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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친정
2남3녀 두셨구요.
딸 딸 아들 아들 딸 순서입니다.
그 중 저는 둘째 제 동생은 막내죠.
두 딸만 서울에 살고 나머지 언니와 장남은 친정근처에 둘째 아들은 소도시에서 아직 미혼성실한 직장남입니다.
오늘이 생신이라 지난 주말 이용해 미리 다녀왔지만 전화넣어드렸지요.
엄마가 기운이 없으십니다.
서울에 사는 저와 막내 여동생은 남보기에 어려움 없이 사는 편입니다.
제 동생은 제부가 소위 신이내린 직장에 성실하고 32평 내집에 아이도 하나고 외벌이지만 시어른도 안계시고 물려받은 유산으로 지방에 제법 땅도 가지고 있어요.
그 동안 친정언니네와 남동생이 같이 사업하다가 어려우면 큰 돈은 아니지만 저와 제동생에게 소소하게 돈부탁을 했었어요.
저는 남편이 이해하는 범위내에서 알게 모르게 몇번 해주고 아직 다 받지는 못했어도 언니 성품을 알기에 이해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동생은 그런 친정이 부담스러운지 서서히 멀어지더니 요번 엄마 생신에는 아예 연락조차 안해서 어이가 없네요.
제 동생 제가 시집의 눈총에도 제가 데리고 있다가 저희동네 사람이 저보고 중매서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구요.
시집 갈 때 형부와 남동생이 마침 일을 맡아 건설업을 하거든요 돈 벌어 시집 보냈어요.
그래도 지금 잘 사는 것 다 저 잘나서 사는 줄 압니다.
물론 잘 살아주어서 너무 감사하지요.
그러나 어려운 친정 연로하신 친정부모님 생각이 본인에게는 큰 부담인가봐요.
막내로 제일 많은 혜택과 사랑을 받은 편인데도 말이네요
엄마 생신에 저희남편은 외국 출장중이라 제가 운전하고 가자고 했더니 이핑계 저핑계 대고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니 그 뒤로 연락을 안하네요.
그냥 지켜보고 있으려니 정말 괘씸하고 어이상실이네요.
저는 가족 우선이고 그래도 어려울때는 부모형제 우선인데
제동생은 온동네 언니 동생하면서 이웃이 다 친척이네요.
엄마가 하도 우울해 하셔서 넋두리 한번 해 보았지만 익명이라도 부끄러워요.
여러분이 언니라면 이런 동생 어떻게 하시겠어요?
1. .
'07.8.9 12:49 AM (222.100.xxx.174)동생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요,
동생분이 잘 산다고 친정에서 가끔씩이라도 기대시는거 같은데, 부담스럽겠죠.
본인 돈도 아니고, 남편이 벌어오는 돈 플러스 시댁 유산이니까
32평 집도 있고 땅도 있으니 부자다, 라는 생각은 정말 타인의 입장에서나 할 수 잇는거고요,
그래봐야 외벌이 월급장이 생활이잖아요.
그런데 친정에선 그나마 형편이 젤 낫다고 가족들이 돈 필요할때마다 돈 얘기 하면
큰 스트레스일 수도 있을거 같아요.
결혼전 데리고 있어주시고, 친정 돈으로 결혼했으니 동생분도 친정에 빚은 졌지만,
저 잘나서 잘 사는줄 안다. 이건 좀 아닌거 같네요.
언니분을 보고 중매해줬으니 언니 덕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연분이고 하니까 만나서 결혼도 하는거구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막내라고 하니,어리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럴수록, 형편 좀 낫다고 친정에서 돈 얘기 하고 그러면 부담스러울수있죠.
막내라는 성격상, 자기가 기대고 싶은 친정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하니
주변 사람들과 마음 트고 가깝게 지내는거 같구요.
그렇다고 엄마 생신인데 연락도 안했다는건 잘한건 아닌데요,
너 잘나서 잘 사는거냐, 잘 살면서 왜 그러냐, 그런 생각보다는
좀더 보듬어 주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2. ...
