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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고싶어서 생긴일 ㅋ

형편은 안돼고 조회수 : 688
작성일 : 2007-08-08 22:56:15

제가 사는 이곳은 아주 시골입니다



남편이나 저,,,좀 있음, 50 됍니다
그런데도 맘은 유치원아이 하나 둔 정도의 엄마맘이랄까? 암튼 그래요 ㅋㅋ
아들 고등학생 하나있고요,살림도 아주 넉넉한 살림도 아니지요
제가 몸만 좀 건강했더라면 아마 이런곳 (82)이 있다는것도 몰랐을거에요(돈벌러 다니느라)

제가 나무,,짐승,,이런걸 아주 좋아합니다,,,그래서 길가던 똥개도 유심히보고 도꾸야??(촌에할머니들말로)
하고 불러보기도 하고 길에 죽치고 앉아서 나한테 오라고 손으로 표현하기도 해요
남편은 좀 성격도 한편으로 괴팍하기도 해서 제가 이 시골에 정 붙일만한 요소도 없고해서
산책가면 나 따라다니는 개 한마리 잇었으면 소원이 없겠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앞집 할머니 집에 귀여운 애완용 강아지 한마리가 보이대요
할매요? 그 강아지 날 주면 안돼요? (농담으로) 하니까
그 할매왈,,안도ㅑ  ,,하대요,,할매요?할매는 이런강아지는 집안에서 키워야지 밖에서 휘둘리고
키우면 안됌니더,,했더니,,,괜찮다고 괜찮다고,,뺏앗아 갈까봐 손사래 치대요

저녁에 남편한테 말했더니 그런강아지 있음 좋다고 하대요

저희 동네에서 좀 떨어진곳에 남편아는 사람이 사는데,,진돗개(짜가임)가 새끼를 3마리낳았다 하길래
한마리 팔든가 해서 얻어오라고 했더니 아니 이사람이 아직 눈도 반쯤 뜬 강아지를 그 비오는밤에
안고 새벽에 집에 들어온겁니다,,전,,자다가 일어나서 하얗게 눈처럼 쌓인 강아지를 보면서 너무 귀여워서
밤새도록 남편하고 오줌치우고,,데리고 잤습니더,,목욕시켜가꼬요,,,
아침에 우유데워서 주니 안먹고 해서 아직 젖을 안뗀거 같아서 다시 그집에 에미젖 더 먹고나서 데리고
올려고 다시 델따 줬슴니더,,,

하루,이틀 지나고 그 강아지가 보고싶어서 한 이주일 지나고 좀 커겟지 ,,했더니 남편이 다시 데리고 왔는데
아들이 어릴대 똥기저귀 하나 안갈아주더니만 그 강아지는 똥도 치우고 다 딱아주고 남편이 데리고 자대요
아니,,저사람이 내가 건강이 안좋아 거시기(밤일 ㅋ) 잘 안해주니 저러나 싶기도 허고,,

아침에 다시 마침 우유가 없어서 밥통에 있는밥 갈아서 미음 만들어주니 것도 안먹대요

다시 에미젖떼고 데리고 올려고 델따 줫씁니다

애완용 강아지 키우려면 한달에 얼마나 돈이 들어감니꺼?? 그리고 전,,,울나라 전통 개 삽살개처럼
주둥아리인지 눈썹인지 털이 나 있는게 이뿌던데,,

진순이도 더이상 크지않고 고대로 있음 좋겠던데..
IP : 59.19.xxx.1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하하..
    '07.8.8 11:21 PM (222.109.xxx.201)

    글 너무 재밌어요. 얼마나 강아지가 이뻤으면... 강아지는 적어도 2달 정도는 어미젖을 먹고 어미 곁에서 자라야 면역력도 좋아지고 건강해요. 너무 일찍 데려오시면 강아지한테 안좋거든요.
    아무리 눈에 밟혀도 꾹 참으시고 두달이나 두달반 채우고 데려오세요.
    근데 진돗개면, 계속 집에서 키우기 힘드실텐데.. 강아지가 어려서 집안에서 크면 나중에 커서도 잘 안나가려고 해요. 집안에서 끼고 키우시려면 좀 작은 애완견을 키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시추나 머 그런거요.

