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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간거 어떠냐고 전화하셨네요.

어머니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07-08-08 22:45:59
울 엄마는 절대 저런 전화 안합니다.
아프다고 해도 이그이그 운동이나 하지~ 그리고 뚝 끊어버립니다.

시어머니 오늘 저녁에 전화하셨네요.
어제 내시경 받으러 가는거 남편한테 들었는지...

괜찮냐고 전화하셨답니다.

연애할때 남편이 아프다고 해도
어떠냐고 한마디 물어보지 않았던 저에게 서운해 했던 남편,
아플때 몇시간마다 전화해서 괜찮냐고 묻는 남편.

가정환경이 이렇게 다르니, 사람이 다르네요.

시어머니가 저러시니 참 좋습니다.
IP : 122.32.xxx.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8 10:59 PM (59.19.xxx.146)

    님 친정엄마가 이상한겁니다,그리고 저희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아프면 당신 아들고생한다고
    생각해서 저한테 그러더군요,,물론 순순한맘에서 그러는분도 있겠지만..

  • 2. 집안 분위기죠
    '07.8.8 11:06 PM (58.143.xxx.25)

    저도 님과 비슷한 가정환경이에요.
    친정집 무덤한 성격이고 시댁 살가운 가족분위기..
    근데 전 고맙고 기쁘기는 하지만 친정 분위기에 젖어있었던터라
    살짝 부담스럽네요; 누가 이상하다 가 아니라 본인 분위기 맞는 쪽이 있는거죠~

  • 3. 그건 그냥
    '07.8.8 11:08 PM (59.150.xxx.89)

    성격입니다.
    친정어머니 사랑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그냥 별일 없을거다라는 믿음이 있고 원래 덤덤하고
    호들갑스럽지 않은 분이라서 그럴겁니다. 속정이 깊을 겁니다.
    시어머님은 다정다감한 성품이라서 표현을 하시는 것일거구요.
    이런 분은 이런 분대로
    저런 분은 저런 분대로 그러려니~ 하세요.

  • 4. ^^;;
    '07.8.8 11:09 PM (211.215.xxx.194)

    저도 친정은 무소식이 희소식인 집안이에요 ^^;
    그래서 인사를 잘 못 챙길때가 많아서 구박을 좀...
    반면 시집은 말하는거로는 엄청나게 관심많고 걱정해주는 듯이 하고 실제 맘은 쓰지 않는
    말한마디로 천냥 빚만 갚는 스타일이네요

  • 5. 원글하곤
    '07.8.8 11:16 PM (210.123.xxx.27)

    다른 이야긴데
    울시모 자주 잔병치레하는 저에게
    걱정스럽게 처녀때도 이랬냐 물으시길래
    걱정마세요.. 그랬더니
    "니 걱정보다 니가 게속 아파서 우리 아들 등골 빼먹을까봐 걱정되 그런다.."
    ㅡ.ㅡ
    울시모 저를 딸처럼 생각한다고 말씀하실때마다
    꼭 생각나는 멘트입니다..
    ^^

  • 6. 작년에
    '07.8.9 12:06 AM (219.254.xxx.11)

    제가 수술을하고 병원에 21일을 입원해 있었어요.
    저희 시어머님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하시더군요.
    당연 올라 오시고 싶어 하시는데, 저희 시어머님 몸도 안 좋으신데 저 간호 해 주시고
    집안일 하시면 제가 더 신경이 쓰여 제발 올라 오시지 마라고 했었죠.

    그 ~전에 저희 어머님 병원에 입원해 계실때 저는 가끔 전화 드렸었거든요.
    그래서 죄송하기도 하고, 전화 하셔도 저는 딱히 할말도 없어 약간 부담 되기도 하고 그랬어요.

  • 7. abc
    '07.8.9 5:50 AM (125.187.xxx.10)

    저도 어제 캐나다여행에서 다녀왔는데
    친정엄마는 재밌었냐? 돈 안모자랬냐? 물으시고
    저희 시어머니는 무사히 다녀와줘서 고맙다...하시데요.
    절대 엄마에게 들어보지 못했던 말....고맙다.

  • 8. 음냐리
    '07.8.9 10:07 AM (155.230.xxx.43)

    저의 시모도..."원글하곤" 님과 비슷한데요.. 제가 감기라고 걸려서 몇일씩 아프면.. 전화하셔서.. 저런식의 멘트 날리십니다. 전화하셔서.. 제 걱정은 "나았냐?" 구요.. 그뒤론 내내 당신 아들 걱정만 하지요.. ㅋㅋ.. 모하러 전화하시는지..

  • 9.
    '07.8.9 12:09 PM (203.142.xxx.51)

    원글님 같은 셤니가 계셔서 그런지.. 사실 왜곡되지 않게 그대로 받아들여지네요.
    울 셤니도 만약 제가 아프면 꼭꼭 전화하실 것 같아요.

    제가 바보라 그런지.. 셤니께서 "네가 아프면 울 아들 등골 빼먹을까봐~"하셔도 농담으로 들을 것 같고요.(사실 울 셤니께서 이런 말 하심 농담으로 하시는 거거든요..ㅎㅎ)

    아들만 둘인 집에 와서 딸래미행세 (그것도 받아먹기만 하는.. 기껏해야 설겆이..ㅎㅎ)하는 스스로가 사실 복이 많거니 하고 산답니다.^^

    원글님도 행복하세요^^

  • 10. ㅎㅎ
    '07.8.9 2:08 PM (218.144.xxx.137)

    그래도 님이 아프면 가장 맘아파 할사람이 친정 부모님과 친정 식구들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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