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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상하는 말....

듣기만해도... 조회수 : 1,156
작성일 : 2007-08-08 23:16:27
저희는 외국에서 공부중이고  신랑 위로 누나가 둘이고 형이 한명인데요.....

올해가 시어머니 칠순이십니다...해마다 시어머니 생신은 제가 챙겼었는데 올해는 저희가 없으니 형님이

맏아야 하는데..새로 일을 시작하느라 요즘 정신이 없답니다..

근데 시누이와 전화통화중에 칠순계획이 아직 없다면서...걱정하십니다..

그도 그렇것이 장남네가 있는데 딸들이 이래라 저래라 나서기 뭐하니 기다리고있는 중인가본데 해마다 생신에

별 의미를 안두시던 아주버님이랑 형님이 칠순이라고 신경쓸리도 없고...

근데 제가 기분 기분 나쁜건요, 시누와의 통화중에 시누의 말입니다.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우리한테 보내고 싶은데 너네가 넘 힘들거라고......

저 넘 황당한 생각에 답을 못했습니다..

힘든거야 둘째치고 칠순에 두달전에다녀간 막내네 집에 달랑 보내놓으면 그걸 칠순잔치라고 할수있나요?

자식들이 모두 같이 축하해 드리고 오래오래 사시라고 재롱떠는거 아닌가요?

꼭 노래하고 춤추는 잔치를 말하는게 아니라 식구들끼리 밥은 먹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비행기 타는게 뭐 그리 즐거운 일도 아니고 해외라고 나오면 다 좋은것도아니고 좋은데 모시고 다니고 맛있는거

만들어드리고 충분히 놀아드려야 하는데 그걸 우리혼자 다하라고 한다는 발상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거죠?

제가 무슨 엄청난 열부라고 생각하나봐요///

저희가 한국들어간다고 하니까 애들 공부 방해된다고 들어오지는 말라고 하면서 ....

외국 살면 한국서 사는거 보다 두배는 더 힘든데...참 이해할수 없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합니다..

잘해주는거 엄청 고마운 시누지만 가끔 절 넘 친정식구로 생각하는거 같아서 황당한 ㄴ생각이 듭니다.

그냥 넘 황당하고 이해할수없어서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IP : 203.121.xxx.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8 11:20 PM (211.59.xxx.89)

    시누이는 말 잘해야 본전인데 가끔 저렇게 개념없는소리 툭툭해서
    올케 심장을 덜컥 떨어뜨리는 시누들 있지요.
    올케는 내 피 나눈 형제가 아닌 그냥 서류로 맺어진 형제인데..
    이런말 하는 저도 그동안 나도 모르게 얼마나 올케속을 긁었을지.

  • 2. 싶은데
    '07.8.8 11:37 PM (211.177.xxx.222)

    ...싶은데...라고만 하셨잖아요. 혹시 미국으로 보내드리기로 결정된건가요? 저도 황당하다고 생각했는데, 글 뒷부분에 잘해주고 친정식구로 생각한다는 말을 보고..아 정말로 친정식구로 생각했나보다..그랬습니다.

    시누이가 원글님이 너무 힘들거라고 하셨잖아요. 솔직하게 얘기한거니...님도 그냥 그렇게 들으시면 안될까요? 너무 분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개념없이 막하는 분이 아니라면, 정말로 미국에 보내시기야 하겠어요...

    기분 가라앉히세요...

  • 3. ....
    '07.8.8 11:46 PM (125.128.xxx.227)

    연세 많으시눈들 먼 여행은 무리일텐데요. 저희 부모님도 동생있는 미국 다녀오실려다가
    아무래도 비행기 타고 가다 뭔일 날까 싶어 관뒀거든요.
    자식 입장에서는 해외 보내 드리는게 효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요. 좀 젊어서라면 모를까

  • 4. 원글이..
    '07.8.8 11:49 PM (203.121.xxx.26)

    맞아요...제가 보내시라고 하지 않으면 안보내실거고 미친적하고 착한척하고 보내시라고 하면 보내실거예여...싶은데 라는 말은 제 의중을 떠보는 단계인거죠...왕여우과거든요..ㄴㅋㅋ
    근데 애초에 그런 발상을 한다는게 전 이해가 안가서요...외국이 다 좋지만은 않은데 뭐그리 나올려고 하는지...한번씩 왔다가면 넘 힘들고 지쳐서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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