  • 2. 마르티스
    '07.8.8 11:48 PM (125.142.xxx.100)

    하얀 마르티스 같은 강아지 키워보세요
    마르티스가 귀엽더라구요.

  • 3. ..
    '07.8.9 12:03 AM (211.229.xxx.69)

    저도 강아지 키우고 싶은데 좁은 아파트에살아놔서...^^:;;

  • 4. 개를 키우기전에..
    '07.8.9 12:25 AM (125.187.xxx.61)

    반드시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과연, 그 개가 자기 생명다하여 하늘나라갈때까지
    사랑으로 보살필 수 있을지...
    단지. 개가 귀여워서, 나의 외로움을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해서 개를 키워선 안되겠지요.. 님이 그렇다는 말은 아니구^^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어쩌면
    사랑보다도 책임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쉽게 사고, 쉽게 버려지는 개들이 너무나 많기에...ㅠㅠ

    음... 그리구, 개를 키우시는데 돈은 생각보다 크게 들진 않아요..
    물론, 같은 돈이라도 사람마다 틀리게 느껴지겠지만요..
    평소엔.. 사료값,(보통 일반사료는 1만원 내외죠..) 예방접종비,(기본적인것만 하면 3만원정도) 심장사상충비(한달에 한번씩.. 일년에 6개월을 먹이거나, 발라야하기때문에.. 약마다 가격차이가 많이 나요..)... 가끔 미용비(2.3만원) 정도 들구요...
    하지만, 개가 아플땐,, 병원비.. 진짜 장난 아니게 듭니다...
    사람처럼 보험이 안되니.. 당연한건가요..
    말못하는 동물이니... 아플때 더 가엽고 불쌍하더군요...
    아플땐,, 그때 그때 병원에서 치료받게 해주세요...

    깊이 생각해보시고, 신중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P.S 사시는 곳이 시골이라면, 특히나 개도둑 조심하셔야 할거에요...

  • 5. ^^
    '07.8.9 12:29 AM (122.32.xxx.149)

    귀여우세요. ^^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다 좋으신 분들 같아요.
    엄마 젖 더먹으라고 보냈다는 그 강아지.. 벌써 정드신건 아닌가요? ^^
    그 강아지 말고 작은 애완견 키우시고 싶으신데 가격이 부담되시면 유기견 분양받는 방법도 있어요.
    보호소에 가면 한달 있다 안락사되는 유기견 많거든요.
    유기견중에도 의외로 애완견도 많고. 아직 어린 아기강아지도 있어요.
    보호소에 따라서 좀 다른데.. 책임비로 5만원정도 받는곳도 있고 무료 분양하는곳도 있구요.
    애완견 키우는 비용은.. 어린 강아지를 데려오면 예방접종을 맞춰야 하는데.. 그게 돈이 좀 들구요.
    좀 크면 특별히 아프지만 않으면 사료비 정도? 간식이나 장난감 같은거 사주시고 싶으면 그런 돈이 좀 들고..
    일년에 한번씩 광견병 예방주사 맞춰야 하는데 그건 때 잘맞추면 정부에서 공짜로 맞춰주는게 있어요.
    그밖에는 목줄이랑 이름표, 개샴푸 같은 용품들에 비용이 몇천원씩 정도 들겠네요.
    그리고 강아지 데려오시더라도 우유가 안맞는 경우가 많으니까 조심해서 주시구요..
    사람도 우유 못먹는 체질 있잖아요. 개는 유당분해를 못하는 개가 많다고 그러더라구요.
    우유 정 주시고 싶으면 락토프리 우유 있거든요. 그거는 괜찮아요. 가격도 그냥 우유랑 비슷하던데..
    그리고 개는 사람 먹는거 잘못 먹으면 탈 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사료 주시는게 좋구요.
    목욕도 개는 사람보다 피부가 약해서 개샴푸로 시켜야 해요. 몇천원짜리 사면 한참 쓸수 있느니까 별로 부담은 안될거예요.
    개 처음 키우시는 분이면 시추나 푸들이 털도 많이 안빠지고 무난해요. 윗님께서 추천하신 마르티스도 괜찮구요.
    배변훈련 잘되는건 시추보다 푸들이구요. 푸들이 좀 똑똑한 편이예요.

