을가봐 아프다는사람들 찾아다니는가 본데
아픈 사람 돈 뜯어먹자고
오만 사기꾼 다 모여들어서 병원의사선생님 말만 듣기로 했다고 그러세요7. 맞아요
'07.8.9 2:59 PM (211.208.xxx.82)건강식품은 허가받기도 쉽지요.
약품은 승인받기 무지 어렵구요...
그런 약 있음 그룹 총수들 왜 폐암으로 사망하겠어요?8. ..
'07.8.9 3:03 PM (125.128.xxx.227)아프신 분 있으면 그런 똥파리들 늘 끼게 마련이에요. 현혹되지 마세요
공연히 돈날리고 건강 더 악화될수 있어요.
병원치료 받을때는 의사말 철저히 따르면서
무엇보다 섭생잘하시면서 느긋하게 계시는게 최고의 약일거에요.
외숙모라는분 참....9. 제발
'07.8.9 3:19 PM (211.192.xxx.163)그런데 현혹되지 마세요. 200만원 한약 먹고 나을 암이면 대한민국 암환자들 왜 병원에를 간답니까..
10. 절대로
'07.8.9 3:39 PM (221.163.xxx.101)사지도 마시고 아버님 드시게 하시지 마세요.
나중에 어떤 더 안좋은 일들 초래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우째........아픈 분을 앞두고 그런 사기를 치십니까..
나서서 막으십시요..
200만원이 어디 내기 쉬운 돈입니까..
남편분이 뼈빠지게 몇일이상을 벌어야하는 돈인데..
그런 쓸데없는 쓰레기같은 것에 돈을 낭비하시나요.
암환자에게는 단백질이 최고입니다. 가망이 없는 환자분은..
잘 드시기도 어려우시니 고깃국이나..드실 수 있는 원하시는 드시도록 해주심이 좋으실것같습니다.
어리석으시군요 그 외숙모분.11. 안돼요.
'07.8.9 3:45 PM (203.229.xxx.160)저희 언니가 암센터 에 계십니다...그러니 그런 저런 이야기 많이 듣고 많이 봐 왔지요....
문제는 그런 약을 먹으면 오히려 사망할 확률이 더 증가된다는게 문제라고 하더군요.....
즉 암환자가 먹어서는 안될 지나친 성분의 한약이나 이런 약을 먹고 왜려 죽을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외숙모님하고 인연 끈으셔도 될거 같네요 좀 심하게 이야기 하면...
상황도..형편도 배려하지 못하고 엉둥한 짓하시는 분....인연끈는다 하고 매정하게 대하세요12. ,,
'07.8.9 3:49 PM (210.94.xxx.51)저도 그 외숙모라는분 멀리하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이번에 안산다 하더라도 그 외숙모라는 분, 끈질기게 드나들면서
나중에라도,, 니들땜에 살릴 수 있었던 사람 죽였다고 하면 어떡해요.. ㅠ.ㅠ13. ..?
'07.8.9 4:30 PM (202.136.xxx.199)식약청 허가를 맡았따면 <건강기능식품>인데
왜 한약이라고 뒤집어씌워서 욕을 하시는거죠?14. ...
'07.8.9 10:04 PM (219.250.xxx.157)저런 쓰레기 같은 거에다가 한약이라는 말 붙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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