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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에서 비타민사고 부부싸움했습니다...

미치겠어요... 조회수 : 3,065
작성일 : 2007-08-09 00:13:01
저 82에서 요리며 살림, 장터 이용하면서 배운거 많고 잘써먹습니다. 제겐 제일 유용한 싸이트입니다.

물론 82가 각 방면의 지름신들을 대거 소개하지만 저 나름대로 형편에 안맞는 신은 절대 모시지 않습니다.

알뜰하면서도 좋은 물건 골라쓰고 장터에서 완전 헌거아닌 중고들 가끔 잘 사서 씁니다... 후회 거의 없습니다...

울 남편 다른거는 다 되는데 애들 옷 받아입히는거, 약 사먹는거 이해못해줍니다.

아시쟎아요? 애들 옷 좀 좋은것은 비싸고 이름있는거 입히고 싶기도 한데 맨날 마트에서 사줄수도 없고...

몰래몰래 괜찮은 브랜드 중고 사서 몇번 입혔습니다. 눈살 찌푸리고 애가 불쌍하답니다.

뻔한 월급에 자기엄마 (지금 말 좋게 안나옵니다) 생활비 혼자 대가면서 살림하면서 애둘키우면서 돈모으는 주부 입장 전혀 생각안해줍니다. 그저 자기 애는 헌옷 입히는거 싫답니다. (30년간 엄마한테 세뇌받은거 어디갑니까)

얼마전 어린이용 비타민 (미국서 유명하고 국내 들어오면 더 비싸지요)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한통 샀습니다

아주 난리난리입니다... 아무리 좋게 설명하고 뜯지도 않은 새거라해도 소용없어요...

요새 세상에 개인이 판매하는거 어찌 믿고 그리 사냐고요...무조건 쇼핑몰이나 약국서 사랍니다.

그거는 개인이 운영 안합니까???

따지 않은 음료수에도 약넣고 그러는 세상인데 겁도 없답니다. (이인간 CSI 워낙 많이 봤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사건들도 알고 요즘 세상 함부로 믿으면 안되는거 아는데,

82쿡에서까지 그런 걱정하면서 안사야할까요? 그런 걱정때문에 약 안사시는 분 많으신가요?

제 카드 다 뺏고 혼자 짐싸면서 '남편을 개무시한다'며 씩씩거리더니 결국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잡니다...

글로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저 마음속이 너무 복잡하고 짜증나요.

애들 아빠 꽉 막히거나 무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 부분에 유독 민감합니다. 애들 할머니 보는것 같아 더욱 짜증납니다. 엄마랑 아들이랑 너무너무 싫어요. 평소땐 그냥 싫고 지금은 너무 싫어요.

조심하고 의심해야 되는 세상 맞지요. 그런데 저는 또한 알뜰하게 살림해보고픈 부분이 있는 건데...

저는 뭐 비싼데 좋은데서 사고싶을때 턱턱 애들거 안사주고 싶겠습니까?

진짜... 어떻게 이 부분은 대화도 안될것같고 앞으론 눈물 찔끔하면서 큰 쇼핑몰서 사야 하는걸까요?



IP : 123.248.xxx.13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주위에
    '07.8.9 1:46 AM (211.192.xxx.15)

    바로 이런분 계십니다,근데 안주인과 애들에게 두루두루 안좋은 영향을 미치더라구요,저라면 남편분께 얘기 안하고 그냥 먹이구요,옷은 표나니까 안 입히지요 뭐..사실 비싼옷 입어도 애들은 모릅니다,엄마의 기분이지요..적당히 맞추고 적당히 구슬리면서 사세요..

  • 2. ...
    '07.8.9 2:29 AM (128.134.xxx.172)

    저는 남편분말이 이해되는데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개인한테 사는 것은 문제 있습니다. 제조년월일을 속이거나 새거처럼 보이는데 내용물은 알 수 없는 것들도 있거든요. 돈 얼마 아끼려다가 오히려 피해보지마시고 병의원에서 구입하세요. 저도 여기 장터에서 물품 구매하는 것에 별로 꺼림칙하거나 그런건 없는데. 약이나 건기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이런사이트에서 비타민같은 건 팔 수없게 되어 있어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교육을 받고 판매 자격을 얻어야만 가능한 겁니다. 그리고 그런 물품은 유통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게 많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사시는게 좋습니다.

  • 3.
    '07.8.9 5:12 AM (211.58.xxx.225)

    남편이 그런 성향이 있으신줄 알았으면 그냥 약국에서 사왔다고 얘기하셔도 되었을걸....
    아님, 아무말도 안하시고 계신데 남편이 먼저 발견, 꼬치꼬치 캐 물으셨던 걸까요...?;;;
    어느쪽이든, 참 피곤하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에휴우....

  • 4. ...
    '07.8.9 5:42 AM (76.183.xxx.92)

    윗글처럼 그렇게 민감한 부분이면 좀 비싸도 마트나 약국서 사시던지 약국에서 샀다고 속이시던지 하고 불화없도록 하세요

    아님 국산 영양제 사주시던지요
    안싸워도 되는 걸 굳이 싸울 필요 없잖아요 다들 그러고 살아요

  • 5. 동감
    '07.8.9 6:51 AM (222.233.xxx.183)

    윗분들 말에 동감.

