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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병원비도 몇백 나오고..
그게 그렇게 힘든가요? 전 정말 이해가 안되요..
홀 시어머니인데 연금 받고 자식들 다 출가하고 정말 고민거리가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도 우울하다고 힘들다고 난리쳐서 병원에 입원했네요.것도 특실에서..
내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잘해드리자 아무리 생각해도.
전 이해를 못하겠어요..아뇨..이해를 안하고 싶어요..
근데 제가 이해를 안해도 해야되는 상황이네요..
우리애를 어머니께서 어린이집 가고 저 퇴근할때까지 봐주셨는데
이제 우리애 아침밥 싸고 어린이집 1등으로 가고 제일 늦게 까지 어린이집에 있어요.
저도 퇴근 어린이집 문닫기 전에 해야되서 매일 눈치보고요..
시누이 출산했느네 시어머니 우울하다고 맨날 만삭 시누이 데리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고
자기 하소연만 하고..산후조리 못해준다고 난리쳐서 시댁가서 산후조리 해요,.
저만 보면 맨날 자기 우울하다고 하고..힘들다고 하고..
죽을꺼 살았다고 하고..같은말 계속 반복하고.
저도 힘들지만 남편은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대요..
이 어쩌하면 좋을까요?
어려울때 도와줘야 가족인데..
시어머니 아프시니 정말 등 돌리고 싶네요...저 이러면 죄받겠죠..
근데 우리 친정 엄마는 너무 힘들게 일하느라 갱년기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던데..
1. ...
'07.8.9 1:56 AM (218.232.xxx.31)갱년기 자체만 말하자면 사람마다 다르죠.. 친정엄마와 비교하심 안 되죠..
시어머니가 임신한 며느리한테 '누구 집 며느리는 얘 낳고 바로 다음날부터 집안일 잘만하더라'면서 산후조리고 뭐고 다 무시하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제 주변의 경우를 보면 갱년기 무난히 넘긴 분들도 계시지만
우울증 걸려서 몇 달 동안 바깥출입을 아예 안 하셔서 결국 병원치료 받았던 분도 계시네요..
그나저나 시누분이 젤 안 됐네요.. 출산우울증이라도 걸릴까봐 걱정되네요..2. 아쿠아걸
'07.8.9 1:56 AM (125.188.xxx.79)갱년기가 생각보다 힘든가봐요~저희 엄마도 갱년기셨는데 우울증도 오고 힘들게 보내셨어요~ㅜㅜ
3. 말도마우
'07.8.9 6:18 AM (122.34.xxx.243)5학년7반이우
젤 힘든게 더워서
5월에도 속 내의 입고 살던사람이 웬쑤같은 갱년기 증상땜시
1년 365일이 삼복더위속 미처요
그 다음건 사람마다 다르지만 님들도 그런 세월 코앞에
입원까진 몰라도 자꾸 짜증나서 가족들에게 미안시럽고
어르신들은 먹고살기 힘든 세월이라서
저희처럼 힘겹게 보내진 않으셨다는디4. 마음
'07.8.9 6:49 AM (222.233.xxx.183)자신이 마음을 못 다스려서죠.
갱년기를 내세워서 어린애처럼 자기 욕구를 채우려는 거죠.
애들은 안 그러나요?
아무리 호르몬 작용이 대단해도...
청년기 성적욕구가 아무리 대단해도 아무 남녀가 끌어안고 길바닥에서 뒹굴지는 않잖아요?5. ....
'07.8.9 8:06 AM (58.233.xxx.85)고민거리가 하나도 없는게 행복일듯 싶지만 아닐겁니다 .
존재의미가 없는것같은 삶.바쁘다든지 힘겹다든지 어떤 일상들로 감정이 여기 저기 갈라져주면 갱년기란게 그렇게 크게 보이진않을터인데
그러니 오두마니 갱년기라는 거울속으로 퐁당 빠져들지요 .제가 지금 갱년기 초기인듯싶은데
힘드네요 .몸에 화롯불 확 쏱아 붓는듯 열나고
살붙고 무기력에 두통에 ,,,6. ,,
'07.8.9 8:56 AM (220.76.xxx.115)이런 때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너도 늙어봐라 !!!