  • 6. 강아지
    '07.8.9 12:50 AM (124.46.xxx.107)

    원글님 넘 고우신 분 같애요.
    맘이 따뜻해지는 글...

    제가 개 두마리 키우는데, 한마리는 농장 출신으로 아주 어릴 때 애견 센터에 맡겨진 애구요
    또 한마리는 가정에서 엄마젖 다 떼고 놀다가 데려온 앤데요,
    개도 정말 어릴 때 환경이 중요한 거 같더라구요.
    가정에서 엄마 옆에 많이 있었던 녀석이 훨씬 건강해요. 잔병 하나 없구요.
    첫째 녀석은 피부병, 소화불량 달고 살구요.
    점찍어 놓으신 강아지 엄마 옆에서 젖 다 뗄때까지 기둘려 주세요.
    한 석달 쯤...? 넘 긴가요? ^^* 아무래도 제 어미 보살핌이 아기에겐 나은 것 같애요.
    첫 단추가 정말 중요한 듯...

    저두 개 키우며 좋다는 사료(첫째 녀석 피부병 땜시) 많이 먹여 봤는데요.
    요즘은 저희 먹는 잡곡밥에 소금기 없는 고기, 피부에 좋은 한약재 정도 섞어서 먹여요.
    저희 고기 먹는 날 고기 좀 많이 익혀서 밥 비벼서 냉동실에 두었다 녹여서 주지요.
    개는 소금기에 약하니까 간간한 사람 반찬 섞어 주심 안 되구요.
    개한테 주면 안 좋은 음식 검색해서 확인해 보세요.

    강아지 키우면 기쁨도 크고 그만큼 책임도 큰 것 같애요.
    연륜 있으시고 맘 따뜻하시니 잘 키우실 듯 ...

  • 7. 참...
    '07.8.9 12:53 AM (124.46.xxx.107)

    사소한 듯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 하나!
    이름표(주인 연락처 등 기입) 꼭 해주세요.

  • 8. ^^
    '07.8.9 9:59 AM (220.86.xxx.14)

    저도 강아지(똘이) 키운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우리 똘이 너무 이뻐요

  • 9. 맘이
    '07.8.9 10:01 AM (121.140.xxx.31)

    따뜻하신분이라 잘 키우실것 같은데요

    에고 근데 어린것은 목욕안시키는게 나아요 오히려 감기들기 쉽거던요

    오히려 가끔 귀청소해주고 이닦이는게 더 필요하답니다
    강아지는 땀구멍이 없어서 피부가 더럽지 않아요
    그리고 심장사상충약은 모기땜에 먹이는거니까- 걸릴 확률이 그렇게 높지않아요
    모기 많을때 잠깐만 먹여도 되던데요
    어린아이들 키울 걱정 없는 시기에 키우니까 더 잘 보살펴 줄 수 있고
    그러면 병도 잘 안걸리니까 돈도 별로 안들어요
    모유충분히 먹이고 난후 이삼개월때 데리고 오는게 제일 좋아요
    더 크게되면 어미떨어진걸 알게되서 적응하느라 힘들어 하니까요

  • 10. 신중..
    '07.8.9 10:45 AM (221.150.xxx.26)

    진돗개 같은 종류 ..털이 촘촘하고 짧아보이는 종 은 집에서 키우기가 힘들어요.
    털이 얼마나 빠지는지 대략난감..
    그냥얼핏보기에 짦아서 덜 빠지겟거니 하지만 실은 그렇게 짧은털이 훨훨훨 더 많이 빠지고 관리하기 힘듭니다.
    실내에서 키우실거라면 진도개나 시골에서 흔히볼수있는 털 짧은 잡종들은 비추입니다..
    털문제가 키우면서 의외로 힘들수 있으니 신중하시길..
    아 물론 밖에서 키우신다면 전혀 상관없겠죠..믹스견(잡종)들이 오히려 똑똑하고 명랑합니다.

    제일중요한것은.
    12~15년을 함께하겠다는 사랑과 각오. 늙고 병들어서 이뿐짓을 못할지라도 끝까지 책임지겟다는 마음이 반드시 있어야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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