'07.8.9 1:02 AM (122.37.xxx.41)동생맘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좀 아니네요.
형제도 많고 혼자 책임지는 것도 아닌데..
친정이 부담스럽다고 엄마를 안 챙기는건 이기적으로 보여요.
힘들면 부담스러운 부분은 선을 긋고 자기가 할 건 해야지요.
참 막내라 편한건지...
장녀로 무던히도 속썩은 전 부럽기도 하고..3. ..
'07.8.9 1:09 AM (211.229.xxx.69)위에 점 하나님 의견에 거의 동의합니다.
4. 막내들의
'07.8.9 5:10 AM (71.156.xxx.187)특성이 원래 좀 그렇지 않나요?^^
사랑 많이 받고 자라도
당연한줄 알고 베풀줄 모르고....5. 막내
'07.8.9 5:37 AM (211.207.xxx.151)막내특성...
울 막내 동생 내외는 부부가 같이 막내입니다...
안팎으로 똑같습니다...
받을줄만 알고...얘기하기전에는 모르고..
가르치는것도 한두번이지 좀 짜증날때 ...6. 저는
'07.8.9 6:47 AM (222.233.xxx.183)저는 제 마음에서 잘라냅니다.
남보다도 더 멀리 생각합니다.
나중에 분명히 님에게 기댈 때가 옵니다.
아쉬운 소리할 때가 오죠.
그때 이야기합니다.
'너는 니가 아쉬울 때만 오더라. 엄마 생일 날 이러이러했잖니?
그러니까 니 일은 니가 알아서 해'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자기도 댓가를 치뤄야한다는 걸 알려주죠.
주기 싫으면 받기를 원치도 말아야하는 법이니...
딱 마음에서 지웁니다.
그뒤로 절대 연락하지 마세요.
자기 혼자 살아보라고 하세요.
명절 때도 연락 말고 부르지도 마세요.
친정 싫다고 하니 친정에게 기대지 못하게 하시고
아울러 친정으로 더불어 얻는 즐거움도 얻지 못하게 하면 됩니다.
자기가 친정이 아쉬워야 미안한 마음도 생깁니다7. ...
'07.8.9 7:09 AM (211.221.xxx.87)위 점 하나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저는 친정식구들 전화번호 뜨면 전화 받는 것까지 피하게 되는 심정 이랍니다
100퍼센트 돈 이야기니까요 (저 친정의 장녀랍니다)
한도 끝도 없더라구요.
그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함부로 말 못 합니다.8. 맞아요
'07.8.9 7:27 AM (121.157.xxx.144)처녀적 잘해줬다는 이유로 자수성가한본인돈도 아닌데
그리고 도와줘서 일어설 친정도 아닌데 밑빠진 독마냥 남편눈치보고
보내는 그심정 저도 압니다
엄마 생일이 문제가 아니고 항상나에게 기대는 친정
마음으로나마 내개 신경안쓰이게 하면 좋겠건만
징징거리는 친정때문에 저도 실은 부모얼굴 보고 싶지 않습니다
답답해서요
단순히 생일이 아니고 멍에죠
못사는 친정이 ...
그러니 나도 나중엔 자식에게 기대지만 않아도
자식이 불편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막내가 떨어져 나가면 님이 혼자 겪어보면 그심정 이해가 갈꺼예요
돈줄이 님밖에 없으니까요
그럼 혼자 챙겨야하는 님도 만만찮게 스트레스 받을지도 모르지요9. 원글이
'07.8.9 8:28 AM (218.49.xxx.117)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안와 올린 글에 여러분이 글을 올리셨네요.
친정이 어려워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기대지 않으십니다.
아마 그랬다면 저도 같이 부담스러워 괴로웠겠죠.
특히 동생성격 특성을 알기에 부담 준 적없구요.
속 된말로 혼자 생각하고 오바하고 있다고 생각되니 괘씸하죠.
저는 남편이 안정적인 사업에 돈걱정 안하고 살고
또 제부가 성실하고 착해서 저희 남편이 잘 해 줍니다.
