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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하고 불쾌한 경험..
저는 남편퇴근시간에 맞춰 요가 끝내고
요가학원앞 큰 도로앞에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서있던 곳이 버스정류장 옆이었는데..
왠 삼십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멀쩡한~ 남자가
저한테 말을 거는겁니다..
전,, 길을 물어보려나 보다 하고 말을 들었지요...
근데.. 들어보니.. 자기가 부산에 모 대학에서 왔는데..
후배를 만나기로 했는데... 차비가 없다나??
그러면서, 자기 손목시계를 보이면서, 자기를
못믿으면 시계를 맡길테니... 차비를 빌려달라네요..
순간,,, 어이없고, 뻔한 스토리이기에...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세요.."라고 했죠..
그랬더니... 이 남자...
다짜고짜,, 저한테 온갖 쌍욕을 해대는 겁니다..
버스정류장옆이라,, 마침.. 옆에 아가씨 몇명이 있었거든요..
얼마나 황당하고, 부끄럽고, 게다가 무섭기까지 하던지....
30년 이상을 살면서 오늘 같은 이런 불쾌하고 황당한 일은
첨입니다...
가끔... "도를 믿으세요?" 하는 사람은 만나봤지만...
정말,, 너무 무섭고 불쾌하고... 마치 그 남자에게 폭행이라도
당한 기분이네요..-.-;;
그렇다고 변두리 어디도 아니고,, 압구정 큰길 한복판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정말,, 이제부턴, 길거리 걸어다닐때 눈에 힘주고 다녀야 하겠네요..
1. 하루나
'07.8.8 10:27 PM (58.237.xxx.130)헉 진짜 불쾌하셨겠어요 .. 갑자기 그런 일 당하면 손이 벌벌 떨리던데 나중에 와서 주먹으로 한대 쳐줄껄 이라고 후회하긴 하지만..
2. choll
'07.8.8 10:27 PM (122.45.xxx.62)아직도 그런사람이 있네요. 정말 황당했겠네요. 자 맘푸시고..* 밟았다 생각하세요
3. 저도
'07.8.8 10:40 PM (222.109.xxx.201)예전에 한번 당했어요.거의 15년전. 대학교때 시청역에서요. 5천원만 달라고 하더라구요. 만원짜리 밖에 없다고 하니 거슬러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미쳤지, 그말 믿고 만원 줬어요. 거슬러 온다고 해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때서야 속은 줄 알았지요. 아직도 이런 기술(?) 이 통하나보네요.
4. 어머나
'07.8.8 10:47 PM (58.143.xxx.25)그런 수법이 있군요.. 전 전혀 몰랐어요. 저였으면 걸려들었을지도 ㅡ_ㅡ;;
세상에 그런일 당하면 정말 가슴이 벌렁벌렁하셨겠어요..
특히나 남이 보는 앞에서 그러면 정말 더하죠..
완전 미친놈이네요 여기서라도 실컷 욕하시고 속푸세요~5. 전
'07.8.8 10:49 PM (121.157.xxx.144)이사람알아요ㅠㅠ
정말 허우대멀쩡하니 생겨서 황당하고 기가차더군요
다가오면 조심해야겠어요
112로 신고해야하나요>ㅠㅠ6. ^^;
'07.8.8 11:12 PM (211.215.xxx.194)남편은 더했어요
여자애들 셋이서 집이 부산인데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돈 가진게 없어서 인출기가서 10만원 찾아서 줬대요
남편의 순진함에 감동해야 할지 어리숙하다고 걱정해야 할지 그랬네요7. 아직도
'07.8.8 11:14 PM (124.111.xxx.75)정말 아직도 이런 사람 있나요?
저 23년전 서울역에서 당했는데요
부산서 서울로 취업 면접보러 왔는데 지갑을 소매치기 당해서 부산갈 차비가 없다구
차비좀 꿔달라구... 순진했던 저 .. 만원 줬어요 ㅠㅠ
당시 서울 - 부산 (새마을호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차비가 9천원 정도...
멀쩡하게 생긴 젊은 청년이.........
속은 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하고 화가나서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했는데
나중에 보니 주위에 비슷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알렸죠 조심하라고-
그게 언제적 얘긴데 아직까지 이런일이 있네요8. 저는...
'07.8.8 11:28 PM (58.74.xxx.12)진짜로 재수할때 밤늦게 버스를 탔다가
내리니 지갑이 없는거예요.ㅜㅜ
갈아타야 집에 가야하는데,,,신촌에서...
고민고민하다가 지나가는 분한테 이러저러 하다고
사정을 말하고 차비를 빌려 달라고
말했는데 너무 매섭게 거절당해서
다른 사람한테 다시 말할 엄두도 안나고 해서
2시간 반을 걸어 집에 왔내요...
무섭고 서글픈 기억이라 지금도 그런사람있으면
그냥 차비만 줘요^^9. 상구맘
'07.8.9 12:18 AM (219.254.xxx.11)ㅎㅎ
아직도 저런 수법을 쓰는 사람이 있네요.
한 25년전인것 같은데 어느날 집에 가는데 저희 동네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는 서울서 왔는데 올라갈 차비가 없다며 빌려주면 서울가서 꼭 송금시켜 주겠다고, 통장번호 알려달라.-
저는 통장 번호는 됐다며 만원을 주었어요.
다시 세월이 지나 또 그런 사람을 만났어요.