    그건 정직도 아무것도 아님.

  • 6. ....
    '07.8.9 8:19 AM (58.233.xxx.85)

    부부싸움에도 지혜란게 있지요?
    소득있는 싸움을 해라 .
    이게 제 철칙이었습니다 .싸움을 할때보면 유독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이라든지 언어들이 있지요?그걸 전 하나씩 하나씩 제 스스로 없앴습니다 .

    같은걸로 반복트러블이시면 님이 좀 양보하세요
    메주알 고주알 여기서 삿다고 알릴필요도 없고 ...슬쩍슬쩍 남편만 들어 주셔요 .그게 기 세워주는 것일수도 있구요 .

  • 7. *
    '07.8.9 9:30 AM (61.79.xxx.141)

    윗분들꼐서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고...

    82쿡에서까지 그런 걱정하면서 안사야할까요?
    -->이건 님께서 잘 못 생각하시는 것예요.
    여기 회원이 된다는 것이 인증시험을 거쳐 회원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인정상 그저 믿고 거래하는 것인데
    82쿡 장터라도 더 믿을 수 있다는 근거는 절대 없거든요.
    온라인 거래는 언제나 조심조심해야 하는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비타민에 대해서는 저도 남편분과 같은 생각이예요.
    님이 뭐 잘 못 했다는 것이 아니라
    남편분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 8. ㅇㅇㅇ
    '07.8.9 9:42 AM (59.5.xxx.65)

    남편님과 생각이 틀리다고 싸울게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도 한번즘 생각해 주시면
    안될까요??
    남편분의 의견이 아주 턱없이 상식이 없는이야기가 아닌이상, 맞춰주시면 좋을것
    같은데...아이들옷 중저가 브랜드 괜찮던데요.
    그부분도 남편님과 함께 이야기해서, 새옷은 사주되, 중저가브랜드로..
    이렇게 의견을 조율하세요. 저도 남편님과 거의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잇거든요.

  • 9. 감사합니다.
    '07.8.9 10:35 AM (123.248.xxx.132)

    역시 82에는 현명한 주부님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전 나름대로 싸게 샀다고 좀 으스대고 싶은 것도 있었고, 내가 당신 벌어다주는돈 아껴쓴다~ 뭐 이런 유세하고픈 마음 조금 있었거든요...
    여자는 지혜가 있어야 하는데, 전 아직도 남편앞에서 애같이 까불기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오늘 아침까지 곰곰 생각해보니 절대로 안되는것은 그냥 적당히 맞춰주고, 숨길것은 또 적당히 숨기고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요즘세상 믿을 것 없는 것도 잘 알아야 하구요.
    감사합니다. ~

  • 10. ..
    '07.8.9 11:26 AM (122.40.xxx.8)

    남편분의 생각과 저도 비슷해요.
    애들옷은 내 주변에서 받아 입히는건 좋지만 중고옷을 사서 입히는건
    좀 찜찜해요.
    차라리 싸지만 새 옷을 입히고 싶어요.
    애들옷 잘 고르면 싸고 예쁜거 많으니까요.

  • 11. 저는..
    '07.8.9 2:05 PM (211.238.xxx.168)

    영양제를 선물로 받았는데
    제가 예전에 먹다가 좀 부담되서, 그렇다고 큰일나는 건 아니니까 그만둔 영양제였어요....
    그런데 왠지 기분이 찜찜해서(그만큼 받을 사이가 아니기에) 보니까
    바닥에 유통기한을 아세톤 같은 걸로 지워놓은 거예요.
    아마, 많이 사셨다가 기한이 다 되니까 여기저기 선물하신 듯한대
    저는 기분이 나빠져서 그냥 물에 녹여서 화분에 주금씩 주다가
    결국 버렸습니다...
    82물건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우린, 항상 주의해야 하는
    슬픈 현실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지요....ㅠㅠ

  • 12. 지니
    '07.8.9 6:08 PM (61.103.xxx.59)

    헉..글보고 넘 놀랐어요..
    참견이라면 죄송하구요...혹시...저한테 사신분이면 쪽지주세요
    환불해드릴께요..상상 못한 일이지만... 남편분 말씀 이해할꺼 같아요..

  • 13. ...지니님
    '07.8.9 6:32 PM (121.144.xxx.235)

    착하시네요.
    선뜻.. 그렇게 표현하기 어려운데..

    뭐 하나 하나 부부간..일일이 말 하고 안해요. 그냥 코 걸릴 건 눈치상..

  • 14. ...
    '07.8.9 7:00 PM (220.77.xxx.85)

    울 신랑도 뭐만 사면 어디서 샀는데? 싸구리 아니가?
    헐~~울 시엄뉘가 잘 하시는 말씀~~-.-+ 켁
    맨날 먹는건 좋은거 국산으로 비싸도 양 작아도 고런거 먹어야 한다 세뇌를 해서인지

    남자들은 다 그런가봐요~
    그라믄 돈 마이마이 벌어주던가? 푸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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