그래서 주말에 별일 없으면 저희집에와서 먹고 놀고 제부에게 골프채며 안경이며 틈만 나면 동생챙기듯이 잘 해 줍니다.
그런데 제동생이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더니 동네 절에 다니기 시작했네요.
매일 가고 그 곳에서 조상 천도제를 지내야 하니 100일을 절을 해야한다고 했데요.
그리고 그 곳 주지스님이 가까운 사람이 보증이나 돈 꿔달라고 할 것이니 조심하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요즘 경제가 어려우니 있어보이면 그런 소리 하는 사람 주변에 다있고 그런소리는 나도 할 수있다고 일축했는데...
아마 그 소리를 친정하고 연관을 지어서 생각했나봐요.
아무도 제 동생에게 치사해서라도 돈이야기 안합니다.
생신날 못 간다고 제사 매일 절에서 지내야 한다고 하기에...
돌아가신 조상님보다 살아계신 부모님께 잘해야 한다고 살짝 야단친 죄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에게 연락 안하고 한다면 저도 이제 인연 끊을려고 합니다.
저 동생에게 아쉬운 것없고 일일이 다 내막을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제동생이 훨씬 저에게 아쉬운일 많아요.
정말 속좁은 인생으로 내몰리네요10. .
'07.8.9 9:18 AM (58.235.xxx.70)원글님 이해합니다.
뭐 꼭 물질적인걸로 등을 돌린다면 그동생분 정말 아니올시다입니다.
친정어머님 생신입니다.
뭐 큰걸르 사내놓으라하는것도 아니고...
아직 동생분이 철이 없군요.
언제가는 내가 한만큼 받게될테니까.
우너글님 너무 마음아파하지마시구요. 기운내세요~11. 결국
'07.8.9 10:03 AM (124.49.xxx.169)동생도 남입니다. 너무 기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내덕이다 이런 생각도 부질없습니다.
마음 비우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12. 동생좀그러네요
'07.8.9 10:20 AM (218.48.xxx.204)적당히 거리두고 지내셔야겠네요.
동생네만 빼놓고 놀러다니고 그러세요.
돈있어야 재미있는게 아니고 편한 사람들하고 있어야 재미있죠.
지금은 동생이 동네사람들 편한가본데..그러라고 하세요.
그렇지만 동생이 저렇게 된데는 내 공이...하시면 님도 맘이 편하지않으실듯...
누구한테 잘 해줘도 3-4년 지나면 다 잊더라구요..
몇천으로 부도막아줘도, 나중엔 돈좀 꿔준거 갖고...뭐 이런식으로...
잊는게 님 정신건강에 좋을듯...13. 가족
'07.8.9 12:31 PM (125.129.xxx.232)가족중에 유난히 그렇게 이기적인 사람 있어요.
정말 너무 얄미워요.
받을때만 가족이고 힘들때는 모른척하구.14. 양심선언
'07.8.9 12:45 PM (222.233.xxx.135)솔직히 딸들은 친정없이 못살 것 처럼하다가도 어려워지거나 자기가 덕을 보기 보다는 시간과 돈을 들여 봉사해야 할 땐 출가외인을 부르짓는 거 많이 봤어요. 이 동생 참 나빠요, 아주 소설 속의 악역 케릭터네요. 다른 건 몰라도 시집가서 친정동생 데리고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검은 털 짐승은 거두지 말라는 옛말...안틀립디다.윗사람만 억울한가족 구조죠, 그 때 안 거둬줬음 어떻게 언니가 저러냐 원망이나 들었겠죠.
15. 잠오나공주
'07.8.9 3:37 PM (125.180.xxx.147)그런데 동생분 이상한데 빠진건 아닌가요??
교회도 좀 이상한 교회있고, 절도 이상한 절 있는거 아닐까요??
집안일도 팽개치고 다닐 정도면...
가장 화나시는게 엄마생신인데도 연락 안하는거 그거죠??
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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