아~이게 가짜구나. 그때서야 깨닫고 그때는 가진돈이 없다고 했죠.
다시 세월이 흘러 시내를 나갔다가 중앙파출소앞에 육교가 있어요.
육교를 올라가는데 또 그런 사람을 만났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다름아닌 처음 제가 만원 준 사람인거 있죠.
바로 앞이 경찰인데 이거 신고해? 하지만 증거가 없으니 관뒀어요.
나중에 그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했더니 잘 했다며
그런 사람들 혼자가 아니라고...
2탄도 있답니다.
몇년전 시내 갔다가 어떤 할아버지께서 -버스를 잘못 타서 다시 타야하는데 버스비가 없다며 천원만 달라-하셔서 얼른 드렸어요.
그 할아버지 다음에 또 만났다는거 아닙니까.
제게 사기전화는 안 걸려 오는데 이런 사람들은 자주 만나요.ㅋㅋ10. ..
'07.8.9 4:31 AM (211.207.xxx.151)예전에 15년전에 영등포에서 차비 빌려달라고 하길래 1000원줬는데 시청에 친구 만나러 가다가 시청역에서 기다리는데 그인간이 또 저한테 오더라구요...
아저씨 경찰부를까요?했더니 도망가더라구요...
아직도 저런수법으로......진짜 차비없는사람은 빌려달라는 어투도 다릅니다.11. ..
'07.8.9 8:58 AM (218.53.xxx.127)저는 길거리에서 버스 줄서있는데 돈달라고 하더라구요 안줬더니 저를 툭치고 지나가는데....정말 기분더러워서...거지놈하고 싸울수도 없고 (겁도 나고 ㅋㅋ)
그러더니 어느날보니까 담배사러가더라구요
거지가 뭔 담배래요 능력도 안돼면서 ..남의돈 뜯어서12. 학교 주변에
'07.8.9 9:27 AM (163.152.xxx.46)중 고등학교 여자 애들 3명 정도가 제가 다녔던 대학 주변 길에서 "언니, 오빠..." 그러면서 구걸하더군요. 지방에서 학교 견학 왔는데 돈이 없다나... 원 뭐병...
13. 삼천원
'07.8.9 10:04 AM (211.210.xxx.30)저도 삼천원 줬어요.
다짜고짜 시계랑 휴대폰을 주겠다는데 받으려고 했더니 삼만원 달래서
잔돈은 삼천원 뿐이라고 했더니 시계랑 휴대폰을 안주더라구요.
주면서도 이건 속은거다싶었는데 안줄수 없는 분위기라 뭐에 홀린듯이 줬어요.
아직도 내내 생각하면 분노스럽죠.14. 저는님...
'07.8.9 12:52 PM (218.235.xxx.20)그럴 때는 기사분께 사정 이야기하면 태워 주셨을텐데
밤길을 두 시간 반이나 걷다니...
집에서는 얼마나 걱정을 하셨을까요.
저희 아이들도 남에게 절대 아쉬운 소리를 못하는 아이들이라
남일같지 않네요.15. 저는
'07.8.9 1:09 PM (61.73.xxx.197)엄마랑 가다가 없다고 하니깐...가다가 돌아와서 발로 차더라구요....
다른사람이 있어서 망정이지... 아무도 없었으면 계속맞았을것같아요...
세상 무서워졌어요....16. ^^
'07.8.9 2:50 PM (203.238.xxx.130)저는 엘에이에서..
아줌마 둘이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있는데 황급히 달려오더니
차 기름 바닥났는데 수중에 돈이 없다나 하면서 5불만 달라고..
물론 싫다고 거절했지만.. 얘네도 이런 수법쓰는구나 두고두고 씁쓸했어요.17. ...
'07.8.9 4:15 PM (59.10.xxx.200)저도 몇 년 전에 여자 중학생 두 명이 차비가 없다고 도와 달라고 하길래, 만원을 꺼내 주고 조심해서 집에 가라고 이르고 돌아서 가는데, 뒤에서 "멍청한 女 ㄴ" 이런 소리가 들리더군요.
참....18. 전~
'07.8.9 4:39 PM (125.241.xxx.34)경험 1. 남편이 차 타기 좋은 곳에 날 내려주고 휭 갔는데,
제가 가방안에 지갑이 없는 거예요...이른출근아침에,,,
경험 2. 대중교통 이용했는데, 소매치기를 당해서,,,,그다음 어찌갈지...
근데,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 했더니, 모두 1000원을 주시더라구요...
제가 굳이 갚겠다고 하니.
"다음에 같은분 만나면, 지금처럼 도와주세요" 하시는데,
세상이 아름다와 보이더라구요.... 눈물났어요.
원글님이 만난 사람은 좀 선수 같지만~19. 나도
'07.8.9 6:55 PM (82.153.xxx.29)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어린 얘가 분당까지 가야 되는데, 지갑을 도둑맞아서 시청역에서 얼쩡거리더라구요. 저한테 얼마 달라고해서, 그때 가지고 있던 천원인가 줬었어요. 그리고 연락처까지 달라고해서리, 걍 됬다고 했죠... 그게 진짜인진 모르나, 어리고 해서... 지하철비 하라고 준 기억...
20. 하필이묜
'07.8.9 8:21 PM (58.239.xxx.76)부산이라는 건쥐ㅜ,.ㅜ
짜슥.....인생 드럽게 사는군.......
험한일 격고나면 나름 강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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