^^
전 아직 삼십대 후반이지만 몸이 좋지 않아 비슷하게 오고 있어요
그래서 팔팔한 삼십대 초반에 시어머니가 아이고야 아이고야 했던 말들
새록새록 귓가에 들어옵니다
물론 저 역시 원글님처럼 이해불가여서 오십대 초반인 친정엄마에게 종종 흉 봤지요
맞장구는 치지 않으셨지만 친정어머니도 유별난 분이라 생각하셨구요
근데 십여년 사이에 울 친정 엄마도 그리 되시더군요
한창 살기 바쁜 우리들 눈에는
시중 들어줄 남편도 없고 손 갈 일 많은 자식들도 없고
딱딱 때 맞춰 나오는 연금으로 한숨 쉴 일도 없는 시어머니가
대체 무슨 고민거리가 있나 싶지요
게다가 나이 먹으면 뇌가 맨 위쪽 이지적인 부분부터 죽어간답니다
=> 판단이 흐려지겠지요
중간인 감성마저 죽으면
남는 건 신체를 조율하는 부분...
어차피 이해해야할 상황이라면 힘드시겠지만
즐길 거리를 자꾸 만들어드리세요
요즘 어지간한 곳은 노인복지가 잘 되어있어요
하루 날 잡아서
구민회관이나 동사무소 이런 곳에 어머니 억지로라도 끌고가서 등록해드리고
점심 사잡수시라고 이십 만원 드려보세요
반 년 정도 지나면 바빠지신 어머니 얼굴 뵐 날이 없을 거예요7. ><
'07.8.9 11:28 AM (203.248.xxx.142)지금 마흔 중반인데, 갱년기 시초인거 같네요ㅠ
증상은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제경우는 상체만 열이 나는것입니다.
특히 얼굴은 시도 때도 없이- 화딱지라그러나요.- 불이 붙고 팔다리는 저리고....
올여름 완전 파김치예요.
신랑은 완전 이해불가구요....
생리도 그나마 한두달에 한번하던게 세번으로 건너뛰었구....(생리하고 싶어라)
지금도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네요...
잠깐 이러고 끝인지... 평생을 이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사람은 괜찮던데...8. 산부인과에
'07.8.9 11:39 AM (210.90.xxx.2)가셔서 호르몬 검사하시구요.
호르몬 요법이 효과있어요.
호르몬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
한 때 꺼려햇는데,
그래도 잃는 것 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호르몬 요법하면 우울증도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땀, 대인기피증, 우울증, 짜증...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짜증을 가족들한테 부려대니
아이들, 남편한테 미안하고,
지나고 나면 그런 제가 너무 싫고..
호르몬 요법으로 좋아졌어요.9. 갱년기
'07.8.9 12:18 PM (220.70.xxx.158)다른 사람 보다 무척 예민하게 겪고 있습니다.
가끔 자살충동. 우울증 ,온몸이 종합병원이지요.
방법이 없습니다.
양약도 먹고 한약도 먹고 태반도 맞고 ..
그저 바쁘게 사는것 밖에 답이 아닐까요.
낮에는 일하느라 잊어 버리는데
밤에 집에 들어가면 초죽음 입니다.
몆년을 이런다고 하네요.10. ....
'07.8.9 2:24 PM (125.129.xxx.148)많이 힘들어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잠자다 숨이 막혀 벌떡 일어나고 성격 좋은 나도 우울증도 걸려보고 얼굴은 열이 나고 부채를 옆에끼고 살아요 어떤때는 창피 하기도해요 .그렇게 더우냐고 해서 그덕분에 심장조영술도 해보았답니다 .아무 이상 무 다 나이탓이지요 취미 생활을 열심히 하든가 신앙생활을 해보시라 하세요 나도 그것으로 극복 했어요 .
11. 휴
'07.8.9 3:38 PM (211.176.xxx.185)너무너무 점잖고 고상하던 형님이 갱년기에
6개월을 눈물로 보내는 걸 보고(우울증과 통증)
이제 곧 갱년기를 앞두고 있는 전 무척 떨고 있답니다12. 임상실험...
'07.8.9 5:22 PM (222.101.xxx.108)동국대 일산한방병원에서 갱년기 임상실험 대상자 모집에 대상자되어,
침으로 갱년기 치료연구 하고,지금 너무 좋아졌어요...
몇번의 침을 더 맞아야 돼지만,만족해요.
혹 갱년기로 힘들어 하시는분들 그곳에 알아 보세요.아직 대상자 모집하던데13. 갱년기
'07.8.9 9:35 PM (222.109.xxx.35)정말 힘들어요.
알게 모르게 짜증이 나고 몸이 지쳐요.
부지런 하지는 않아도 대충 살림 해 나가는 편인데
일 하기도 싫고 오늘도 김치 떨어져서 해야 하는데
배추 보니 무서움이 생기더군요.
한포기 사다가 찢어서 막김치 하고 말았어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늙어 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아침 저녁으로 와서 의기소침 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